구독자님, 안녕하세요. 러프 발행인, 춘프카입니다.
새해부터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365일 빠짐없이 글쓰기를 이어가겠다, 더 정확히는 '발행' 버튼을 누르겠다고 주문했고요. 다양한 외부 기고 외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월, 화요일은 홀로 제주를 방문했습니다. 업무 목적이 컸지만, 꼭 뵙고 싶었던 분이 계셨거든요. 제 책 <유일한 일상>을 판매중인 '푸근한 곰아저씨' 책방이었습니다. 바쁘실 것 같아서 인사만 드리고 나올 생각이었지만, 책방 이름 그대로 따뜻한 미소로 자신의 삶과 직접 손으로 쓴 책을 소개하며 긴 시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책방을 나서면서 뭔가 마음이 후련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오랜만에 위로받는 기분이었거든요. 깊은 이야기는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
러프는 지난해 연말까지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설 연휴 전까지 짧은 휴식기간을 가지는 중입니다. 잘 정비해서 더 읽고 싶은, 분주한 일상에 마음을 살짝 건드는 콘텐츠로 인사드릴게요. 그전까진 제가 쓴 글이나 짧은 공지사항 등으로 채워질 것 같아요.
이번주 뉴스레터는 제가 쓴 글 3편과 러프의 새로운 소식을 간략히 공지드리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1. 방향을 잃은 여행만큼 설레는 것은 없다
2. "해방클럽 언제 문 열어요?"
3. 새벽을 여는 사람
4. 새로운 러프로 찾아옵니다
2021년 초여름, 뉴스레터를 처음 시작하며 어떤 이름을 지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읽게된 만화책 '러프'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단어 본래 뜻은 '거칠다'는 의미지만, 작가 아다치 미츠루는 '미완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부정적 의미가 아닌 자신 앞에 열려있는 가능성과 꿈을 향해 열정을 불태우며 성장해 가는 '우리'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혼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렸죠.
"그래, 너로 정했다."
러프 뉴스레터의 시작은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2022년) 귀한 필진을 모시고 매주 금요일 각자의 미완성을 썼습니다. 유명한 작가는 아니지만, 글을 사랑하고 애정하는 우리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2023년은 그 범위를 확대합니다. 매월 혹은 매분기 공통 글감을 정해 원고를 모집할 계획입니다. 연령이나 그밖에 지원 자격은 없습니다. 출간 유무도 상관 없습니다. 오로지 글을 사랑하고 내 일상을 열심히 쓰고 있는 당신의 글을 찾습니다.
※ 세부적인 사항은 필진분들과 추가 협의를 통해, 다음주 중에 모집 공지사항을 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럼, 다음 레터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싸랑을 담아, 춘프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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