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콜라보 굿즈의 시대가 왔다

안녕하세요, 에디터 리퐁입니다.

FC서울을 좋아해오면서 굿즈 값을 걱정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지갑이 탈탈 털릴 위기에 처했어요. '베이비씨드-헬로키티-짱구는 못말려' 3연타로 진행되는 콜라보 굿즈들이 서울 팬들을 찾아오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은 서울과 함께하는 다양한 콜라보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1 연남동 GS25 컨셉스토어 오픈

4월 17일에 오픈한 연남동 GS25 컨셉스토어! 오픈 기념으로 선수들과의 포토타임 행사, SNS 팔로우 이벤트, 럭키드로우 등을 진행하며 스토어의 출발을 알렸어요.

그렇지만 이번 컨셉스토어 운영에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우선 가장 큰 문제는 평균 관중이 2만 명을 넘기는 FC서울의 관객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서 명확한 굿즈 판매 시작 시간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GS25 매장에서 정식 오픈 하루 전날인 4/16부터 굿즈를 판매했는데 정작 오픈 당일 메인 굿즈라고 볼 수 있는 머플러, 인형 키링 등이 너무 이른 시간에 품절되었죠. 구단 SNS 등을 통해 사전에 공지한 날짜에 맞춰 일정을 뺀 많은 팬들이 헛걸음을 하게 되었지만, 어떠한 해결 방안도 없다는 사실~! 많은 인원의 방문을 예상하고 공정한 구매 기회를 제공했다면 굿즈 품절 사태가 이렇게까지 실망스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물론 굿즈 수량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점 또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입니다. 구단에서 아직도 팬들의 화력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면 정말 큰 문제이고, 많은 방문을 예상했음에도 부족한 수량만으로 오픈을 진행했다면 이것 또한 너무 아쉬운 운영이죠. 행사 사진을 남기기 위해 품절이라고 공지했던 굿즈를 극소량 채워둔 점도 실망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행사 운영 타임라인이 애매하게 느껴졌어요. 

이렇게만 놓고 보면 순서대로 모든 게 착착 진행된 것 같지만, 사실 편의점이라는 작은 공간 안에서 오전부터 16시까지 시간을 보내는 데에는 무리가 있어요. 실제로 행사에 방문한 지인의 후기를 들어보니 대기 공간이 여의치 않아서 중간마다 근처 카페에 들러 시간을 보냈다고 하더라고요. 럭키드로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GS25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사용해야 했는데 굿즈가 일찍 품절되었기 때문에 영수증을 가지고 있는 팬들은 한참을 기다려야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굿즈 구매-구매 이벤트 참여', '포토타임 팔찌 수령-포토타임 이벤트 진행'의 간격이 길었기 때문에 발생한 대기 시간 문제를 다음 행사(있긴 할까)에서는 개선해주었으면 합니다..😖

FC서울이라는 이름만 보고 평일 시간을 어렵게 내어 방문한 팬들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않은 듯한 모습이 아쉽네요. 이른 판매 시작과 부족한 재고가 단순히 구단의 안일한 판단 때문에 벌어진 상황은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서울.. 2% 부족할 때는 있지만 이렇게 200% 부족하진 않잖아요..?^^) 그렇지만 수호신의 규모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진 지금, 팬들의 열정에 화답할 수 있는 방안을 조금 더 세심하게 고민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2 다시 돌아온 K리그 X 산리오

작년 롯데월드몰에서 진행된 K리그 산리오 팝업이 이번에는 성수 대림창고와 무신사 스토어 대구에서 K리그 팬들을 만납니다. 특히, 올해에는 팬파크 및 fc서울 온라인몰에서도 신상 굿즈를 만나볼 수 있어요.

FC서울의 캐릭터는 작년과 동일한 헬로키티!!! 2025 유니폼을 입은 키티 인형 등 새로운 굿즈를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죠. 성수 팝업스토어는 4월 24일 목요일에 오픈되지만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기 때문에 방문할 시간이 넉넉하답니다. 앙마 서울에 주로 거주하는 FC서울 팬층의 방문에는 큰 무리가 없지 않을까 싶어요.

다만, 올해 산리오 콜라보는 K리그 2 팀들을 포함해 총 27팀과 함께하며 작년보다 큰 규모로 진행된다는 점! 온라인 판매 수량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팝업 혼잡도가 달라질 수 있으니 산리오에 진심이라면 온라인 판매도 유심히 지켜봐야 합니다. 그치만 이와 관계 없이 팝업 초반에는 방문 난이도가 무조건 있을 것 같아요. 웨이팅과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싫어하신다면.. 화이팅...😅

작년에 머플러, 짐색 등 인기 굿즈는 팝업 운영 초반에 품절되어버렸으니 꼭 갖고 싶은 굿즈가 있다면 빠른 구매를 추천합니다.(작년에 키티 머플러 못 산 사람 저요 🙋‍♀️) 머플러, 짐색 등 인기 굿즈는 팝업 운영 초반에 품절되어버린 전적이 있으니 꼭 갖고 싶은 굿즈가 있다면 4월이 지나기 전에 달려가보도록 해요!

#3 FC서울 X 짱구는 못말려

FC서울의 새로운 콜라보, 짱구와 떡잎마을 방범대 친구들이 곧 찾아옵니다!! 이번달 초에 1차 굿즈 라인업이 공개되었는데 직관 필수템으로 구성된 '스타디움 라인', 일상생활에서 팬심을 드러내기 좋은 '크레용 라인' 두 가지 라인업으로 다양한 품목이 준비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귀여운 굿즈 디자인을 보니 구매 의지가 확 올라가는 것 같아요😚✨ 폰케이스 3종은 이미 프리오더를 받았고, 나머지 굿즈는 5월 초 판매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미 인기 있는 품목인 머플러, 짐색 등이 인기 상품일 것 같죠!? 이미지 상으로는 검붉은 색감이 너무 예쁘게 뽑혀서 품절 사태가 벌어질 것 같다는 우려가 들어요 ㅎㅎ

개인적으로는 유니폼 키링 디자인이 너무 귀여워 보여서 !!이 디자인 그대로!!! 실제 콜라보 유니폼으로 출시되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 있답니다. 1차 굿즈를 아직 손에 쥐어보지도 못했지만 2차 굿즈 라인업에는 어떤 품목이 있을지도 벌써 궁금해요. 바라는 게 한가득이지만 다 말하다간 레터가 끝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딱 한 가지만 더 이야기해보자면 짱구 인형키링도 꼭꼭 나왔으면 좋겠네요!

축구 외적으로도 K리그를 향한 팬심을 드러낼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너무 설레고 즐거운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GS25와의 콜라보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어 아쉬웠지만, 앞으로 다가올 콜라보 굿즈를 생각하면 입꼬리가 또 씨익 올라가네요😏 

구독자 님은 어떤 콜라보가 가장 마음에 드시는지도 궁금하네요! 저는 원래부터 산리오 덕후라 키티를 가장 열정적인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답니다 ㅎㅎ 다음 레터에서는 원하는 굿즈를 얻은 당당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길 바라며 이번 레터를 마쳐볼게요!

항상 부족한 레터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서울메이트(Seoulmate) 소식! 여기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