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님, 안녕하세요. 융입니다.
사이드 레터를 쓸 때마다 초심이 떠오르는 것은, '오랜만이에요'하고 인사하게 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제가 처음 사이드를 만들었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은 매주 여러분에게 레터를 보내는 것이 저의 일이었는데요. 어느덧 함께하는 크루가 많아지면서 조금은 뜸하게 인사드리게 되었어요. 여러분에게 편지를 쓰는 일이 저의 작은 즐거움이었기에 자주 찾아오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때도 있지만 사실, 크루들의 글을 반가워하는 분들을 볼 때마다, 제가 없어도 애정을 담아 여러 일들이 진행되는 것을 볼 때마다 뿌듯하고 기쁜 마음이 더 크답니다.
사이드는 저라는 '개인'을 벗어난지 꽤 오래된 것 같아요. 그 변화에 저도 익숙해졌고, 한 사람으로부터 출발하기보다는 여러 명의 정원사가 있는,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들어와 쉴 수 있는 숲 같은 공간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크고요.🌳
오늘은 사이드의 계획들을 말씀 드릴 거예요. 레터를 준비하며 제 이전 기록들도 뒤져보고 사이드 0호와 1호를 다시 읽어보았는데요. 제가 잊고 있던 걸 발견했지 뭐에요. 구독자 님 혹시, SIDER의 의미를 알고 계신가요?
1호부터 구독자 대신 여러분의 호칭을 '사이더'라고 불렀어요. 설문 조사를 해서 가장 많이 나온 답변이 '사이더'였거든요. 1호에 제가 이런 말을 썼더라고요.
"사이더는 "곁에 있어주다"라는 뜻도 있고요. 라틴 말로는 “별”🌠이란 뜻이더라고요. 서로의 곁에서 응원해주고, 하고 싶은 게 많아서 반짝이는 여러분에게 딱이지 않나요.💛 "
곁에 있어주는 사람. 별.
지금 시점에 이 정의가 특히 더 마음에 들어요. 칼 세이건은 "We are made of star stuff."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지요. 우리 몸을 이루는 물질도 옛 별들의 잔해에서 왔다는 의미로요.
별은 혼자서도 빛나지만 누군가를 비춰주기도 하잖아요.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에게는 은은하게 방향을 알려주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 별이 여러 개가 모이면 광활한 하늘 위에 상상력만큼의 무수한 별자리를 그립니다.
일상 속에서 스스로가 작게 느껴질 때, 기억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누구도 혼자인 사람은 없다는 사실과 구독자 님은 별이라는 사실이요. 나만의 색과 에너지로 빛나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오랜 시간 품어온 꿈이 있나요?
사이드는 조금 다르게 살고 싶다는 욕심, 그리고 일상 속에서도 낯설고 설레는 환상적인 장면을 꿈꾸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엔 상상 속에만 있던 장면들이었지만, 노트에 흘려 적은 메모들이 마음이 닿는 동료들을 만나며 현실 속에서 하나둘 피어나기 시작했어요.
‘혼자보다 함께’의 가치를 그 어느 때보다 실감하며 사이드는 사이드만의 속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경험이 차곡차곡 쌓이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꿈을 펼칠 수 있게 된 지금, 그 오래된 장면들을 더 선명하게 현실로 불러오려 합니다.
사이드센터는 그 확장의 시작입니다. 사이드 콜렉티브 크루이자 비디오그래퍼 수현이, 사이드 뉴스레터 0호부터 지속되고 있는 마지막 멘트에서 영감을 받아 한 편의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AI로 만든 애니메이션 필름, 꼭 봐주세요! 영상을 보고 두근거림을 느끼셨다면, 앞으로의 다가올 소식들도 기대해주세요.
사이드센터를 시작합니다!
사이더 구독자 님에게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합니다. 사이드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미디어'의 꿈을 가지고 있었어요. 좋아하는 것이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다능인'들을 모으면서 커뮤니티의 색이 강해졌지만요.
사이드센터는 다능인을 위한 미디어입니다. 다능인이란, 한 가지 분야에 스스로를 규정짓지 않고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을 의미해요. 0호부터 사이드는 "인생을 스스로 디자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뤄왔어요. 앞 글자를 따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요.
START -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INSPIRE - 영감을 주는 사람들의 이야기
DREAM -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
EXPLORE - 자신의 세계를 확장하고 탐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시작하고, 영감 받고, 꿈을 꾸고, 탐험하고. 이 네 가지는 다능인이 자신만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여정의 중요한 축입니다. 5년 전부터 사이드가 꾸준히 전해온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사이드센터는 멀티페르소나형인 창작자 다능인들에게 영감과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전합니다. 사이드 콜렉티브 크루와 친구들이 함께 만드는 기획 콘텐츠는 이런 질문들에 답하고자 합니다.
- 프리랜서, 아티스트로 독립해도 될까? 돈은 어떻게 벌까?
- 좋아하는 건 많은데, 꼭 ‘하나의 능력’이 필요할까?
- 여러 일을 병행할 때 우선순위는 어떻게 정할까?
- 혼자가 아닌, 함께 일하는 시스템은 어떻게 만들까?
- 번아웃이 올 때는 어떻게 회복해야 할까?
-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지키며 일하려면?
- 새로 나온 툴과 AI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혼자서도 뭐든 해볼 수 있는 시대지만, 그래서 더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사이드센터는 자기만의 길을 개척해온 아티스트, 로컬 브랜드, 그리고 사이드 콜렉티브 크루들의 이야기를 통해 창작 자극과 실행 도구, 새로운 일하는 방식을 전하려 합니다. 동시에 아티스트와 브랜드가 다능인들과 연결될 기회도 만들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거예요.
일단 실행하고 LEAN하게 움직입니다.여러분은 곧 그 변화를 천천히 느끼게 될 거예요.
가장 먼저 소식이 올라올 곳은 인스타그램입니다. 아직 팔로우하지 않았다면 지금 해두세요. 앞으로의 콘텐츠와 변화를 기대해 주세요! 🌿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이드를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제가 자발적 백수로 지내며 갭이어를 가졌던 2017년이었어요. 혼자만 보려고 휘갈겨쓴 노트라 조금 부끄럽기도 하지만, 과거의 노트에서 발견한 페이지들을 보여드릴게요.
2017년의 저는 어딘가에 소속되지 않은 채로 제가 제 자신을 소개할 수 있을지를 치열하게 고민하며 실험해보고 있었어요. 매일 '어떤 일을 하고 살지?'가 고민이었고요. 저처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미 한발 앞서 시작해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매거진을 만들어야겠다! 가 그 당시 제가 찾았던 답이었습니다. 그래서 막 적어본 거예요. SIDE SEOUL이라고 위에 적혀 있는 것 보이시나요? 거기 보면 참 재밌는게, '정부지원금?'이라고 되어 있는데 올해가 되어서야 사이드센터로 정부지원금을 받게 되었고요. 이때부터 저는 '해외에 우리나라 컨텐츠 알리기'라는 목적이 있었어요. 그때 제가 소개하고 싶어했던 브랜드들도 적혀 있네요. 그리고 은근히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욕심이 있었나봐요. "가끔 공연도 할 수 있으면 좋겠음..."이라고 되어 있는 걸 보고 웃었어요.
"하고 싶은 일 생각나는 대로"라고 적고 크게 크게 앞으로 할 일들을 적어봤던 페이지에요. 자세히 보면 "너무 대중적인 게 아닌 진짜 취향을 느낄 수 있는, 해외에 한국을 소개하는 미디어"라고도 되어 있는데요. 궁극적으로 사이드센터는 멀지 않은 미래에 콘텐츠들을 영어로 번역해 해외 시장과도 연결할 꿈을 꾸고 있습니다.
2017년 2월에 쓴 페이지예요. 2번 밤새고 놀고, 집순이/굼벵이 모드가 되었다는 부분에서는 지금의 저와 별반 다르지 않아서 빵터졌지만... 이때도 '올해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리스트를 적어보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아예... 10년 전에 쓴 저의 꿈 리스트를 발견했답니다.
지금 보니 이룬 것도 보이고. 이제는 안 해도 될 것 같은 (예를 들면 '돌고래랑 수영하기'나 '우주여행하기' 같은) 일들도 보이네요. '요가 강사 자격증 따기'나 '고양이 키워보기'는 10년 전부터 꿈꿨었다니 신기하고요.
지난 저의 다이어리와 일기장을 꺼내보며 나누고 싶었던 얘기는요. "하고 싶은 일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는 것에는 매우 강력한 힘이 있다는 거예요. 버킷리스트라고 하면 왠지 조금 거창하게 느껴지잖아요. 그런데 정말 그냥 '생각나는 대로'. 필터링 하지 않고 일단 하고 싶은 일들을 다 적어보는 거예요. 그러면... 그게 오래 걸릴지라도, "생각은 씨앗"이여서 그때 심긴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나도 모르게 자라 열매를 맺는 순간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저도 "하고 싶은 일 생각나는 대로" 다시 써보려고요.
우선 저는! 올해 새로운 독립출판물을 낼 거예요. 사이드 콜렉티브 크루들 12명을 인터뷰할 거고요. 발리도 다시 갈 거예요. 내년에는 발리에서 1년에 딱 한번 침묵에 잠기는 녜삐를 꼭 경험할 거고요. 이상하게 요새 '한식 조리 자격증'에 꽂혀서 멀지 않은 미래에 따지 않을까 싶어요. 언젠가는 SF 색이 담긴 소설을 쓸 거고요. 디제잉도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구독자 님의 "하고 싶은 일 생각나는 대로" 리스트에는 어떤 일들이 있나요? 곧 사이드 인스타그램에도 이 이야기를 올릴테니 댓글로 나눠주세요!
이구키즈 성수 오픈 마케팅을 사이드 콜렉티브가 함께 합니다!
아이나 조카가 있는 분들은 주목! 8월 29일(금)부터 8월 31일(일)까지 이구키즈 성수 그랜드 오픈 소식을 알립니다. 사이드 콜렉티브는 오픈 마케팅을 함께 맡았어요. 3일 기간 동안 방문해주시면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으니 주말에 꼬옥 방문해보세요.
✔️8. 29. (금) 이구키즈 성수 그랜드 오픈
· 그랜드 오픈 기간 : 8. 29. (금) - 8. 31. (일)
· 운영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9시, 연중무휴
· 위치 : 이구키즈 성수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78)
· 그랜드 오픈 한정 이벤트
1) 구매 할인 : 10만원 이상 구매 시, 단독 10% 할인 *최대 2만원 할인
2) 구매 증정 : 15만원 이상 구매 시, 아이헤이트먼데이 한정판 양말 증정
3) 굿즈 증정 : stickHER와 함께 만든 취향 발견 카드 굿즈
사이드콜렉티브는 한정판 기프트 기획과 취향발견 카드 굿즈, 매장내 포토존을 맡았어요.
15만원 이상 구매만 해도 아이와 엄마가 함께 맞춰 신을 수도 있고, 아이는 취향대로 양말을 짝짝이로도 신을 수 있는 구성의 아이헤이트먼데이 양말 세트를 드려요. 그리고 이번주 일요일까지만! 엄마와 아이가 함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취향 카드를 무료로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stickHER 커뮤니티를 통해 엄마들의 의견을 토대로 만든 카드라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세팅중일 때 찍은 사진이지만 사이더 여러분에게는 공개해보아요. 아이와 함께 찍을 수 있는 귀여운 핸드메이드 소품들이 포토존에 준비되어 있고요, 현장에서 실물 사진으로도 바로 뽑아보실 수 있으니 이번주 일요일까지 이구키즈 성수 방문해보세요!
#사이더이벤트😇<마음이 고장 났어도 고치면 그만이니까>
오늘은 반가운 책을 소개해 드리려 해요. 바로 사이드 커뮤니티인 마스 1기에 함께한 에코 님의 책 <마음이 고장 났어도 고치면 그만이니까>가 출간되었어요! 👏🏻✨ 에코 님은 마스 1기를 함께할 때 회사의 사이드 프로젝트로 뉴스레터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었어요. 내향적인 듯하지만 누구에게나 다정하게 다가가던 에코님과 뉴스레터의 성장을 보는 게 참 재밌었죠. 그렇게 운영하던 뉴스레터가 많은 구독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결국 오늘의 책으로 이어졌답니다.
이 책은 정신과 진료, 상담, 요가와 명상, 그리고 수많은 마음 돌봄 시도들을 솔직하게 담고 있어요. 수없이 넘어져도 다시 마음을 돌보려 애쓴 기록 속에서 오히려 깊은 위로를 받을 수 있죠. 쉽지 않은 일상에 마음이 무겁게 느껴지는 날, 이 책이 마음 깊이 다가와 단단한 마음을 전해줄 거예요.
✔ 책 소개: <마음이 고장 났어도 고치면 그만이니까>
MBTI검사와 심리상담부터 요가 수련과 상담대학원 공부까지
하루라도 마음 편히 살고 싶어서 온갖 것을 다 해보고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 추진력 있게 마음돌봄을 실천하다가 그 활동으로 회사에서 성과도 내고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까지 전공하게 된 90년대생 여성 기자의 좌충우돌 고군분투 고백록. 정신과 진료와 심리상담 100회+α, 거기에 들어간 돈만 1000만 원+α, 6년 동안 고장 난 마음을 어떻게든 고쳐보고 싶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온, 그리하여 이제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자기 나름의 대응법을 찾아낸 이야기가 펼쳐진다. 내 마음을 위해 뭐라고 해보고 싶은데 도대체 뭘 해봐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게, 하루라도 마음편히 살고 싶어서 매일 조금씩 애써보겠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공감의 기록이자 행동의 기폭제가 되어줄 것이다.
✔️이벤트 선물: <마음이 고장 났어도 고치면 그만이니까> (5명)
- 추후 당첨자에게 성함, 연락처, 주소 정보 받아 전달
✔️이벤트 참여 방법:
-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달아주세요!
- SIDE 인스타그램 @sideseoul 을 팔로우하면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벤트 기간:
- 이벤트 마감: 9월 2일(화) 오전 11시
- 당첨자 발표(5명): 9월 3일(수) SIDE 인스타그램에서 개별 연락 드립니다.
🔭 보너스 코너! 요즘 리스트 by 융 (0호때부터 쓰던 코너를 살립니다!)
💿 now playing -
Trent Reznor and Atticus Ross - Epiphany (From "Soul")
융: 주말에 픽사의 <소울>을 다시 봤어요. 처음 봤을 때 눈물 흘렸던 같은 장면에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너무 아름다워서 음악만 들어도 눈물 날 것 같은 이 노래를 요즘 더 자주 듣고 있어요. 너무 바쁜 일에 매몰되지 않도록 어떻게 하면 소중한 순간들을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기라 그런지, 오늘 한 이야기들의 연장선상에 있는 음악일지도 모르겠어요.
융: 4년 전 노래지만 최근 들어 가장 많이 듣는 노래라면 윤마치의 곡들이에요. 며칠 전 '피치'라는 신곡도 나왔지만 아직은 여름이 가기 전이라 그런지 낭만 자유 청춘 가득한 음악이 당겨요. 이 노래는 듣고 있으면 이상하게 설레요. 푸른 하늘에 두 팔 벌리고 막 달리고 싶은 기분이에요.
📚 now reading -
<유리알 유희> by 헤르만헤세
융: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도 긴데요... 요즘 제가 I Ching(주역) 개념에 꽂혀 있어요. '점괘'라고 하면 더 익숙하실 것 같아요. 나무위키 설명은: "중국 고대부터 유교 경전으로 여겨졌으나, 기본적으로 우주 만물을 탐구하는 철학서이자 음양의 원리를 풀이하는 점서". (태극기가 주역을 기반으로 한 국기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우리나라 선조들 진짜 짱멋져..ㅠㅠㅠ) 유리알 유희는 헤르만 헤세가 주역을 기반으로 만든 소설이에요. 작업하는데 10년이 걸렸고, 이 책으로 노벨상을 받았어요. 이제서야 읽어보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 책도... 사이더를 위한 책 같아요. 그 이유는 다 읽고 나서 공유할게요.
<자몽살구클럽> by 한로로
융: 싱어송라이터 로로님이 직접 집필한 소설! 손에 잡히는 크기라 들고다니기도 좋아요. 이 책을 기반으로 세번째 앨범도 동명으로 나와서 마케터이자 기획자로서도 음악을 다양하게 풀어내는 방식에 영감을 많이 받고 있어요. 줄여서 자살클럽이지만, "살구싶다"는 메시지로 이어지지요. 로로님의 세계는 어디까지일까요. 팬으로서 소설도 읽고, 음악도 들으며 풍성하게 그 세계를 경험할 수 있어 좋아요. 영감 한 가득!
💫 today's quote -
융: 너무 좋아해서 가끔 찾아보는 <죽은 시인의 사회> 명대사와 월트 휘트먼의 시를 끝으로 오늘의 레터를 마무리합니다. 역시 또 연결되는 얘기 같아요. "네가 거기 있었다는 것. 생명과 존재가 있다는 것." 우리 모두 똑같이 지구별을 왔다갈 뿐이잖아요. 그러니 현재를 우리만의 방식대로 아름답게 즐겨요.
“시가 단지 예뻐서 읽고 쓰는 것이 아니다.
인류의 일원이기 때문에 시를 읽고 쓰는 것이다.
인류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어.
의학, 법률, 경제, 기술 따위는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해.
하지만 시와 아름다움, 낭만, 사랑은 삶의 목적인 거야.
휘트먼의 시를 인용하자면,
‘오, 나여! 오 생명이여! 수없이 던지는 이 의문!’
‘믿음없는 자들로 이어지는 도시. 바보들로 넘쳐 흐르는 도시.’
‘아름다움을 어디서 찾을까? 오, 나여, 오 생명이여!’
대답은 한 가지: 네가 거기에 있었다는 것. 생명과 존재가 있다는 것.
화려한 연극은 계속되고, 너 또한 한 편의 시가 된다는 것.
여러분의 시는 어떤 것이 될까?”
- <죽은 시인의 사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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