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사이드 슬기입니다.
지난주에도 비 이야기를 썼는데, 이번주도 비가 많이 오는군요! ㅎ.ㅎ 지난주는 그래도 꽤 시원한 비가 쏟아졌는데, 이번주는 여름의 초입에 걸려 있는 것처럼 습하네요.
구독자 님은 여름 좋아하시나요? 사콜에는 '여름 좋아' 인간이 많은 편이에요. 여름의 선명한 채도와 밝은 에너지가 너무 좋대요. 저도 여름을 안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꼭 하나를 고른다면 겨울이 좀 더 좋아요. 실은 제가 더위를 많이 타거든요. 😖 그래도 낮이 길어져 너어무 좋은 건 마찬가지네요!
이번주 화요일에는 천문학자 이명현 박사님과 디퍼스테이지가 진행됐어요. 천문학자의 이야기를 어디서 쉽게 들어볼 수 없는데, 관심을 두는 곳이 저와 다르니 관점도 너무 독창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말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그중에 AI의 등장으로 우리가 갖게 된 '평균' 이야기도 좋았어요. 글이라는 영역에서도 우리는 모두 AI를 통해 평균을 획득하게 됐대요. 나의 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인공지능을 통해 그 실력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죠.
다만 나만의 독창성은 '편차'를 유지하는 것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AI를 활용해 글을 써본 경험이 있다면 아시겠지만 AI는 검열을 철저히 해줘요. 나의 서툴고 부족한 이야기는 그럴듯하게 포장되거나 깎여 나가죠.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제가 좋아하고 살아있다고 느끼는 글들은 훌륭한 인간의 이야기가 아니라, 찌질하고 애달픈 구석이 있는 것들이었어요.
모두가 멋진 평균을 갖추게 되었으므로, 이제 무언가를 잘하는 사람보다 편차를 유지하는 사람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말이 참 공감이 갔답니다.
구독자 님은 스스로 썩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있나요? 그렇다면 시선을 조금만 달리해보세요. 그 지점이 나의 편차다! 평균으로부터 조금 떨어져 있는 나의 특별함이다.
오늘 날은 좀 흐리지만, 충만한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
이번 주 SIDE 몰아보기 👀
■ [NOTE] 나만의 리듬을 유지하는 7가지 태도 written by 김예람
■ [NEWS] <하우스 아카이브> 브랜드 부스 모집
■ [BONUS] 요즘 듣고 보는 리스트 by 슬기

나만의 리듬을 유지하는 7가지 태도 written by 김예람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리듬으로 표현하면 어떤 소리가 날까? 기분 좋은 영감이 떠오를 땐 ‘살랑살랑’, 하기 싫은 일을 애써 계속할 땐 ‘저벅저벅’, 그리고 마감 기한에 쫓길 땐 ‘파닥파닥’ 소리가 들릴 것이다. 돌이켜보면 일상은 여러 변수에 맞춰 다른 리듬을 타면서 이어지는데, 간혹 우리 자신이 아름다운 연주를 방해한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스스로 만들어낸 엇박자에 템포를 놓치고 허둥지둥 헤매는 순간들처럼 말이다.
그런 순간은 언제든, 누구에게나 불쑥 나타날 수 있으니 꼬인 박자에 안정감을 되찾아줄 문장 몇 가지를 구비하는 걸 추천한다. 알맞은 방향과 속도로 연주할 수 있는 운지법 같은 문장들이 있으면, 매일 다른 하루를 마주하더라도 그날 리듬의 주인은 우리일 테니까.
1.하지 말아야 할 것을 먼저 떠올린다
우린 빈약한 근거와 막연한 낙관을 바탕으로 새로운 일을 자주 벌이곤 한다. 단 한 번의 이탈 없이 모든 음표를 꼭꼭 연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환상, 다들 가져본 경험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대단한 착각을 셀 수 없이 많이 하다 보니, 이젠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되면 욕심으로 커져 스스로를 갉아먹는 결과를 낳는다는 걸 체감하게 됐다.
그래서 이젠 ‘하고 싶은 것’이 떠오르면 바로 ‘하지 말아야 할 것’부터 메모장에 적어내려간다. 하고 싶은 마음이 ‘욕심’이라면,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절제’인 셈이다. 이 모습이 이중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 납득한 제약이 무한히 주어진 자유보다 우리의 시간과 체력을 아끼는 기준으로 쓰인다는 걸 분명 알게 될 것이다. 물론 우리 인생에 쉴 틈 없이 음표로 빼곡한 악보가 주어지기도 하겠지만, 의도적으로 모든 마디를 채우지 않는 편이 오랫동안 연주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걸 본능적으로 알 테니까.
(... 중략)

🏡 <하우스 아카이브> 브랜드 부스 참여 모집
🍊슬기: 하우스 아카이브의 브랜드 부스 모집이 계속 되고 잇습니다! 집에서의 다양한 삶의 장면들이 펼쳐지고 만들어지는 하우스 아카이브. 이곳에서 방문자는 단순한 관람객이 아닌 하우스 아카이브의 입주민으로서 각 공간을 오가며 다양한 부스와 콘텐츠를 경험하게 됩니다. 홈 디깅 페어의 분위기 속에서 브랜드를 직접 경험시키고, 찐팬을 만들어보세요! 💓 주변에 좋은 브랜드가 있다면 소개도 부탁드려요 :)
'저마다의 시작이 있다'는 위로, 혹은 용기
습관처럼 들여다보는 SNS를, 문득 멀리 하고픈 날이 있죠.
저는 특히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해질 때'가 그래요. 누군가의 빛나는 순간을 마주하면, 아직 꺼내지도 못한 나의 꿈이 한없이 작아 보이곤 하더라고요. 이럴 땐 오히려 100만 유튜버의 첫 동영상이나, 아직 미숙하지만 패기 있는 누군가의 시작을 보며 '누구나 이럴 때가 있다'는 위로를 얻기도,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받기도 해요.
SIDE 매거진 창간호에는 그런 '작은 시작'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사콜 크루들이 자신의 시작을 돌아보는 에세이부터, 나다운 시작을 그려온 아티스트의 인터뷰, 한 사람의 작은 꿈에서 출발한 페스티벌의 탄생까지. 각자의 방식, 저마다의 속도로 나아가는 다능인의 이야기와 함께 구독자 님의 시작을 만들어보세요!
🔭 보너스 코너! 요즘 리스트 by 슬기
💿 now playing - Cigarettes After Sex, <Falling in Love>
여름이면 cigarettes after sex의 곡들이 생각나요. 푹푹 찌는 더위와 무거운 공기가 조금을 덜어지는 기분이 들거든요. 특히 이 노래는 가만히 눈을 감고 들으면 하늘로 날아오르는 기분도 난답니다. 슬슬 더워지기 시작한 요즘 날씨에, 시가렛 애프터 섹스의 노래를 찾아보세요.
📺 now watching -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요즘 많은 분이 빠져 있는 드라마인데, 저도 연휴 동안 정주행을 마쳤어요 ㅎ.ㅎ 박해영 작가의 드라마를 대체로 좋아하는데, 이번 드라마도 감정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지점이 참 좋더라고요. 이번엔 아예 감정 자체가 드라마의 주제이기도 했고요. 참 좋은 장면이 많았지만, 제가 꼽은 명장면은 아래입니다!
자폭하고 싶다 말하는 은아의 뾰족하고 날선 말 아래 깊숙이 깔린 의도를 낚아올린 동만. 그리고 도움 받고 싶은 마음을 마주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가는 은아. 이 장면을 기점으로 인물의 사고와 감정선이 달라지는데, 미묘하게 그걸 포착하는 묘미도 있어요. 구독자 님이 꼽은 명장면은 무엇인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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