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융입니다! 오늘의 레터는 사이드 콜렉티브에서 콘텐츠 전략가로 일하는 찬종의 레터입니다. 많은 크루들과 마찬가지로 저와 친구로 만났다가, 지금은 함께 일을 하는 사이가 되었어요. 멤버들에 대해서도 차차 더 자연스럽게 소개하게 되겠지만, 찬종은 플리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다음에 공개해볼게요.) , 감각적인 영상도 만들고, 사진도 잘 찍는데 취미로 향수까지 만드는 한마디로 다능인입니다.
함께 일하면서 알게 된 것은 신기할 정도로! 바이럴 콘텐츠를 만드는데 도가 튼? 전문가 라는 거였어요. 오늘은 찬종의 시선으로 쓴 다능인 질문법을 전해 드려요.
눈치채셨을지 모르겠지만, 사이드 콘텐츠들이 조금씩 바뀌고 있어요. 이것저것 하기 좋아하는 다능인을 위한 미디어로서 읽기 좋은 인사이트들 계속 전해 드릴게요!
😇
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찬종입니다.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프리워커나 다능인들이 자주 하는 말입니다.
많은 일을 해봤으니 더 잘 알 것 같지만, 오히려 정반대죠.
너무 많이 해보다 보니 진짜 좋아하는 게 뭔지 더 헷갈리는 겁니다.
사실 “좋아한다”는 건 단순하지 않습니다.
- 잘해서 좋은 건지
- 결과가 만족스러워서인지
- 과정이 즐거워서인지
- 인정받아서인지
다능인일수록 이 네 가지가 뒤섞여 기준이 흔들립니다.
저 역시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전공을 살려 취업한 첫 직장은 애매한 정도가 아니라,
제 성향과 정반대인 조직 문화와 업무 환경, 성취도까지 모두 맞지 않았습니다. 그 경험이 오히려 계기가 되었습니다. 너무 하기 싫은 일을 해보니, 하고 싶은 일을 진지하게 찾게 된 겁니다.
그때 제가 세운 기준 중 하나가 있습니다. 눈을 감고 10년 뒤에도 내가 이 일을 하고 있다고 상상해 보는 것. 그 장면이 선명하게 그려지지 않고 오히려 답답함이 밀려왔다면, 그것은 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 깨달음 이후로는 ‘하고 싶은 일’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다능인의 질문법: 내가 좋아하는 걸 알아가는 법
➊ 새로운 사람 만나기, 나를 다시 알기
저는 서른 중반이 된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 합니다.
단순한 에너지 문제가 아니라,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HSP(Highly Sensitive Person), 즉 사람에 민감한 성향을 가진 사람입니다.
특히 모르는 사람을 만날 때 받는 자극이, 잊고 지내던 제 의지를 다시 꺼내주곤 합니다.
누군가에게 저를 소개할 때, 속으로 생각합니다.
“아, 난 이런 사람이었지.”
약간의 포장은 결국 제가 추구하는 걸 드러내는 장치가 되거든요.
➋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대화법
모든 프리워커가 사람을 만날 에너지가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럴 땐 ‘대화’를 다른 방식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요즘은 채팅형 AI에게 매일 질문을 던지게 하고, 답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습관이 곧 “좋아하는 나”를 발견하는 길이 됩니다.
실제로 4월부터 설정한 매일 오전 9시에 질문을 던지게 해준 프롬프트를 공유합니다.
[프롬프트]
당신은 나의 '일상 질문 코치'입니다. 내가 더 나은 삶의 태도를 가지도록 도와주는, 사색적인 질문을 매일 2개씩 던져주세요. 질문은 다음 영역 중 하나와 연결되면 좋습니다.
・ 나의 꿈과 목표
・ 프리워커/다능인으로서의 정체성
・ 일상 속 작은 행복
・ 배움과 성장
・ 관계와 사람들
조건
・ 질문은 1문장으로, 짧고 명확하게 작성해 주세요.
・ 해설이나 답변은 붙이지 마세요. 질문만 주세요.SIDE
➌ 호기심을 수집하는 방법
저는 관찰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중에서도 ‘좋은 사람’을 수집하는걸요.
・ 문 반동 때문에 뒷사람이 다칠까 손잡이를 끝까지 잡아주는 사람
・ 버스 카드 찾는 사람을 기다리며 괜히 딴짓해 주는 사람
사소하지만 이런 장면들을 기록하다 보면, 세상과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점점 커집니다.
여기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습니다. 바로 『좋은 사람 도감』입니다. 일상 속에서 발견한 사소하지만 빛나는 배려들을 기록해둔 책인데, 저처럼 “좋은 사람을 수집한다”는 아이디어에 딱 맞는 영감을 줍니다.
핸드폰을 내려놓고 주변을 둘러보세요. “좋아할 만한 것들”은 이미 가까이에 있습니다.
(거창하게 메모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노션 페이지 하나를 바탕화면에 즐겨찾기 해놓고,
바로 메모하면 됩니다.)

➍ 질문으로 꿈을 깨우기
얼마 전 누군가 제게 물었습니다.
“너의 꿈은 뭐야?”
바로 대답하지 못했지만, 잠시 고민 끝에 떠올렸습니다.
“바닷가 마을에서 작은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며 사는 것.”
답도 중요했지만,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내가 잊고 있던 것들을 되찾게 해주는 건 바로 질문이라는 사실을요.
오늘의 질문
좋아하는 일을 찾는 건 거대한 발견이 아닙니다.
일상 속 질문, 작은 관찰, 그리고 나만의 수집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당신은 어떤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실 건가요?
📍 알고리즘이 아닌 취향 레이더로 발견한 상하이 스폿 7곳 curated by 슬기
요즘 상하이 여행 정말 많이 다녀오시죠! 맛의 도시, 멋의 도시 상하이. 주변 간증으로만 접하던 상하이를, 저도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지난주 사콜의 ‘우리가 사랑한 바다’ 팀 (예시, 수현, 융)에 슬쩍 합류해 3박 4일 출장이라는 명분으로요. :) 일과 함께하기도 했고, 큰 도시를 충분히 누리기엔 짧았지만 그럼에도 저의 첫 상하이 여행은 기대 이상이었어요. 백 번이고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이번 출장 여행에서 찾은 곳들 중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스폿 7곳을 추려봤어요. 스케일로 시작해 스케일로 끝나는 상하이에서, 취향을 따라 시야를 좁혀가며, 우연의 힘으로 발견한 공간들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사이드 웹사이트에서 확인해주세요! 🙂↕️

SIDER'S SIDE 사용 가이드
사이드 웹사이트에는 사이더들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기록하고 나누는 공간, SIDER’S SIDE가 열려 있습니다. 가벼운 글쓰기부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스몰 브랜드까지 무엇이든 좋아요! 각자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공유하며 영감을 주고받는 작은 실험실, SIDER'S SIDE를 많이 이용해 주세요! 😇
*남겨주신 사이더들의 사이드 프로젝트는 사이드 뉴스레터 및 인스타그램에서 소개될 수 있습니다!
SIDER'S SIDE 사용 가이드
➊ 사이드 웹사이트 로그인
➋ 상단 탭 : COMMUNITY → SIDER'S SIDE 클릭!
➌ 아래 가이드에 맞춰 내 사이드 프로젝트의 이야기와 사진을 남겨주면 끝!

SIDER’S SIDE는 사이더들이 자신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기록하고 나누는 공간입니다. 편하게 기록을 남기며 작은 실험실처럼 활용해 주세요. 이곳에서 또 다른 사이드의 씨앗이 자라날지도 몰라요 🌱
SIDE

SPECIAL TALK with differ (오늘 신청 마감!)
다가오는 9월 말, 디퍼가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 첫 시작을 알리며 디퍼를 사랑하는 찐팬 분들과의 스페셜한 자리를 준비합니다!
책상 앞, 저마다의 성장을 응원하는 브랜드 differ가 다가오는 9월 말, 새로운 모습을 선보입니다.
그 첫 시작을 알리며 팬들과 함께 앞으로의 방향을 공유한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디퍼가 책상 앞에서의 가능성을 주목해온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미디어를 넘어 커뮤니티로 나아갈 방향이 궁금하다면 디퍼의 새로운 첫 걸음에 함께해주세요! 🧡
📌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디퍼와 더 가까워지고, 디퍼를 더 알고 싶은 사람
▫️ 나만의 기회와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데 디퍼를 활용하고 싶은 사람
▫️ 다양한 사람과 네트워킹 기회를 만들고 싶은 사람
▫️ 책상 앞에서의 삶을 더 잘 가꾸고 싶은 사람
📌 일시 및 장소
▫️날짜 : 2025년 9월 24일 (수)
▫️시간 : 19:30 – 21:00
▫️장소 : 데스커 라운지 홍대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데스커 라운지 홍대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참가비 없이 무료로 진행됩니다.
🎁 참여자들은 행사 당일에 데스커 라운지 홍대를 이용할 수 있으며, 소정의 선물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 행사 당일 진행되는 데일리 프로그램 (선택 참여)
* 행사 전, 데스커 라운지 홍대에서는 참여자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시간 및 내용을 확인 후 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른 사람들과 영감을 주고 받아보세요!
✔️ 오전 11시: SPECIAL TALK 참가자들과 함께 하는 OT
✔️ 오후 2시: differ 카드와 함께 나의 일과 감정 돌아보기
✔️ 오후 5시 - 회고라는 나침반
📌 신청 방법
위의 이미지 or 아래 버튼을 눌러 신청해주세요!
신청은 ~9/17(수) 23:59까지!

#사이더이벤트😇
"상하이 웰니스 트립" 할인 쿠폰 by 사이더 마디
지난주, SIDER'S SIDER에 올라온 마디의 이야기 다들 보셨나요?
국제 금융 공무원에서 상하이 요가 크리에이터가 된 마디의 이야기!
아직 안 보셨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마디의 사이드 프로젝트 소식을 들어보세요!
그리고 사이더에게만 주어진 특별한 혜택!
10월 말, 상하이의 초록과 고즈넉함을 담아낸 상하이 웰니스 트립에 신청한 사이더에게 5만원 쿠폰을 드립니다! 자전거를 타고 녹음 우거진 거리를 지나 요가를 하고, 차와 미슐랭 식당을 찾아가는 3박 4일 여행. 로컬 3년 차 마디가 소개하는 상하이 웰니스 트립에 참여하세요! 웰니스에 관심 있는 사이더라면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여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니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쿠폰 사용 방법: 결제 창 설문에서 ‘SIDER’를 선택해주세요!
🎁 SIDE EVENT 제안 환영!
나의 사이드 프로젝트로 함께 진행하고싶은 이벤트가 있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제안해 주세요!
직접 만든 책, 전시 티켓, 클래스 등 무엇이든 좋아요 ✨
사이드에서 함께 알리고 이벤트를 열어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의 영감을 나눠요!
누군가에겐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겐 새로운 다능인을 만나는 기회가 될 거에요.
나의 콘텐츠로 이벤트를 열고 싶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편하게 제안해 주세요!
사이드와 함께하는 또 다른 인연을 만들어 가요🌱
🔭 보너스 코너! 요즘 리스트 by 찬종
💿 now playing -
우연히 인터뷰에서 Daniel Caesar가 이 곡을 쓰고 후회한 이유를 보게 됐어요.
첫 번째는, 전 애인이 다른 사람이랑 있어도 여전히 내 사람처럼 느껴진다는 것. 새 애인 입장에선 잔인한 얘기지만, 현실이 그렇다는 거죠.
두 번째는, 정말 책임감 있는 태도라면 이런 감정을 노래로 쓰면 안 된다는 것. 상대방을 놓아주는 게 맞는데도, 여전히 그립고 또 원하게 되니까. 사랑이란 게 원래 그런 과정이라는 거라며, 그래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는 그의 말이 곡에 그대로 담겨 있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이 얘기를 듣고 나서 이 노래를 들으면, 단순히 아픈 게 아니라
먹먹하면서도 조금은 성숙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And I’ll be here
‘Cause we both know how it goes
I don’t want things to change
I pray they stay the same always”Daniel Caesar – Always
“난 여기 남아 있을 거야.
우리 둘 다 이 길의 끝을 알면서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길 바라고,
늘 지금처럼이길 기도해.”
📽️ now watching -
예전부터 무한도전을 참 좋아했어요. 소리만 들어도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질 정도로 닳고 닳도록 봐서, 자기 전에 틀어놓으면 눈을 감고도 보는 기분이 들죠. 이제는 그렇게 스르륵 잠드는 게 익숙해졌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단순히 팬심으로 보는 게 아니라, 콘텐츠 기획자의 입장에서 다시 보게 돼요. 16년 전 방송인데도 지금 다시 봐도 영감이 될 만한 요소들이 정말 많거든요.
특히 ‘스피드’ 편과 ‘투표 2014’ 편은 인상 깊었어요. ‘투표 2014’는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업해 투표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젝트였는데, 예능적인 재미와 사회적인 메시지를 동시에 잘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재능과 아이디어를 사회적 가치와 엮어내는 방식을 보여주기 때문이에요. 하나의 콘텐츠가 단순한 웃음을 넘어, 사람들의 행동과 의식까지 바꿀 수 있다는 걸 무한도전이 증명했으니까요.
💫 today's quote -
요즘 다시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답변도 흥미롭지만, 생각지도 못한 질문 앞에서 잠시 고민하는 모습을 보는 게 은근 뿌듯하더라고요.
제가 자주 묻는 질문은 “당신에게 낭만은 무엇인가요?”입니다. 사람마다 정의가 다를 것 같아 궁금했고, 동시에 이 사회가 효율보다는 낭만이 조금 더 가득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서요. 저는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불편함 속에서 행복을 찾는 자세가 곧 낭만이다”
돌이켜보면 낭만이 깃들었던 순간들은 대체로 편하지 않았습니다. 비가 쏟아지는 날 우산 없이 마주한 풍경, 막차를 놓쳐 한강대교를 걸으며 바라본 밤하늘처럼요. 그런 불편함 속에서 오히려 행복을 찾을 수 있었던 경험들이 낭만으로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의 삶도 편한 날들보다는 불편함을 마주할 일이 더 많겠지요. 그래서 저는, 그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순간에, 어떤 정의로 낭만을 떠올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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