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님 반갑습니다.
쓰는사람의 첫 편지부터 함께하게 되었네요 :)
이 편지에는 서로 다른 세 가지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첫 번째는 TOON 이예요. 글친구 민주님이 직접 그린 4컷 만화로 쓰는사람의 에피소드와 소식을 전합니다. 두 번째는 PICK 이예요. 그동안 쓰는사람 정모에서 쓰여진 글 중 눈길을 끌었던 4편의 글을 소개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CURATION 이예요. 여러분의 글쓰기에 감응이 되어줄 음악, 전시, 공연, 도서, 공간을 다양하게 추천합니다.
자 이제 그럼, 느슨한 마음과 느린 호흡으로 편하게 읽어주세요.
TOON. 쓰는사람 네 컷 만화
PICK. 너를 위한 네 편의 글
언제나 당신 편에 있을,
다정한 문우들의 이야기가 마음을 데워드립니다.
✍️ 에세이 | 주방장의 권력
나는 단촐한 2인 가정의 주방장이다. 주방장의 권력은 막강하다. 메뉴 결정권은 나에게 있다. 내가 만든 음식을 먹을 이는 이미 다 큰 성인(내 동생)이다. 아무리 내리사랑이라지만 자식을 위해 요리하는 부모의 마음으로는 요리할 수 없다. 그녀는 내가 한 요리를 군소리없이 먹어야할 의무가 있다. 어떠한 반박도 나는 모두 기각한다. 주방장이 요리를 할 때 ...글주제 #식구#집밥 | 글쓴이 수미
✍️ 소설 | 사랑은 버튼을 타고
우리는 늘 그랫듯이 오늘도 같은 버스에 올라탔다. 그 사람은 어느날 홀연히 내 앞에 나타났는데, 언제부턴지 모르겠으나 아마도 내가 알아채기 훨씬 전부터 우리는 같은 버스를 탔지 싶다. 그 사람의 존재를 알아채게 된 것은 사람이 꽉꽉 들어찬 버스 안에서 희미하게 퍼지는 향기를 맡았을 때였다. 뿌연 머스크향 사이에 이름은 모를 꽃향기가 섞여 있었다. ...글주제 #버튼 | 글쓴이 민주
✍️ 시 | 난망한 것들
잊혀지지 않는 것들이 다가오는 밤이 있다
나의 것은 아니고 당신의 것은 더더욱 아닌
그래서 조금은 사랑을 닮아있는 어떤 것
끼니를 잘챙기지 않는 당신에게 ...글주제 #회피#직면 | 글쓴이 재욱
✍️ 가사 | 쉼터
어쩌면 세상엔 사람 수만큼 사막이 있을지 몰라
나도 가끔 모랫바닥 위를 걷는 것 같네
어정쩡한 자세로 쉬지 않고 가기엔
간절해지지 시원한 물 한 잔이 ...글주제 #사막#오아이스 | 글쓴이 성식
🤎 취향글을 PICK 해주세요!
PICK 코너는 쓰는사람 정모에서 쓰여진 글 중, 네 편의 글을 선정하고 있어요. 다음 호에 실렸으면 하는 글이 있다면 여기로 알려주세요. [ 👉🏻추천하기 ]
CURATION. 글감을 위한 추천
🖼️ 글감 충전을 위한 전시
| 엘름그린 & 드라그셋: SPACES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전시예요. 북유럽 출신의 현대미술 아티스트인 엘름그린, 드라그셋 듀오의 협업 30주년 기념전이랍니다. 현실과 가상 사이의 삶을 비유적으로 표현했고, 소셜미디어에 대한 부정적 시선도 담겨 있다고 하네요. 다음 달 2월 23일까지 진행하니까 그 전에 챙기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번 주말, 글감 충전 다녀오시죠!
🔽 전시정보
🎧 쓸 때 듣기 좋은 음악
| 잔잔한 재즈와 함께 책 한권 뚝딱, Book&Jazz
이 플리는 '기분Jazz네' 라는 귀여운 이름의 채널에서 올려주셨어요. 독서와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는 잔잔한 재즈곡으로 구성되어 있구요, 이미지를 누르면 바로 감상할 수 있답니다. 금요일 저녁 마무리로 재즈와 글쓰기 어떠신가요?
📝 쓰기 좋은 공간
| 영등포 공유거실 '사유지'
반가운 곳이죠? 쓰는사람 모임이 진행되는 사유지의 거실입니다. 이 곳은 사유하는 사람들이 모여 감각을 나누고 영감을 발견하는 곳이예요. 예술과 문화, 감상과 감성이 함께하는 이 공간에서 우리는 더 바른 이해와 소통을 향해 나아갑니다.
질문이 시작되고, 대화가 깊어지는 공간 '사유지'에서 당신의 감각과 시선을 더 넓혀보세요. 이 곳에서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위치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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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쓰는사람 뉴스의 첫 발행을 축하합니다 :) 놓칠뻔했던 좋은 글들을 읽을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민주님의 앞으로의 네컷만화도 너무너무 기대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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