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뉴쓰 Vol.8 | 마음에서 글로, 글에서 마음으로

2025년 8월  |  8호

2025.08.31 | 조회 209 |
0
|
from.
쓰는사람
쓰는사람 뉴쓰의 프로필 이미지

쓰는사람 뉴쓰

쓰는 사람들의 세상 쓰는 이야기 '쓰뉴쓰'

구독자님 반갑습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여름의 가장자리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마음도 계절처럼 돌고 돌지 않던가요? 설레던 마음이 잦아 들기도 하고, 잊은 줄 알았던 마음이 다시 고개 들기도 합니다. 이번 달에도 꾸준히 모여 쓴 덕분에, 우리는 그 돌고 도는 마음을 서로의 글과 마음으로 붙들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서 글로, 글에서 마음으로, 순환의 길목에서 8월의 편지로 또 다시 안부를 전합니다.

 


 TOON.  쓰는사람 네 컷 만화 

첨부 이미지

다가오는 9월, 쓰는사람이 어느덧 2주년을 맞이합니다. 지난 시간 동안 200회 가까운 모임과 수백 편의 글 속에서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고 안아주었습니다.

9월 20일 토요일, 2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데이에는 그간의 성실한 발자취를 돌아봅니다. 함께한 시간을 기념하며 앞으로의 여정을 꿈꾸는 특별한 순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PICK.  너를 위한 네 편의 글 

 

언제나 당신 편에 있을,
다정한 문우들의 이야기가 마음을 데워드립니다.

솔직한 마음을 투명히 적어낸 네 편의 글을 준비했어요.

 

✍️ 시  |  가창비

매미가 운다.
너는 가끔 내 창에 붙어 울었다.
동 트는 아침,
네 울음소리에
내가 눈을 떠 일어나길 바랐지.
... 

글주제 #가성비#가심비  |  글쓴이 대용

 

✍️ 에세이  |  불안과 상실의 소울메이트

 안정감을 찾아 헤매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불안함이 앞서네요. 저는 관계를 이어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후엔 상당한 깊이를 가지는 사람입니다. 어떤 관계가 끝을 향하고 결국 마음 깊숙이 박힌 사람을 관계에서 정리해야 할 때 소모되는 감정의 크기가 상당해서 그 고통을 이루 말할 수 없죠. 그래서 누군가가 저에게 관계에 관해 물을 때 그 질문이 관계를 맺는 것이 이제는 불안하지 않은지 묻는 것으로 들려요. ... 

글주제 #소울푸드#소울메이트  |  글쓴이 길수

 

✍️ 에세이  |  고독한 소울메이트

 “여기서 하나만 골라봐~!” 이런 질문을 받으면 나는 항상 “난 찐한 친구 몇 명만 있으면 돼.”라고 대답했다. 나에겐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무려 17년을 함께한 소울메이트 같은 친구가 두 명 있다. 이 친구들을 떠올릴 때면 괜히 울컥해진다. 내게 ‘소울메이트’는 떠올리기만 해도 애틋한 존재다. 그들이 잘 되는 건 내 일처럼 기쁘고, 큰돈을 빌려줘도 아깝지 않을 것 같고, 가치관이 닮아 오히려 가족보다도 더 ... 

글주제 #소울푸드#소울메이트  |  글쓴이 세은

 

✍️ 에세이  |  고백

 내가 갖고 싶은 것은 솔직함이다. 나는 가면 자아가 많은 사람이다.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타인에게 보여지는 모습을 중시하다 보니, 순수하게 내가 원하는 것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자신을 속일 수는 없다. 지금 내가 가장 바라는 것은 잃어버린 정체성의 회복이다. 오랜 시간 문학이 좋아 국문과에 진학했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면서 처음 품었던 용기는 사라졌고, ...

글주제 #갖고싶은#버리고싶은  |  글쓴이 진영

 

🤎 취향글을 PICK 해주세요!

PICK 코너는 쓰는사람 정모에서 쓰여진 글 중, 네 편의 글을 선정하고 있어요. 다음 호에 실렸으면 하는 글이 있다면 여기로 알려주세요. [ 👉🏻추천하기 ]

 


 CURATION.  글감을 위한 추천

 

🎧 쓸 때 듣기 좋은 음악
|  사카모토 류이치 <A Flower is not a Flower> 

큐레이터 호원 

 일본의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의 피아노 연주곡. 안락의자에 앉아 미지근한 차를 마시며 과거를 회상하는 그 사람의 옆모습 같다. 이제는 사라지고 없는 것을 향한 그리움, 점점 흐릿해져가는 흔적, 고독과 쓸쓸함이 묻은 기억의 파편들... 말미에 안락한 템포를 뭉개버리는 파괴적인 불협화음도 인상적이다. 시간의 운명에 따라 모든 것은 반드시 사라지고, 끝내 그리워하는 것 밖에 할 수 없는 인생의 부조리를 표현하는 멜로디 같다. 꽃은 꽃이 아니다.

 

🌿 글감을 위한 짧은 여행
| 자연과 문명이 함께 길러낸 섬, 강화도

큐레이터 덕성
첨부 이미지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 달리면 닿을 수 있는 강화도는 김포와 이어지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덕분에 육로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얕은 구릉과 탁트인 논밭이 번갈아 인사를 건넵니다. 고개를 돌리면 갯벌과 바다가 켜켜이 병풍을 두르고 있습니다. 그 뒤에는 오랜 역사적 맥락이 마치 갯벌의 모래처럼 쌓여있습니다. 선사시대 고인돌부터, 고조선의 참성단, 고려의 궁궐 터, 조선의 외규장각, 그리고 근대 개화기의 서양식 한옥까지, 섬 곳곳에 이야기가 흩어져 있죠. 자연과 문명이 함께 길러낸 매력적인 섬, 강화도로 글감 찾으러 가보는 건 어떨까요?

 

📖 쓰기를 위한 읽기
| 세계 문학 단편선 <여름 언덕에서>

큐레이터 혜민
첨부 이미지

 이 책은 지난 7월 출간된 신간으로, 9편의 고전을 엮은 <여름 언덕에서>입니다. 이제 막 고전에 발을 들인 분들이나, 한 권에서 다채로운 단편을 감상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비교적 빠른 시간에 경쾌하게 읽을 수 있고, 다양한 감정을 건드는 매력 넘치는 책입니다. 5명의 번역가가 힘을 합친만큼, 작품성과 완성도 모두 갖춘 책이니까, 여름이 가기 전 <여름 언덕에서> 여름을 제대로 배웅하는 건 어떨까요?

🔽 도서 정보

 

 

인스타그램 @snsr.club
인스타그램 @snsr.club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쓰는사람 뉴쓰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 2025 쓰는사람 뉴쓰

쓰는 사람들의 세상 쓰는 이야기 '쓰뉴쓰'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10길 6, 11층 1109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