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학 중 학교 근처 '키니마'라는 상영 공간에서 애니메이션 <블루이>의 에피소드 몇 편을 감상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 중 "Puppets"라는 에피소드는 아슬아슬하게 4차원의 벽을 넘나들며, 보는 이로 하여금 극의 형식을 메타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정말 인상적이었는데요. 그래서 이번 <FEELM> 호에서도 비슷한 시도를 해 보았어요. 제목에도 동방에서 출발해 다시 동방으로 도착하는 편지라는 의미를 담았는데요. 편지을 쓰게 하는 마음처럼 이 뉴스레터도 언제나 여러분을 향해 있어요!

뉴스레터를 발행할 때 쓰고 있는 플랫폼 '메일리'의 이메일 편집 화면은 이렇답니다. 매달 이런 화면을 보면서 그 너머에서 뉴스레터를 읽고 있을 여러분을 상상하곤 하는데요. 새롭게 합류한 문집부원들과 함께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를 써 내려갈 지, 무척이나 기대가 돼요.
그 와중에 구독자님 주변으로 영공은 (다시) 깨어나고 있어요. 반가운 새 얼굴들과 함께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곧장 앞으로 달려나갈 준비 되셨나요?
잊지 마세요. <FEELM>은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발행됩니다. 그리고 저는 늘 영화음악을 소개하고요. 오늘은 마침 화요일을 뜻하기도 하는 '튜즈데이'라는 제목의 영화 스코어를 들고 왔어요. 이 음악의 컴포저 안나 메러디스는 <에이스 그레이드>를 비롯해 여러 영화들의 음악을 작곡했을 뿐만 아니라 개성 있으면서도 실험적인 성격의 전자음악가이기도 해요. 특히 영화음악가로서 그의 면모에 대해서는 얼마 전 업로드 된 인터뷰 영상을 참고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영화 <튜즈데이>는 삶과 죽음, 그리고 그것들을 수용하는 사람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는 수업과 공강, 그리고 그것들을 불러 일으키는 개강을 수용하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해 볼 수 있을 테죠. 그 지면은 <FEELM>이 넘겨 드릴 테니 여러분은 펜으로, 때로는 키보드로 다가와 주세요.
FEELM 편집장 박민제
🎬 영공소식
해가 바뀌고 3월에는 개강에 이어 영공은 동아리 거리제와 개강총회 등 많은 행사가 있었어요. 그 기록을 함께 되돌아보며 추억을 다져 봐요!
⛺️ 동아리 거리제 ⛺️
행사 일시 : 3/4(수) ~ 3/5(목)
행사 장소 : 청년광장 동아리 거리제 부스
서강영화공동체의 2026년 1학기 첫 행사는 동아리 거리제 부스 참가였는데요. 청년광장에 설치된 부스에서는 퀴즈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어요. 부원 여러분의 도움과 참여 덕분에 많은 학우분들께 영공을 소개할 수 있었어요. 또 거리제를 통해 영공을 알게 되고 새롭게 되신 분들께는 반갑고 환영한다는 인사를 전해요! 추가로 저희 영공이 '최고의 동아리' 3등에 뽑혀 부상으로 피자 젤리와 피자 담요도 수상했어요. 동방에서 확인하세요!
🇩🇰 덴마크 영화학교 교류행사 🇩🇰
행사 일시 : 3/9(월)
행사 장소 : 정하상관 J118호, 열려라 맥주창고
영공에 새로운 제안이 들어왔어요!
바로바로 덴마크 영화 학교에서 촬영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한국의 영화클럽과 교류를 나누어보고 싶다는 제안이었습니다. 일정상 개강한지 얼마 되지않아 부원들이 많이 참여해줄까 걱정스러웠지만 생각보다 많은 인원들이 참가해주었답니다. *^^*
3월 9일 월요일 오후 6시, 함께 서강대학교 정하상관 대형 강의실에 모여 한국 문화를 잘 담아낸 나홍진 감독의 <곡성>을 시청하였습니다.
첫 만남부터 공포영화라니 감상 이후의 반응들 중에는 ‘너무 무서웠다’, ‘징그럽다’ 등도 있었으나 다같이 모니 덜 무서워서 좋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
감상 후에는 다같이 학교 앞 맥주창고에 모여 치킨과 맥주를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국 및 덴마크의 영화 이야기 뿐만 아니라 덴마크의 언어, 문화들에 대해서도 이야기꽃을 피웠답니다..^^
한쪽에서는 술게임을 즐기는 학우들의 모습을 담고싶어 카메라를 든 덴마크 학생도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화학과 여러분 촬영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11시 경이 되어야 다들 자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첫 행사였는데도 흔쾌히 참석해준 부원 여러분들과 먼 곳을 방문해준 덴마크 친구들 너무너무 고마워요~~
기 록 | 김 가 일
🎤 개강총회 🎤

행사 일시 : 3/13(금) 18시~
행사 장소 : 김대건관 K202호, 친구친구, 열려라 맥주창고
그렇지만 진정한 한 학기의 시작을 위해서 개강총회를 빼놓을 수 없겠죠! 지난 13일 금요일에는 부원들께 동아리와 활동을 전반적으로 소개해 드리고 친목을 다지는 ‘개총’ 행사가 있었는데요. 대형 강의실에 모여 함께 각 부서와 스터디, 회칙에 대한 설명을 듣고 뒤풀이로 이동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답니다. 개강총회 PPT 파일은 이 링크에서 다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요!
🎥 [특별기획] 영(공)사(람)기(록)
영사기는 빛을 뿜어냅니다. 회전하는 원에서 쏘아대는 직선의 빛은 무한한 가능성을 그리는데, 서강영화공동체도 늘 그런 움직임을 그려내기를 소망하고 있어 2026년 발행되는 첫 뉴스레터의 기획의 제목으로 ‘영사기’를 선택했습니다.
지난 개강총회 때 참석하지 못한 부원들, 그리고 시간 관계 상 충분한 소개와 설명을 생략해야 했던 임원들을 위해 마련한 코너입니다. 부디 이번 기회를 통해 어떤 사람들이 이번 83기의 영공을 운영하게 될 지 찬찬히 알아가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다른 임원진들의 마저 못 다한 소개, 구석구석 살펴볼까요?
자기소개.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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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 정재형
안녕하십니까 서강영화공동체 83기 회장을 맡은 정재형 입니다.
회장은 말 그대로 회장입니다. 동아리의 활동을 기획, 준비, 진행을 합니다. 내적으로는 학기 단위로 진행되는 동아리 활동을 전체적으로 참여하며 관리한, 외적으로는 중앙동아리로서의 책무와 업무 관리, 대외적인 협력, 교류 등 동아리를 대표하여 서강영화공동체가 당당한 동아리일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각종 동아리 공지나 부원 관리, 개강, 종강총회 등의 주요한 활동들을 준비합니다. 물론 이런 업무들은 회장단으로 함께 힘써주시는 든든한 부회장, 총무 분과 함께 해오고 있습니다.
부 활동이 커짐에 따라 부서들, 단장들이 많아지면서 분업이 진행 되기에 직접 진행하는 일들은 이전보다는 사뭇 줄어든 느낌입니다. 그 점에서 항상 도움 주고 함께해주는 부원, 그리고 임원진 여러분께 감사함을 느끼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또 감사함을 느끼는 만큼 저도 책임을 질 수 있는 회장이 되고자 힘쓰겠습니다.
부회장 > 임희연
안녕하세요, 서강영화공동체 83기 부회장 임희연입니다.
회장은 단톡방에서 공지를 하고, 총무는 회계를 담당하고, 각 부서 단장들은 행사를 진행하는데…
그럼 부회장은 무엇을 할까요?
작년 여름에 처음 부회장직을 맡았을 때 저도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두 번째 부회장 임기를 지내는데도 돌이켜보면 제가 무슨 일을 했었는지도 뚜렷하게 기억이 나지 않네요. (분명 바빴는데… 왜지…) 주된 업무가 회장과 함께하는 행정적인 일이라서, 스터디나 지난 학기의 40주년 작은영화제와 같이 특수한 행사 같은 경우가 아니면 두드러지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부회장직도 참 매력적인 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사람을 정말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영공에서 진행하는 행사 전반을 함께 준비하고 모든 부서 일에 참여해 볼 수 있어서 영공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회장보다는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어서 저는 부회장직이 참 좋아요. (하지만 더 이상의 연임은 안된다!)
총무 > 김가일
안녕하세요! 서강영화공동체 83기 총무 맡고 있는 김가일입니다♡
저는 서강영화공동체의 통장을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부원 여러분께 회비와 행사 참가비를 걷고 그 돈으로 이런저런 동아리에 필요한 것들을 주문하고 예약하고 정산합니다.
아마 몇몇 분들께서는 이런저런 행사의 참가, 취소, 환불 등으로 제게 카톡을 받아보신 적 있으시겠죠 ㅎ ㅎ
네! 바로 돈과 관련된 모든 것이 제게 주어진 책임이랍니다. 그렇기에 모든 행사 및 진행에 참여하게 됩니다.
돈에 관련된 업무다 보니 임원진, 부원 여러분께 유독 더 깐깐해지게 되어 죄송스러운 마음뿐 입니다.
아낄 땐 아끼고 쓸 땐 쓰니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ㅍ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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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가 돈 횡령하는 거 아니냐!! ->
1년에 한 번씩 전체 회계 내역을 정리해 검사를 받게되니 그러한 종류의 걱정은 안 하셔도 괜찮습니다!
통장 까라면 바로 까겠습니다. 언제나 청렴한 서영공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감상단장 > 김준범
안녕하세요 이번 학기, 그러니깐 서영공 83기 감상단장을 맡게 된 김준범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번에 월요일에 진행되는 감상회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활동들이 영공에 있지만 가장 정기적으로? 활동하는 활동이 그래도 감상회이니 많은 참석과 관심부탁드려요 ㅎㅎ
저는 영공 이전에는 그렇게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어요. 영화라는 건 저한테 그냥 학창 시절 때 친구들이랑 시험끝나고 보러가는 정도? 저는 나이도 좀 있는 편이라 제 학창 시절 시기쯤에는 OTT 라는 것도 대중화가 덜 되었어서 영화라는 매체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던 거 같아요.
그러다가 군 전역 후 집에서 홀로 보았던 ‘파이트 클럽’이라는 영화를 통해 영화라는 것이 그래도 나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져다 줄 수 있겠다는 생각과 당시 같이 카투사 복무했던 서강대 친구의 권유로 복학하면서 영공에 들어오게 되었답니다. (그 친구는 제가 들어오면서 영공을 나갔지만요 ㅠㅠ 재훈아 왜그랬니. 날 속인 거니?)
처음 들어왔을 때는 제가 워낙에 내향형이라 어색한 순간들도 많았고 지금도 새로운 분들을 마주할 때마다 매번 긴장되고 떨리지만… 영공에 들어와서는 제가 어린 시절 잠시나마 꿈꾸었던 ‘나’만의 창작물(영화)을 만들어볼 수 있었고 영공을 통해 생긴 인연들도 매번 떠올릴 때마다 기적과도 같다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서영공 바이러스’라는 영화입니다. 팀원들에게 내색은 안 하지만 떠올릴 때마다 매번 눈물이 날만큼 감사해요. 저 술 잔뜩 멕이고 서바 얘기하라 하면 우는 거 볼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전 잘 안취하지만요.)
아직도 방송업계와 같은 제작 쪽으로 진로를 잡고 싶은 미련이 있지만, 이제는 막연한 망상보단 현실을 생각하며 앞으로 영화와는 점점 멀어지겠지만, 그래도 영공에 들어왔던 것은 제 대학 생활에서 이미 너무 큰 부분을 차지한 거 같아요. 영화라는 것도 어쩌면 저에게 평생 놓지 못할 꿈같은 존재가 되어버리지 않았을까요? 저에게는 영화라는 것은 그만큼 경이롭고 이해할 수 없는 환상과 같은 존재로 제 삶의 끝까지 남을 거 같아요.
암튼 이번 83기 감상단장이 되면서 감상단장으로서 이번 학기 목표는 제가 트는 영화들이 여러분들로부터 하여금 영화를 조금이라도 더 좋아하게되는 계기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24년도 강의실에서 ‘아무도 모른다’라는 영화를 봤던 그 순간은 아직도 제 머릿속에 깊이 남아 있어요. 여러분들도 그런 기억을 이번 학기 만드실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쓸데없는 얘기가 참 길었네요. 어쨌든 저는 여러분들이 이번 학기 보실 영화들을 선정하는 감상단장 중 한 명입니다. 감상회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6시에 강의실을 대여하여 함께 영화를 감상하고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참석자에 한해 영화티켓과 같은 상품도 드리고 이번에 안정빈 감상단장님과 야심 차게 만든 (종총때 큰 선물을 드리는) ‘영공 골든벨’도 많이 참여해 주세요.
한 학기 동안 잘부탁드립니다 :)
감상단장 > 안정빈
안녕하세요, 저는 83기 감상단장 안정빈입니다. 영공에 들어온지도 벌써 햇수로 4년이 되었습니다. 많이 됐군요..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교에 입학해서 영화 동아리에 들어가는 것이 저에게는 하나의 막연한 꿈이었습니다. 22년에 서강대에 입학해서 가장 먼저 한 것이 영공 입부 신청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짧게 시나리오 트리트먼트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면접 아닌 면접을 진행했던 것 같네요.
여튼 저는 그렇게 입학과 동시에 과생활을 버리고 영공에 투신했습니다. 중학 시절 하교 후 홀로 집에서 매일 1일 1영화를 때리던 제가(!) 영화를 좋아하는 다양한 분들과 직접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다는 그 사실 자체가 저에게 있어서는 큰 충격이자 즐거움이었어요.
이후 저는 임원으로도 활동하였습니다. 행사나 일정의 기획 및 인원 통솔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준비한 활동에 참여하며 즐거워하는 부원들을 보며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걸 느꼈습니다. 최동훈 감독님과의 대면은 학교생활 전체를 통틀어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순간들 중 하나가 될 것 같아요. 감동적인 밤이었습니다. 모두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미술감독, 촬영감독으로서 꾸준히 제작단 활동도 하며 영공 덕분에 영화 감상 뿐만 아니라 제작에도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부터 막연하게 꿈꾸던, 부끄럽던(!)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마침내 저번 학기 제작단 활동을 통해 이뤘습니다. 도와주신 분들 모두 감사했습니다.
문집부장님의 정성스런 기획으로 이 글을 쓰며, 덕분에 영공에서의 추억을 반추하던 저는 문득 우리 동아리 이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영화가 가지는 필연적 공동체성. 영화와 공동체라는, 결코 분리지을 수 없는 두 이야기. 서강영화공동체. 영공에 처음 입부한 22년의 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영화라는 이름으로 함께 모인 모든 이들과 이야기들과 감정들을 꿰는 정말 멋진 이름입니다.
제작단장 > 정유진
안녕하세요! 83기 제작단장을 맡은 23학번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정유진입니다~
제작단에 대해 소개드리자면, 영화를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이루어주는 곳, 다 같이 재미있게 영화에 대해 배우면서 놀 수 있는 곳입니다.
저희는 학기 초에 감독님들과 제작 부원들을 모집해 팀을 만들고 이후 제작단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개강총회 때 많은 분들이 물어보신 워크숍에 대해 다시 한번 소개해 드릴게요! 일단 가장 중요한 점은 ‘결과물’보다는 ‘시도’를 목표로 하는 것이 제작단 활동입니다.
잘하든 못하든 절대 중요하지 않고요, 영화 제작을 해보고 싶은 분들이 함께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입니다~
그리고 본 프로덕션(프리부터 포스트까지)은 감독님들 지휘 하에 진행됩니다! 그렇지만 궁금한 것들이 있으면 저희 제작단장에게 물어보시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ㅏ
제작단장 > 도영서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83기 제작단장을 맡고 있는 도영서입니다. 작년 봄에 서강영화공동체에 들어와서 세 번째 학기에 제작단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직책과 달리 촬영 경력은 다소 빈약한 사람입니다. 감독을 해본 적도 없고, 음향 두 번, 조연출 한 번이 촬영 경험의 끝일 정도니까요. 하지만, 제작단장으로써 영화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사랑하는 마음은 정말이지 큽니다. 그래서 이 직책에 임하며 제가 이루고 싶은 것은 더 많은 부원 분들이 영화 촬영에 참여하고, 즐거움과 성취감을 얻어가도록 좋은 제작단 환경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영화를 찍는 일은 영화를 보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행복감을 안겨다 줍니다. 저의 첫 영화 촬영은 지난해 여름날이었습니다. 붐마이크는 무겁고 팔월의 올림픽공원에서 작열하는 태양에 땀이 흘렀지만, 성취감이라고 형언하기엔 조금 더 따스한 감정이 밀려왔습니다. 이 미묘한 감정에 이끌려서 다음 학기에도 촬영을 했고, 어느새 제작단장이라는 직책까지 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있을 제작단 모집과 워크숍, 그리고 여름이 되어 찾아올 제작단 실촬영까지의 전 과정에 있어서 더욱 편하고, 즐거운 나날들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디자인콘텐츠팀장 박진서
안녕하세요, 서강영화공동체 83기 디자인콘텐츠 팀장 박진서입니다.
서영공에 들어온 첫 학기부터 디콘팀으로 활동해 왔는데, 이번 기수부터는 팀장직을 달게 되었습니다.
디자인콘텐츠팀은 한마디로 우리 서영공을 기록해서 콘텐츠의 형식으로 여러분에게 보여주는 부서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더 간단히 소개하자면 그냥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팀이 되겠습니다. (물론 포스터나 티켓 등 실물 굿즈 제작도 담당하지만요!) 워낙에 내성적이고 자신감이 충만한 편도 아닌 저로서는 SNS 계정을 빌려 내가 만들어 보여주고 싶은 것을 나라는 티를 많이 내지 않고도 게시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아요. 내향적인 성격을 가짐과 동시에 제가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도 알아줬으면 하는 참 귀찮은 스타일인데, 그런 저에게 딱 어울리는 직책이지요. 여태까지도 계정 뒤에 숨은 편집자로서 쭉 활동하다 보니 다양한 분들이 출연하신 영상들을 수도 없이 돌려보며 실은 많은 분께 적지 않은 내적 친밀감을 가지고 있는데요, 나는 모두를 아는데 아무도 나를 모르는 역(逆) 하하버스 느낌이랄까… 아무튼 만족스럽습니다. 이번 학기부터는 팀장까지 맡게 된 만큼 저와 저희 팀원분들이 나누고 싶은 것들을 더 많이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언제나 보기 좋고 유용한 콘텐츠 생산에 힘쓰겠습니다.
저도, 저희 디콘팀도, 우리 인스타그램 계정도 모두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행사기획단장 > 윤채린
안녕하세요, 서강영화공동체 83기 행사기획단장을 맡게 된 윤채린입니다. 허허 행사기획단장이라, 행사기획단장은 무엇이냐? 행사기획단장은 바람을 다스리…진 않고요, 말 그대로 서영공의 여러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일을 합니다. 아마 여러분이 개강하고 처음 마주했을 행사인 동아리 거리제 퀴즈도 행사기획단에서 준비를 하고, 또 앞으로 있을 무비올나잇과 전주국제영화제MT 레크리에이션도 행사기획단에서 준비를 합니다. 레크리에이션 준비를 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난이도 조절인데요, 너무 어려운 경우 영공의 고인물들이 퀴즈를 쓸어가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고(못 맞히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들은… 진짜다.) 너무 쉬운 경우 레크리에이션이 20분 컷이 나는… 그런 사태가 발생해버리기 때문에… 하여튼 여러분 모두가 즐기실 수 있도록 앞선 동아리 거리제를 포함해서 앞으로의 여러 행사들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까요!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많이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 학기 또 즐겁게 영화 해 봅시다 :D
행사기획단장 > 류세인
안녕하세요. 서강영화공동체 83기 행사단장을 맡게 된 신문방송학과 류세인입니다.
행사단장은 동아리 내 여러 활동 및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의 저는 당장 며칠 뒤에 있을 무비올나잇 속 레크리에이션 준비를 하느라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인데요.
무비올나잇이 저희 동아리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이고, 새로 들어오신 부원분들께 서강영화공동체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드릴 수 있는 자리인 것 같아 부담이 꽤 됩니다.
그렇지만 이런 류의 부담은 게으른 저를 움직이게 할 몇 안 되는 동력이라는 걸 잘 알고 있기에 오히려 잘됐다 생각하려 합니다.
저는 지난 개강총회 때 다른 일정이 있어 임원진을 소개하는 시간에 직접 인사드리지 못했습니다. 이 글을 쓰며 다시금 느끼지만 참석하지 못했던 게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에게 있어 ‘자기소개’ 만큼 막막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분명 저보다 저를 잘 아는 사람은 없을 텐데, 저도 아직 저를 잘 모르겠거든요…
그동안의 저는 언젠가 정말로 마음을 다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되면, 그 일에 뛰어드는 데 큰 제약이 없게끔 기반을 다져놓자는 나름 그럴듯한 명분 하에 안정적인 선택만을 고집하며, 정작 제 자신을 알아가길 회피해왔던 것 같습니다. 일단 눈앞에 닥친 일부터 해결하고 봐야겠다는 생각에 제 앞날에 대한 고민을 이제껏 미뤄왔는데, 말 그대로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떤 일을 할 때 가슴이 뛰는지, 어떤 걸 잘하는지, 또 어떤 상황을 견디기 힘들어하는지에 대해 알아가고자 최근에는 이것저것 경험해 보려 하고 있는데요. 행사단장을 맡게 된 데 이러한 이유가 큰 몫 했던 것 같습니다. 혹시나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부원 분이 있다면 서강영화공동체가 여러분께도 스스로를 알아가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환영인사.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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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 정재형
다시 한번 인사드립니다. 서강영화공동체 83기 회장 정재형입니다.
학교에 들어오고 처음으로 순수하게 학교에서 만난 모임에 정을 붙인 곳은 영화공동체인 것 같습니다. 영화를 좋아했고 더 좋아하고 싶었던 22년 이곳에 처음 발을 들였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경험들, 추억들 모두 소중하게 남아 영화공동체에 아직까지 남아 이렇게 회장까지 하게 되고 말았네요. ‘영화’ 공동체로 눈에 들어왔지만 마음에 자리 잡은 건 영화’공동체’의 가치였습니다.
영화를 좋아한다는 한 마음으로 모였지만 좋아하는 영화는 가지각색입니다. 그렇기에 이곳에서 다양한 영화를 보고, 만들고, 이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그 영화가 어쨌던 간에 경험이 될 것입니다. 다양한 사람과 영화를 보면서 누구는 눈이 넓어지고, 누구는 다양함을 깨닫기도 하고, 또 누구는 자신의 취향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가 어떤 색으로 던 빛나게 될 것입니다.
아무튼 저에게는 이젠 진심인 곳이고 그만큼 자랑스러운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그런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누가 되지 말자는 생각으로 애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전보다는 더 열심히 살고자 합니다.
저에게 영화공동체가 소중한 곳이었던 만큼 여러분들에게도 영화공동체가 소중한 곳으로 자리 잡기를 기원합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회장 < 임희연
서강대학교에서 시간을 보낸 지 1년이 겨우 넘었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영공에서 보낸 것 같습니다. 새내기 시절을 영공에서 보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앙동아리 생활을 하며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영공이 아니었다면 못 해봤을 경험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하루에 영화 5편 보고, 영화 찍으면서 밤새고, 유명 감독님과 인터뷰하고… 세상에 이게 다 1년 동안 한 거라니!
영화를 인생에서 제일 좋아했던 시기는 중학교 시절인데 고등학교는 기숙사에 입소하고 나서부터 자유롭게 영화관에 가지 못했어요. 그래서 다시 중학생 때만큼 영화를 좋아하고 싶어서 영공에 들어왔습니다. 영화는 부회장직 맡고 나서야 약간의 의무감(...)을 느껴서 다시 재미붙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재밌는 영화도 참 많고 재미없는 영화도 참 많은 것 같다는걸 느껴요. 그리고 영화가 재밌는지 재미없는지 알려면 직접 봐야 한다는 것도요. 영공에 있으면서 나도 저 사람이 좋아하는 영화를 보면서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같은 마음일까,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영화를 보는 것 만큼 영화를 만드는 것도 참 재밌었어요. 카메라롤사운드스피드레디액션 하면 시나리오 속 세계가 눈앞에서 시작되는 경험은 현장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신기한 경험이에요. 행여 소리가 잡힐까 다 같이 숨을 참는 것 같고 배우가 연기하는 장면에만 다같이 집중하는 그 순간 때문에 영화를 찍는 걸까 싶을 정도로 그 느낌이 무척 좋아요. 영화 제작 참여는 대학 다니면서 한 번쯤은 해볼 만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화 한 번 찍으면 팀이랑도 정말 돈독해지고요. 그래서 제작단 활동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학교에 마음 붙일 곳이 생긴 후에 학교생활이 얼마나 재밌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을 하면서 다른 부원들도 나만큼 이 공동체를 아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요. 새내기 시절 영공인들이 반갑게 나를 받아줬던 것처럼 이번 봄학기엔 제가 여러분을 반갑게 맞고 싶습니다. 부원 여러분도 이 공동체에 마음을 한 번쯤은 붙여보세요, 재밌을 겁니다.
총무 < 김가일
나♡서영공
영화를 많이 좋아하느냐고 물어보면 그러하다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동아리에 들어왔을 때는 다양한 영화 이야기에 끼고 싶어서 보기 시작했지만 점점 영화의 매력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매력을 알게되니 공부도 하고 싶어졌고, 공부를 하다 보니 더 많은 것이 궁금해지고 즐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영화는 단지 저의 취미가 아닌 저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영화란 참 멋집니다! 그 찰나의 시간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손길과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갔을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알지 못하는 타인들에게 이야기만 전하는 것도 아니고 나의 세계로 초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니,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오만하고 즐거운 행위가 아닐까요? 사람들은 누구나 나의 생각에 공감해 주고, 그들과 무리를 짓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내 생각, 내 세계에 대해서 왈가왈부 해주는 타인들이 있다고? .. 나는 카메라에 내 생각을 담기만 했는데?.. 예술의 진정한 재미는 바로 이런 것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다들 좋아해주었으면.. 내 생각을 들어주었으면.. 나와 함께해 주었으면! 이러한 원초적인 마음이 나를 움직이게 합니다.
저는 사람이 좋아서 공동체에 있습니다. 사람이 열심히 만들어낸 창작물이 좋고, 사람이 하는 말도, 행동들도,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바라볼 때의 시선도 표정도 너무너무 좋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느꼈는지 모두 모두 궁금합니다. 여러 번 웃으시고, 종종 기대하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 저는 그러한 행복을 유지하는 것에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이 저의 욕심이고 행복이니까요.
제가 영공에서 느낀 즐거움을 여러분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영공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영화가 당신의 삶에 한순간이라도 힘이 되길!
감상단장 < 김준범
영화가 여러분들의 삶까지는 바꿔놓을 수는 없겠지만 알 수 없는 ‘무언가’를 안겨줄 수 있기를 바래요. 그리고 그 ‘무언가’를 평생 알지 못해도 괜찮아요. (어차피 저도 몰라요.) 대신 여러분들도 알 수 없는 그 ‘무언가’를 누군가에게 안겨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서영공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모든 것은 영부위. (‘영공의 부흥을 위해서’의 줄임말로 내가 미는 유행어)
감상단장 < 안정빈
안녕하세요, 83기 서강영화공동체 신입부원 여러분! 저는 목요 감상단장 안정빈입니다.
감상회는 두 명의 감상단장이 직접 선정한 상영작들로, 매주 월/목 저녁 6시 진행됩니다. 제가 영공 생활을 하면서 감상회를 통해 흔하지 않은, 그러나 뛰어난 좋은 영화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학기 처음 감상단장을 맡으면서, 씨네마(Cinema)의 재미와 감동과 여운과 아름다움을 선교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고민 많이 하여 한 학기 상영작들을 꾸려보았습니다. 감상회에서 좋은 영화들 보고 많은 좋은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빕니다. 감상회 편하게 들러주시고, 영공 골든벨 퀴즈도 열심히 풀어주세요! 한 학기 잘 부탁드리고, 저희는 감상회 때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작단장 < 정유진
안녕하세요~~ 제작단장 정유진입니당구리당당~~
소신 발언을 하자면
저는 여기 있는 다른 운영진분들과는 다르게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닙니다…그렇지만 ‘8월의 크리스마스’와 ‘노팅 힐’을 정말 사랑합니다.
저는 영화를 보는 것보다 영화 촬영 현장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인데요, 그래서 저번 학기에 감독도 해보고 조명감독도 해봤습니다… 조명감독은 정말 재밌어요!!
그리고 현장에 가면 매번 새로운 촬영 기회가 생기더라고요. 생기고, 생기고, 또 생기고…
비록 가끔은 조금 힘들지만 결국 현장에 들어가면 재미있어 할 저를 생각하면 계속 그 기회들을 놓치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저처럼 영화를 뿌리 깊게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방법이 다를 뿐, 결국 다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지 않을까요?
제작단장 < 도영서
영화공동체는 저의 대학 생활을 풍성하게 채워준 고마운 존재입니다. 영화라는 하나의 교집합을 가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그 속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영화를 탐구해 나가는 과정이 대단히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고, 이야기하고, 카메라를 들고. 스스로가 좋아하는 방식대로 선택할 수 있는 이 공동체에서 여러분이 아낄 것을 찾기를 희망합니다. 모두 즐겁게 영화합시다!
디자인콘텐츠팀장 < 박진서
아는 것이 많다거나 감상에 깊이가 있지는 못해도 일단은 영화를 좋아하기에 1년 전 서강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직접 인스타그램 계정을 검색해서 서영공에 입부했습니다. 동아리 거리제라든가 본격적인 홍보가 시작되기는 커녕 학교에 아는 사람조차 얼마 없었기에 회비를 입금하면서도 이렇게 하는 게 맞는가 싶어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결과적으론 제 아직 짧은 대학 생활 중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TMI이지만 개강총회 때 소개 슬라이드에도 적어두었듯이 영화 중에서도 B급 영화들, 또 그중에서도 정말 1차원적이고 헛웃음 나오는 일명 ‘쿠소 영화’들을 참 좋아합니다. 예산이 부족하기에 꼭 하고 싶은 말, 보여주고 싶은 것만 최후의 끌어치기처럼 쥐어짜 낸 듯한 장면들과 너무나도 허술하지만 그래서 더욱 본인의 존재감을 소리치는 특수효과들이 마음에 들어요. 단순히 영화 가방끈이 짧은 저도 이해가 가능하다거나 웃겨서만이 아니라… 어쩌면 영화를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아직은 조금 허접한 내 삶도 영화 같을 수 있다고 믿고 싶어서 B무비를 좋아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거대 자본과 번쩍이는 스타들이 투입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는 비교하는 것조차 머쓱할 정도로 허술한 저예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완성되었고, 오히려 그래서 더 자유롭고 파격적이며, 혹은 적어도 이걸 세상에 내놓은 감독과 배우들은 찍으면서 즐거웠을 것 같고, 무엇보다 그것 역시 영화는 영화니까요!
간단히 쓰려했는데 좋아하는 것에 대해 떠들다 보니 단락이 조금 길어졌습니다. 전 정말로 제가 좋아하는 것을 너무너무 나누고 싶어 하나 봐요. 사실 여전히 영화는 잘 모르고 그다지 많이 보는 것도 아닐뿐더러 조금만 어렵고 지루한 연출에는 금방 졸아버리지만… 그래도 참 좋아합니다. 서툴더라도 앞으로도 더 좋아하고 싶어요. 그리고 그 과정을 이 서강영화공동체에서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글재주가 있는 편은 아니라 마무리는 어떻게 지어야 할지 잘 모르겠기에 그냥 좋아하는 영화 대사를 하나 공유하겠습니다.
마지막에 뭘 하든 그걸 꼭 사랑하고, 절대 돌아오지 마!
감사합니다.
행사기획단장 < 윤채린
안녕하세요! 다시 한번 인사드리겠습니다. 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학과 윤채린입니다. 서영공에는 79기 때 신입으로 들어왔었는데 어느새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83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들어왔을 때는 예술영화의 ㅇ자도 몰랐고 그저 동아리방에서 잠만 자던 사람이었는데 활동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또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영화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전히 영화에 대해 잘 아느냐 묻는다면 솔직히 대답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그럼에도 저는 서영공이 좋고, 사람들이 좋고, 영화가 좋습니다. 그러니, 하고 싶은 말은, 동아리 활동이나 영화에 대해서 너무 부담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남들만큼 영화를 자주 보지 않아도 괜찮고, 남들만큼 영화를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저 영화 한 편 함께 보고 다 같이 떠들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깊게도, 가볍게도 즐길 수 있는 것이 영화의 한 매력이니까요. 어떻게 끝을 내야 할지 모르겠는데… 한 학기 잘 부탁드리고 여러분도 서영공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사기획단장 < 류세인
(잠깐 행사단장으로서의 본분을 잊고 앞의 제 얘기가 길어졌었는데요.) 마지막으로, 새로 들어오신 부원 분들 정말 환영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갈 서강영화공동체의 모습이 어떨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이번 학기에 여러분들을 위한 여러 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영사기의 빛이 (잠시) 모두 꺼졌습니다. 다음 달엔 또다른 사람들을 비출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과연 누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 감상회 돌아보기
영공에는 다양한 활동이 학기마다 준비되어 있지만, 가장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는 바로 매주 2회씩 열리는 정기 감상회라고 할 수 있어요. 두 감상단장이 각각 월요일, 목요일 저녁에 강의실을 대관해 직접 큐레이션한 영화를 부원들과 함께 감상하고 소감도 나눠보는 시간인데요. (뒤풀이도 있어요!) 매 회차마다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상품까지 증정한다고 하니 절대 놓치지 마세요!
지난 1회차부터 5회차까지의 감상회를 돌아봐요. 영화를 선정한 감상단장님들의 작품 소개와 영공 부원들의 우수 한줄 감상평을 담았어요. 아쉽게 감상회를 놓치셨다면 '영화 정보' 링크를 클릭해서 정보를 찾아보고, 직접 감상해 보는 것도 좋아요!
🎞️ <1회차 감상회 : 미스 리틀 선샤인>
2026년 3월 16일 (월)

<미스 리틀 선샤인, 2006>
감독 : 조나단 데이턴
드라마/코미디 · 미국 · 101분
‘The Winner is’
세상은 여러분들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누군가와의 끊임없는 관계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서강영화공동체에 들어오신 여러분들도 (비록 우리가 가족은 아니다만)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일단은 ‘공동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겠죠.
<미스 리틀 선샤인>은 미국의 영화감독이자 부부인 조나단 데이톤/발레리 페리스의 장편작으로 어린 소녀 올리버가 어린이 미인대회 지역 예선 2위에서 운좋게 1위로 올라가면서 본선에 해당하는 ‘미스 리틀 선샤인’에 참가하기 위해 가족들과 급히 노란색 폭스바겐을 타고 캘리포니아로 향하는 로드무비입니다.
자살 기도, 묵언 수행, 마약 중독, 파산 직전 등등 누구 하나 멀쩡하지 못하면서 서로에게 공감할 의지도 없던 이 콩가루 가족은 오직 올리버를 위해서 떠났던 길에서 결과적으로 그들이 안고있던 문제들은 딱히 해결된 것은 없어보이지만 이 가족은 이전과 다르게 무언가 달라져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예견된 실패를 향해 최선을 다해 달려가는 사람들을 볼 때 그들을 한단어로 정의하라’는 질문이 있다면 이 영화는 매우 뻔한 대답을 내놓는 희망찬 가족 영화입니다. 이러한 점은 흔한 신파 영화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우리를 설득하려 한다는 점에서 뛰어난 각본술을 지닌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죠.
세상은 안그래도 거지같은데 주위에 있는 사람들조차 거지같아도 우리 서로 한학기동안 잘 지내봅시다. 어쨋든 우린 ‘공동체’니깐요.
감상회에서 뵙겠습니다.감상단장 김준범
우수 한줄 감상
정예서 이상적인 가족이 아닌 현실적인 가족이 각자의 방에서 해방되는 영화였다.
송예은 승자와 패자,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사랑스러운 가족을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영화
이상현 나는 앞에서 치욕을 당할 정도로 실패를 경험해보았는가, 쉽게 무언가를 포기해도 괜찮은가, 돌아보면 이런 질문들도 모두 바보 같다.
🎞️ <2회차 감상회 : 비기너스>
2026년 3월 19일 (목)

<비기너스, 2010>
감독 : 마이크 밀스
코미디/드라마/로맨스 · 미국 · 105분
영화의 제목처럼 영화 <비기너스>는 시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일러스트 작가 올리버는 슬픔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 하고, 아내의 죽음 후 무려 75세의 나이에 커밍아웃한 그의 아버지 할은 이제 그렇게 새로운 시작을 준비합니다. 한편 프랑스에서 온 여배우 애나는 미국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막 시작하려 하지요.
영화는 이 세 인물, 그리고 강아지 아서를 중심으로 잔잔하게, 서정적으로 진행됩니다. 부자 사이의 이야기와 남녀 사이의 이야기. 병렬하는 두 가지 플롯을 통해 감독 마이크 밀스는 이별과 만남, 상처와 치유가 어떻게 서로를 쓰다듬고 위로하고 또 북돋아줄 수 있는가를 따뜻하게 관찰합니다.
담백하고 따뜻한 연출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호연도 이 영화의 중요한 성취 중 하나입니다. 이완 맥그리거와 멜라니 로랑이 각각 올리버와 애나 역을 맡아 극의 감정적 중심을 지탱했고, 대배우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아버지 할 역으로 열연하여 82세라는 고령의 나이에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기도 하였습니다.
영화 <비기너스>는 바로 지금 새 학기가 시작되고, 어떤 수많은 시작들 앞에서 짐짓 두렵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할 우리에게 작지만 따뜻한 용기를 선사합니다. 조금 늦은 시작도 괜찮다고, 그렇게 이 작품은 우리를 위로합니다.감상단장 안정빈
우수 한줄 감상
김가일 나의 시작에도 설레는 피아노 소리가 들렸으면 좋겠다
김현민 주인공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최우재 풍부한 감정들이 드러나는 영화
🎞️ <3회차 감상회 :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2026년 3월 23일 (월)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2013>
桐島、部活やめるってよ
감독 : 요시다 다이하치
드라마 · 일본 · 103분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陽はまた昇る)’
여러분들의 학창시절은 어땠나요? '학창시절'은 학교를 다니는 시기라 정의되었기에 서강영화공동체와 함께하는 여러분들도 그리고 저도 아직은 학창시절에 머물러있다고 봐야겠네요. 진로계획서를 다음주 수요일까지 제출하라는데 여러분들은 적어내셨나요? 여러분들은 고등학교 시절을 건너 흔히 세상이 요구하던 '어른'이 되었나요?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는 일본의 영화감독 요시다 다이하치의 장편작으로 학교에서 소위 말하는 '엄친아', 선망의 대상이던 키리시마가 동아리를 그만둔다는 소식을 듣게 된 학생들에게 일어난 5일의 사건을 다룬 청춘영화입니다. 청춘영화라고 하기에는 밝지 않고, 밝지 않은 영화치고는 유치해보일 수 있는 이 영화를 보시면서 여러분들의 학창시절을 떠올려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밝을 수도, 밝지 않을 수도 있는.
미리 약간 스포하자면 이 영화는 같은 금요일의 내용을 다른 인물들 시점으로 계속 반복시키는 편집기법을 사용합니다. 그러다보니 이 영화에서는 딱히 뚜렷한 주인공은 없습니다. 하지만 학교가 배경인만큼 꽤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는데요. 그러니 영화를 보시면서 여러분들에게 인상깊은 인물을 찾아보십시오. 아마 그 인물은 당신이 평소에 잘 알던 사람일 수 있을겁니다. 어쩌면 자기 자신일 수도 있을거고요. 못찾았더라도 걱정하지마십시오. 원래 인생과 영화가 연결되는 일은 아주 가끔 있으니까요. (오글)
감상회에서 뵙겠습니다.감상단장 김준범
우수 한줄 감상
김민채 청춘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영화
신채윤 청춘이란 그럼에도 하게 되는 것
박채원 키리시마야 걍 돌아와라
🎞️ <4회차 감상회 : 해피 투게더>
2026년 3월 26일 (목)

<해피 투게더, 1997>
春光乍洩
감독 : 왕가위
드라마/로맨스 · 홍콩 · 96분
탁월한 스타일리스트 왕가위는 그의 필모그래피 내내 홍콩의 네온사인과 마천루 속 연인들의 고독, 어떤 짧은 순간들의 우연한 연결에 천착했습니다. 영화 <해피 투게더> 역시 같은 주제를 다루지만 이 작품은 홍콩을 벗어나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로 그 무대를 옮깁니다.
영화는 아르헨티나로 온 두 연인, 보영과 아휘가 헤어지고 만나기를 거듭하며 전개됩니다. 가슴 아픈 탁월한 로맨스 영화임이 분명하나, 일반적인 로맨스 장르로만 이 영화를 바라보는 것은 이 작품이 담고 있는 더 큰 울림을 놓치고 말 것입니다. 연인의 사랑 감정과 관계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 서로가 남기고 떠나는 어떤 순간들과 필연적인 고독, 기억과 현재, 다신 볼 수 없을 누군가를 생각하는 어떤 마음과 음성들이 이국적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한데 뒤섞입니다. 이 복합적 드라마를 통해 감독 왕가위는 우리에게 한 가지 고민해보지 않으면 안 될 질문을 던집니다. — 떨어져도 우리 함께, 같이 행복할 수 있을까.
그리고 마치 이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노래처럼 어울리는 엔딩곡,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Happy Together>가 흐르고, 잊고 있던 그 사람의 기억과 소중했던 순간들이 일순간 지구 반대편 홍콩의 역사(驛舍)에 침잠할 때, 옛 친구의 슬픈 음성만이 세상의 끝에서 울려퍼질 때, 그렇게 우리는 깨닫습니다. 함께 할 수 없을지라도 우리 같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감상단장 안정빈
우수 한줄 감상
정예승 빰밤밤밤빠바바밤빠바밤빠바바밤
김가은 눅눅하고 불안정한, 그럼에도 목적지가 있는 삶
안태양 집에 돌아온다는 건 자유로워진다는 것
🎞️ <5회차 감상회 : 괴물>
2026년 3월 30일 (월)

<괴물, 1982>
The Thing
감독 : 존 카펜터
공포/액션/스릴러 · 미국 · 109분
‘존 카펜터? 내가 아는 괴물중에 최고였어요’
비록 원제는 다르지만 우리나라 번역 기준으로 ‘괴물’이라는 제목을 가진 대표적인 영화 3개가 존재합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과 일본의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괴물(2023)이 있지요. 그리고 나머지 하나를 이번 감상회에 소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괴물>은 미국의 영화감독 존 카펜터의 장편작으로 남극기지에 고립된 대원들에게 인간의 형태를 복제할 수 있는 외계 생명체가 나타나면서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SF 호러 영화입니다. 눈 내리는 남극기지의 차가움은 타인이라는 미지에 대한 공포, 불신으로부터의 피어나는 분노는 불길의 뜨거움으로 인간 불신에 대한 형상화적인 표현에서도 탁월한 작품입니다.
또한 <괴물>의 최대 강점중 하나는 특수 분장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40년전인 옛날 영화임에도 꽤나 공포스러운 분장 효과는 오늘날 우리들 눈에는 살짝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이 공포감만큼은 요즘 영화들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괴물>의 이 공포감은 후대의 호러 대중매체들에게도 분명히 많은 영향을 끼쳤을겁니다.
<괴물>은 평소에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잘 아시는 영화겠지만 위에 언급되었던 ‘괴물’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대중적으로 덜 유명한 영화이기에 이번 기회에 감상하시고 주변 사람들한테 ‘너 괴물 봤냐?’라고 물어봤을 때 상대가 ‘봉준호나 고레에다 히로카즈꺼 말하는거냐’하면 ‘아니아니 내가 말하는건 SF 호러의 거장 쫀 카펜터의 <괴물>을 말하는거야 (찡끗)’라고 하시면서 한번 꺼드럭대시길 바랍니다. (농담입니다.)
#주의: 혹시나 본인이 평소 노르웨이어에 능통하시다면 스포 방지를 위해 10분정도 늦게 입장하시는걸 권장드립니다. (이건 농담아닙니다.)
감상회에서 뵙겠습니다.감상단장 김준범
우수 한줄 감상
김민제 마피아를 이렇게 재밌게 한다면
윤준영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
김가일 따봉 존카펜터야~ 고마워
📝 문집에 대한 안내
개강총회 때 안내 드린 바와 같이 잠정적으로 <FEELM>의 실물 문집 발간을 중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기존 문집과 앞으로 기고 받는 문집을 노션 사이트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가장 먼저 전해 드릴 2025년 문집의 경우 현재 글을 엮고 사이트를 디자인하는 작업 중에 있으며 한 달 내로 완성되어 여러분께 공유 드리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발행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보다 양질의 컨텐츠, 그리고 지속가능한 부서 운영을 위한 결정이니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문집부장/<FEELM> 편집장 박민제 드림.
1️⃣7️⃣ COMING SOON: NO. 17
<FEELM> NO.17
2026. 04. 28(화). 8PM
- [영공소식]: 무비 올나잇 돌아보기

- [영사기] pt. 2: ??? 편

- [신규 기획]: 서(울)영(화)공(간)


- [특별 기획]: ??? 는 전국제에서 뭘 볼까

- 뉴스레터에서 소개된 글은 2026년 서강영화공동체 문집으로 발간됩니다.
- 다음 달 자유 기고는 영공 부원 대상 4월 21일 (화) 23:59까지 받고 있습니다.
- 기고 방법은 영공 카톡 공지방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83기 영공 캘린더
🎬 3월 4일 (수) ~ 5일 (목) : 동아리 거리제 (신입부원 추가모집)
🔥 3월 13일 (금) : 개강총회
▶️ 3월 16일 (월) : 첫 감상회
🍿 5월 1일 (금) ~ 3일 (일) : 전주국제영화제 MT
🎥 5월 23일 (토) : 제작단 워크샵
🍿 6월 4일 (목) : 작은영화제
FEELM NO.16 만든 사람들
편집장 | 박민제
교정·교열 | 박민제, 강시형
객원 에디터 | 김가일 외 83기 임원진
사진 | 정재형, 디자인콘텐츠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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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학기 첫 뉴스레터부터 무척 알차군요. 앞으로의 뉴스레터도 무척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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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B
앞으로 뉴스레터 열번 더 쏴주십시오. 고맙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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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안
좋은 글과 알찬 구성..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영공 83기와 문집부. . 고맙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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