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하는 감정에게

너 미워

2026.06.24 | 조회 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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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하는 감정에 대한 글을 써보고 있습니다. 재밌고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1.왠지 저는 저는 미움 그 자체에 더 관심이 갑니다. 생각해 보면 미움도 감정인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렇게 미움에 대한 단상으로 시작합니다. '밉다는 건 뭔가요?' 축약하여 제가 내린 잠정적인 답안은 불쾌함이 감각되는 것입니다. 오감의 영역을 기본으로 하여 다른 곳으로 나아갈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감각' 되는 것에 집중하게 됩니다.

 ㅡ'나는 나의 무엇을 미워했냐는 말이, 나는 나에게서 무엇을 보았냐는 말처럼 들립니다. 그러면 나는 나의 무엇을 어떻게 보았나요. 대상이 추상임에도 결국은 존재하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내가 무언가를 느꼈을 때 보았던 나의 말과 행동, 표정과 반응, 근육의 움직임과 몸의 온도감이 나를 퍽 괴롭게 합니다. 견디기 어려운 나는 다양한 이유를 찾아 그럴듯한 설명을 해댑니다.'ㅡ

2.미움 미움 미움 미움. 발음하다 보면 아플 때 쑤어 먹는 미음 같기도 하고, 그러면 미음에 붙은 깊은 애정과 걱정, 안쓰러운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미움은 태어날 때부터 미움으로 태어났음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은 특유의 갬성 덕분이겠습니다. 그래도 미운 것은 밉지요. 

3.나는 많은 것들을 미워합니다. 정말 죽도록 미울 때도 많습니다. 신기한 점은 마음 놓고 미워하기가 쉽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미워하다 보면 그저 밉기만 한 무엇도, 이해가 갑니다. 미워한다는 것은 바라본다는 의미 같습니다. 자꾸 보다 보니 이해가 됩니다. 그러면 참, 미운데, 진짜 미운데 안쓰럽기도 합니다. 미운 정이 그만큼 무섭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그냥 미워하지 않기로 합니다. 안쓰럽게 보고 싶지 않아서 인지, 그냥 밉지가 않은 건지 구분은 안 되지만 그러려니 합니다.

Q1.당신은 무엇을 미워하나요?

Q2.그것이 미운 이유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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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편이의 프로필 이미지

    파편이

    0
    8일 전

    사랑하지만 내 맘대로 되지 않을 때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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