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에 관하여

학대

2024.05.08 | 조회 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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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의 생각공방

어린 상담사의 이런 저런 잡생각과 일상

아동 학대는 성인이 아동에게 성 학대, 신체 학대, 정서 학대, 유기 및 방임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외에 피해를 주면 대체로 학대입니다.

1.폭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안 됨을 늘 강조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말입니다. 물론 지금도 폭력이 목숨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 있습니다만 극한의 상황을 상정하면서 무언가를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 폭력은 가능하다'라는 말이 가져올 혼란이 훨씬 크기 때문일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내가 당장 죽을 수도 있다면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되겠죠. '내가 당장 죽을 수 있는 상황' 이라는 것에도 굉장히 많은 여지가 있습니다. 따라서 그냥 사용하지 않는 것을 강조하는 게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2.그중에서도 아동에 대한 폭력은 용납이 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성인이 아동을 대하면서 폭력을 사용해야만 하는 순간이 잘 상상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확률도 현저히 적고요. 이를 아동 학대로 분류하는데, 주로 부모에 의해 일어납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면 때로 이런 말을 듣습니다. '부모님이 제가 자꾸 사고를 쳐서 등짝을 때렸습니다. 학대인가요?' '부모님이 화나서 저한테 소리를 질렀다면 학대일까요?'

3.그렇게 볼 수는 없을 겁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학대를 받으면서 컸나요. 비단 농담조로 말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정서적 학대라든지 방임이라든지 말입니다. 90년대만 해도 정서적 학대라든지 방임이라든지 그런 의식이 있지 않았습니다. 당장 생존의 문제에서 학대를 신경 쓸 도리가 없었을 확률이 큽니다. 지금은 세상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생존의 문제를 눈앞에 둔 개인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들에게도 학대를 들이밀어야 할까요. 아니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어려운 판단의 순간들이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4.어떤 정책은 그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만들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특히 복지라는 것이 적당한 수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만 이루어지는 것 같을 때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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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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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멍

    0
    6 months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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