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여기 있어요

2026.05.22 | 조회 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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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줘, 내가 그대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1.우리는 모두 다른 시간을 살아갑니다. 각자의 세계에서 모두 다른 것들을 경험해요. 내가 보는 것이, 네가 보는 것이 되지 않고 네가 느끼는 것이, 내가 느끼는 것이 되지 못합니다. 감각적으로도 그렇지만 경험적으로도 그렇겠습니다. 내가 보는 꽃과 네가 보는 꽃이 차이보다 큰 것은 꽃에서 느껴지는 경험을 다르게 느끼는 것입니다. 

2.그래서 우리는 서로의 시간과 경험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해한다 해도 같은 감정이나 감각을 느끼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같다는 것을 입증할 방법도 없죠. '오! 나도 정말 그런데!' 는 일종의 착각이겠습니다. 관념에 대해서는 더 큰 차이가 나타납니다. 우리는 같은 '노랑'을 이야기 하겠으나, 전혀 다른 '노랑'을 받아들입니다. 그럼에도 공명하는 그 순간에 대해서는 추후 얘기해 봐요. 의미 없다느니, 다 거짓이라느니 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3.꽤 오랜 시간 '당신의 감정은 목격자를 필요로 한다' 라는 말에 꽂혀있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당신의 감정을 꽤 자세히, 가능한 명확하게 보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당신과 나의 시간과 세계가 달라서 초점을 맞추기까지 시간도 노력도 경험도 필요해서요. 단 한 문장을 위해 여기까지 구구절절 이야기해 봤습니다.

4.기다려줘, 내가 그대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Q1.당신은 무엇을 기다리고 있나요?

Q2.당신은 어떤 기다림을 지나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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