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3. 영국살이 8년차, 결국... 한식당으로?

영국에 살다살다 최후의 길에 들어서고 마는데

2025.04.08 | 조회 8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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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구독자! 잘 있었어? 지난 레터를 마감하기 무섭게 바로 다음 레터를 쓰는 중이야. 내가 이번에 한국에 다녀오거든! 다음주에 일정이 바빠 지금 비행기 안에서 쓰고 있어. 앞에 계신 분이 좌석을 뒤로 젖히지 않아서 감사해🥹 덕분에 편안하게 노트북을 펼치고 있거든. 비행기에서의 편지라니 왠지 낭만적으로 들리네... 과연 오늘 편지 내용이 낭만적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읽어봐☺️

 

때는 또 다시 1월 말... ㅎㅎㅎ 아 생각해보니 이번 시리즈에 말하는 알바 네 개 모두 1월에 2주간 일어난 일이야. 정말 역동적으로 살았다🤣 일단 가이드 알바를 하고 마켓에서 달력을 팔았잖아. 이렇게 하루짜리 일 말고 이번엔 정기적인 알바를 하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던 차였어. 그래픽 디자이너로 풀타임을 구하기 힘들다면 그래 좋아 이참에 잘 나가는 프리랜서가 되기로 다짐했거든.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내 실력이 정말 출중해야 할 것 같았어. 회사소속이면 실력이 엄청 뛰어나진 않더라도 매달 월급을 받잖아. 근데 프리랜서는 디자인에 차별화가 없으면 돋보이지 않아 돈줄이 끊기겠더라고.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에서 소라언니가 그랬었지. "진보한 디자인은 박수를 받지만, 진부한 디자인은 외면받습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의 세계가 딱 그런 것 같았어. 근데 그러려면? 실력을 쌓을 때까지 시간이 걸릴테니 그때까지 고정수입이 있어야 할 것 같았어. 집근처 카페에서 주 2회씩 알바를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

근데 내가 카페에서 일해본 경험이 없으니 안 뽑아줄 것 같은 거야. 이력서에는 디자인 경력은 살리되, 고객 관점에서 생각하고 소통을 잘 한다고는 써놨지만... 그래도 경쟁력은 땅 파고 들어간 마이너스같았어. 온라인으로 카페뿐만 아니라 각종 서비스직에 이력서를 넣고 동네 카페에 가서 직접 문의하기도 했어. 하지만... 깜깜무소식.

'오늘 하루 총 £90를 쓰셨습니다.'
'1월 27일에 £49가 빠져나갈 예정입니다.'
'2월 3일에 £230가 빠져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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