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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커리어

세계적인 경영 사상가가 알려주는 개인의 효과성 전략

내가 원하는 신호를 찾기 위해 잡음을 조절하는 방법

2024.10.06 | 조회 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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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역할의 전략

성공적인 비즈니스,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전략적 사고

오늘 콘텐츠에서는 제가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콘텐츠에서도 자주 인용하는 로저 마틴(Roger Martin)이 최근 업로드한 개인의 효과성 전략에 대한 내용을 함께 나눠볼까 합니다. 

 

원본 콘텐츠는 로저 마틴의 미디엄 블로그의 Personal Effectiveness Strategy. Managing Signal vs. Noise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어요!

 

로저 마틴은 자신의 미디엄 블로그에서 전략과 관련된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데요. 이 인사이트들은 공식(?)과 같은 것을 공유하는 것이 아닌, 사고방식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때로는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거나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경우도 있지만, 곱씹어 보면 삶의 지혜(?)를 제공해 주는 것 같아요. 

 

오늘 콘텐츠를 통해 우리가 바쁜 와중에도 더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개인의 효과성에 대한 아이디어

로저 마틴은 업무를 수행할 때 신호 대 잡음비(the signal-to-noise ratio)를 최적화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해요. 

  • 신호(signal)에는 내가 원하는 가치 있는 것들이 있고, 잡음(noise)에는 쓸모없는 것들이 있어요. 
  • 로저 마틴은 개인의 효과성을 “많은 잡음을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가치 있는 신호를 많이 생성하는 것(product)”으로 정의해요. 

 

예를 들어, 로저 마틴이 작성한 이 콘텐츠에 최종적으로 포함된 1850개의 단어가 “신호"라고 할 수 있어요. 글을 쓰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작성되고 지워진 수많은 단어는 “잡음"이라고 할 수 있죠. 작성된 최종 콘텐츠는 개인의 효과성의 최종 결과물(product)이라고 할 수 있죠. 

 

로저 마틴은 신호 대 잡음비의 접근 방식이 총체적품질관리(Total Quality Management, TQM) 접근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고 이야기해요. 

  • TQM은 낭비를 감지하고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해요. 
  • 하지만 신호 대 잡음비는 노이즈를 감지하고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아요. 
  • 노이즈는 항상 존재할 수밖에 없고(제거할 수 없고), 심지어 신호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될 수도 있죠. (물론 쓸모없는 노이즈를 TQM에서처럼 제거해야 할 때도 있지만요.) 

 

로저 마틴은 글쓰기를 예로 이 접근 방식을 설명해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신호를 생성하는 사람은 없기에 편집 프로세스는 글쓰기에 필수적이죠. 그리고 편집은 신호의 품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죠. 

  • 하지만 이 과정에서 노이즈는 필연적으로 발생해요. 
  • 따라서 노이즈가 과도하게 발생하지 않으면서도 고품질의 신호를 생성하는 것이 과제라고 할 수 있죠. 
  • 노이즈를 과도하게 제거하면 신호의 품질이 낮아질 수 있고, 노이즈가 과도하게 생성되면 신호 생성에 투입되는 노력이 가치가 없어질 수 있어요. 
  • 즉, 신호 대 잡음비의 접근 방식은 균형을 잡기 위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죠. 

 

전략에서도 신호와 잡음의 균형을 맞추는 일은 중요해요. 전략을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가능성을 고려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하나의 전략이 선택되죠. 

  • 여러 가능성 중 채택되지 못한 가능성은 실제 행동(실행)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잡음이라고 할 수 있어요. 
  • 하지만 전략 프로세스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은 최종 선택된 가능성이 다른 아이디어에 비해 경쟁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검증하는 데 도움이 되죠. 
  •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함께 검토되는 선택지가 전혀 없다면 신호(최종 선택된 가능성)의 품질은 떨어져요. 
  • 또한 함께 검토되는 선택지가 너무 많다면 과도한 잡음이 발생해 혼란을 야기하고, 최고 품질의 신호(올바른 의사결정)을 생성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죠. 

 

따라서 신호 대 잡음비 접근 방식의 목표는 신호 품질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 수준으로 잡음을 줄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핵심적인 팁 : 비이론적(Atheoretical) 활동을 피하라

로저 마틴은 높은 신호 대 잡음비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론 중심의 삶(theory-driven life)를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해요. 이론 중심의 삶이라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팀장이 팀원에게 업무를 할당하는 경우를 생각해 볼게요. 

  • 팀장은 다음과 같은 아주 약한 이론을 가지고 있어요. “팀원은 내 부하직원이니까 나는 내가 원하는 일을 팀원에게 줄 수 있어.”
  • 이 초보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팀장이 팀원에게 할당한 일은 좋은 신호(결과)를 만들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요. 
  • 만약 팀원이 100% 잘못된 것을 가지고 돌아온다면, 이것은 100% 노이즈가 됩니다. 매우 낮은 신호 대 잡음비를 달성하게 되겠죠. 
  • 팀장은 일을 할당할 때 가지고 있던 이론을 바탕으로 신호 대 잡음비를 높일 수 있을까요? 

 

만약 팀장이 위의 이론 대신, “나는 이 지시(instruction set)가, 팀원이 내가 원하는 신호(output)를 생성하기에 충분하다고 믿기 때문에, 이 지시와 함께 업무를 할당한다.”라는 이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볼게요. 

  • 위의 예시처럼 팀원이 100% 잘못된 것을 가지고 온 상황에서, 팀장은 자신의 이론에 어떤 결함이 있는지 평가하고 다음번에는 개선할 수 있을 거예요. 
  • 지시가 불명확하거나 부적절했을 수도 있고, 팀원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이 없었을 수도 있죠. 
  • 구체적인 이론을 가지고 있다면, 부족한 점을 진단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예요. 

 

검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이론이 존재한다는 것은, 잡음의 원인을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요. 이 과정에서 많은 잡음을 겪게 되더라도, 결국에는 더 많은 신호가 생성될 수 있도록 하겠죠. 그리고 동시에 신호가 생성되었을 때에도, 이 신호가 왜 생성되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어요. 

 

이는 개인적으로 우리가 비즈니스에서 이야기하는 가설-검증의 관계와도 유사한 접근 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로저 마틴은 자신이 블로그에 글 쓰는 활동을 다시 예로 들어 설명하는데요. 

  • 작성하는 모든 아티클에 대한 이론을 정의해요. 글의 목적, 스토리라인의 의미, 독자가 작품에서 얻기를 바라는 것과 같은 것들이 포함되죠. 
  • 이 이론을 바탕으로 글을 쓰는 과정에서 충분한 신호가 생성되고 있는지, 혹은 오히려 너무 많은 노이즈로 인해 작업을 중단해야 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어요. 
  • 이러한 이론 중심의 접근을 통해 로저 마틴은 노이즈의 크기를 줄이고, 자신의 시간 투자에 대한 신호 대 잡음비를 개선할 수 있었다고 해요. 

 

로저 마틴이 전략에 열광하는 이유 

로저 마틴은 사업에서 전략은 신호 대 잡음비를 개선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전략이 없다면 지금 내리는 결정이 나중에 좋을지, 나쁠지 혹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지 미리 알 수 없다고 해요. 
  • 명확한 전략 논리가 없는 기업은 그냥 일을 하는 것(just do stuff)에서 끝난다고 하죠. 
  • 그리고 결국 그렇게 수행한 많은 일들은 잡음을 생성할 운명이었다는 점이 밝혀진다고 해요. 

 

제가 최근에 경험한 치명적인 사례를 통해서도 이를 설명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누군가는 A를 필요로 할 것이다. 왜냐면 A가 매력적이기 때문에.”와 같은 아주 초보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했어요. 
  • 결과적으로 프로젝트는 실패했어요. 즉, 우리가 원하는 신호를 생성하지 못했죠.
  • 하지만 우리가 무엇을 잘못 (생각)했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론을 더 구체화하는 것을 제안해요. 그 누군가가 진정으로 누구인지, 그들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그들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인지, A는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와 같은 것들을 포함해서요. 

  • 이 과정에서 다양한 가능성(전략적 선택지, A가 아닌 B, C 등)를 생각해 볼 수 있고, 그들을 비교해 볼 수 있었을 거예요. 
  •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러한 활동이 실행을 미루게 만든다는 점에서 수행할 수 없었고, 또 다른 초보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B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어요. 
  • 프로젝트는 다시 한번 실패했어요. 그리고 우리는 그 실패를 통해서 결국 아무것도 배울 수 없었죠.

 

물론, 성공을 확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거예요. 그렇기에 무언가를 빠르게 실행한다는 것은 중요하죠. 

  • 하지만 성공을 확신할 수 없기에 더 중요한 것은 그 실행의 결과를 통해 무엇을 확인할 수 있느냐인 것 같아요. 
  • 위의 이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A, B를 제공한 결과가 우리가 원하던 신호가 아니었다는 점뿐이었어요. 

 

실무자를 위한 통찰

로저 마틴은 이론 없이 어떤 결정이나 행동에 엉성하게 집착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요. 

  • 물론 그렇게 해서 운이 좋다면 높은 신호를 받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문제는 결과가 왜 좋았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죠. 
  • 더 치명적인 문제는, 엄청난 잡음을 만들어 낼 확률이 높으며, 우리는 왜 그렇게 되었는지 알 수 없고, 괜찮은 힌트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에요. 

 

개인의 효과성은 신호 대 잡음비로 측정할 수 있어요. 잡음은 좋은 신호를 얻기 위해 불가피하지만, 잡음 수준을 통제할 필요가 있어요. 

  • 쓸모없는 잡음, 즉 비이론적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잡음을 줄이는 데 노력을 기울이세요. 
  • 새로운 일을 할 때마다 학습에 필요한 잡음을 수용해야만 하지만, 결과를 평가하고 잡음의 근원을 진단할 수 있는 이론을 활용해 잡음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해요. 

 

예를 들어, 로저 마틴은 글을 쓸 때 처음부터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는 모르기 때문에, 이를 알아내는 동안 항상 잡음이 발생한다고 해요. 

  • 하지만 글을 통해 전달하려는 바에 대한 이론이 있고, 이 이론을 바탕으로 잡음을 통해 학습하고 신호를 구축해 나간다고 해요. 
  • 만약 이론이 없다면 글을 쓸 가치가 없다고 하죠. 또한, 이론이 약하고 잡음이 너무 크다면 차라리 다른 것을 쓰기 시작한다고 해요.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이론이 없다면, 그것은 할 가치가 없을 수 있어요. 시간낭비에 불과한 것이죠. 


 

로저 마틴의 글을 추상적으로 요약하면, “네가 뭘 하는지 알고 해라"라는 것 같아요. 

  • 자신이 글 쓰는 과정을 예시로 계속 들어줘서 저도 나름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조금 찔리는 부분이 있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 이전에 수행했던 일들과 관련해서도 많은 반성을 하게 된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요. 위에 사례를 포함해서요. 

 

로저 마틴이 이 생각에 동의할지는 모르겠지만(아마도 동의할 것 같긴 해요), “이론”에 대해서 조금만 더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 이론이라는 표현에서 우리가 엄밀하게 검증된 무언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그럴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아요. 
  • 결국 이론이라는 것은 가정이나 가설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가정이나 가설은 직관을 통해서 수립되기 때문이에요.
  • 물론 직관을 뒷받침하는 내러티브나 숫자가 있어야 하겠지만, 내러티브와 숫자로 완결하게 검증될 수 있는 이론이라면 사실 이론이라고 할 수 없을 거예요. (사실이라고 해야겠죠?) 
  • 즉,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오늘 콘텐츠에서 이야기한 이론이라는 것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내가 확신을 가질 것이 무엇인지 정의하는 것 같아요. 

 

결과에 따라서 새로운 확신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혹은 확신을 현실로 구현하는 다른 변수들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믿어야 한다는 점인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손을 놔버리게 될 수도 있고, 다른 생각을 하느라 이번 기회에 배울 수 있는 것을 놓칠 수도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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