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예수님의 성탄을 축하하며, 대만에서 2021년 올해 마지막 편지로 문안을 드립니다.
신좡교회 & 지앤탄 교회 설교
11월에는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신좡교회(新莊聖教會)에서 초청을 받아 설교를 하였고, 12월에는 지앤탄 교회에서 설교를 하였습니다. 중국어 설교를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한달 넘게 준비하며 현지 성도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정확한 중국어 성조와 발음, 그리고 PPT에 특별히 신경써서 준비하였습니다. 준비하는 시간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제게 큰 은혜를 주셨지만, 부족한 저를 쓰셔서 대만 교회의 성도님들이 주의 깊게 말씀을 듣고, 받은 은혜를 나눠 주시는 모습을 볼때 큰 감격과 기쁨이 있었습니다.
교회 소그룹 추수감사절 만찬 (晚餐)
교회 온 후 5년 만에 새로운 소그룹에 편성이 되었습니다. 저희 교회는 추수감사절에 각 소그룹별로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데, 이 날은 그동안 안나오던 분들도 기꺼이 함께 오셔서 식사를 합니다. 이것 또한 대만 문화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식사 자리를 마련하며 다시금 교회를 방문케하거나, 또 이웃이나 친구를 초청하여 함께 음식을 먹고 교제하며 전도를 위한 좋은 기회로 활용됩니다. 저희 소그룹도 재적 인원과 새로온 사람들 약 30여명이 모여 한 자매의 집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평소에는 매주 5-7명 정도가 모여 소그룹을 합니다.
진리대 강의
아래 오른쪽 사진에 계신 분이 저희의 진리대 사역을 도와주시는 국제무역학과 주임(학과장) 린 교수님이십니다. 이번에 린 교수님의 초청으로 그 분의 수업시간에 ‘한국 문화와 대만과의 문화차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게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수업은 저희가 한국어반 사역을 하고 있는 같은 교실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린 교수님이 감사의 마음으로
학교 이름과 상징이 새겨진 녹색 깃발을 감사 선물로 주셨는데, 마치 지난 4년 간의 사역을 통해 헌신하고 수고한 저희를 격려하는 하나님의 마음과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강의 후에는 많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질의로 생동감있게 진행되었습니다.
린 주임 교수님이 저희를 열심으로 돕고는 계시지만, 아직 불교에 열심인 분이십니다. 이 분이 주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그리고 저희와 함께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동역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성탄절 행사 1) 르호봇 성결교회
올해 성탄절 행사는 르호봇교회 주관으로 몇몇 교회들과 관련 단체들이 함께 연합한 매우 특별한 성탄행사였습니다. 대만은 성탄절이 공휴일이 아니지만, 22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오후 3시부터 9시 반까지 시먼딩 홍로우에서 여러팀의 공연과 벼룩사장을 통해 함께 성탄의 기쁨을 나누고, 전도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시먼 홍로우 (西門 紅樓)
시먼딩에 있는 홍로우(西門町 紅樓)를 아시나요? 정부 건물로서, 젊은이들이 자주 가는 우리 나라 명동과 같은 곳에 위치한 대만 최고로 오래된 건물인데요, 그곳 1층에 저희 르호봇교회가 카페를 열었습니다. 그 특권으로 사진과 같이 건물 앞 광장에서 찬양을 부를 수 있어 전도의 귀한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교회 청년들이 찬양을 하고 있지만, 코로나가 종식되고 단기선교팀이 이곳에 와서 함께 찬양할 날을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이 건물 지붕에 십자가가 있는 것 알고 계신가요? 이곳을 관광명소로만 알고 있는데요. 이 건물은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건물로, 이전엔 란장강(亂葬崗),즉 공동묘지였습니다. 그래서 일제시대 일본인 건축가가 귀신들을 제어하기 위해 풍수에 관련된 팔괘(八桂)와 십자가를 설계했다고 합니다. 같은 이유로 이전에는 여기에서 도교,
불교 제사들이 성대하게 정기적으로 치뤄졌던 곳인데요. 저희 교회가 이곳에서 찬양을 하게 되고, 여러 교회가 연합하여 성탄을 축하했다는 것이 그래서 더욱 의미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의 십자가가 비록 새워질 땐 믿음으로 새워지진 않았지만,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봅니다. 이후로, 이 땅에도 오직 주님의 십자가 복음만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성탄절 행사 2) 진리 대학
이번 성탄은 진리대 기독동아리와 함께 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저희 학생들이 다 기독동아리에 속해 있고, 시민이가 올해 회장이 되었기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한국어 사역 초반에는 기독교인 아이들을 만나지 못해 아쉬웠었는데, 시민이를 시작으로 저희들 뿐 아니라, 한국어 반 아이들도 많은 기독 학생들을 만나 교제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교목 목사님들과 함께 협력하며, 진리대를 복음으로 이끄는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소원합니다.
덕향 & 안젤라 자매
직장 출근 문제로 성경공부를 함께 할 수 없었던 덕향자매가 코로나로 줌 사역이 시작되었던 작년 부터 저희와 다시 함께하게 되면서, 매주 저희 안에 더 풍성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탄절을 맞아 저녁식사를 함께하고, 교회가 운영하는 홍로우 카페에서 나눔을 했습니다. 말씀 카드를 선물과 함께 드렸는데, 무엇보다 말씀에 대한 사모함과 진지하심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의 모습’ 같았습니다. 늘 함께 해주시고, 저희 사역에도 열심으로 도와주시는 두 자매님들과 가정에도 복음이 진정한 선물로 전해지기를 소원합니다.
백신 접종 완료 및 영구거류증 신청
저희 둘 다 코로나 백신 1, 2차 접종(화이자)을 마쳤습니다. 현재 대만은 코로나가 많이 확산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 수칙하에 비교적 모임과 크고 작은 행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실내에서도 사진찍을 때에는 마스크를 벗고 찍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르호봇교회 주일 예배 참석 인원은 코로나 이전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2월 20일 날짜로 저희가 대만에 온지 만 5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12월 24일 영구 거류증을 신청하고 지금 서류 수속 중에 있습니다. 많이 달라지는 건 없겠지만, 앞 5년 보다 좀 더 자유롭게 선교활동을 할 수 있을 듯합니다. 대만 신분증에 명확하게 “선교(傳教)”라고 저희의 사명이 증명되어 있기때문에, 앞으로도 예수의 복음을 위하여 당당하게 사명 잘 감당하는 저희가 되겠습니다. 서류 수속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중 / 보 / 기 / 도 / 제 / 목
1. 진리대 캠퍼스 사역을 통해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구원의 복음을 지혜롭게 전할 수 있
도록!
2. 르호봇성결교회가 코로나 이전의 수준으로 예배 참석인원이 회복되어질 수 있도록! 까페 사역과 소그룹을 통한 전도 사역을 위해!
3. 대만 ‘근호’ 형제랑 일주일에 한번 만남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심어질 수 있도록!
4. 성경공부와 양육을 통해 안젤라 자매와 덕향 자매님의 믿음이 더욱 굳건하게 자람을 통해 귀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동역자로의 사명을 함께 감당할 수 있도록!
5. 함성일, 오선아 선교사의 건강과 성령충만함으로 사역해나가길, 또 저희 가정에 하나님이 약속하신 새생명이 잉태되어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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