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더 나아지기로

나는 오늘도 불편한 선택을 합니다.

2023.07.28 | 조회 1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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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행복과 성장에 관한 글을 씁니다.

저는 삶을 물리학의 엔트로피관점으로 봅니다. 제 설명이 아니라 몰입의 저자 황농문 교수님의 말씀을 빌려 엔트로피를 말해보겠습니다.

엔트로피 법칙이란 모든 현상은 항상 전체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다시 말해 우주의 모든 현상은 본질적으로 보다 더 무질서한 방향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뜻한다.

황농문 - 몰입 두 번째 이야기

왜 모든 현상들이 무질서한 방향으로 이어질까요. 사실 엔트로피는 물리학적 의미로 ‘확률’ 입니다. 그리고 확률상 질서보다 무질서하게 변하는 것이 더 확률이 높습니다. 세상은 가장 확률이 높은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속도론까지 더하면 왜 세상이 무질서한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엔트로피 법칙의 실제 사례를 들어 알아볼까요? 만약 물에 잉크가 물에 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그 잉크는 어떻게 될까요? 어떤 현상이 가장 확률이 높은가요? 무질서하게 퍼지는 것 입니다. 우리 인간의 몸도 한 번 봅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떤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가요? 시간 흐름에 따라 세포가 마멸에 의해 없어집니다. 그에 맞춰 세포도 분열해야 하는데 이를 담당하는 줄기세포의 분열수명은 무한대가 아닙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없어지는 세포의 수가 분열되는 수 보다 많아질 것 입니다. 노화가 시작되고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무질서함의 확률이 높다는게 느껴지시나요?

이 개념은 인간의 삶에도 적용됩니다. 공부하는 것 보다 빈둥거리면서 노는 편이 확률이 더 높습니다. 적당히 먹는 것 보다 많이 먹을 확률이 더 높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존재는 고대의 유물에 헝겊을 덕지 덕지 기운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 보다 아끼는 것이 생존에 유리합니다. 칼로리를 채울 기회가 있을때 최대한 많이 저장하는 것은 생존에 유리합니다. 고대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 필요했던 시스템이 우리 몸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에너지를 아끼고 도파민을 쫒아 행동하는 즉 무질서하게 나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래의 인용이 이를 잘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고

스테르담 - 생산자의 법칙

자 그러면 본격적으로 이 이론을 이용하여 의미있는 것을 만들어 봅시다. 엔트로피를 줄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특정 행동을 통해 무질서함을 줄이는 것 입니다. 이를 구동력이라고 칭해봅시다. 그리고 구동력을 일으키는데는 에너지 소비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자연 현상을 거스르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구동력이 크면 클 수록 무질서함은 줄어듭니다. 하지만 그 만큼 많은 에너지가 들기 때문에 여러 불쾌한 감정을 동반합니다.

다이어트 예시를 들어봅시다. 여러분은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매일 2시간씩 운동과 아침 점심 저녁 닭가슴살과 샐러드만 먹기로 하였습니다. 이 행동은 굉장히 구동력이 높은 행위입니다. 최대한 에너지를 보존하고 저장할 확률에 정면 대항합니다. 그 대신 살이 빠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즉 여러분이 생각하는 질서의 확률을 높여 그 쪽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것 입니다. 하지만 이는 낮은 확률을 강제로 끌어올리는 것 이기 때문에 그 만큼 에너지가 많이 듭니다. 어제까지는 먹고 싶은대로 먹다가 오늘부터 닭가슴살과 샐러드만 먹는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얼마나 큰 의지력이 필요할까요.

저는 이것을 스테르담님에게 아이디어를 얻어 어려운 선택, 쉬운 선택, 불편한 선택으로 구분하고 싶습니다. 어려운 선택은 위에 든 예시처럼 구동력이 굉장히 큰 작업입니다. 무질서함을 급격하게 줄여줍니다. 하지만 그만큼 큰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 다음 쉬운 선택은 구동력이 거의 없는 작업 입니다. 그저 자연의 흐름에 맡겨 무질서하게 인생을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매일같이 하는 불편한 선택입니다. 불편한 선택은 어려운 선택과 쉬운 선택 사이 어딘가에 존재합니다. 하지만 감당할 수 있는 구동력만을 사용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적절히 무질서함을 줄여나갑니다.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각각 선택의 관점을 보겠습니다. 어려운 선택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는 것 입니다. 가장 무질서함을 줄여주지만 정말정말 어렵습니다. 쉬운 선택은 침대에 누워 그냥 뒹굴거리는 것 입니다. 매우 쉽습니다. 하지만 무질서함에 인생을 맡깁니다. 마지막으로 불편한 선택입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스트레칭을 하거나 기지개를 펴봅니다. 물론 어려운 선택보다는 무질서함이 적게 줄어들지만 지속하기 쉬우며 무질서함을 줄여줍니다. 

저는 인생에서 어려운 선택과 쉬운 선택 대신 주로 불편한 선택을 합니다. 저는 책을 다 읽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책을 펼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 번에 모든 글을 쓸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가장 편한 자세로 앉아 글 작성 화면을 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저는 운동을 1시간 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헬스장에 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저는 이런 방식으로 제 인생의 무질서함을 줄여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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