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슈링크 플레이션 스킴프 플레이션

태일연구재단 윤의찬 연구위원

2023.11.24 | 조회 3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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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太一], 혁신의 시대를 이끌다. 매일매일 그날의 사회 현안에 관한 콘텐츠를 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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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근래에 소비자 물가가 오른 것을 크게 체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겨울철 추운 날씨를 책임져 주는 붕어빵 가격이 1,000원에 2개에서 2,000원에 2개 혹은 3개로 판매되는 것을 보며 크게 체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물가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슈거 플레이션, 런치 플레이션, 김치 플레이션, 누들 플레이션 등 00 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슈링크 플레이션과 스킴프 플레이션이라는 용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슈링크 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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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링크 플레이션은 양을 줄인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가격 인상을 하는 대신 제품의 양을 줄이는 것을 말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은 그대로인데 제품의 양이 줄어든 것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기 때문에 교묘한 인플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슈링크 플레이션의 사례를 보면 CJ제일 제당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숯불향 바비큐바’의 중량을 280g에서 230g으로 줄였으며 해태제과는 고향만두 용량을 한 봉지 415g에서 378g으로 줄였습니다.

스킴프 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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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킴프 플레이션은 인색하게 아낀다는 뜻의 스킴프(skimp)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가격 인상을 하는 대신 제품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을 말합니다.

스킴프 플레이션의 사례를 보면 롯데칠성음료는 오렌지 주스 원액 가격이 오르자 델몬트 오렌지 100% 제품의 과즙 함량을 80%로 줄였으며 BBQ는 올리브유 가격이 급등해 올리브유 50%, 해바라기유 50%로 전환하여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왜 슈링크, 스킴프 플레이션 전략을 사용할까?

기업이 원가 상승 압박을 받을 때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의 저항이 거셀 것임을 예상하여 제품 가격 인상 대신 양을 줄이거나 품질을 떨어뜨리는 숨은 가격 인상 전략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슈링크 플레이션과 스킴프 플레이션 현상의 원인은 정부의 지나친 가격 압박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기업들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고환율, 고금리의 영향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해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은 크게 올랐지만 정부의 압박으로 인해 판매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윤을 포기하고 물건을 팔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정부의 지나친 압박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태조사에 나선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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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슈링크 플레이션과 스킴프 플레이션은 기업들의 꼼수 가격 인상으로 여겨집니다.

슈링크 플레이션과 스킴프 플레이션은 정직한 판매행위가 아니며 제품 불신이 커져 소비자 신뢰를 저해하고 지속가능한 영업행위가 될 수 없기에 정부가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물가가 오르면 기업들의 원가 절감 노력이 필요하며 그럼에도 한계에 부딪힌다면 가격을 올리는 것이 소비자들에 대한 예의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은근슬쩍 양을 줄이면 소비자 입장에선 결국 가격이 오른 셈이기에 소비자가 모르게 하려고 교묘하게 양을 줄이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일 수 있습니다.

가격 인상을 할 때 가격 인상의 폭과 이유를 합리적으로 설명함으로 소비자들의 수긍을 이끌어 낼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세계일보, ”양이 다른데”…소비자 골탕 먹이는 식품업체 꼼수 슈링크플레이션, 스킴프플레이션

*출처: 매일경제, “한번 양 줄여봐 어떻게 되나”…정부 ‘편법 가격인상’ 잡는다

*출처: 매일경제, 꼼수 가격인상 ‘눈속임 플레이션’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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