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디인가 썼던 것 같은데, 여름이 시작되는 나만의 기준이 있다.
매미소리.
맴맴맴 울려대는 그 시끄럽고 그리운 소리가 들리는 첫날이 여름의 시작이다. 올해는 7월 5일 일요일이 나의 여름이 시작된 날이다.
이제 여름이라는 생각이 들자 저번에 썼던 글이 떠올랐고, 다시 여름 글을 써볼까 했고 실행에 옮기진 못했고, 오늘 다시 힘을 내어 책상에 앉아보았다. 그런데 매미소리는 그날 이후로 듣지 못한 것 같은데 혹시 내가 착각했을 수도 있지만 이미 시작된 여름을 취소할 수는 없다.
저번 여름에는 무언가는 떨쳐내고 어떤 것을 잡아내기 위해 썼다면 이번 여름에는 고스란히 여름을 지나는 글을 써보려 한다.
친구가 오래 기억하고 싶다고 했던 선선하고 산뜻했던 2026년의 6월이 지나고 조금 축축하고 이제 막 증기 위에 올려진 찜기 같은 7월의 초입이다. 진절머리나게 끈적거리고 후텁지근한 지난 여름의 기억이 떠오르지만 매번 그랬듯 어제까지는 잊고 있었다.
내게 여름은 몇 번이 남아있을까. 알 수 없다. 그러니 이번 여름도 잘 지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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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커피
돌아오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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