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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 27

2025.07.19 | 조회 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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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은둔자. 김토성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은 낫기 위해서인가, 숨기 위해서인가. 그 중간 어딘가에서.

오늘 아침 창밖으로 매미가 힘차게 우는 소리가 들렸다. 내게 그 소리는 여름이 시작되는 소리고 여름이 시작되면 찌는듯한 더위도 습하고 더운 공기도 그럭저럭 참을 만하다. 왜냐면 여름이니까. 새로운 시작은 오래된 끝이다. 기다림과 오랫동안 배웅하는 마음을 담아 오늘의 끝에 이어진 새로운 시작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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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은 낫기 위해서인가, 숨기 위해서인가. 그 중간 어딘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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