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번역: 가연/피스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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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덱스: 모두를 위한 무기 박람회?
버스에서 내리자, 머리 위로 폭격기들이 굉음을 내며 날아오르는 소리가 귀에 꽂힙니다. 정장 차림에 잘 닦은 구두를 신은 남성 무리들은 서울공항으로 입장하는 줄을 찾아 앞다투어 걸어갑니다. 몇몇은 방위산업체 소속을 알리는 배지를 목에 걸고서 서로 악수를 나누고 어깨를 두드리며 웃음을 주고 받습니다. 2023년 10월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 공군기지에서 2년마다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현장입니다. ADEX 주최측은 이 박람회가 국방 관계자와 기업 대표 간의 사업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큰 종합 방위산업 전시회"라고 자랑합니다. 한국전쟁 이후 미국의 중요한 냉전 동맹국이자 28,5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미군 기지가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미 군사 제국’의 핵심 국가인 한국이 ADEX를 개최하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2013년부터 엑스포가 열릴 때마다 ADEX의 활동가들은 한국과 국제사회에서 삶의 조건이 되고 있는 군사의 일상화에 결정적인 혼돈을 일으키는 도전을 거듭했습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닙니다.
주최측의 몸 수색을 받고서, 가장 눈에 띄는 하얀 천막 전시관인 미국 협력사 전시관으로 들어섰습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컨설팅 회사인 칼만 월드와이드(Kallman Worldwide, Inc.)가 미국 정부 기관과 협력하여 '미국의 글로벌 수출 이익의 옹호자이자 파트너'라는 목표로 기획한 이 전시관에는 30개 이상의 부스에 최신 미사일 및 감시 기술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ADEX의 많은 전시 업체가 무기를 ‘직접’ 생산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들의 존재는 전쟁을 준비하는 행위(warmaking)가 '민간' 비즈니스와 촘촘히 얽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지역 대학과 국내외 지역 정부, 자동차 및 컴퓨터에도 사용되는 제품을 제조하는 소규모 기술 회사 부스가 록히드 마틴, 노스롭 그루먼스, 보잉과 같은 업계의 화려한 전시물들과 공존하고 있습니다. 교육, 정치, 기술 분야가 국가가 승인한 죽음의 생산에 공모하는 현실에 대한 관심을 STEM(과학기술 기반의 융합적 사고력과 실생활 문제 해결력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 교육 프로그램, 경제 성장, 국가 간 우호적 외교 관계 구축이라는 반짝이는 약속으로 돌리고, 겉으로는 무기 제조업체나 민병대가 아닌 기관들이 ADEX에 참여하는 것은 폭력적인 전쟁에 말랑한 포장을 덧씌우는 일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무역 박람회이지만, ADEX는 무기업계의 화이트칼라 마케터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전 일정은 업계 종사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개방되며, 주최 측이 지정한 '퍼블릭 데이'에는 공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ADEX는 안보(securitization)가 업계 '전문가'의 관심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참여가 필요한 일로 인식시키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활용합니다. ADEX 관람객 중에는 셔츠 단추를 꽉 채우지 않은 편안한 차림의 남성들, 평상복을 입은 중년 남성, 군복을 입은 젊은 한국 남성, 아내와 어린 자녀를 동반하여 가족 나들이를 온 남성들도 있습니다. 전투 현장과 공격용 헬리콥터, 무인 드론 등을 미니어처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전시물 사이를 오가며 수다를 떠는 관람객들의 들썩임이 전시장을 가득채웁니다. ADEX는 방산 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자리 외에도 강력한 무기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빌미로 관람객들을 유혹합니다. 참가자들은 실제 훈련 시나리오에 가까운 확장 현실 사격 시뮬레이터를 체험해 볼 수 있고, 전투 상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하도록 설계된 알루미늄 프레임 전술 대피 시스템에 탑승해 볼 수 있으며, 안전한 텐트 안에서 소총의 묵직한 무게를 직접 느껴볼 수 있습니다. ADEX는 군사 기술의 치명적인 맥락을 제거함으로써, 전쟁 도구를 상인과 애호가가 실험과 놀이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다듬고, 궁극적으로는 관람객들이 군사 침략과 점령에 내재된 잔인하고 가학적인 현실로부터 스스로를 강하게 분리하게끔 만듭니다.
로맨스, 그리고 전쟁에 대한 애착
첫째날 오후, 평화운동 활동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피스모모 활동가 뭉치는 오전에 부스를 둘러 볼 때 여러 기업 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이며 다가와서 말을 건네고 명함을 주었다고 했습니다. ADEX에서의 경험을 비추어 보면, 회사 관계자가 아닌 이상 전시장을 혼자 돌아다니는 여성 참석자, 특히나 젊은 한국 여성은 매우 드뭅니다. 한 업체의 부스 앞을 지나가던 중 화장을 하고 멋지게 차려입은 한국 여성 직원에게 관람객이 몸무게와 관련된 말을 했는지, "아니요, 원래는 날씬한 편이었어요"라고 대답하는 것을 우연히 들은 기억이 납니다. 다른 부스 앞에서 동행한 사람들과 걸어가던 나이 지긋한 한국인 남성이 저와 부딪혔습니다. 사과를 하려고 멈춰섰다가, 젊고, 한국계 미국인인, 게다가 여성인 저를 보자마자 일행에게 돌아서고는, 껄껄 웃으며 아무 말도 없이 자리를 떠났습니다. 군사주의 문화 정치의 겉과 속을 구성하는 젠더는 피스모모 활동가들과 같은 페미니스트 활동가들과 페미니스트 안보 연구자들의 예리한 관심을 오랫동안 끌어왔습니다. ADEX의 공식 홈페이지나 발표 어디에도 젠더는 없지만, 젠더는 사람과 사물간의 교류가 일어나는 ADEX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차별을 경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기 산업의 젠더화된 경제에 참여하는 여성 직원, 초등학생뻘 아들을 데리고 박람회에 온 아버지, 총기를 어서 만져보려고 손을 뻗는 참석자 등 처럼요.
오후에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열리는 ADEX의 다양한 에어쇼 중 하나를 보려고 전시관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미 수백 명의 사람들이 바깥에 모여 있습니다. 한국군과 미군 장병들이 타 있는 활주로의 탱크와 헬리콥터를 구경하거나, 전시관 밖에 설치된 커피 트럭에서 아이스 라떼를 마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머리 위로 제트기가 굉음을 내며 지나갑니다. 몇몇 구경꾼은 비행기가 시뻘건 수증기를 뿜으며 하늘을 가르고 거대한 주홍빛 하트를 그리는 동안 귀를 막기도 합니다. 근처 스피커에서 브루노 마스의 'Marry Me'가 흘러나오자 노래에 맞춰 박수를 치는 소리가 전투기의 굉음 소리와 부딪치며 울려 퍼집니다.
이러한 로맨스 섞인 광경이 군국주의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또 다른 예를 들자면 이렇습니다. ADEX 개막에 앞서 한국 최대 영자신문인 코리아 헤럴드는 베트남 출신 결혼 이주민 이호정 씨(41세)가 ADEX 에어쇼의 '국민 파일럿'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는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베트남 언론에도 소개된 이 소식은 이호정 씨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미룰 수 밖에 없었던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었다며, 그가 한국으로 이주한 것이 경비행기 조종사 면허를 취득하고, 은행원과 베트남어 과외를 병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격양된 보도를 냈습니다. 국가 조종사 자격을 취득한 이씨는 한국 공군 조종사의 지도 아래 T-50 전투기를 1시간 동안 비행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이호정씨와 함께 국민을 대표하는 국민 파일럿으로 선정된 서울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대학생 울트라마라토너, 임무 중 순직한 대한민국 공군 소령의 형은 비행이 끝나고 명예 국민이자 애국자를 상징하는 한국 공군 조종사들의 빨간 스카프를 받았습니다.
1987년, 페미니스트 학자 캐롤 콘(Carol Cohn)은 국방 분야 지식인들과 핵 전략 분석가들을 관찰한 후 방위 산업의 수사학에서 성적 은유와 가정(家庭) 은유의 중요성에 대해 썼습니다. 콘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폭탄인 "리틀 보이"와 "팻 맨"의 성공에 대한 꿈을 출산의 언어로 비유한 원자 과학자들의 말을 인용하며 그들은 "아기가 여자가 아니라 남자이기를 바랐다, 즉 실패하지 않길 바랐다"고 설명합니다. 주로 높은 지위에 있는 남성이 여성화된 지구를 파괴하는 힘이 "창조의 힘... 남성이 파괴한 것을 재탄생시키는 힘"으로 변모합니다. 생명을 파괴하는 무기 산업과 그에 부속된 군대라는 구조는 에어쇼를 통해서 관람객들의 애정과 낭만, 호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미국에 의해 신식민지 냉전 준군사력으로 징집되어 베트남 국민을 학살하고 성고문을 자행했던 한국군의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베트남전의 망령을 뒤로하고, 이호정씨를 국민 파일럿 자격으로 ADEX에 참여시킨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씨와 같은 소수자를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국가의 살상 능력을 촉진하는 데 기반을 둔 산업이 한국이라는 국가에 통합될 인생 역전의 기회를 보장하는 산업으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아시아는 당신의 시장이 아닙니다": 상식으로서의 전쟁 반대
식민지, 탈식민지, 신식민지라는 과거와 현재를 보기 어렵게 하는 ADEX는 군사력 자체가 국가적 자부심의 원천이자 목표가 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합니다. 그 결과 국가 안보는 제국주의가 남긴 인종적, 젠더적 유산에서 뻗어나온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담론의 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동남아시아 결혼 이주여성이 한국 남성과의 관계에서 종종 직면하게되는 부패한 조건부터, 연속된 군사 독재 하에서 한국의 급속한 산업 발전이 만들어낸 불평등, 종전되지 않은 한국 전쟁으로 계속되고 있는 냉전 구도 속에서 여전히 높은 대미 의존도, 이러한 불평등이 나타날 수 있는 물질적인 조건을 조성하는 것은 군사화 그 자체입니다. 군대에 의한 학살을 무기 판매 통계, 무기 정밀도 평가, 하늘을 나는 하트로 추상화한다는 것은 국방 지식인, 그리고 어쩌면 무기 산업의 "이성적 세계"가 콘의 표현대로 "밀폐된 세계"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즉, 손상된 신체, 폐허가 된 땅, 파괴된 생명체를 방어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을 워 메이커(warmaker, 전쟁을 준비/수행하는 사람들)들은 국방 지식인과 방위 산업 딜러가 "하는 일" 외부에 존재하는, 그들의 전문 영역 밖에 존재하는 질문으로 만듭니다. 기껏해야 이 산업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희생 혹은 업계의 상식에 맞지 않는 추악한 요소로 치부될 뿐입니다.
반군사주의 활동가와 평화 운동가들은 항상 전쟁 산업과 국가가 승인한 인종적, 젠더적 폭력, 즉 전쟁 자체를 분리시키지 못하도록 운동을 조직해왔습니다. ADEX 둘째 날, 아덱스저항행동 활동가들이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연대의 표시로 팔레스타인 점령지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케피예를 착용한 채 미국 전시관 록히드마틴 부스 앞에 모였습니다. 활동가들은 가자지구에서 미국이 지원하는 이스라엘의 학살을 비난하는 피켓을 들고 일렬로 섰습니다. 실제로는 제국주의 폭력의 중심에 서서 사람보다 이윤을 우선시하는 세계 무기 산업이 스스로를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독립이라는 환상’을 깨기 위해 몸을 무기 삼아 휘두르면서요. 활동가들이 부스 활동을 방해하기는 했지만, 여러 명의 보안 요원들이 몰려들어 활동가들을 강제로 밀치고 끌어내려 전시장 밖으로 내쫓았습니다. 주최 측의 신속한 보안 대응은 방위 산업이 비판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능력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강력한 무기 박람회의 억압 장치는 피해망상의 징후 또는 비양심적인 전쟁의 결과와 박람회 그 사이 어딘가에 위치하려는 인식론적 분리에서 비롯된 불안정 신호로 해석 될 수도 있습니다.
박람회 셋째 날, 아덱스저항행동 활동가들이 항공우주 컨설팅 및 출판 회사인 에이비에이션 위크(Aviation Week Network)가 주최하는 '아시아 방산 시장 브리핑'이 열리는 ADEX 미디어 컨퍼런스룸 밖에 다시 모였습니다. 발표자로 나선 에이비에이션 위크 매거진의 두 편집자들은 방산 수출 시장으로서의 '아시아 태평양'을 이야기하며, 미국과 싱가포르 간의 군사 파트너십 확대에 환호했습니다. 더불어 가장 기이하게도 2019년 FAI 세계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에서 18세의 한국인 챔피언인 강창현 선수의 우승을 국제 방위 산업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유망한 지표로 평가했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최근 한국이 글로벌 무기 수출국으로 부상한 것이 주요 화제였습니다. 한국은 미국의 주요 군사 장비 수입국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주로 유럽 고객들에게 무기를 수출하는 글로벌 수출 강대국이 되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11월 초에 한국과 폴란드가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30조 원에 달하는 무기 거래 성사를 위한 걸림돌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한국이 방위 산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는 가운데, 평화 활동가들은 한국의 전쟁 기계를 멈추게 하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중요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쟁없는세상 활동가들은 한국의 군사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한국 무기 수출에 대한 주요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방산 시장 브리핑이 끝나자 몇몇 평화 운동가들이 건물 출구 부근에서 세계 군비 경쟁에 그들도 공모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침묵 속에 피켓을 들었습니다. "전쟁 마케팅은 전쟁 범죄를 만든다", "무기 거래상들은 아시아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등의 피켓을 든 활동가들은 전쟁 마케팅(war marketing)과 전쟁 준비(war making)사이의 의도된 거리를 좁히며, 이윤을 창출하는 것과 전쟁으로 희생되어도 괜찮은 사람들을 정하는 일이 얽혀 있음을 보여줍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는 "아시아는 당신의 시장이 아닙니다"라는 직설적이고 명료한 문구입니다. 이는 국경이나 자본주의 유통의 장, 국가가 중개하는 안보 동맹을 넘어서서 ‘아시아’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브리핑 발표자들과 평화 운동가들의 상상력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음을 강조합니다. 아시아를 이윤을 뽑아낼 수 있는 원천이 아니라 냉전의 군사적 유산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는 반군사 조직가들의 네트워크로 본다면 어떨까요? 진정한 안보가 아닌 불안정성을 심화시킨다는 시각에서 한국이 미국과의 안보 동맹에서 벗어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시장 논리를 거부하는 것, 곧 잠재적으로 반자본주의 상태가 된다는 것은 평화의 의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ADEX 안보 요원들이 또 다시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끌어내자, 나는 현장에 모인 구경꾼들을 둘러봤습니다. 일부 방문객은 목을 빼고 소동이 벌어지는 곳에 다가섰고, 다른 방문객은 큰 소리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묻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잠재적인 목격자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주변에 서서 조용히 지켜보는 사람들도 있었는데요. 그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활동가들의 피켓을 흘끗 보았는지, 각자의 사고방식을 조금이라도 의심하게 됐는지, 공중에 무겁게 매달린 채 유령처럼 존재하는 질문들을 감지했는지, 독립은 허구이고 상호의존이야 말로 모두가 따르는 법이라는 것을 느꼈는지요. 그리고 이윤의 힘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만드는 역동과 ‘집’이라고 불리는 장소들에 닿아 희미해지는, 폭탄이 사과처럼 부드럽고 둔탁한 소리를 내며 땅에 떨어지는 전혀 다른 세계로의 좁고도 눈부신 틈이 열리는 것을 스스로 느꼈는지 말이죠.
/S.M. Downer
미국과 한국 사이에서 글을 쓰고 연구하며 산다.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군사주의와 관광산업화의 넥서스를 다루는 박사 논문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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