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 점령 지역의 지난 한 달은 인류에게도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인류’라고 말한 이유는 말하자면 우리 모두가 가자이기 때문입니다. 끊임없는 점령과 봉쇄에 시달리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온갖 역경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고 있습니다. 생존이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도,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삶을 이어갑니다. 미국이 지원한 폭탄과 공습이 비처럼 쏟아져 내려도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냅니다. 우리 모두는 팔레스타인의 생존을 보장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서 배워야 할 것도 참 많습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보호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 불멸의 진리를 가르쳐 줍니다.
"전쟁이 어떻게 삶을 파괴하고 있나요."
이 질문은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활동가 모두에게 던지는 물음입니다. 질문 자체에 이미 답이 들어 있지요. 전쟁은 파괴적입니다. 점령 또한 파괴적이고 삶에 크나큰 영향을 줍니다. 팔레스타인 점령 지역에서 여성들은 병원이 있는 지역으로 통과하려고 검문소에서 줄을 서있는 동안 출산을 해야합니다. 암 환자는 항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지역에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점령은 적게는 일상 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초래하는 정도이지만, 많게는 고통스럽고 불안한 일상을 끊임없이 지속시킵니다. 그러나 가자 사람들이 겪고 있는 것은 점령의 차원을 넘어선 것입니다. 우리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처한 현실을 아주 명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곳에 우리의 행동과 책임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