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교차하는 말들

/ 교육

"교육"은 평화와 커먼즈의 관점에서 현실을 조망하는 언론 <더슬래시>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발간한 글들을 담은 전자책 <교차하는 말들>의 열 한 번째 챕터입니다.

2026.02.05 | 조회 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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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평화와 커먼즈의 관점에서 현실을 조망하는 언론 <더슬래시>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발간한 글들을 담은 전자책 <교차하는 말들>의 열 한 번째 챕터입니다. 서로 다른 일상과 활동 속에 살아가는 여러 필진들의 눈으로, 교차하고 변화하는 우리의 삶들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교보문고와 알라딘에서 전자책을 구매하실 수 있어요:)


몇 년 만에 본방을 챙겨보던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입니다. 이 드라마가 완벽할 수 없지만, 드라마라는 매체를 통해 더 나은 사회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애쓰는 마음이 느껴져 참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 방구뽕”에 대한 에피소드를 보다가 코끝이 찡했습니다. 방구뽕이라는 아저씨가 학원에 갇혀 밤 10시까지 공부만 해야 하는 어린이들을 숲속으로 데려가 신나게 놀면서 벌어지는 사건이었는데요.

방구뽕은 어린이 납치 혐의로 고소당했고, 법정에 선 방구뽕 씨는 자신의 입장에 굽힘이 없이 어린이는 지금 당장 해방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합니다. 나중에는 너무 늦습니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건강해야 한다, 법정에 참관 와 있던 아이들이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함께 외치기 시작할 때, 저도 모르게 울컥하더라고요. 아주 조금 작위적인 느낌이 들 뻔했지만, 너무나도 맞는 말들이었어요. 아이들은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하고, 건강해야 하고, 놀아야 하니까요.

지난 이틀간의 폭우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가 침수되었습니다. 아이들이 학원을 마치고 귀가할 시간인 밤 10시경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허리까지 잠기는 물속에 귀가하는 모습들이 너무나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늦은 밤 10시, 가방을 맨 채, 허리까지 차오른 물속을 걸어가던 한 청소년의 모습을 보며 저는 방구뽕을 생각했습니다.

마사 누스바움은 <공부를 넘어 교육으로>라는 책에서 교육이란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 ‘세계 시민’으로서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 다른 사람의 곤경에 공감하는 태도를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소 노동자들의 집회 소음이 학습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고소했던 연세대 학생들을 마주하며, 한국 사회의 교육이 도대체 어떤 사람들을 만들어오고 있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육"에 담은 글 

  • 관계, 탄력, 그리고 교사로 산다는 것 / 태준
  • 강한 사람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 서우정
  • 시험능력주의를 넘어서 / 김동춘
  • 개구리, 혹시 페미에요?” 라고 물으신다면 <벨 훅스, 경계 넘기를 가르치기>를 읽고 /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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