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입니다. 저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선거를 준비하느라 분주합니다. 제 주변도 시민사회단체 활동가인 친구들은 선거 캠페인을 진행하고, 국회나 정당에서 일하는 친구들은 각자 캠프에 소속되어 바쁘게 움직입니다. 게다가 직접 출마에 도전하는 친구들까지 더해져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마음이 복잡다단 합니다.
저는 그동안 여성단체 활동가로, 이후엔 국회 비서관으로 일했습니다. 여성폭력과 차별 해소를 위한 여러 입법과 정책을 다뤘고, 지난 대통령 선거에는 캠프에서 성평등 공약을 제안하고, 후보자가 성평등 관련 메시지를 내도록 다각도로 개입했습니다. 선거가 끝난 후 복잡해진 마음을 소화해낼 길이 없어, 현재는 국회를 떠나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몸이 떠나면 마음도 멀어지려나 했는데, 주변이 이런 상황이니 선거를 앞두고 괜시리 저역시 마음이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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