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모트 근무는 메이커의 생산성을 높일까요, 낮출까요?

한 주제에 대한 상반된 입장, ‘팁스터 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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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모트 근무는 메이커의 생산성을 높일까요, 낮출까요?

팁스터 아고라, 첫 번째 주제는 ‘리모트 근무와 생산성’에 대한 내용입니다. 리모트 근무를 경험해본 두 에디터와 함께(🐥, 🐳) 리모트 근무가 생산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어요. 두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대화를 통해 생각에 변화가 생겼는지 자세히 살펴볼게요!

먼저, 두 에디터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저는 리모트 근무가 메이커들의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 특히,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게 정말 큰 장점이에요. 오피스에선 항상 소음이나 방해 요소가 많잖아요. 캘리포니아 대학 글로리아 마크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직원들이 오피스에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평균 11분 정도이고, 한 번 흐름이 끊기면 다시 집중하는 데 약 25분이 걸린다고 해요.

게다가 리모트 근무의 가장 큰 장점은 유연한 업무 시간이에요. Buffer의 'State of Remote Work 2022' 보고서에서도 리모트 근무자들이 꼽은 최고의 장점으로 '유연한 시간 활용(78%)'이 있었거든요. 사람마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시간대가 다르잖아요? 그러니까 리모트 근무는 메이커에게 훨씬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리모트 근무가 오히려 생산성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 실시간 협업이 중요한 상황에서 리모트 환경은 비효율적으로 작용할 때가 많아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따르면, 리모트 근무로 인해 프로젝트 진행 속도가 평균 20% 정도 느려진다고 하는데요. PM과 디자이너처럼 즉각적인 피드백이 중요한 경우, 커뮤니케이션이 느려지는 건 치명적일 수 있어요.

협업 도구가 아무리 발전해도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큼 빠르고 직관적으로 소통할 수는 없잖아요. 실제로 지인이 PM으로 일하는 회사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진행하고 있는데, PM이나 디자이너분들은 재택을 거의 활용하지 못한다고 들었어요.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면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고 봐요.

🐳 말씀해주신 실시간 협업 상황에서의 아쉬운 점도 충분히 공감해요. 하지만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쉽게 확인하고 피드백을 남길 수 있는 시스템을 미리 구축하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 기준이 되는 문서를 하나 정하고 변경사항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2) 합의된 변경사항과 날짜, 배경을 확인할 수 있는 링크 덧붙이며 (3) 공유 시, 기준 문서의 최근 변경사항에 초점을 맞추기 등의 합의와 훈련을 거치는 거죠.

그리고 리모트 근무의 또 다른 강점은 출퇴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거예요. 하루 평균 1~2시간의 출퇴근 시간을 아끼면, 매주 최대 10시간을 더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업무와 개인 생활의 경계가 무너지는 문제가 더 심각하지 않을까요?

🐥 충분한 장치로 커뮤니케이션의 허들을 낮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혹시 그러면 다양한 장치로 인해 오히려 업무와 개인 생활의 경계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측면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의 조사에 따르면, 리모트 근무자의 45%가 번아웃을 경험했고, 그 주요 이유가 업무와 일상의 경계가 모호해진 데 있다고 하더라고요. 리모트 근무가 아무리 집중할 시간을 늘려준다고 해도,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건강한 워라밸을 해칠 수 있어요.

그리고 팀워크도 문제예요. 상호작용이 줄어들면 팀원 간의 유대감이 약화될 수 있으며, 이는 팀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오히려 리모트 근무가 메이커들의 자기 주도성을 높인다고 생각해요.

🐳 리모트 환경에서는 스스로 업무를 계획하고 관리해야 하잖아요. 이 과정에서 메이커들은 자연스럽게 책임감을 키우고, 자기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돼요. 리모트 근무자가 자율성이 높아질수록 업무 몰입도가 증가하고, 결과적으로 더 높은 생산성을 발휘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결국 메이커들이 더 능동적이고 독립적으로 일하게 되는 거죠.

오프라인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우연한 소통'의 가치를 재택에서는 놓칠 수 있어요.

🐥 리모트 환경에서는 미리 계획된 미팅 외에 자연스러운 대화의 기회가 부족해요. 예를 들어 커피를 마시면서 우연히 나눈 짧은 대화가 종종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실제로 제가 경험한 의미있는 개선은 계획된 회의보다 우연한 대화에서 더 자주 시작되었어요. 따라서 메이커들의 생산성을 고려할 때 이런 오프라인의 자연스러운 소통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 역시 시스템으로 풀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 제가 아는 분은 주 4.5일에 전사 재택으로 업무를 하는데, 매주 금요일 온라인 커피챗을 진행한다고 들었어요. 재택을 하며 서로 알아가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인데요. 스쿼드별 매일 오전 10시에 슬랙 - 허들에 접속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법으로, 어제 있었던 일을 공유하기도 하고, 갑자기 책상으로 뛰어오른 고양이를 함께 보기도 하는 등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서로의 일상을 조금씩 내어 확인하고 친밀감을 쌓는 기회로 활용하는거죠.

아무래도 시간과 공간이 분리된 상태로 일하는 재택이다 보니 관계를 유지하고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문화를 만드는 게 생산성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마지막, 한마디

에디터 🐳

저도 팀워크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리모트 근무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충분히 있다고 봐요. 결국 중요한 건 메이커들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지 아니겠어요?

에디터 🐥

그건 맞아요. 리모트 근무가 잘 맞는 사람도 분명 있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여전히 오프라인 협업의 강점을 믿어요. 결국 중요한 건 팀 전체의 협업을 얼마나 원활하게 할 수 있는지가 아닐까요?

두 에디터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면요

에디터 🐳

에디터 🐥

팁스터 에디터들의 생각

에디터 🌷

메이커의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무실이라는 정해진 공간과 틀에서 벗어나, 자신이 가장 편안하고 영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하는 장점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문제 해결을 위한, 기존과 다른 접근 방식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봐요.

에디터 🐝

회사의 목표와 방향성을 공유하고 일치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오프라인에서는 자연스럽게 동료들과의 대화를 통해 회사의 비전이나 전략을 이해하고 자신의 업무를 그 맥락 속에서 파악하기 쉽지만, 리모트 환경에서는 이러한 공유와 이해의 기회가 줄어들 수 있어요. 이는 결국 팀 단위의 시너지를 낮추고 생산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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