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도 몰리고, 시장도 커지고...우크라 사태에도 쳐다봄직한 이 종목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 #158

2022.02.28 | 조회 4.94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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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랩

뉴스가 돈이 되는 순간

구독자님, 오늘도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입니다. :)

우크라이나 상황이 세계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당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점거하거나 국지전을 벌일 거라는 예상을 깨고 전면전으로 확대한만큼, 가까운 시일 내에 우크라이나 이슈가 잠잠해지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한 아파트. 로이터=연합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한 아파트. 로이터=연합

금요일 미국과 유럽증시는 모두 올랐는데요. S&P500는 2.2%, 나스닥은 1.6%, 유럽의 Stoxx600도 3.3%, 런던 FTSE100도 3.9% 올랐습니다. 심지어 러시아증시도 반등... 러시아가 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고 한 것과, 미국과 동맹국의 경제제재가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까지 막지는 않는 수준에서 그친 것에 대한 '안도 랠리'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거참, 나쁜 사람은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못하게 혼쭐을 내야 하는데 현실은 늘 녹록지가 않네요. 경제제재가 아주 세지는 않아서 주가가 오르다니... 사실 KGB 요원 출신인 푸틴은 이런 동맹국 간의 이해관계를 다 꿰뚫어 보고 전쟁에 나섰겠죠. 추가 제재에 대한 논의 와중에 이탈리아는 "명품 수출은 빼줘", 벨기에는 "다이아몬드 수출은 빼줘", 오스트리아는 "은행업은 빼줘"... 아주 가지가지들 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알렉산더 샬렌부어크 오스트리아 외무장관,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가브리엘 란덴베르그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이 25일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우크라니아 사태를 논의하는 특별 외교위원회 회의에 앞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AFP=연합
(왼쪽부터) 알렉산더 샬렌부어크 오스트리아 외무장관,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가브리엘 란덴베르그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이 25일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우크라니아 사태를 논의하는 특별 외교위원회 회의에 앞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AFP=연합

러시아에 에너지 의존도가 큰 독일은 국제 결제 시스템 SWIFT에서 러시아를 끊어버리자는 아이디어에 심정적으로 동의하면서도 당장 송금을 못하면 독일 국민들이 추위에 떨게 되기 때문에 난색을 표명했다고 합니다. 정말 다들 이래 갖고 뭘 도모하겠습니까.

주말새 러시아 일부 은행을 SWIFT에서 퇴출시키기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합의했지만(독일 등의 요청으로 에너지 관련 송금은 끝까지 막지 않기로)...이번엔 중국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제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러시아에서 더 많은 기름을 수입하고 있고,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침공해 강제 병합했을 때도 서방세계의 경제제재를 우회하는 데 도움을 줬습니다. 전쟁의 외교안보적인 측면보다 경제적인 측면이 훨씬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장기적인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 회사로 거듭난 오피스 강자...MSFT

·클라우드 업계 2위지만 기업들 향후 구매 의사 1위
·수요도 늘고 시장도 커져 당분간 성장세 이어갈 듯
·4분기 클라우드 실적 좋으나 '불안'...성장지표 구체화 필요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의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전경. shutterstock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의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전경. shutterstock

금리를 올리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게 IT 성장주 라고들 하는데요. 이 빅테크 중에서도 메타(페이스북)나 넷플릭스는 경쟁이 심화하면서 실적이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쳐 최근 급락! 월가에선 이른바 빅테크의 분화가 시작된 거라고 봅니다. FAANG(페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처럼 한 덩어리로 분류되던 스타 기업들 사이에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한 것이죠.

오늘 살펴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빅테크 기업인데요. (안드로이드에 밀려 모바일 사업 접은 거 기억하면 아재..) (가만, MS FAANG에 안 들어가네약어는 만들기 나름인데 GAFA나 MAGA라는 것도 있었어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구호가 Make America Great Again(MAGA)이 되면서 쓰지 않게 되었다는..)

MS의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517억 달러(약 62조1486억원, 삼성전자 76조원보다 조금 낮음)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장사 잘했네~ 하는 순간 주가는 발표 직후 5% 넘게 떨어졌는데요. 사람들이 MS 전체 실적보다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매출 성장률만 눈을 부릅뜨고 본 거예요. 컨센서스가 48%였는데 46%가 나왔다고 급락. 48, 46, 비슷해 보이는데 참 냉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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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MSCFO가 올해 애저 실적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내놓자 바로 주가가 반등하긴 했는데요. 이처럼 금리인상 우려가 팽배한 미국증시에선 요즘 빅테크의 경우, 아주 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대단한 실적이 나오지 않으면 바로 실망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세계경제에 충격이 있어도 올해 MS의 주력 사업은 탄탄할 걸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모건스탠리가 최근 기업의 CIO(IT 담당 총괄임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했더니 신규 클라우드 구매는 MS 42%, 아마존(AWS) 13%, 구글 3%로 할 거라고 응답했습니다. 현재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AWS가 40% 이상, MS가 20% 정도 점유하고 있는데요.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MS로 깔려있는 기업이 많아서 애저의 호환성을 장점으로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AWS. shutterstock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AWS. shutterstock

또 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현재 기업들의 애플리케이션이 한 25% 정도만 클라우드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게 2024년까지 44%로 오를 전망이랍니다. IDC라는 리서치 회사에선 세계 클라우드 시장이 20213850억 달러 규모에서 2025809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고객들이 앞다퉈 사겠다고 하고, 객관적인 수요도 많고, 시장도 커진다면 MS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게다가 MS는 오피스 소프트웨어, 운영체제, 서버 분야의 강자입니다. 어떻게 보면 현대인의 사무실 업무 전 영역을 커버하는 회사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요. 이런 독보적인 시장 지위 덕에 가격 인상이 용이한 특징이 있습니다. 가격을 좀 올린다고 고객들이 마구 떨어져 나갈 리가 별로 없는 거죠. 이런 특징은 특히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MS를 좀 자유롭게 해준다고 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MS는 올해 3월부터 각종 서비스의 구독 가격을 1~4달러씩 인상할 계획입니다. 웨드부시증권에 따르면 이런 자잘한 인상만 해도 올해 MS 매출에 50억 달러(6조원) 이상 기여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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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하면 생각나는 것이 M&A 입니다. 최근 비디오게임 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690억 달러(83조원)에 사서 큰 화제가 됐는데요. 공정거래 당국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지만 MS는 메타버스까지 염두에 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죠. 사실 액티비전 인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시너지를 낼 수가 있는데요. 게임은 하이 퀄리티 커넥션이 생명이기 때문에 MS는 게임을 마치 넷플릭스의 스트리밍처럼 (클라우드를 이용해) 여러 기기에서 하이 퀄리티로 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MS의 게임 구독 서비스 게임패스는 구독자 2500만명을 달성했는데 전년비 39% 증가한 숫자라고 합니다. 액티비전의 공정거래 심사는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결과는 긍정적일 것으로 다들 보고 있습니다. MS 스스로 중국 텐센트, 일본 소니에 이어 3위 사업자가 된다고 한 게 참 스마트하다고들 하는데요. IT 분야에서 중국 등 아시아세(勢)를 견제하고 미국 회사를 키우려는 미국 정부와 의회에 시그널을 보낸 것이라고도 하고요. 다만 액티비전의 지금 CEO가 성추문 등 문제가 있어서 이상한 문제가 생길지도.

MS의 서피스 프로 노트북. shutterstock
MS의 서피스 프로 노트북. shutterstock

~ 무슨 얘기를 하든 클라우드로 연결이 됐는데.. MSPC 수요도 꾸준히 성장을 이어갔고, 윈도 라이선스 매출도 25% 성장 했습니다. 독자 브랜드인 서피스(Surface) 컴퓨터 판매도 8% 성장했고요. 게임 매출도 전년비 8% 성장했습니다. Xbox 4%, 게임 콘텐트 10% 등입니다.

MS에 대해 우려되는 부분은.. 좀 추상적이긴 하지만.. 4분기 실적 발표 때도 보듯, 클라우드 실적이 약간 삐끗만 해도 시장이 아주 냉정하다는 점입니다. 매출 대비 10~20배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 특성상, 만약 실적이 어느 한 분기에 갑자기 조금이라도 기대에 못 미치게 되면 그 급락분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룸버그는 "그렇게 되면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원가 절감에 들어갈 거고, 제일 먼저 광고 집행을 줄일텐데, 그러면 구글과 페이스북이 타격을 입을 거고, 빅테크 전반이 침체될만한 폭발력을 안고 있는 사안"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MS가 12년 전 애저 출범 이후부터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매출 성장률'이라는 단 하나의 숫자만 공개하고 있는 문제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쓸데없이 부정적인 상상을 가능하게 한다는 거죠. 반면 AWS는 전체 판매량, 이익, 마진 등 세부 지표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6개월 뒤:

증시 악재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주

투자에 도움이 되는, 덜 알려진 뉴스를 전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일론 동생이 테슬라 이사회에 있었어!

지난 18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이더리움 블록체인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동생 킴벌 머스크. 사진 게티이미지
지난 18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이더리움 블록체인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동생 킴벌 머스크. 사진 게티이미지

1. 일론 머스크는 트윗 하기 전에 동생한테 얘기했을까

-작년 11월 일론 머스크가 "내가 가진 테슬라 주식을 팔까요?"라고 트위터에서 설문조사한 바로 전날, 동생 킴벌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1억800만달러(약 1300억원) 어치를 판 것과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내부자 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 중. 킴벌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 이사회 멤버. 한편 일론 머스크는 SEC가 자신을 반복적으로 괴롭히고 있다며 소송을 냈으나 지난 목요일 기각돼.

2. 블랙스톤 슈워츠먼 CEO, 처음으로 10억 달러 넘게 받아

-세계 최대 자산운용 회사인 블랙스톤의 창업자이자 CEO인 스티브 슈워츠먼(75세)이 2021년 배당과 봉급, 성과급 등으로 도합 11억 달러(약 1조3250억원)을 받았다고. 회사 지분 19%를 들고 있는 슈워츠먼은 배당 9억4160만 달러, 성과급 1억6030만 달러, 봉급 35만 달러를 받아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겼다고.

3. 위워크 IPO 망쳐놓은 창업자, 회장으로 복귀할 수도

-2019년 기이한 행각으로 자신이 세운 오피스공유 플랫폼 위워크의 뉴욕증시 상장을 망친 애덤 뉴먼, 회장 복귀 가능성 열려. 뉴먼 때문에 위워크 가치가 급락하자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모든 송사를 종결하는 조건으로 1년 동안 회사 경영에 관여할 수 없게 했는데 그동안 위워크를 경영해 온 소프트뱅크의 마셀로 클로어 COO가 회사를 그만두면서 법률적으로는 회장 복귀를 요청할 수 있게 된 것.

4. 우크라이나 사태로 복잡해진 영국 첼시FC 소유권

-EPL 첼시는 러시아 갑부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2003년부터 갖고 있는데, 최근 서방세계가 러시아 지도층 인사들에 대한 제재를 시작하면서 첼시는 어떻게 되는지 관심. 제재가 시작하면 아브라모비치는 첼시(19억 유로, 약 2조5600억원)를 팔 수 없어(돈을 벌면 안됨). 영국 존슨 총리가 의회에서 "한 푼도 못 가져가게 하겠다"고 큰 소리쳤지만 확인해보니 아브라모비치는 아직 제재 리스트에 올라있지 않아. 아브라모비치는 주말새 첼시의 운영권을 복지재단에 넘기겠다고 발표.

5. 미 증권당국, 공매도 투명성 강화에 박차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1000만 달러 이상이나 2.5% 지분을 갖고 있는 자산관리자는 한 달에 한번씩 공매도 관련 주식운용 보고서를 별도로 제출하는 방안 추진 중. 현재 미국 증권사들은 두 달에 한번 얼마나 공매도했는지를 제출하게 돼 있는데 이번에 규정을 강화하는 것.

by.앤츠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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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유럽에서 크루즈 미사일이 날아다니리라곤 예상하지 못했어요.”

-호라시오 자산운용 CEO 도미닉 암스트롱

그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을 일으켜도 서방국가들이 러시아 가스, 곡물, 금속을 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주식과 채권은 좀 안 사면 어떠냐' 하고 안이하게 생각한 것 같다"고 덧붙여. 러시아 RTS 지수는 지난 목요일 하루에만 3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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