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뉴스가 돈이 되는 순간, 머니랩입니다. :)2024년 새해를 맞아 머니랩 레터는 매주 월요일, 여러분께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멋진 전시회처럼 정성껏 전달해드리려 합니다. [Gallery]에선 지난 한 주 주목해 볼 사진이나 그래픽을, [Guide]에선 이번 주 중요한 투자 일정을 선정해 그 의미를 전합니다. [Special]은 머니랩이 준비한 특별한 뉴스를 자신있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부디 편안한 마음으로 음미해 보시길 바랍니다.
[Gallery] 금리인하 안해? 목소리 커지는 매파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습니다. 시장은 올해 상반기엔 금리 인하에 나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했죠. 하지만 Fed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언론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체하면 연말까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고요. 미셸 보먼 Fed 이사는 5일 연준 감시자(Fed Watcher) 회의에서 “필요하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금리 인하는커녕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형국입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에는 미국 경기 자체가 너무 뜨겁습니다. 5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30만3000건 늘었습니다. 이는 지난 1년 월평균 증가 폭(21만3000건)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지난 1~2월에도 미국 고용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는데요, 3월에도 이런 흐름이 바뀌지 않은 겁니다.
여기에 원유·금속 등 필수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우려마저 더하고 있습니다. 이달 4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5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선을 돌파(91.11달러)했고요. 금·구리 등 금속과 코코아 가격 등의 오름세도 가파릅니다.
물론 전문가들은 지난 2022년처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7~8%에 육박할 정도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진 않습니다. 박준우 KB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하면, 인플레이션은 다시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국면이 다시 시작되진 않겠지만, 금리를 서둘러 내릴 이유도 마땅찮죠. 그러다 보니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한층 힘을 받습니다. 이렇게 되면, 연초 크게 올랐던 미국 인공지능(AI) 관련 빅테크 종목이나 국내 반도체·인터넷 종목 등 성장주 주가는 하향 압력을 받을 공산이 크죠. 기업 성장에 자금이 많이 필요한 성장주들은 자금 조달 비용이 늘면 주가도 탄력을 받기 어려우니까요.
미국 금리 전망에 더해 이번 주 한국 국회의원 선거도 증시를 안갯속으로 끌고 가는 원인입니다. 여야 누가 다수 의석을 차지하든 경기와 증시 부양에는 관심이 많겠죠. 그러나 현 정부·여당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공매도 제도 변경 등 주식시장과 밀접한 정책을 줄줄이 내놓다 보니, 총선 결과는 증시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여소야대 국면과 레임덕(대통령 권력 누수 현상)이 결합하면 정부의 정책 추진력은 더욱 약화할 것”이라며 “자동차·금융·지주회사 등 기업 밸류업 정책 관련주 주가가 지난달 하순 이후 약세를 이어가는 현상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Guide] ‘콕 짚어보는’ 이번 주 투자 포인트
👀美 금리인하 멀어지나? 3월 CPI 주목 (10일)
-미국 노동부, 10일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지난 1월과 2월 CPI는 전년 대비 각각 3.1%, 3.2% 올라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수치 기록. 3월 물가 흐름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흐름을 판단하는 중요한 분기점.
시장은 1·2월의 물가 강세가 일시적 현상이었는지, 추세적 흐름으로 볼 수 있는지 3월 물가로 판단할 전망. 3월에도 시장 예상치(3.4%)보다 높은 수치 보일 경우, Fed의 금리인하 개시 시기는 멀어질 가능성 커져. 이는 미국·한국 증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中 디플레이션 우려 걷힐까? (11일)
-중국 국가통계국, 11일 3월 CPI 발표. 중국은 부동산 시장과 소비 침체로 디플레이션 우려 나오는 상황. 지난 2월 CPI는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0.7% 올라 6개월 만에 상승 전환. 3월 CPI도 상승세 지속할 지 주목. 그동안 글로벌 자금은 경기 부진 우려로 중국을 떠나 인도로 이동했으나 최근 다시 중국으로 이동하는 모습 보여. 글로벌 투자은행 HSBC는 신흥시장 펀드의 90% 이상이 중국 본토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 향후 중국의 물가가 안정세로 접어들고 소비, 부동산 경기 등이 회복할 경우 중국 증시는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 커.
👀한국 기준금리는 언제쯤 내리나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결정. 시장은 현재 수준(3.5%)에서 동결 예상. 3월 CPI 상승률은 3.1%로 두 달 연속 3%대를 웃돌았고, 가계대출 증가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고 판단. 한은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 10개월 연속. 미국 Fed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점도 늦춰지는 만큼 한은도 올해 상반기 안에는 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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