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의 귀환…유통주 활짝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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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1] 유커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와 코로나19 여파로 발길이 끊겼던 유커가 6년 5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으면서 유통주가 반색하고 있습니다.

유커는 코로나19 이전 국내 면세점과 주요 상권 일대를 휩쓸며 국내 유통 업계의 ‘큰손’으로 불렸죠. 큰손이 돌아오니 유통업계의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7월에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23만89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4.6%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중국인 관광객(51만9132명)의 46% 수준입니다. 눈여겨볼 포인트는 중국 정부가 아직 자국민 대한민국 단체관광를 전면 허가하기 전이라는 점이죠.

유커가 솔솔 돌아오면서 그간 암흑기를 거쳤던 유통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호텔신라,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주요 면세점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습니다. 신세계 주가는 이달 들어 5.91%, 현대백화점은 27.08% 올랐습니다. 화장품 대형주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각각 18.19%, 9.7% 상승했습니다.

주요 가전 주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30일 쿠쿠홀딩스는 전일대비 2480원(13.04%) 오른 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쳐 4거래일 연속 주가가 올랐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주가는 40% 이상 뛰었고 지난 28일엔 장중 2만24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필수 품목으로 꼽히는 쿠쿠 압력밥솥과 국내 면세점 매출이 급증하면서 동반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아직 여행을 전면 개방하지 않았지만, 한국의 단체관광 빗장은 불었습니다. 지난 10일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했습니다.

기대의 이유는 또 있습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9월 29일~10월 6일)를 앞뒀거든요.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체 관광 상품에 면세점이 여행 코스로 포함되기 마련인데 면세점이 단체관광 재개에 있어 직접적인 수혜주”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우려도 있습니다. 일단 중국 부동산 경기 둔화 우려가 큽니다. 소비가 회복을 해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거죠.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이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아 본격적으로 유입돨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간 유례없이 감소폭이 컸던 만큼 유커의 증가는 의미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어쨋든 벌써 유커 방문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9일 중국 유더그룹 임직원 포상관광 인천 유치를 확정했습니다. 지난 6월 9일 하남성 정주시에서 개최된 유더그룹 정례총회에 임직원 1만 명이 참가했는데요.

본 행사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만 명 규모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포상 기업행사를 인천에서 개최하고 무역‧문화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교류 촉진을 위해 상호 적극 협력을 할 계획입니다. 유더그룹 뉴류솬 회장은 “코로나19 기간을 함께 이겨내고 고생한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포상 관광을 기획하였고 우수한 교통‧관광 인프라, 안전한 도시인 인천을 최종 목적지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법합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단체관광 재개를 통해 면세는 회복이 예상되고, 비중국에서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화장품사들의 실적은 호재를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봐야겠습니다.

[Point.2] 경매 팩트 체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니 경매하면 200만원으로 2억원짜리 서울에 있는 빌라를 장만할 수 있다고 해서 경매해 보려는데요.”

요즘 꽁꽁 얼었던 부동산 경기가 솔솔 살아나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해, 재테크를 위해 부동산 경매에 관심을 갖는 ‘부린이’(부동산+어린이)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젊은 층은 여러 가지 정보를 SNS를 통해 수집합니다.

그런데 SNS에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많다는 것, 잘 아실 거예요.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경매로 믿고 부동산을 낙찰 받는다면 피해는 수억원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부수적인 문제도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럼 200만원으로 2억원짜리 서울 빌라를 낙찰 받을 수 있는걸 까요. 결론부터 정리하자면 ‘낙찰’받을 수는 있지만, ‘장만’(매입) 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SNS에서 ‘서울에서 가장 싼 빌라’로 소개되는 서울 화곡동의 한 다세대 빌라를 예로 들어볼게요.

다음 달 중순 경매가 진행될 이 빌라는 46㎡(약 14평) 크기입니다. 최저 입찰가는 201만8000원으로, 감정가(1억7500만원)의 1% 수준이에요. 비슷한 크기의 주변 빌라 전셋값이 1억원 초반인데 말이죠. 최저 입찰가에 낙찰받는다면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아니랍니다. 이유를 자세히 알아볼까요.

이 빌라는 2020년 9월 경매에 나왔어요. 당시 최저 입찰가는 감정가인 1억7500만원입니다. 2021년 5월 첫 입찰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까지 이 빌라는 20번의 경매가 진행됐습니다. 낙찰자가 없었던 건 아니에요. 올해 2월 진행된 18번째 경매에서 낙찰자를 찾았는데요. 당시 최저 입찰가는 394만1000원, 낙찰가는 558만5000원이었습니다.

그런데 기껏 낙찰 받고는 낙찰자가 대금을 내지 않고 매입을 포기했습니다. 80만원가량의 입찰보증금을 날려야 하는데도 말이죠. 경매 전문가들은 “입찰 전 권리관계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내 집인데 세입자 맘대로 내보내지 못해?” 경매의 꽃이자 ‘진짜’ 암초로 불리는 명도(인도)도 맛보기로 준비했습니다. 원하는 부동산을 낙찰받아 매각 대금도 납부하고 취득세 등 세금까지 낸 뒤 촉탁 등기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하면 경매가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시작입니다.

해당 부동산이 내 소유임을 증명하는 소유권이전 등기는 법원에서 직접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법원은 해당 부동산이 위치한 관할 등기소에 등기하라는 촉탁만 대신 합니다. 법원의 역할은 끝난거죠. 점유자를 퇴거시키고 온전히 낙찰 받은 부동산 소유권을 넘겨받는 것은 낙찰자의 몫입니다.

내가 낙찰받은 부동산을 점유하고 있는 점유자를 퇴거시키는 일은 사실 간단합니다. 점유자가 원하는 보상(이사 비용 등)을 해주면 됩니다. 그런데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복잡한 경매 과정을 거쳐 기껏 낙찰 받은 낙찰자는 수익을 줄여가며 굳이 보상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보상해줄 마음이 있어도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하는 점유자를 만날 수도 있죠. 점유자 유형에 따른 명도 대응법도 다르답니다. 자칫 인도명령(대금 납부후 6개월)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명도소송까지 진행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민사소송인 명도소송을 진행하게 되면 상황이 아주 복잡해집니다.

그럼 권리관계를 알아보는 방법, 명도 초기 대응법은 뭘까요.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법원에서 제공하는 자료만으로도 스스로 팩트 체크하는 법, 실제 경매 예정인 경기도 용인시 기흥 23평 아파트 임장을 통한 실전 적용 방법 등을 [경매연구소 by 머니랩]이 쉽게 알아봤습니다.

“200만원에 2억 빌라 장만”…SNS가 안 알려준 경매 복병

[Point.3] The JoongAng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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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4] 사모펀드 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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