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총동원령 ARM…미국 IPO의 미래는 너에게 달렸다

구독자님, 뉴스가 돈이 되는 순간, 머니랩입니다. :)

[Point.1] IPO

한동안 침체됐던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모처럼 대형 IPO가 등장했습니다. 지난달 21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위해 증권신고서(S-1)를 제출한 반도체 설계자산(IP) 회사인 ARM인데요. ARM 지분 100%를 보유한 소프트뱅크그룹은 ARM의 기업가치를 500억~550억 달러(약 66조~72조7000억 원)로 책정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상장되는 주식은 전체 주식의 약 10% 수준으로, 50억~7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미 삼성전자와 애플, 엔비디아, AMD, 인텔 등이 2500만 달러(약 330억원)에서 최대 1억 달러(약 1320억원)를 싸들고 IPO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ARM의 반도체 설계(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칩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으로 미국을 포함해 글로벌 IPO 시장은 침체기에 빠져 있었지만 최근 다시 반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회계법인 EY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51개 기업(조달액 47억 달러)이 IPO를 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63개 기업(101억 달러)으로 늘었습니다. 마크 슈워츠 EY 아메리카 IPO 및 SPAC 자문 리더는 “IPO가 계속 느리게 진행되고 있지만 최근 시장 심리가 개선되고 있어 올해 말이나 내년 IPO 시장의 밝은 날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ARM의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시장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는데요. 블룸버그도 ARM의 IPO 소식을 전하며 “수십 개의 기업이 IPO를 추진하도록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ARM 등의 IPO가 성공하면 다른 기업들도 몇 달 안에 주식을 상장하겠지만 이들이 실패한다면 IPO 시장의 침체가 계속될 수 있다"고 분석을 내놨습니다.

그렇다면 ARM의 IPO 전망은 어떨까요. ARM의 반도체 산업에서의 위상은 공고한 상황입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70%가 ARM의 설계를 기반으로 한 반도체가 들어간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특히 스마트폰 99%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증권신고서에서는 “인공지능(AI)로의 전환의 중심이 될 것” 등 최근 시장의 화두인 AI까지 결합시켜 놓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최근 IPO 시장의 불황으로 기업들도 과거와 달리 실패하지 않는 IPO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시장에 내다파는 주식 비중을 10% 밑으로 줄이고 사전에 대형 투자자를 미리 확보하는 게 대표적인 방법인데요. ARM도 삼성전자 등 굵직한 투자자를 미리 마련했고, 보유 지분도 10% 가량만 시장에 내놓습니다.

다만 ①높은 중국 매출 비중(25%) ②모바일 반도체에 집중된 사업 구조 등은 리스크로 꼽힙니다. 시장의 중심이 AI인 만큼 투자자들의 ARM의 AI 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투자자들이 어떻게 볼지도 관건입니다.  미국의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ARM이 제2의 엔비디아가 되려는 야망을 갖고 있지만, 비슷한 가치를 인정 받기 어렵다’는 기사를 냈는데요. 모바일 반도체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주된 이유로 엔비디아보다는 퀄컴에 비교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견해를 근거로 삼았습니다. 중국발 수요부진 등을 이유로 퀄컴은 올해 주가 상승률이 7.64%로 엔비디아(238.87%)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NH투자증권도 AI에 좀 더 강점이 있는 미국의 반도체 IP 기업인 시놉시스를 추천했습니다.

참고로 한국도 IPO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달에만 9개의 기업이 IPO 수요예측에 나섰는데요. 두산로보틱스 등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조(兆) 단위 몸값의 대형 IPO도 예정돼 있습니다. 다만 시장 분위기가 '상장=따상(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 형성된 뒤 상한가)’은 아닌 상황입니다. 특히 지난 6월 26일부터 신규 상장 종목의 가격 상승 폭이 400%(종전 260%)로 변경된 후 이런 옥석가리기가 더 심해졌다고 합니다. 공모주 투자 방법은 머니랩 이전 기사(기사보기)를 참조하시면 좋습니다.

[Point.2] 하워드 막스

워런 버핏도 그의 메모는 빠짐없이 챙겨본다는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 캐피탈 회장은 2년 전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에 대해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중국이 지난 30년간 불황을 경험하지 않고 성장을 지속해왔으나 선진국은 호황과 불황을 반복한다. 이처럼 떴다가 가라앉는 사이클을 나는 ‘경제의 현실’이라고 부르는데 (지금의) 거대한 통증과 위기는 중국 경제가 현실로 이행하는 계기가 된다.” 중국이라고 계속, 쭉 성장할 수는 없고, 경기가 꺼질 땐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실제 최근 중국은 약 30년 만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후퇴를 목전에 뒀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오크트리가 2분기에 중국 징둥닷컴(JD)을 새로 매수했다는 점입니다.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45% 정도(101만 주)라 엄청 대단한 것으로 보긴 어렵지만, 중국 기업에 딱히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오크트리가 새로운 베팅을 했다는 점이 새롭습니다. 징둥닷컴은 알리바바 같은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업체인데요. 징둥닷컴은 올해 1분기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매수에 나서며 화제에 올랐는데요. 당시 버리는 “중국에 대한 우려가 과하다”고 말했는데요. 더욱 재미있는 건 그가 1분기에 샀던 징둥닷컴 지분을 2분기에 전부 팔았다는 점입니다. 2021년 한때 주당 100달러를 넘어섰던 징둥닷컴 주가는 올해 1월 60달러선까지 하락했고, 지금은 더 떨어져서 30달러가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중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거라 예상하면서도 막스가 징둥닷컴을 산 이유는 무엇일까요. 콕 집어 말한 적이 없으니 정확히 알 순 없으나 그의 평소 철학을 통해 추론해 볼 순 있습니다. 지난 7월 막스가 쓴 올해 두 번째 메모의 주제는 ‘시장의 온도’였습니다. 한 마디로 지금 시장이 과열인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는 건데 막스는 거시 지표나 기업 재무제표보다 현상을 이해하고, 투자자의 심리를 제대로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막스가 언급한 시장의 온도를 읽는 방법은 ①패턴 인식하기 ②반작용 ③한쪽으로 쏠릴 때 ④순응 아닌 역발상 ⑤시장의 원리 ⑥감정 억제 ⑥감정 억제 ⑦비논리와의 싸움 등인데요. 이중 ③번 항목한 보자면 이렇습니다.

“너무 우울해져서 상황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릴 때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의 생각이 극단적으로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인 때는 현재의 가격 수준과 방향을 더 지속할 수 없는 상태일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나머지 방법은 어떤 것들일까요. 장원석 에디터가 막스가 밝힌 시장의 온도를 읽는 법과 올해 2분기 포트폴리오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봤습니다. ‘은둔의 고수’인 찰스 아크레(척 아크레로 더 많이 불립니다)의 올해 2분기 포트폴리오 분석도 함께 확인해볼 수 있는데요. 참고로 아크레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올해 초 주식 시장을 주도했던 종목들을 하나도 담고 있지 않았는데요. 그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中위기 ‘족집게 예측’ 해놓고…막스는 왜 징둥닷컴을 샀나

[Point.3] The JoongAng Plus

여기서 하이브가 왜 나와? 구글 1조 산 애크먼 빅픽처

한방에 혈액암 82% 죽인다, 3억 치료제 승부 건 두 기업

[Point.4] 9월 위기설

Feat. 소상공인ㆍ중소기업 만기연장ㆍ상환유예 지원이 9월 종료되며 대규모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반박하며. 최 수석은 브리핑 내내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을 펼치는 데 집중.

ººº 머니랩 개인정보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