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쏘아올린 세계 증시 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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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를 맞아 머니랩 레터는 매주 월요일, 여러분께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멋진 전시회처럼 정성껏 전달해드리려 합니다. [Gallery]에선 지난 한 주 주목해 볼 사진이나 그래픽을, [Guide]에선 이번 주 중요한 투자 일정을 선정해 그 의미를 전합니다. [Special]은 머니랩이 준비한 특별한 뉴스를 자신있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부디 편안한 마음으로 음미해 보시길 바랍니다.

[Gallery] 세계 증시 밀어올린 엔비디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힘이 대단합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쏘아 올린 ‘깜짝 실적’에 글로벌 증시가 줄줄이 불기둥을 뿜어냈죠. 지난해 4분기 엔비디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영업이익은 983% 치솟으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올해 1분기 실적 목표치도 월가 전망을 웃돌았습니다. 젠슨 황 CEO는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인공지능)가 ‘티핑 포인트(임계점)’에 도달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당장 투자 심리가 들끓었습니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다음날 16.4% 급등한 데 이어 23일에도 0.36% 올라 사상 최고가인 788.1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불과 이틀 만에 시가총액이 3030억 달러(약 400조원) 불어났습니다. 넷플릭스(2525억 달러) 시총보다 큰 액수죠. 

엔비디아는 각국 증시에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일본과 대만, 유럽 증시도 나란히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례 없는 위험자산 선호가 국가·산업을 불문하고 확산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이 랠리에서 소외된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22일 0.41%, 23일 0.13%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엔비디아의 질주는 계속될까요. 시장에선 낙관론이 우세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취합한 미 월가 애널리스트 55명 중 43명이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매수(Buy)’를, 8명이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내놨습니다. 멜리우스 리서치는 목표 주가를 920달러까지 열어놨죠.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는 데다, AI 개발이 초기 단계라 성장성도 크기 때문입니다.

다만 비관론도 없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는 “과도한 AI 열풍으로 엔비디아 주가에 거품이 끼고 있다”며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했습니다.

[Guide] ‘콕 짚어보는’ 이번 주 투자 포인트 

👀‘기업 밸류업’ 시장 기대 충족할까(26일)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문제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방안 발표. 기업들의 주주 이익 환원 노력을 촉구하는 내용 담길 예정. 최근 증시에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이른바 ‘저(低)PBR’ 관련주가 오르는 등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물씬.  

-다만 발표 내용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 증시 급락 우려도. ‘기업 밸류업’ 기대감이 선반영됐던 저PBR주 주가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 나와.

👀‘세계 3대 IT 전시회’ MWC 개막(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는 미국 CES, 독일 IFA와 함께 세계 3대 테크 전시회로 불려. 삼성전자·에릭슨·화웨이·노키아 등 제조 기업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인텔 등 유명 빅테크 기업도 기술력 뽐낼 전망.  

-올해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로, 최근 기술 발전과 흐름에 발맞춰 인공지능(AI)이 최대 화두로 부상. 그 내용에 따라 빅테크 기업은 물론 국내 관련 기업도 수혜 기대.

👀에이피알, 올해 첫 코스피 ‘따따블’ ?(27일)

-27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하는 에이피알에 시장의 관심 집중. ‘유재석 화장품’, ‘김희선 뷰티기기’로 유명한 뷰티테크 기업. 올해 첫 ‘대어급’ 상장사로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112대 1, 공모가는 희망 범위(14만7000∼20만원) 최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확정.  

-증시 상장 첫날 주가 ‘따따블’(공모가의 4배 상승) 가능성도 점쳐져. 시가총액이 2조원 달할 것으로 전망. 최근 공모주 시장이 달아오르는 등 우호적 여건도 갖춰. 다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는 신중론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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