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늘은 여자친구를 위해 만든 낱말 게임으로, 개발 1년 만에 뉴욕타임즈에게 수십억원의 가치를 받고 매각시킨 영국인 Josh Wardle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Josh는 여자친구가 뉴욕타임즈에 있는 낱말 게임들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여자친구를 위한 게임을 하나 만들어줘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수익 창출의 목적 없이 여자친구와 Josh, 단 둘을 위한 단순한 낱말 게임 Wordle을 만듭니다.
둘만을 위한 작은 게임이었기에 개발 이후 누구에게도 홍보하지 않았어요. 6개월이 지나서야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한번 해보라고 알려주었죠.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 Josh의 개인 블로그 구석에 wordle을 플레이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링크를 공개합니다.
어떻게 링크를 알고 들어오게 되었는지 어느 순간 뉴질랜드 사람들이 트위터에서 wordle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해요. 어떤 사람은 자신이 푼 게임 결과를 이미지로 편집해서 공유하기도 하구요. Josh는 그런 현상을 보고 게임 결과를 쉽게 이미지로 만드는 기능을 추가해야 겠다고 생각하죠.
Josh가 만든 게임 결과를 이미지로 만들 수 있는 기능이 배포되자, 컬러 타일 이미지들이 트위터에 미친듯이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푼 게임 결과를 공유하기 시작한 거에요. 다른 사람이 공유한 이미지를 보고 이건 뭐지? 하면서 게임을 시작하구요. 바이럴 루프가 돌아가기 시작한 것이었어요.
트위터의 바이럴에 힘입어 Wordle의 일간 방문자 수는 2022년 2월에 100만명으로 성장합니다. 불과 4개월 전인 2021년 11월에는 90명뿐이었는데요. 말도 안되는 성장속도였던 것이죠.
그리고 여자친구를 위한 게임을 만든지 딱 1년만에, 뉴욕 타임즈에게 수십억원의 가격으로 Wordle은 인수됩니다. Josh가 세상에 링크를 공개한지 4개월 만이에요. 엄청나죠.
Wordle이 바이럴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자 수 많은 카피캣들이 나왔다고 해요. 수익 생각 없이 만든 자신의 제품을 카피해서 돈까지 버는 모습을 보자 마음이 아파진 josh는 뉴욕타임즈에 인수 제안에 빠르게 승낙한 것이였구요. 그가 수익화에 진심이었다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몇가지 배울 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 자기 자신이나 친구에게 필요한 제품을 만드세요. 워들은 여자친구를 위한 퀴즈게임으로 시작했어요. 우리와 가까운 단 한사람이라도 제대로 만족시킬 수 있다면 수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건 더 쉬워지는 것 같아요.
- 게임(게이미피케이션)에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리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어요. 낱말 게임 wordle, 올웨이즈의 올팜, 친구를 칭찬하는 앱 GAS의 폭풍 성장은 게임이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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