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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 read this week #5 - 도시와 야망, 위대한 일을 하기 위한 방법, 결정 프레임워크, 일관성 원칙

2023.07.24 | 조회 2.78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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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섹시 비즈니스

화려하지 않은 비즈니스들을 소개드립니다.

안녕하세요 :) 이번주 What I read this week에서는 인상 깊게 읽은 칼럼들을 가져왔어요. 비즈니스 소개글은 하니지만, 좋은 화두를 많이 던져준 글이라 소개드리고 싶었습니다.

 

내 집처럼 느껴지는 도시는 어디일까 - Paul Graham


번역 링크

가장 좋아하는 뉴스레터 중 하나인 종현님의 뉴스레터를 통해 폴 그레이엄이 도시와 야망이라는 주제로 작성한 글을 읽었다. 아름다운 문체와 명료한 생각에 빠져들었다.

수백가지의 미묘한 방식으로 도시는 메시지를 보낸다. 놀라운 것은 메시지가 도시마다 아주 다르다는 것이다.- 뉴욕 : 당신은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한다.- 보스턴 : 당신은 더 똑똑해야 한다.- 실리콘밸리 : 당신을 위대한 것을 만들어 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파리 : 당신은 더 스타일리쉬 해야 한다.
도시는 당신이 창문 너머로 보게되는 광경이나 엿듣게 되는 대화를 통해서, 마치 실수처럼 당신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실리콘밸리로 이사한 친구가 그 곳에 살면서 가장 마음에 안드는 게 엿듣는 대화의 수준이 별로라는 점이라고 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친구가 사차원 같은 소리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이해한다. 일상에서 엿듣게 되는 대화가 바로 당신이 어떤 사람들 사이에서 살고 있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아무리 의지가 강하더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 받지 않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당신에게는 소중한 일이지만 주위의 그 누구도 그 일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의욕이 꺾이기 마련이다.

미술이나 문학, IT 같은 분야에서는 환경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주변 사람들이 당신이 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분이 의욕을 자극하고, 또 같은 부류의 사람들을 찾는데 도시의 규모와 구조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확고하지 않다면, 젊을 때 여러 곳에 살아보는게 가장 안전할 것이다. 도시가 어떤 메시지를 보내는지는 살아보지 않고서 알 수 없다. 이곳 저곳 직접 살아보고, 또 아니다 싶으면 떠나며 시행착오를 통해 어디에 살 지를 결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 집처럼 느껴지는 곳을 찾았을 때, 비로소 자신이 어떤 종류의 야망을 가지고 있는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Paul Graham

서울은 어떤 메시지를 주는 도시일지에 대해 생각해봤다. 내게 서울은 루저가 안된다고 말하는 도시라고 생각했다. "당신은 평균 이상이 되어야 한다. 평균 이하의 성적을 내면 사랑받지 못할 것이다"

다른 메시지를 주는 도시에서 살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이 아닌 국가의 도시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는 차차 알아가야 한다. 학교나 회사에 소속되지 않은채 다양한 도시를 경험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을까.

 

위대한 일을 하기 위한 방법 - Paul Graham


번역 링크

폴 그레이엄이 7월에 작성한 장문의 글을 도엽님이 Frontier 뉴스레터에서 번역 해주셨다. 주제는 위대한 일을 하기 위한 방법이다.

무엇을 할 지는 흥미를 1순위에 두고 선택하라. 무엇을 할 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당신을 유혹하는 여러 세력이 존재한다. 가식, 겉치레, 두려움, 돈, 정치, 타인의 영향. 하지만 흥미로운 것을 우직하게 좇다보면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흥미만 있다면 당신은 길을 잃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젊고 야망 있지만 뭘할 지 모른다면 어디서 시작해야 할까? 운이 당신의 편에 설 때까지 지속해서 액션을 취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건 호기심이다. 다양한 것을 시도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많은 책을 읽고, 질문을 해라.

당신이 아주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고 정도를 걷고 있다면, 부담은 적을 것이다.

“내” 프로젝트를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당신이 언젠가 위대한 일을 한다면, 본인의 프로젝트에서 나온 것일 확률이 높다.

다작하는 것은 과소평가 된다. 더 많은 것을 시도할수록, 새로운 것을 발견할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많이 실패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어라.

가장 똑똑한 사람들조차 어떤 일을 할 지 결정할 때 놀랄만큼 보수적이다.

어렸을 때 최대한의 리스크를 감수해라. 경험의 부족은 리스크를 회피하는 성향을 만든다. 그러나 어릴 때가 가장 큰 리스크를 질 수 있을 때이다. 과하게 어려운 것을 시도할 때 마주치는 질문들보다 더 좋은 질문의 원천은 없다.

동료들은 당신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러니 롤모델들과 함께 일해라. 당신도 그들을 닮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통찰력을 제공하는 동료가 몇몇 있다면 충분하다.

Paul Graham

이 글을 읽기 전에 "위대한 일" 이라는 원대한 단어를 좋아하지 않았다. 위대한 일을 꿈꾸는 건 스스로를 작고 불안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위대한 일을 꿈꾸었던 순간, 위대한 일을 빨리 달성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질식시키려고 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내가 꿈꾸었던 위대한 일은 가식, 겉치레, 두려움, 돈의 영향 아래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높은 기업가치의 기업을 일구는 것, 재산이 많아지는 것, 명성이 높아지는 것만이 위대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호기심을 따라가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면, 다시 위대한 일을 꿈꿔봐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Shaan's Decision Framework


영상 링크

가장 좋아하는 팟캐스트 My First Million의 호스트 Shaan은 큰 결정을 할 때 몇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기록해둔다고 한다.

6가지 질문

  • 어떤 결정인지 (Decision)
  • 결정을 내렸던 당시에 크고 중요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는지 (Did it Seem Big?)
  • 결정을 내리게 되었던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One Decisive Reason)
  • 언제 다시 이 시트에 들어와 결정을 회고할 예정인지 (Date to Revisit)
  • 회고한 시점에 적어보는 결정의 결과 (Outcome)
  • 결정 이후에 배우게 된 점은 무엇인지 (Lesson Learned)
Shaan의 자문 자답 예시
Shaan의 자문 자답 예시

아주 간단한 기록이라도 그 기록들이 쌓여있을 때 더 좋은 결정을 하는 힘이 된다. 단순하지만 정말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Robert Cialdini - 일관성 원칙

설득의 심리학을 읽으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일관성있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사회적으로 일관성 있는 사람이 좋게 평가받으며, 매번 의견을 바꾸는 것보다 일관적으로 행동하는게 더 편하기 때문이다. 일관성있게 행동한다는 건, 한번 정한 입장을 쉽게 바꾸지 않고 계속 고수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처음에 어떤 입장을 정립 했는지 정말 중요해진다.

일관성 원칙은 크게 2가지 방면으로 영향을 미친다.
1) 다른 사람이 일관성의 원칙을 이용해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 하는 경우
- 세일즈맨들은 물건을 팔기 위해서 고객의 입장을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정립한다.
2) 스스로가 정한 일관성의 법칙에 영향을 받는 경우나는 몸이 허약한 편이야라는 입장을 정립하는 경우, 그 생각을 일관성있게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을 확률이 높아진다.- 반대로 나는 굉장히 건장한 편이라고 확신하는 경우, 그 생각을 일관성있게 유지하기 위해 건강한 습관을 가지기려고 노력하는 게 자연스러워진다.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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