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그레이엄이 7월에 작성한 장문의 글을 도엽님이 Frontier 뉴스레터에서 번역 해주셨다. 주제는 위대한 일을 하기 위한 방법이다.
이 글을 읽기 전에 "위대한 일" 이라는 원대한 단어를 좋아하지 않았다. 위대한 일을 꿈꾸는 건 스스로를 작고 불안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위대한 일을 꿈꾸었던 순간, 위대한 일을 빨리 달성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질식시키려고 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내가 꿈꾸었던 위대한 일은 가식, 겉치레, 두려움, 돈의 영향 아래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높은 기업가치의 기업을 일구는 것, 재산이 많아지는 것, 명성이 높아지는 것만이 위대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호기심을 따라가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면, 다시 위대한 일을 꿈꿔봐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좋아하는 팟캐스트 My First Million의 호스트 Shaan은 큰 결정을 할 때 몇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기록해둔다고 한다.
6가지 질문
어떤 결정인지 (Decision)
결정을 내렸던 당시에 크고 중요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는지 (Did it Seem Big?)
결정을 내리게 되었던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One Decisive Reason)
언제 다시 이 시트에 들어와 결정을 회고할 예정인지 (Date to Revisit)
회고한 시점에 적어보는 결정의 결과 (Outcome)
결정 이후에 배우게 된 점은 무엇인지 (Lesson Learned)
아주 간단한 기록이라도 그 기록들이 쌓여있을 때 더 좋은 결정을 하는 힘이 된다. 단순하지만 정말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Robert Cialdini - 일관성 원칙
설득의 심리학을 읽으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일관성있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사회적으로 일관성 있는 사람이 좋게 평가받으며, 매번 의견을 바꾸는 것보다 일관적으로 행동하는게 더 편하기 때문이다. 일관성있게 행동한다는 건, 한번 정한 입장을 쉽게 바꾸지 않고 계속 고수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처음에 어떤 입장을 정립 했는지 정말 중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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