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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클래식카와 중고 불도저를 팔아 수백억원을 벌고 있는 비즈니스들

2023.06.26 | 조회 2.89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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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섹시 비즈니스

화려하지 않은 비즈니스들을 소개드립니다.

오늘은 중고 자동차를 팔아 1,000억원을 번 아저씨 3명을 소개 드리려고 해요. 아주 좁은 영역을 타겟으로 한 마켓플레이스 비즈니스 입니다 :)

 

Cars & Bids : 1,000억원에 매각된 자동차 유튜버의 자동차 경매 플랫폼


2023년 Card & Bids 메인 페이지
2023년 Card & Bids 메인 페이지

개요 : 467만명의 구독자를 지니고 있는 자동차 유튜버 Doug Demuro가 2020년에 시작한 중고 클래식카 마켓 플레이스. 온라인 경매 형태로 가격이 결정된다.

월 방문자 수 : 400만명

기업 가치 : 1,000억원 (최근에 50%가 매각되었다)

수익 모델 : 구매자가 구매 가격의 4.5%를 플랫폼에 지불한다 (최소 25만원에서 최대 500만원)

재미있는 사실

1) 1980년과 2000년 사이에 만들어진 차만 포스팅될 수 있다. 신세대의 클래식카(?)를 타겟한 플랫폼이다.

2) Doug는 2013년부터 유튜브에서 클래식 자동차를 리뷰하기 시작했다. 오직 아이폰만을 사용해서 자동차를 리뷰했다. 10년 동안 이어온 결과 현재 구독자는 450만명이 넘어간다. 아직도 프로덕션 팀 없이 유튜브를 만들고 있다.

Doug의 유튜브. 화려하지 않은 영상이지만, 동영상 하나하나의 조회수가 높다.
Doug의 유튜브. 화려하지 않은 영상이지만, 동영상 하나하나의 조회수가 높다.

3) Cards & Bids는 크리에이터가 팬을 모은 뒤, 팬을 기반으로 프로덕트를 만든 케이스이다. 이런 케이스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Doug가 경매 플랫폼을 만들때, 기술적으로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공동 창업자를 찾았다. 지분은 Doug가 더 많이 가져갔다고 한다.

모든 자동차 상세 설명 페이지에 Doug의 한문단 평이 담겨있다.
모든 자동차 상세 설명 페이지에 Doug의 한문단 평이 담겨있다.

 

Bring a trailer : 연 거래액 1조 7천억원의 클래식카 경매 플랫폼


2023년 현재 Bring A Trailer 웹사이트
2023년 현재 Bring A Trailer 웹사이트

개요 : 2007년에 시작된 클래식카 경매 웹사이트의 고전 강자. 마켓플레이스보다 잡지와 비슷한 UI/UX를 가졌다.

월 방문자 수 : 800만명

연 매출 (추정): 700억원~800억원 내외

수익 모델

1) 구매자가 구매 가격의 5%를 플랫폼에 지불한다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600만원)

2) 판매자는 물건을 올릴 때 13만원을 내야 한다. 포토그래퍼 서비스를 받아 물건을 올리면 56만원.

재미있는 사실

1) 1980년과 2000년 사이에 만들어진 차만 포스팅될 수 있다. 신세대의 클래식카(?)를 타겟한 플랫폼이다.

2) 2022년 Bring A Trailer의 중고 거래액은 1.75조원에 달한다 (1.35 billion $)

3) 그의 대학 친구가 혼자서 광신도처럼 수집한 자동차 정보를 공개해보라고 제안하면서 블로그를 시작한 게 Bring A Trailer의 시작이었다.

4) 블로그가 커지면서 판매 요청이 생겼고, 자동차가 판매될 때 125$를 청구하는 것이 첫 수익 모델이었다.

2007년 Bring A Trailer 웹사이트. 잡지 UX를 가지고 깔끔한 사진으로 클래식 자동차를 소개한다는 점에서 2023년의 웹사이트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2007년 Bring A Trailer 웹사이트. 잡지 UX를 가지고 깔끔한 사진으로 클래식 자동차를 소개한다는 점에서 2023년의 웹사이트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Boom & Bucket : 핀테크 COO가 시작한 중장비 중고 플랫폼


첨부 이미지

개요 : 트랙터, 굴착기와 같은 중고 중장비를 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

월 방문자 수 : 5만명

수익 모델 : 거래가의 일부를 수수료로 청구한다.

재미있는 사실

1) 창업자는 11조 기업 가치의 간편결제 스타트업 BOLT의 15번째 멤버로 일했었다. BOLT에서의 경험을 통해 B2B 전자 상거래가 크게 뜰 것이라고 확신했다.

2) Boom & Bucket의 공동창업자들은 건설 중장비 업계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콜드메일과 네트워킹을 통해 수백 시간의 고객 인터뷰를 진행했고, 중고 장비 중개인이 되기 위한 수업을 듣고 협회에 가입하기도 했었다.

3) Boom & Bucket은 결국 큰 비용이 드는 구매 결정에 따르는 불안감을 낮춰서 성공한 비즈니스이다. 중고 중장비 거래는 그동안 불신과 불만으로 가득차 있었다고 한다. 우선 품질을 제대로 확인하기가 어렵고, 소유권이나 유치권 같은 법적 문제도 깔끔하게 해결해야 하며, 구매가 완료된 물건을 이동하는 것도 어려웠다. Boom & Bucket은 중간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역할을 함으로써 구매자와 판매자의 문제를 해결해준 것이다. 창업자는 그들이 궁극적으로 Trust Business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중장비는 거래가 성사된 이후에 이동하는 것도 큰 문제라고 한다. 아직 수동으로 계약하는 방식 밖에 없는 실정. 여기도 새로운 비즈니스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중장비는 거래가 성사된 이후에 이동하는 것도 큰 문제라고 한다. 아직 수동으로 계약하는 방식 밖에 없는 실정. 여기도 새로운 비즈니스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구매 단가가 큰 거래일수록 알아야 하는 정보가 많다. 특히 단가가 높은 중고거래라면 더더욱 그렇다. 위에서 소개한 세가지 플랫폼들은 오직 하나의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구매 과정에서 사용자들이 겪는 불안감과 짜증남을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두 자동차를 거래하는 플랫폼이지만 조금씩 다른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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