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등 없이 끝나는 회의, 연말 성과 평가에서 거의 모두가 기대 충족 이상을 받는 조직. 겉으로는 이상적인 직장처럼 보이지만, HBR에 기고한 Ron Ashkenas와 Gali Cooks는 이 원만함의 문화, 즉 갈등을 피하고 모두를 기쁘게 하려는 조직 습관이 경쟁력을 조용히 갉아먹을 수 있다고 진단합니다.
두 저자가 60년의 합산 자문 경험에서 반복해서 목격한 패턴입니다. 원만함 문화가 퍼진 조직은 성과를 타협할 위험이 크고, 솔직한 피드백과 책임 기준을 유지하는 조직은 재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자들이 소개하는 사례들은 구체적입니다. 한 기업에서는 거의 모든 직원이 연말 성과 평가에서 기대 충족 또는 기대 초과를 받았습니다. 관리자들은 불편한 대화를 피할 수 있었지만, 조직은 평범한 결과만 냈고 결국 더 공격적인 경쟁사에 시장을 내주었습니다. 또 다른 회사에서는 마진이 낮은 제품을 너무 많이 팔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오랜 고객과의 어려운 대화를 피하느라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원만함 우선 문화에서 솔직함과 책임감 문화로 전환하는 첫 번째 전략은 임원진을 변화의 기점으로 삼는 것입니다. 문화는 공식 선언이 아니라 리더의 행동에서 퍼져나갑니다. 저자들이 진행한 프로그램에서 11개 비영리기관 임원팀 중 8개 기관이 평균 9%의 책임감·피드백 인식 개선을 기록했습니다. 방법은 구조화된 동료 피드백입니다. CEO가 먼저 자신의 약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할 때, 조직 전체에 평가가 아닌 집단적 개선이 목표임을 신호로 보낼 수 있습니다.
성과 평가·회의 방식·고객 대화 구조 등 일상적 HR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HR담당자라면, 자신의 조직이 원만함 문화, 즉 불편한 대화를 회피하고 모두를 기쁘게 하려는 조직 습관에 빠져 있지 않은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문화 변화는 임원이 먼저 행동으로 보여줄 때, 그리고 그 행동이 구체적 운영 프로세스에 내재화될 때 비로소 조직 전체로 내려옵니다.
오늘의 질문: 지금 우리 조직의 성과 평가나 회의 방식은,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도록 설계되어 있나요?
📎 원문: Harvard Business Review — Is Your Organizational Culture Too Nice? (2026-08)
https://hbr.org/2026/08/is-your-organizational-culture-too-n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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