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뉴스

선의의 리더가 팀을 조용히 망치고 있다

문제는 태도가 아닙니다. HR이 놓친 파워스킬 격차입니다.

2026.04.21 |
첨부 이미지

신뢰가 무너지고, 직원 몰입도가 역대 최저 수준이며, 인재는 조직을 떠납니다. 혁신은 멈추고, 선의로 내린 결정조차 현장에서 엉뚱하게 받아들여집니다. 많은 조직이 이 문제를 리더의 성격이나 의지 탓으로 돌립니다. HBR은 다른 진단을 내립니다. 원인은 '스킬 격차'라는 것입니다.

 

HBR 2026년 4월호는 퍼포먼스 연구자 Ruth Gotian이 리더십 코칭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현상을 바탕으로 이 문제를 다룹니다. 저자는 기존의 '소프트 스킬'이라는 명칭을 거부합니다. 소프트하다는 표현이 선택 사항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대신 '파워 스킬(Power Skills)'이라는 프레임을 제안합니다. 경청, 공감, 신뢰 구축처럼 겉으로는 부드러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람을 움직이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강력한 역량입니다.

 

커리어 초반에는 코딩, 임상 전문성, 재무 모델링 같은 기술적 역량이 승진을 이끕니다. 그러나 직급이 올라갈수록 기술적 탁월함은 현재 역할과 멀어집니다. 문제는 많은 리더가 이 전환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파워 스킬이 부재할 때, 하이브리드 팀은 어조를 오해하고, 피드백은 방어적 반응을 유발하며, 유망한 인재는 조언을 구하는 것 자체를 포기합니다. 리더가 "의견 있나요?"라고 물어도 진짜 대화를 이끌어낼 역량이 없으면 침묵이 동의로 오해됩니다. 심리적 안전감은 조용히 허물어지고, 혁신에 필요한 아이디어는 회의실 밖에서 사라집니다.

 

파워 스킬은 타고나는 것이 아닙니다. 학습하고, 측정하고, 훈련할 수 있습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실천 방식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리더십 청취 투어 — 실제 업무 현장에서 직원을 만나 해결하려는 귀가 아닌 이해하려는 귀로 듣는 것. 둘째, 공감 섀도잉 — 직원이 일하는 환경을 직접 방문해 그 경험을 체험하는 것. 의료·기술·금융 등 거의 모든 산업 연구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된 방식입니다.

리더 개발 프로그램을 하드 스킬 중심으로 설계해온 HR이라면, 지금 조직에서 일어나는 신뢰 하락과 몰입 저하가 리더의 의지 부족이 아닌 스킬 갭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습니다. 파워 스킬은 측정 가능하고 훈련 가능합니다.

 

오늘의 질문: 당신의 조직에서 파워 스킬은 지금 어디쯤 서 있나요?

📎 원문: Harvard Business Review — Why Leaders Need "Power Skills" (2026-04)

https://hbr.org/2026/04/why-leaders-need-power-skills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앤디와 HRBP로 성장하기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다른 뉴스레터

AI 채용, 공정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포춘 500대 기업 60% 이상이 사용하는 워크데이의 AI 채용 도구가 소송에 휘말린 사건. AI를 채용에 도입하면서 일도 빨라지고 사람의 편견이 줄겠다고 생각한 적 있으신가요? 지난주 미국 연방지방법원은 HR 테크 기업 Workday에 큰 타격을 가했습니다. 'Moble

2026.03.23·HR뉴스

꼼꼼한 관리자가 팀을 망친다

마이크로매니징은 구조적 문제. "팀이 잘 굴러가고 있었는데, 새 리더가 오고 나서 모든 게 무너졌다." 이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Fast Company는 최근 그 과정을 구체적인 사례로 해부한 기사를 냈

2026.04.06·HR뉴스

HR과 재무, 같은 AI 다른 언어

재무 언어로 인력 설계를 설명하지 못하면 주도권이 넘어간다. 딜로이트는 매년 두 개의 보고서를 냅니다. 하나는 CFO를 위한 기술 트렌드 가이드, 다른 하나는 HR 리더를 위한 인적 자본 트렌드 보고서. 두 보고서는 올해 동일한 주제를 다룹

2026.04.08·HR뉴스

직원은 AI를 쓰고, 조직은 아직 준비 중

McKinsey — 직원 AI 활용률, 리더의 3배. 팀원이 ChatGPT를 켜고 일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조직은 아직 AI 활용 지침 하나 확정짓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건 특정 조직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McKinsey의 20

2026.03.31·HR뉴스

직원이 머물지만 마음은 떠났다

전 세계 직원 중 업무에 몰입하는 비율, 고작 23% (Gallup). HR담당자라면 한 번쯤 마주쳤을 장면이 있습니다. 팀원이 묵묵히 일은 하는데, 어딘가 눈빛이 공허한 그 순간. 이직 의사를 묻지 않아도 이미 느껴지는 것들. 자리는 지키고 있지만

2026.03.26·HR뉴스

AI를 쓸수록 직원의 판단력이 조용히 사라진다

우리 조직에서 지금 어떤 지식이 사라지고 있나요?. AI 툴을 쓰면 일이 빨라집니다. 보고서 초안은 금방 나오고, 데이터 정리도 순식간이죠. HR담당자들도 이미 AI를 업무에 끌어들이고 있고, 조직 차원에서도 도입을 장려하는 분위기

2026.04.09·HR뉴스
© 2026 앤디와 HRBP로 성장하기

성장하는 HRBP에게 필요한 생각과 사례를 나눕니다.

뉴스레터 문의upshift.kr@gmail.com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채팅으로 문의하기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광장로 199, 5층 501-8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