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tify, 취향의 방.
취향은 우리의 생각보다는 잘 변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속도가 굉장히 느리고, 유사하게 변해간다고 생각해요.
사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연말마다 진행하는 음악 어플리케이션의 Wrap Up을 보면, 제 생각보다 훨씬 더 넓은 음악 취향을 기간마다 가지고 있었다는걸 새삼 느끼게 되거든요.
어쩌면, 한 달마다 그 변화를 기록해둔다면 어떨까요.
tastify는 '취향의 방'을 '매달' 만드는 형태의 아카이브 앱입니다.
화면에 처음 들어가면, 이번달의 표시와 함께 빈 사진과 TV, 음반들을 볼 수 있어요.
여러분이 할건, 그냥 그 아이템을 터치하고, 이달의 '무언가'를 선택해서 등록하면 됩니다.
굉장히 단순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아카이브'로써의 능력은 강력합니다.
게다가, 취향의 방이라는 컨셉 때문인지, 화면을 스와이프해서 보면 하나의 큰 방 화면처럼 나타나는 것도 재미 포인트입니다.
좋아하는 것으로 꾸미고, 공유하기
좋아하는 것을 기록하는 것도 간단한 몇 개의 터치를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책, 음악, 영화/드라마, 데일리룩, 장소, 아이템 총 6가지 종류를 등록할 수 있고, 이중 책, 음악, 영화/드라마는 메인 화면에, 그리고 다른 3가지는 스와이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왼쪽 벽면에 추가됩니다.
재미있게도 다른 사람의 방도 확인할 수 있는데, 실제 개발과 디자인을 진행하신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방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에디터의 주저리
취향을 공유하거나 기록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많다는 건 뻔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수요나 아이디어도 많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tastify를 처음 봤을 때 느낀 감정은 마치 '이쁜 웹사이트'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앱들에서 통용되는 '버튼이 버튼 모양이어야 한다' 앱은 아니었으니까요.
그 때문에 '방'을 꾸민다는 컨셉과, '취향'이라는 감성적인 부분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다른 친구의 방을 방문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번거롭다거나, 친구로 등록해서 볼 수 없다는 점은 굉장히 아쉬운 감정이 들었습니다.
이런 방식이라면 옆에 있는 친구에게 이름을 보여주거나 할텐데, 그럼 그냥 내 핸드폰의 내 취향의 방을 직접 보여주는 편이 조금 더 편리할 것 같거든요.
뿐만 아니라 친구를 등록하는 것은 '공유'의 측면에서 더 많은 것들을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아 나중에라도 기능이 형성되길 기대하고자 합니다.
제 닉네임은, whattheapp입니다. 이번 달은 위 사진으로 다 보셨겠지만, 다음 달의 저의 취향도 보고 싶을 수 있는 구독자님을 위해 말해둘게요.
tastify: 취향의 방 - iOS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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