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은 '무드보드'가 뭔지 아시나요?
무드보드란, 분위기(Mood)를 하나의 화면으로 표현하는 보드를 의미합니다.
다양한 사진과 색, 로고들이 합쳐져 하나의 무드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든 보드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레퍼런스 모음집이라고 생각해도 괜찮겠네요.
세상에 다양한 무드보드가 있고, 다양한 툴과 서비스들로 그런 무드보드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왓더앱인 ID는 무드보드에 대해 조금 색다른 접근을 하는 듯 합니다.
ID: 친구들과 만드는 무드보드
ID는 '나' 그리고 '우리'의 무드보드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무드보드라는 표현이 조금 어렵다면, 그냥 나만의 '노트북 뒷면'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아요.
다양한 스티커들을 붙이고, 사진들을 붙여서 나와 친구들의 무드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다양한 스티커와 사진, 글자, 그리고 그림으로 무드보드를 꾸밀 수 있는데, 여기서 개발자들의 새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앱이기 때문에 줄 수 있는 편리함과 간단함
ID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스티커들을 지원합니다. 왼쪽의 화면과 같이 말이죠.
사실, 에디터인 저도 그렇고 구독자님도 그렇겠지만, 취향과 관련된 사진을 앨범에 가지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ID는 다양한 스티커를 미리 만들어서 보여줍니다. 엄청나게 많은 사진들이 있어서, 왠만하면 여기서 다 찾을 수 있을 정도이죠.
게다가 사진을 올릴 때에는, 배경을 지워주기 때문에 자동으로 스티커화되어서 제 무드보드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현실 세계의 '다꾸(다이어리 꾸미기)'를 할 때 스티커가 없으면 포기해야하는 것과 다르게 말이죠.
또한, 여러 사람이 저의 무드보드를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누가 언제 어떤 스티커나 항목을 추가했는지, 언제 추가했는지도 나타납니다.
이러한 타임라인 기능은 저의 무드보드가, 아니면 친구의 무드보드가 어떻게 채워졌는지 보여주어, 이 또한 하나의 컨텐츠이자 재미요소가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에디터의 주저리
ID는 정말 깔끔한 앱입니다.
친구를 추가하고, 내 무드보드와 친구의 무드보드를 꾸미고, 원할 때는 함께 공유하는 무드보드를 통해 새롭게 꾸밀 수도 있죠.
세밀한 햅틱들과, 스티커를 'Drop'할 때에 나타나는 작은 마이크로애니메이션들은 무드보드를 꾸미는 행위 자체를 즐겁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조금의 오류로 인한 앱꺼짐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신경써야 할 만큼 심각하다고 느끼지는 못했고요.
하지만, 이러한 기능적인 부분이 다가 아닙니다.
ID를 쓰다 보면 왼쪽 아래에 서비스를 하고 있는 'Amo'팀이 어떻게 ID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개발하며 서비스 중인 당사자들이지만, 사용자들로써 그들이 이 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느낄 수 있을만큼 다채롭고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전에 'Zenly'와 같은 앱을 개발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오늘은 친구들과 함께 나와 우리만의 무드보드를 꾸며보는 건 어떤가요?
ID: Moodboard with friends - iOS Only | More info on the 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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