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The App?

Touch Grass, 현생 좀 살아야 한다면.

2025년 4월 18일, 26번째 왓더앱.

2025.04.18 | 조회 1.38K |
0
|

영어권에는 'Touch Grass'라는 관용 표현이 있습니다.

단순히 '풀 만져라'라는 의미가 아니라, 대부분 앞마당이 있는 영어권 문화 특성상 '집 앞 마당이라도 나가서 풀 만져라', 즉 인터넷 좀 그만하라는 뜻이죠.

한국에서 비슷한 의미를 찾는다면, '현생 좀 살아' 등이 있을 수 있겠죠.

어쨌든, 그런 개념을 아예 앱으로써 가져온 앱이 있어 오늘 소개하고자 합니다. 

오늘의 왓더앱, Touch Grass입니다.

첨부 이미지

Touch Grass, reduce screentime

첨부 이미지

Touch Grass를 가장 잘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는 '스크린 타임'입니다.

설정하는 조금의 번거로운 작업을 거치면, 특정 시간 이후에는 보시는 것과 같이 앱 사용이 중간에 중지되고, 왼쪽의 화면처럼 알림을 누르라는 화면과 함께 알림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알림을 누르면, 왼쪽의 사진처럼 카메라가 나타며, 말 그대로 '풀을 만져야'합니다.

네. 앱 이름과 같이 'Touch Grass'를 해야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사진이 촬영됨과 동시에, 앱은 바로 진짜로 풀을 만졌는지 확인합니다.

저는 주변에 풀이 없어 모니터에 띄우고 했는데, 어지간한 고화질 사진이 아니라면 '풀은 픽셀로 되어있지 않다'면서 화면 잠금을 풀어주지 않는 철저함은 덤입니다.


기믹 뿐만 아니라 기본에도 충실하게

첨부 이미지

저런 '풀 만지기' 기능 뿐만 아니라, 스크린 타임과 관련된 작업 또한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iOS의 기능인 스크린 타임이 활성화 되어있어야 사용할 수 있는 앱인 만큼, 어떤 시간동안 제가 스마트폰을 사용하였는지를 화면과 같이 조회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얼마나 백그라운드에서 작동하였는지도 한눈에 볼 수 있어 과장을 보태면 어떻게 제가 하루를 보냈는지 파악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앱에 대해서 제한 시간을 설정하고, 'Touch Grass' 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작업 없이, 그냥 앱을 추가하고 제한시간을 선택하면 끝입니다.

자세한 기능들도 확인해보면 섬세하게 구성되어있으니, 한번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에디터의 주저리

혹자는 현 시대를 '숏폼', 그리고 '도파민'의 시대라고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그런 숏폼들을 즐기고, 도파민에 중독되어 하루를 살아가고 있죠.

그 것들이 나쁘기만 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건강이나 일상 생활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면 그 때에는 그것들을 나쁘다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요즈음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바로 스스로 '절제'하는 능력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 절제라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왓더앱인 Touch Grass는 그 절제를 강제하는 방식을 통해서 우리의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합니다.

매 순간 절제를 하는 의지가 엄청난 사람들도 많지만, 저와 같은 일반적인 수준의 의지를 가진 사람은 어떨 때에는 강제가 필요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Touch Grass는 자칫하면 제적이고 불쾌함을 줄 수 있는 경험을, 밈이라는 재미있는 윤활제를 더해 우리가 더 부드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 좋은 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앱이든 재미가 있어야 쓸 수 있고,  의지를 가지고 결심하며 앱을 설치하는 사람과 앱을 삭제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같은 사람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네요. 집 앞에 잔디가 있는 영미권 사람들은 빌딩 숲에 살고 있는 한국인보다 더 쉽게 풀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이건 손해일지 이득일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Touch Grass: reduce screentime - iOS Only | Web

 


WhatTheApp?은 매주 짧게 새로운 앱이나 재미있는 앱을 추천합니다.

만약 관심있는 앱이나 소개하고픈 앱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아래 창구를 통해 연락주세요!

Contact: WhatTheApp Instagram | Google Form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What The App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다른 뉴스레터

What The App?

Orbit, 이제는 돈을 정말 아껴야 한다면.

2026년 1월 9일, 60번째 왓더앱.. 돈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부족합니다. 일회성 결제가 아닌 구독형 결제가 늘어난 현대 사회에서는 그 체감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하죠. 매달 일정한 돈이 빠져나간다는 것이

2026.01.09·조회 925
What The App?

Cheish, 하루를 기록하기 시작한다면.

2026년 1월 1일, 59번째 왓더앱..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으면 많은 사람들이 한 해의 계획을 세우곤 합니다. 그 중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목표가 바로 ‘일기 쓰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듯

2026.01.02·조회 899
What The App?

LiveNote, 자꾸 깜빡하는 일이 생긴다면.

2026년 3월 13일, 68번째 왓더앱.. 기억력이 좋으신가요? 저는 진짜 기억력이 좋지 않은 사람입니다. 변명을 하자면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어서, 단순히 머리에 담기에는 기억할 일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기록을 해 두어

2026.03.13·조회 645
What The App?

피오, 식물 발견의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2026년 1월 30일, 63번째 왓더앱.. 우리 주변에는 생각보다 식물이 많습니다. 당장 생각만 해봐도, 화단에 자라있는 잔디 식물들이나 도로 옆에 서있는 가로수들이 있죠. 그 외에도 집에서 키우는 식물들까지 생각하면, 의

2026.01.30·조회 686
What The App?

sou.zip, 기억에 남는 기념품을 찾고 싶다면.

2026년 4월 3일, 71번째 왓더앱.. 여행 갈 때 기념품을 사는 편이신가요? 저는 정말 많이 구매하는 편입니다. 흔히 '사진밖에 남는 것이 없다'고 하지만, 저는 기념품도 그 사진만큼이나 소중한 여행의 흔적이라고 생각

2026.04.03·조회 511
What The App?

Poke, 친구같은 AI를 메신저에서 보고싶다면.

2026년 2월 6일, 64번째 왓더앱.. 요즘 Product Hunt를 열면, AI 프로덕트가 아닌 걸 찾는 게 더 어렵습니다. 그만큼 AI 서비스는 쏟아지고 있고, 저도 꽤 많이 써봤습니다. 그런데 결국 돌아오는 건 항

2026.02.06·조회 912
What The App과 대화하기
© 2026 What The App

매 주 금요일 6시, 새로운 한 개의 앱을 소개합니다.

뉴스레터 문의whattheapp@maily.so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채팅으로 문의하기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광장로 199, 5층 501-8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