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하고, #5. 다중전공 멘토링 🤓

벌써 제가 4학년이 되어 가고 있는데요,

이번에 좋은 기회로 전공박람회에서 다중전공 멘토로 활동하게 되었어요. 🤓

🔎 준비했던 예상 질문과 📄 멘토링 후기를 이번 글에 기록해 보려고 해요!

🏫 다중전공 멘토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 저는 현재 3학년 2학기를 마치고 부분학기를 하고 있는 중이고,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을 주전공, 경제학을 복수전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2학년 2학기에 복수전공을 시작했고, 경제학과 수업을 들은 지도 벌써 1년 반이 되어 가네요.

"경제학과를 복수전공으로 한 이유가 뭐예요? "

저는 문화콘텐츠학과 경제학이 굉장히 다른 학문이라서 더 끌렸던 것 같아요. 문콘 수업을 들으면서 뭔가 학문적으로 배우는 것보단 과제 결과물을 만들어서 제출하면 교수님께 평가를 받고 점수를 받는 느낌이었어요. (물론 제가 이론 보다는 실습 수업 위주로 들은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과에서는 "학문을 배운다"기 보다 "결과물을 평가 받는 것에 그친다"고 생각했어요. 그 점이 저에게는 조금 아쉬움으로 남았던 것 같아요. 

저는 대학에서 원론적인 학문을 배우고 싶은 욕망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복수전공으로 경영학과와 경제학과를 고민하던 중, 결국 경제학과를 선택했답니다. 고등학교 시절 경제 수업을 듣기도 했고, 사회 현상을 읽는 것이 문콘에서도 중요한 역량이기에 경제학을 배우면서 이를 보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또 경제학과를 복수전공한 가장 큰 이유는 "행동경제학"을 배우고 싶기 때문이었어요. 행동경제학은 심리학과 경제학이 연결된 학문으로, 소비자의 행동과 결정 방식을 분석하는 학문이에요. 저는 소비 심리를 이용한 기업의 이익 창출에 관심이 있어서, 넛지 책도 재밌게 읽었거든요. 그래서 경제를 배우면서 행동경제학은 꼭 배우고 싶었어요! 저는 이런 이유로 경제학과 복수전공을 택하게 됐답니다! ✨

🔎 다중전공 멘토링 예상 질문 LIST!

Q1. 다중전공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꼭 해야할 필요가 있을까요?

A. 제가 생각하는 장점으로는 ❶ 대외활동이나 동아리 등 다양한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 ❷ 주전공에서 느꼈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다는 것. ❸ 취업에서 직무를 폭 넓게 볼 수 있다는 것. 이에요. 주전공 외 다중전공으로 여러 직무 관심사와 연결 가능하고, 주전공과 다중전공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도 있어요! 💥

Q2. 어떤 학과를 다중전공으로 할지 고민인데, 무슨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나요?

A. 본인의 명확한 계획이 없다면, 다중전공을 해야할 것만 같아 고민중이라면, “후보 중에서도 내가 가장 배우고 싶은 것"을 선택하는 걸 추천해요. "취업을 위해, 나중을 위해, 전공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근데 이 생각으로 다중전공을 선택하면, 그 전공을 온전히 좋아하고 잘 하는 사람들을 이기기 힘들고(=학점을 따기 어렵고), 내가 먼저 지칠 수 있어요. 😓

취업을 위한 자신의 명확한 목적이 있다면, 자신이 보충하고 싶은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근데 그게 아니라 "좋을 것 같아서", "해야할 것만 같아서", "(누가 말하기로) 취업이 잘 된다고 해서" 라는 마음으로 선택하면, 다중전공에 재미를 붙이기도 어려우면서 학점 따기도 어려울 수 있어요. 나중에 다중전공을 취소하게 되면, 그동안 못 들었던 본전공을 들을 시간이 너무 부족하기에 잘 고민하고 선택하면 좋겠어요!

Q3. 다중전공 이수 시 학점 관리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A. 저는 다중전공 공부할 때 과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모르는 것이 생길 때마다 물어볼 곳이 없었어요. 학점은 잘 받고 싶고, 다중전공 공부를 잘 하고 싶은데, 주변에 사람이 없을 때, 저는 “교수님과 소통하기"를 추천해요. 

이 말을 했을 때, "예? 교수님과요?" 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어요. 하지만 여러 교수님께서는 다중전공 학생들이 강의를 따라오는데 어려움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잘 챙겨주시고, 질문을 하면 친절하게 답변해 주세요. 저는 질문할 때 항상 "제가 타과생이라 기본적 이론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라고 말씀드리며, 모르는 것에 대해 솔직하게 질문했어요.

교수님께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물론 시험 공부를 일찍 시작하긴 해야 해요. (전공생에 비해서 부족함을 느낀다면 더 열심히 공부할 수 밖에···. 🥲) 저는 모르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항상 교수님께 직접 질문을 드렸고, 수업을 하시는 것도, 문제를 내시는 것도 교수님이시기에, 직접 질문하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 전공 박람회 현장을 어땠냐면요,

저는 2시부터 5시까지 부스에서 상주 했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새내기 친구들이 부스에 와 줬어요. 예상 외로 1학년 학생들이 정말 많이 왔고, 벌써부터 다중전공에 대한 고민을 한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대견했어요. 👏 ✨ (나는 1학년 때 이런 거 와볼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1학년이지만 전과를 고민하는 학생들도 꽤나 있었고, "제가 이 과를 다중전공 하는 것이 맞을까요?" 라는 고민을 가지고 온 학생들도 있었어요. 문과에 해당하는 멘토는 이 시간대에 저희 부스(멘토 3명) 밖에 없어서 모든 과의 고민을 명확하게 답을 주진 못했지만, 그래도 어떻게 다중전공 관련 정보를 찾고, 지금 현황은 어떠한지를 함께 봐주면서 멘토링을 진행했어요. 또 경험을 바탕으로 다중전공을 선택할 때 고려하면 좋을 점에 대해서도 함께 조언해 주었어요.

저는 그 중에서도 경제학과 다중전공에 관해서 고민을 가지고 와준 친구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제가 경험한 경제학 수업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고, 제가 느꼈던 어려움이나 좋았던 점을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 있어서 아는 만큼 더 열심히 이야기 했던 것 같아요. 🔥 (궁금한 점이 있다면 모두 다 답변해주고 싶음 마음···!)

📚 다중전공 멘토를 마치며,

이번 글은 다중전공 멘토링 준비 과정부터 현장 기록까지 글로 남겨봤어요. 저는 지금 무주로 떠나고 있는 중인데요. 🚎 올해 무주산골영화제에서 산골친구로 활동하게 되었어요! 다음 <휴학하고,> 글은 무주산골영화제 산골친구에 관하여 후기 글을 남기러 올게요. 🌿🎥 그럼 다음 주에 뉴스레터로 만나요!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신 구독자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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