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 지팡은 rehab for japan의 CEO 오오쿠보 님, COO 이케가미 님의 FAST GROW 인터뷰를 아티클로 각색했습니다.오늘의 지팡은 2024년의 메가트렌드인 실버 테크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일본에서 IT 스타트업이 어떻게 해결하는지 알아볼거예요.
오늘의 지팡은 2024년의 메가트렌드인 실버 테크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일본에서 IT 스타트업이 어떻게 해결하는지 알아볼거예요.
✅ 1. 정부의 제도 변화와 맞아 떨어진 서비스
✅ 2. 밸류를 중시했던 리브랜딩
✅ 3. 투자사, 파트너사, 정부와 함께 제휴사업
일본의 실버테크 스타트업 rehab for japan은 2023년 약 113억 원(11.3억엔)의 투자를 받고 시리즈 D로 성장한 스타트업이 되었어요.
rehab for japan은 서비스를 도입한 회사가 1,400건 이상 이라고해요. 고객 계약 건수도 많고, 일본 현지에서 좋은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활발히 비즈니스를 하고 있어요. rehab for japan이 크게 주목받기 시작한 이유는 정부의 법 개정 트렌드에 맞게 서비스를 꾸렸던 점, 밸류를 중시하며 진행했던 리브랜딩, 투자사, 파트너사, 정부와 함께 SaaS 이상의 다양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 1. 정부의 제도 변화와 맞아 떨어진 서비스
rehab for japan(이하 : rehab)의 CEO인 오오쿠보 료 님과 COO인 이케가미 신스케 님은 2023년 초에 약 113억 원 투자를 받고 시리즈 D가 되었던 이유를 외부적, 내부적인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어요.
외부적 요인 : 2024년에 일본의 요양 지원금 제도가 바뀜
내부적 요인 : 2022년에 받은 ‘굿 디자인상',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노년층 고객의 신체기능이 좋아지고 요양원의 업무 효율화로 이어짐
1) 일본인 10명 중 1명은 80세를 넘었어요
일본은 전 세계에서도 ‘초고령화' 사회인 점은 모두가 잘 알고 계실 거에요.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는 2023년 9월 15일 기준으로 일본의 전체 인구인 1억 2천만 명 중에 29.1%를 차지해요.
초고령화에 진입한 사회인 만큼 노년층의 사회적인 활동도 활발하지요.일본의 시사매거진 President Online에서도 기사로 다뤄진 일본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스타벅스 파트너, 야마다 카츠코 님은 76세를 훌쩍 넘으셨다고 해요. 일본은 노년층이 사회적인 활동을 활발히 하는 사회인 만큼 노년층의 수가 매년 눈에 띄게 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해요.2023년 일본 전체 인구 중에서 65세 이상인 분들이 29.1%였고 올해는 34.8%로 늘어날 거라고 보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일본 정부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요양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80대 이상 인구인데요. 아사히 신문에서는 2023년 9월 15일 자 기사로 80대 이상 인구는 27만 명이 증가했다고 발표했어요.
공식적으로 일본은 80대 이상 인구가 27만 명이 늘어나면서 통계적으로 일본은 10명 중 1명은 나이가 80세 이상인 나라가 되었어요.
2) 일본 정부는 계속 늘어나는 사회 보장 비용을 관리하고 싶었어요
일본 정부는 요양이 필요한 대상자가 늘어나면서 특히 요양 지원금 제도를 바꾸고 싶어 했어요.
크게는 서비스 품질과 시장성을 더 좋게 바꾸고 싶었는데요. 이러한 일본 정부의 움직임은 2021년 일본 헬스케어 분야의 트렌드가 되었을 정도였어요.
요양 보호 제도를 만들었을 초기에 일본 정부는 “최대한 많은 노년층에게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했어요.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요양 서비스를 지원해야 했어요. 가능한 많은 노인층을 돌봐야 했기 때문에 일본 전국 각지에 수많은 요양원이 생기게 됐지요. 노년층의 인구는 해가 지나가면 갈수록 늘어나고 요양이 필요한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현재 진행으로 늘고 있다고 해요. 이 문제는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유럽도 마주하고 있는 문제이지요.
기존의 제도가 최대한 많은 사람을 지원해야 하는 방향이라서 그랬을까요.
아쉽게도 요양 사업을 진행하던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에서도 요양 서비스의 ‘생산성’, ‘서비스품질'을 개선하지 못했다고 해요. 기존의 요양 서비스 구조가 원인이었어요. 기존의 요양 서비스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개수'를 중요하게 생각했대요. 왜냐하면 제공하는 서비스가 많으면 많을수록 매출이 높아지는 비즈니스 구조를 가졌기 때문이에요. 최소한의 생활은 가능하지만 개인의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될 수는 없었죠.
그렇기 때문에 2024년의 요양 지원금 제도가 바뀔 거라고 발표되면서 스타트업인 rehab에는 좋은 흐름이 만들어졌다고 해요.
메인 프로적트인 ‘리햅런'을 통해서 요양을 받는 개인이 재활을 자택에서 재활 운동 등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이고, 요양원 직원의 서류 기록 업무를 도와주는 SaaS 서비스라고 해요. 리햅런은 2022년에 굿 디자인상을 받았던 프로덕트인데요. 실제로 사용하는 노년층은 물론이고 요양원에서도 깔끔하고 이해가 잘 되는 화면 구조를 가졌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해요. 특히 요양원에서 일하는 고객의 경우 실제로 개개인이 해야 하는 기록 업무가 줄어서 수고를 덜 수 있었다고 하는 좋은 이야기가 rehab에게 힘이 되었다고 해요.
COO인 이케가미 님은 디자인상을 받았던 건 상징적인 일이었다고 말해요.
디자인 상을 받을 수 있었던 데는 실제로 리햅런을 통해 요양을 받는 노년층의 신체 기능이 향상되고, 요양원의 업무도 효율적으로 진행되었던 실적을 쌓았기 때문에 받을 수 있던 상이었다고요.
✅ 2. 밸류를 중시했던 리브랜딩
노화 때문에 떨어진 신체 기능을 높이거나 유지하는 재활사업을 착안
rehab은 실버 테크 서비스를 만들 때 “보험 제도 안에서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을 착안했대요.보험 제도를 벗어나면 개인이 삶을 주체적으로 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요.행정적으로는 계속해서 보험제도에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되고 보험료 예산을 높여야 해요. 고쳐야 하는 사회 문제는 그대로이고 개인의 삶의 짊을 올릴 수도 없지요.
노년 요양업계 출신인 CEO 오오쿠보 님은 이렇게 말해요.
“현재 요양 보험의 아쉬운 점은 의식주 같은 최소한의 생활만 가능하게 해놓았다는 점이에요.”
“개개인이 지금보다 더 풍족하게 살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특히 의식주 같은 최소한의 활동 외에도 ‘스스로가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요양업계 현장 경험을 가진 만큼 많이 고민했을 이야기들을 이렇게 풀어냅니다.
“꼭 요양을 받아야 하는 분들도 일상적으로 얼마나 많은 활동을 하고 싶어 하시는데요.”
"장보기, 외출은 기본이고요. ‘좀만 더 건강했으면 좋았을텐데' 라고 포기하는 것들도 있어요.”
“그래서 요양 보험을 유지하며 보험 제도 밖에서도 생활이 가능하도록 만들고 싶었어요.”
기존 서비스들이 하지 못했던 요양을 받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밸류 중심' 위주로 리브랜딩을 하며 메인 서비스인 리햅런을 중심으로 새로운 솔루션인 리햅 클라우드, 온라인 리허빌리, 데이터 사업이 투자가들의 주목을 끌었다고 해요.
- 리햅 클라우드 : 노년층의 생활 지원 및 요양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플랫폼
- 온라인 리허빌리 : 온라인으로 재활치료를 받는 서비스
- 데이터 사업 : 데이터 제공을 허가받은 요양 보호 대상자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부 및 제약회사와 협업
✅ 3. 투자사, 파트너사, 정부와 함께 제휴
일본의 레이트 스테이지 투자는 주로 대형 금융 기관펀드가 진행하고 있어요.
rehab은 미츠이 스미토모 은행 계열 펀드인 SMBC 벤처 캐피탈, JP 인베스트먼트가 공동 리드를 하며 약 113억을 투자받게 되었는데요. 최근에 일본에서는 대형 금융 기관에서 진행하는 펀드 중에 ‘임팩트 투자’, ‘ESG 투자’가 늘었다고 해요.
일본의 요양 헬스케어 업계는 기존에 정부 주도하에서 움직이는 시장이에요.
제도가 바뀌면 사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정말 크지요.
rehab은 “우리는 성숙한 스타트업이 되자.”,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하자.” 라고도 말하는 분위기라고 하는데요. rehab은 변화를 빠르게 인지하고 강점을 정부 정책에 활용하거나 법이 바뀌면서 바로 지원할 수 있는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었어요.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정부기관, 대기업, 의료 업계, 제약 업계와 이해관계를 맺었던 점이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rehab의 주주는 헬스케어 사업을 진행 중인 제약회사 오노제약, 오무론, Aflac으로 구성되었는데요. 이러한 구성 덕분에 SaaS 서비스에서 사업 영역이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의료, 제약 등 광범위한 범위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해요.
COO인 이케가미 님은 투자 회사와 관계를 단단히 다져야 한다고도 합니다. 단순히 투자 회사의 도움만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어떻게 그들과 협업 할 수 있을지, 3개 회사와 관계를 강화하며 다양한 새로운 서비스를 해볼 계획이라고 해요.
이번 편 뉴스레터를 준비하며 지팡은 이런 것을 배웠어요.
- 기존의 일본 헬스케어 기업은 ‘로봇'이나 ‘생활 보조기구'로 요양 보호 대상자의 생활을 도와주었지만 ‘자립이 아니라 도와주는 역할’밖에 못 했어요. 하지만 ‘요양이 필요한 사람도 자립하고 싶어하는 욕구’를 깊게 이해했기에 다른 헬스 케어 서비스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 수 있었어요
- B2B2C 구조의 서비스에요. 단순히 요양보호원이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고 솔루션을 바꾼데서 그치지 않고 실무자들의 업무량을 줄여주는 ‘효율성'을 추구했어요.
- 정부 기관 주도로 움직이는 요양 업계를 잘 이해하고, SaaS 서비스 이상의 가치를 줄 수 있도록 의료, 제약, 대학, 정부 기관과 협업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어요.
오오쿠보 대표님의 “스스로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더 많은 사람들이 지속 가능한 삶, 자기 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보아요.
지팡은 다음 주와 3월 1주 차를 쉬어가요.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열리는 일본 스타트업 행사 출장을 앞두고 있어서 부득이하게 2주 연재를 쉬게 되었어요. 2주 간의 휴재가 아쉽지만, 출장에서 일본 사업을 많이 배워서 앞으로 연재될 지팡에서 알기 쉽게 풀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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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비스는 일본 사업 준비 얼마나 됐을까?
⚡️도와줘요! 우리 일본 비즈니스 뭐 부터 해야할까요?
🤓꾸준히 일본 사업을 공부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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