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차 지팡은 일본 스타트업 동향을 함께 살펴보고일본 사업을 하려는 우리 기업들이 최신 일본 스타트업 트렌드를 이해하고, 현실적으로 어떻게 일본 사업에 적용해야 하는지 Playbook 형태로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12월 4주에는 일본 스타트업 시장을 한 눈에 보는 2023년 결산편을 준비했어요. 일본 스타트업 시장 규모, 산업별 규모, 최신 트렌드를 아실 수 있어요.
12월 4주 차 지팡 요약
✅ 1. 2023년의 일본 스타트업 시장 규모 약 39조 2,580억 원. 2022년 보다 5.4% 줄었어요
✅ 2. 시장 규모가 줄어든 업계 : AI, SaaS (시리즈 D 이상인 스타트업이 투자액이 줄었어요)
✅ 3. 시장 규모가 성장한 업계 : 핀테크, 헬스케어 (정부, 대기업 투자가 늘었어요)
이번 편은 2023년 일본 스타트업 시장의 1년을 되돌아보는 편이에요.여러분께 지팡이 미리 드리는 2024년 새해 선물이기도 해요. 저장해 두시고 필요하실 때마다 꺼내 보세요!
💡NEXT 유니콘 조사가 뭐야?
닛케이 신문은 지난 2023년 12월 8일 <NEXT 유니콘 조사>를 발표했어요. 기업 가치 약 1조 4,400억 원 이상이며 비상장 기업인 유니콘 기업을 조사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닛케이 신문에서 발표한 2023년 <NEXT 유니콘 조사는> 아래와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2023년 <NEXT 유니콘 조사> 내용 요약
- 2023년과 2022년의 스타트업 시장 규모 비교
- 2022년, 2023년을 비교한 업계 별 스타트업 시장 규모 점유액
- 기업 가치 약 1조 4400억 원 이상이며 비상장 기업 중 “유니콘 기업"의 기업 리스트
- 비상장 유니콘 기업 별 기업 가치 금액 등
2022년에 키시다 내각에서 발표한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에 따라서 2022년부터 2027년까지 5년에 걸쳐서 스타트업 투자 금액을 약 100조 원 규모로 늘릴 전망이었어요.
스타트업 투자 금액 100조 원은 첫 해인 2022년 투자 금액에 비해 10배 늘어난 금액이에요. (과거 일본 정부 스타트업 투자 금액 : 2017년에 3,600억 엔, 2021년에는 8,200억 엔)키시다 내각이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는 크게 3가지가 있었어요.
키시다 내각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 목표
- 일본에 유니콘 기업 100개 사 만들기
- 스타트업 기업 10만개 사 만들기
- 일본을 스타트업이 사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고, 해외의 우수한 스타트업 유치하기
그런데 2023년의 일본 스타트업 시장 규모는 점차 늘어날 거라고 예상했는데실제로는 2023년 것과 달리 5.4% 줄어들었어요.
1. 약 39조 2,580억 원 규모에 그친 일본 스타트업 시장. 작년보다 5.4% 줄었어요
2022년 일본 스타트업 시장 규모는 약 41조 5,000억 원 규모였어요.2023년보다 시장 규모가 5.4% 줄어들었는데요.자세한 이유를 살펴보기 위해서 업종별로 어떻게 시장 규모가 변했는지 살펴 볼게요.
2023년에 주로 시장 규모가 증가, 감소 한 업계만 모아보았어요. AI 업계와 SaaS 업계가 줄어들고, 핀테크와 헬스업계의 성장을 주목할 수 있어요. 국내에서도 일본에 진출하려는 SaaS 업체들이 많으셔서 긴장되는 대목인데요.2023년에 일본에서 AI와 기업용 SaaS 업계 규모가 줄어든 원인을 알아보려면 일본 증시 현황과 시리즈 D 이상 스타트업의 투자 흐름을 살펴봐야 해요.
1) 2023년 일본 증권 시장 불황
2023년 일본 증권시장은 불황이었어요.전문가들은 일본 증권시장의 규모가 줄어든 원인을 해외 투자 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전문가들은 꼽고 있어요.일본 증권시장 회복을 위해 해외 기업, 해외 VC의 일본 투자를 더욱 늘릴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요.
2) 시리즈 D 이상 스타트업 투자 금액 감소
즉 일본 증시의 불황이 찾아온 이유는 세계적인 불황과 맞물려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일본 증시가 어려워지면서 일본 VC도 스타트업 투자에 보수적으로 변했어요. 상대적으로 시리즈 C 이전 라운드 보다 투자 금액이 많은 시리즈 D이상 스타트업은 작년에 비해서 투자 줄어든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2.시장 규모가 줄어든 업계 : AI, SaaS
1) 주로 시리즈 D 이상 스타트업이 많았던 AI, SaaS 업계
찬 바람이 불어온 일본 증시의 불황을 정면으로 맞은 건 주로 시리즈 D 이상의 스타트업이었어요.주로 AI, SaaS 서비스를 하는 기업이 많았어요.
기존에 일본 스타트업 중에서도 기업가치 1위~3위를 줄곧 유지하던 기업 중에도 Preferred Networks , Smart News, SMART HR과 같은 AI, SaaS 서비스를 하는 기업이 있어요.
2) 하지만 여전히 AI와 SaaS 업계는 일본 스타트업 시장을 이끄는 중
2022년, 2023년 모두 일본 스타트업 시장 규모 중에서 1위를 AI 업계가 2위는 SaaS 업계가 차지했어요.두 업계 모두 시장 규모가 감소 했다고 해도 AI 업계는 약 8조 4,630억 원 규모이고, 기업용 SaaS 업계는 7조 규모에요.
일본 스타트업 시장 규모의 1,2위를 차지하는 두 업계는 정부 정책의 규제 같은 큰 변화가 있지 않은 이상한번 정착된 산업 흐름은 꾸준히 유지하는 일본 시장의 특성과AI, SaaS 기업에 투자가 몰리면서 스타트업 업계 성장을 주도했던 업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일본 스타트업 시장에서 시장 규모 1, 2위를 할 것으로 보여요.
예를 들어 일본 AI 기업인 Preferred Networks는 기업가치가 540억 원 줄면서 3,472억 원이 되었지만 여전히 일본 스타트업 중 가장 기업 가치가 높아요.
3) 일본 사업하는 AI, SaaS 스타트업은 꼭 알아두세요
현지 기업도 일본 VC에게 투자받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을 살펴보았어요.지팡은 두 가지 상황과 그에 맞는 대처법은 이렇게 예상돼요.
(1) 일본에서 사례가 없는 해외 AI, SaaS 서비스 기업은 일본 투자받는 난이도가 기존보다 더 높아질거에요.
→ 현지 플레이어와 비슷하게 경쟁력을 갖추려면 일본 VC와 네트워킹을 만들고 현지에서 피칭해 보는 경험이 필요해요
→ 일본 기업과 소통하려면 영어보다는 “일본어 피칭 자료", “일본어 피칭"이 기본이에요. 일본 VC와 깊이있는 대화를 위해서도요.
(2) 일본 VC, CVC는 자사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과제를 해외 스타트업을 통해 신사업 등으로 풀길 원할거에요
→ 일본 대기업은 제조업, 로봇 산업을 위주로 성장한 100년 이상 된 기업이 많아요
→ 기존 사업은 잘하지만, 신사업은 약한 대기업이 많아요. 이러한 과제를 스타트업을 통해서 풀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 일본 대기업은 자신들이 하던 기존 산업을 활용하여 새로이 사례를 만들어야 하는 지속 가능한 산업, 환경 보호할 수 있는 신사업에 큰 가치를 두고 있어요
(3) 일본의 기업문화,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은 필수에요
→ 당연히 VC, CVC, 협업하려는 일본 대기업의 사업을 꼭 이해해야 해요.
→ 고도 성장 위주, 빠른 실행이 좋게 평가받는 한국과는 다른 비즈니스 문화를 이해해야 해요.
→ 일본 기업은 문서로 소통해요. 필요 사항이 있다면 에셋으로 정리해서 문서화 후 공유해야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어요.
3.시장 규모가 성장한 업계 : 핀테크, 헬스케어
1) 성장을 뒷받침함 일본 정부 지원
2020년 이후에 일본 정부는 핀테크와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전용으로 지원하는 제도를, 지원 사업을 마련해요.지원 사업과 제도를 통해서 사업 규모를 키웠어요. 또 일본 정부와 일본 VC가 바랬고, 기존에는 사례 수가 많지 않았던 대기업과 협업한 사례도 나오기 시작했어요.나아가서는 핀테크 스타트업과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통해서 해외 진출 사례를 만들려는 의도를 읽을 수 있었어요.
2) 2023년 일본 핀테크 스타트업
2023년 핀테크 업계는 일본 스타트업 시장 규모의 4위였어요.
특히 후불 결제 서비스를 하는 OPN Holdings가 약 2조 2,67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 받았는데요. 일본 핀테크 기업 중 가장 기업 가치가 높으면서 핀테크 업계 성장을 이끌었어요.
2022년에는 OPN Holdings는 일본 핀테크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약 6,340억 원을 인정 받던 고죠 앤드 컴퍼니가(중소 영세 사업자 대상 소형 금융 서비스) 핀테크 기업 중 가장 기업가치가 높았는데요.
2023년에는 OPN Holdings가 고죠 앤드 컴퍼니 보다 약 2.3배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 받고 핀테크 업계 규모도 작년에 비해 약 2배 이상 커졌어요.
OPN Holdings의 성장의 기반에는 일본 정부의 지원이 있었어요.
OPN Holdings는 태국에서 창업을 하며 동남아 시장 CVC에게 투자를 받으면서 성장한 핀테크 기업이에요.
2021년 8월에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인정하는 “딥테크 벤처 민간 융자 채무 보증제도"를 받았어요. 이 제도는 OPN Holdings가 일본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해요.
성장 궤도를 그리던 OPN Holdings는 1년 뒤인 2022년 5월에는 JIC 벤처 그로스 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 미츠비시 UFJ 은행, Mars Growth Capital의 투자를 받으면서 시리즈 C 라운드가 되면서 약 1,550억 원을 조달하면서 더욱 사업 규모가 커지게 되었어요.
OPN Holdings는 태국에서 시작해서 일본,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려는 글로벌 기업으로 활약하고 있어요.
3) 2023년 헬스케어 스타트업
헬스케어 스타트업도 일본 정부 주도하에 성장하게 되었어요.PwC 컨설팅의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현재와 미래> 자료에서 일본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성장 배경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일본 정부는 내각부, 경제산업성, 후생노동성 주도로 헬스케어 스타트업 지원제도를 만들었어요. 주로 연구 개발을 자금 지원, PoC 지원, 사업 개발, 네트워킹 지원 창구 마련, 의료업계 스타트업 전문 전문가 상담 지원 같은 제도가 있어요.
일본 정부 측의 기존 의약 회사, 대기업과 네트워킹을 제공하며 스타트업과 협업이 시작되는데요.주로 신약개발과 관련된 제약회사와 스타트업이 신약 개발을 통해서 재생의료, AI 신약 개발 분야에서 제약회사가 스타트업 인수, 협업, 공동연구 사례들이 나왔다고 해요
- 재생 의료 :
- 세포 치료 약 개발 스타트업 인수
- 제약회사와 재생 의료 의약품 개발을 위한 스타트업과 계약 체결
- iPS 세포 공동 연구
- AI 신약 개발 :
- 대기업과 바이오테크 스타트업과 전략적 제휴
- AI 신약 개발 스타트업과 공동 연구 계약 체결
- AI 및 머신러닝 연구 개발 스타트업과 제휴 계약
- 노화 :
- 노화 질환과 관련된 신약 개발을 주 사업으로 하는 스타트업 인수
일본 정부가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성장시킨 이유는 일본 내의 지역사회 활성화, 기존 기업의 사업 확장, 나아가서는 일본 기업의 해외 진출 의지를 담았다고 해요.
3) 일본 사업하는 핀테크,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꼭 알아둘 것
(1) 핀테크 기업 : 일본 금융 기업은 새로운 기술도 필요로 하지만 보수적이기도 해요
→ 일본에 없는 최신 기술을 갖고 있는 건 큰 장점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시장 니즈에 맞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해요.
→ 기존의 일본 금융권은 레거시한 시장이에요. 최신 IT 기술 만들 수 있는 기업과 협업을 하고 싶어 해요.
→ 국내 기업 중에는 “트래블월렛"이 일본 금융기업의 러브콜을 받았다고 해요. 일본에서 니즈가 있지만 아직 일본에 없는 기술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연결될 수 있었던 거죠.
→ 하지만 일본 금융 기업은 보수적이기도 해요. 최신 기술이고 좋은 서비스라도, 최신기술과 일본에서 현재 서비스하는 금융서비스와 갭이 있어요. 당연히 일본 현지화의 특수성을 이해해야 하고요.
→ 따라서 최신 기술이라고 무조건 일본 시장에 경쟁력이 있는 건 아니라고 해요. 적절한 현지화와 사용자 니즈에 맞는 시스템 구현이 필요한거죠.
→ 보수적인 만큼 일본에서 매출이 나오는 데 인내심이 필요해요.
하지만 매출이 안 나오는데 무조건 버티기란 스타트업에겐 어려운 일이죠.
실제로 “트래블월렛"은 도쿄도의 지원을 받아서 일본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해요
(2) 헬스케어 기업 : 일본은 초고령화 사회에요
→ 2023년 일본인의 평균 수명은 여성이 87.57세 남성이 81.05세라고 해요
→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지방소멸"은 더 이상 일본에서 낯선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어요
→ 일본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지방 도시에 노인 인구가 많아요. 노인 인구가 건강하게 살수록 지방 도시가 유지할 수 있거든요.
→ 그래서 일본 정부는 헬스케어 사업의 활성화를 통해서 지방 도시 유지를 하려고 해요.
→ 서비스를 만들 때 노인 인구 친화적인 서비스로 기획이 필요해요.
→ 특히 사례를 만들 때는 고급화된 0.1%만 들어갈 수 있는 실버타운뿐만 아니라, 보통의 노인까지도 고려가 되어야 사례를 만들고 , 일본에서 서비스가 상용화 될 수 있을거에요.
→ 반대로 말하면 헬스 케어 기술로 특정 지역의 노인 건강 증진을 하는 기술을 제공할 시 일본 정부 및 대기업의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어요. 그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이기 때문이에요.
미리 드리는 2024년 새해 선물이 마음에 드셨기를 바래요. 일본 진출할 때 많은 사례를 보고, 배우는 것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되는데요.
2024년 1월 1주차 지팡은 쉬어갑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2024년 되시기를 바랄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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