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마. 울어도 돼. 사실 산타는 없거든

없는 걸 알고 봐도 당황스러웠던 체코 산타, 니콜라스에 대하여

2024.12.20 | 조회 8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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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구시가지 광장의 크리스마스 마켓
멋진 구시가지 광장의 크리스마스 마켓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 12월도 어느덧 절반 이상 지나갔네요. 구독자님께 2024년 12월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제게 이번 12월은 살면서 즐겼던 크리스마스 시즌 중 가장 짙은 빨간색이었어요. 이토록 밀도 높은 크리스마스 월간이라니... 만약 우리가 만난 12월들을 크리스마스트리로 형상화할 수 있다면요. 올해자 트리는 온갖 오너먼트로 가장 촘촘하게 꾸며져 있을 것 같습니다. 12월 달력을 펼치기도 전부터 곳곳엔 트리며 눈꽃 장식이 들어서기 시작했고요. 흉기처럼 보이는 뭔가를 둘러메고 걷는 사람들을 유심히 보니 트리가 될 나무를 사 가는 모습이더라고요. 

저 흉기처럼 들고 가는 거 보이시나요...? 트리가 될 친구들입니다. 
저 흉기처럼 들고 가는 거 보이시나요...? 트리가 될 친구들입니다.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크리스마스’ 하면 어딘가 다정하고 귀여운 그림체만 떠오르지만요. 생각보다 살벌하고 어딘가 달라 당황스러운 지점이 있었어요. 그중 첫 번째로 꼽을 것은 일 년에 딱 하루, 12월 25일 밤에만 열일하시는 산타클로스의 몽타주예요. 여태껏 제가 알던, 핀란드 그분이랑 생김새가 몹시 다르더라고요. 배송 물량이 많아 본부에서 일을 나눠서 하는 건지,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했습니다. 오늘 당신께 보내는 편지는 그 궁금증에서 비롯된 이야기입니다.

디스크 조각 모음으로 만들어진 산타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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