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풀무원🌱 홍보팀이 알려주는 F&B 산업 직무 차이: 마케팅•홍보•브랜딩, 직무별로 이렇게 다릅니다!

Q. 안녕하세요 민재 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풀무원 홍보팀에서 1년 째 일하고 있는 최민재입니다🙋🏻

Q. 홍보(PR)는 [100 to the Future] 뉴스레터에서 처음 다루는 직무인데요, 홍보 직무는 어떤 일을 하나요?

홍보인은 한마디로 ‘기업의 대변인’이에요. 보도자료 작성, 언론 응대, 굵직한 행사에 필요한 대본 작성 등 다양한 업무를 다루죠.

Q. 굵직한 행사요?

기자회견 발표문, 취임사, 신년사, 퇴임사 등 기업의 공식 발표문은 모두 홍보팀에서 작성해요.
사내에서 글로 처리해야 하는 업무📝는 거의 홍보팀이 맡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Q. 풀무원 뉴스룸 사이트에 올라가는 글도 혹시 홍보팀에서..?

네, 저희 팀에서 작성한 보도자료를 업로드하고 카테고리별로 관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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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나의 보도자료가 발행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나요?

한 편의 보도자료가 대중에게 전달될때까지는 정말 여러 번의 수정과 컨펌을 거쳐요.

1. 📝 보도자료 초안 작성
먼저 사업팀에서 신제품이나 협약 관련 내용을 제안하면, 미팅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모아 보도자료 초안을 작성해요.

2. 🧐 N차 검토 후 최종본 완성
초안을 사업팀에 넘겨 검토받고 수정한 뒤, 법규지원팀에서도 자료의 적합성을 확인해요. 그리고 팀장님과 임원진 검토를 거쳐 최종본이 완성되죠. 여기서 최종본은 사업팀에게 다시 확인을 받아야 ‘찐최종최종본’이 됩니다.

3. 📡 언론(기자)에 배포
모든 확인이 끝나면 자료에 이미지와 필요한 데이터를 첨부해 기자들에게 배포해요.

4. 🗣️ 배포 후 기자와의 소통
보도자료를 배포한 후, 기자들에게서 추가 질문이나 자료 요청이 오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몇 차례 더 소통해요. 기사가 작성되기 전까지 자료를 보완하는 과정도 포함됩니다.

Q. 컨펌&수정 지옥😈이네요. 그러면 이 과정이 완료되기까지는 얼마나 걸리나요?

케이스마다 다르지만 보통 2-3주 정도 걸려요. 3-4일 만에 끝난 경우도 있었고, 신중한 검토와 조율이 필요한 경우 한 달 이상 걸리기도 하죠.
특히 여러 부서와 협업하거나 자료 검토와 수정이 반복되면 더 오래 걸리기도 해요🥹

Q. ‘홍보’와 ‘마케팅’은 어떤 점이 다른가요?

홍보와 마케팅은 [대상과 역할]에서 차이가 있다고 보는데요.

‘홍보’ 직무는 주로 언론을 대상으로 기업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미지를 관리하는 역할을 해요. 반면 ‘마케팅’은 소비자와 소통하며 신제품 기획, 시장 조사, 프로모션 같은 활동을 통한 매출 증대에 초점을 맞추죠.

Q. 익히 알고 있는 마케팅 직무가 F&B 산업에서는 다른가보네요?

F&B 산업에서의 마케팅과 홍보 직무는 흔히 생각하는 것과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마케팅팀은 신제품 기획, 시장 조사, 프로모션 같은 ‘제품 중심 업무’를 주로 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SNS 운영이나 PPL 같은 대중과의 소통은 브랜드팀 또는 SNS팀이 맡는 경우가 많아요.

타기업의 경우* 홍보팀도 언론 홍보(보도자료, 기자회견)와 디지털 홍보(SNS 콘텐츠, 브랜드 캠페인)로 나뉘기도 하고요.

Q. 홍보인이 가장 자주 소통하는 대상은 누구인가요?

기자들이요. 물론 사업팀, 법규지원팀과도 긴밀히 소통해요.

기자들은 기업 소식을 기사로 다뤄줄 중요한 파트너이기 때문에, 기자들이 자료를 충분히 이해하고 기사로 작성할 수 있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신경써야 해요.

또 신제품 발표나 행사 준비 시즌에는 사업팀과 협업해 제품 정보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료 내용이 적합한지 법규지원팀과 검토하는 과정도 거쳐요.

즉, 홍보 직무는 기업의 메시지가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다양한 부서와 소통하며 회사 전체를 아우르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어요.

Q. 많은 부서 및 사람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민재 님께서 생각하는 가장 일하기 편한 동료 유형이 있나요?

지금 팀장님이 딱 그런 분이세요. 필요한 업무를 명확하고 차분하게 지시해 주시고, 추가적인 도움도 아낌없이 주셔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십니다.

저도 팀장님의 이런 면모를 본받고 싶어요.

Q. 홍보 직무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당연히..

네, 진부할 수 있겠지만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홍보인은 다양한 부서와 정보를 주고받고, 기자나 외부 관계자들과 원활히 소통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언론에 기업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하려면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이 필수예요. 이 과정에서 명확하면서도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조율하는 능력이 중요하죠.

Q. 겉보기엔 쉬워보이지만 실무에서 가장 어려운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인턴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대행사 인턴은 클라이언트와 소통하며 쿠션 멘트를 사용하거나 설득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베스트라고 생각해요. 상대와 의견을 조율하는 연습을 많이 하게 되거든요.

인턴 기회를 갖기 어렵다면, 서비스업 아르바이트 경험도 좋은 연습이 될 수 있을거예요. 가끔 찾아오는 까다로운 고객을 설득하면서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기분이 상하지 않게 문제를 해결해보는거죠.

Q. 매우 현실적인 조언인데요. 민재 님께서 홍보 직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솔직히 말하면, 8개월이라는 긴 취업 준비 끝에 인연처럼 만나게 된 결과예요.

취준 기간 동안 80곳 이상의 기업에 지원하면서 다양한 직무와 산업에 도전했는데, F&B 산업과 홍보 직무에서 최종적으로 합격하게 됐어요. 대행사 인턴 시절 F&B 브랜드 프로젝트를 다뤘던 경험이 자연스럽게 F&B 산업 쪽 합격률에 도움을 준 것 같기도 해요.

막상 풀무원에서 홍보 직무를 시작하고 나니 직무 만족도도 높아졌고요.

Q. 8개월 동안 80곳이나 지원하셨다고요? 취업 준비 과정에서 슬럼프는 없었나요?

떨어지는 것에 연연해하지 않고, 헬스장 갔습니다 ㅋㅋ🏋🏻

여러 기업에 지원하면서 자소서를 점차 다듬다보니 6월쯤에는 ‘마스터 자소서’가 생기더라고요. 각 문항별로 활용할 경험과 내용이 잡히니까, 기업 하나 지원하는 데 3시간 정도면 자소서를 완성할 수 있었어요.

Q. 마스터 자소서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았던 경험이나 스펙을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저는 '자기소개서 전시회'를 기획했던 경험을 가장 많이 활용했어요! 취준생들을 위해 다양한 합격 자기소개서를 작품처럼 전시했던 프로젝트였는데, 이 과정에서 기획부터 홍보, 운영까지 직접 맡았거든요.

그 경험 덕분에 기획력과 실행력을 어필할 수 있었고 여러 사람들과 협업하면서 쌓은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강조할 수 있었죠. 덕분에 자기소개서를 쓸 때마다 기업들이 긍정적으로 봐준 것 같아요!👍

▼ 민재 님의 최종합격을 도운 프로젝트 '자소서 가이드 서울 2023' ▼

Q. 홍보 직무에 도전하려는 취준생에게 팁을 준다면요?

글쓰기와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많이 쌓아보세요!

홍보 직무에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는 일이 정말 많아요. 그래서 SNS/블로그 운영, 기자단 활동처럼 글을 꾸준히 쓰는 연습을 하거나, 인턴 또는 서비스업 아르바이트를 통해 설득력 있는 소통 스킬을 키워보는 걸 추천해요.

Q. 직무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하셨는데, 그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제가 쓴 보도자료가 주요 언론사에 여러 건 실릴 때 보람을 느껴요.

실제로 제가 작성한 보도자료가 하루에 70건 넘게 업로드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정말 뿌듯했어요. 제가 쓴 글이 세상에 영향을 미친다는게 체감되더라고요.

또 공신력 있는 매체에서 다뤄지면 회사 내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어서, 그 또한 원동력이 되더라고요. 한 편의 기사가 큰 성과로 이어지는 순간들이 직무 만족도를 높여주는 것 같아요🤩📝

▼ 하루 만에 70건 이상 등록된 민재 님의 보도자료: 풀무원의 KADEX 2024 참가 ▼

Q.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여전히 홍보 직무를 선택할 것 같나요?

네, 여전히 선택할 것 같아요. 다만 ‘풀무원’에서라면요 ㅎㅎ

처음엔 우연히 시작했지만, 풀무원에서 일하면서 적성에 잘 맞는다는 걸 느꼈고 성취감도 커서 만족하고 있어요.

Q. 그렇다면 민재 님에게 ‘풀무원🌱’이란?

풀무원은 저를 홍보인의 길로 이끌어준 첫 번째 회사이자,
제가 좋아하는 맛있는 제품들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Q. 풀무원 직원이 추천하는 맛있는 자사제품이 뭔가요!

얇은 피 만두, 일명 '얄피꽉찬만두'를 강력 추천합니다!🥟

특히 '얄피 꽉찬 김치만두'가 맛도리예요. 주변 지인들에게도 선물했는데 다들 맛있다고 난리였으니 여러분도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나요?

글쓰기 실력을 더 키우고, 디지털 홍보 역량을 강화해서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효과적으로 기업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홍보인이 되고 싶어요.

Q. 취준 과정 중 좌절을 경험하는 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저도 마케팅과 홍보 직무로만 2023년 상·하반기에 80군데 넘게 지원했어요. 서류 합격률은 약 15%, 최종 합격한 건 지금 다니는 회사 한 곳뿐이었죠.

그런데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니 결국 좋은 결과가 오더라고요. 떨어진다고 기죽지 말고, '다음엔 붙겠지'라는 마음으로 계속 도전해보세요. 저도 이렇게 해냈으니까요!

Q. 민재 님 덕분에 홍보 직무를 처음 다루면서 '100 to the Future' 콘텐츠가 훨씬 풍성해질 수 있었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민재 님의 멋진 PR 커리어를 응원합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백투더퓨처 또한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길 바랄게요~😊

(김치 얄피만두는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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