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일주일 잘 보내고 있니, 구독자? 요즘 점점 풍경이 초록색으로 물들면서 청량해지고 있더라고! 공원에 피크닉 가기 참 좋은 날씨인 것 같아. 아니면 선선한 바람이 들어오게 창문 열어놓고 침대에 누워서 여유롭게 콘텐츠 정주행을 하는 것도 너무 좋을 거 같아~
이런 시기가 되면 괜히 청춘물이 생각나는 거… 나만 그래? 이런 나의 눈에 들어온 건 다름 아닌 네이버 웹툰 <일립예고 학생들>이야! 미루고 미루다가 최근에 정주행한 나.. 반성합니다😂 이들의 우정 이야기 바로 들려줄게~
<일립예고 학생들>은 네이버웹툰에서 매주 목요일에 연재되고 있어. 일립예고에서 만난 친구들이 각자의 꿈을 키워가고, 그 과정에서 우정도 배워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
이 웹툰은 또래 친구가 2명밖에 없는 시골에서 그림에 대한 재능을 발견한 ‘한솔’이의 이야기로 시작해. 눈으로 보고 있는 건 복사한 것처럼 빠르게, 또 정말 똑같이 그려내서 중학생 시절 별명은 ‘복사기’였지. 하지만 솔이는 창작해서 그려야 하는 그림에는 지나치게 취약했어.
그래서 자신은 미술에 대한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던 중, 친구 삼촌이 만든 게임의 테스트 버전을 체험하게 돼. 그 게임은 바로 VR을 끼고 들어간 게임 세상 속에서 그림을 그려 자신의 세상을 채워나갈 수 있는 게임이었어. 그리고 거기서 테스트 버전을 실행하고 있던 ‘유소이’를 만나게 되지.
소이는 천재 어린이 작가로도 불리던 학생이었지만, 중학교 시절의 안 좋은 기억 때문에 집에서 은둔하며 1년째 방 밖으로 나오지 않는 상태였어. 다시는 그림을 못 그릴 거로 생각하던 중 자신의 아버지가 테스트로 제작한 이 게임에 빠져 게임 속에서만이라도 자유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었지.
소이는 처음에 솔이를 경계하지만, 솔이의 순수한 매력에 이끌려 둘은 친구가 돼. 그리고 솔이는 소이에게 도움을 받아 그림 실력을 키워 나가면서, 그림을 전문적으로 더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지. 솔이는 선생님께 추천받은 일립예고 진학을 목표로 하게 되고 소이에게도 이 생각을 전하지만, 둘은 서로의 번호를 주고받기도 전에 테스트가 갑자기 종료되어 연락이 끊겨.
솔이는 소이에게 말했던 대로 일립예고 진학을 위해 그림 공부에 매진하고, 소이는 솔이를 다시 만나기 위해 일립예고 진학을 결심하게 돼. 결국 둘은 일립예고에 입학하게 되었지만 첫 만남부터 쉽지 않은데…. 뒷이야기는 웹툰을 참고해줘~
일단 나를 가장 끌어당긴 포인트는 등장인물들의 우정이야. 등장인물 한명 한명 다 너무 개성 있고 마음에 드는데, 이들이 한곳에 모여서 서로를 보듬어주는 게 너무 예쁜 것 같아. 학생 때 할 법한 실수와 갈등들을 보여주는 점도 공감이 가서 좋지만, 또 아이들이 너무 줏대 없게 휩쓸리거나 갈등을 너무 길게 끌어가지 않아서 좋기도 해.
또 미술부의 학생들 위주로 이야기가 돌아가기 때문에, 미술부에서 주어지는 과제들로 에피소드가 진행 돼. 그림에 대해 제대로 배워본 적 없는 솔이가 아이들과의 이야기 속에서 과제에 대한 답을 찾아내는 거지. 그 과정이 울림을 주고 결국 답을 찾아내었을 때의 장면도 작가님이 너무 아름답게 그리셔서 한층 더 감동적으로 느껴져.
그 과정에서 작가님의 다양한 그림체가 보여지는데…. 정말 작가님의 그림체는 몇 개일까 싶어. 연출에 따라 다른 그림체를 쓰시는데 그게 너무 와닿고, 때론 그때마다 다른 웹툰 같아서 흠칫흠칫 놀랐어.
난 이걸 보면서 애니메이션 <스킵과 로퍼>가 떠올랐어. <스킵과 로퍼> 속 여주인공도 같은 또래의 친구가 별로 없는 완전 시골에서 지내다가 고등학교를 서울로 오게 되면서 시작하거든! 다른 점이 있다면, <스킵과 로퍼>는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이 섞여서 함께 나오고 남주인공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일립예고 학생들>에서는 ‘윤형’이라는 인물을 제외하면 남학생이 거의 등장하지 않고 여자아이들의 우정 위주로 흘러가는 점이라고 볼 수 있겠지.
여학생들의 케미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살아남은 로맨스>와 <피라미드 게임>도 생각났어. 똑같이 학교물이지만 장르는 아예 다르긴 해😁 그래도 이야기 안에서 보여주는 여학생들 간의 농도 짙은 우정(이라고 쓰고 사랑이라고 읽는다.)이 너무 아름다운 건 같아~ 그리고 난 이 우정을 통해 <일립예고 학생들>을 포함한 세 웹툰이 단단한 코어 독자층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
<피라미드 게임>은 최근에 드라마로도 만들어져서 큰 인기를 얻었어! 물론 드라마도 재밌지만, 난 웹툰도 정말 재밌게 봤고 아무래도 웹툰과 드라마 속 다른 부분도 있을 거 같아서 웹툰도 추천해~
이제 내일부터 주말이기도 하고, 다음 주에는 평일 중에 쉬는 날도 있으니까 그때 콘텐츠 정주행하면 딱 맞을 것 같아😊! 혹시나 나랑 취향이 비슷한 것 같다면 오늘 내가 추천해준 콘텐츠들 후루룩~ 정주행해 보는 건 어때? 다들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도 시원하고 청량한 콘텐츠로 힐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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