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아무콘텐츠 52회차 제목 누락 오류 공지

[AMU] 눈빛은 페이커 씹어 먹었고 소리는 기계음

ep.54 오늘의 콘텐츠: 비트박서 <WING>

2025.03.14 | 조회 129 |
0
|
아무콘텐츠의 프로필 이미지

아무콘텐츠

일상을 다채롭게 해줄 콘텐츠 뉴스레터

첨부 이미지

반가워~! 이번에도 음악 콘텐츠로 돌아온 퍼니야😎

많은 전시들이 새롭게 오픈해서 전시 소식을 전하려고 하다가.. 그 소식을 뒤로 하고 너무나 충격적인(positive) 영상을 알고리즘으로 접하는 바람에 이번 달에도 음악을 주제로 찾아왔어! 그럼 바로 글 시작할게~

 


여느 때처럼 유튜브 쇼츠를 휙휙 넘기던 날이었어. 그러던 중 나의 귀를 사로잡아버린 영상을 발견해 버린 거야. 이후로 난 매일 하루에 3번씩 영상을 보게 됐지😭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그 화제의 영상은 바로…

한국 비트박서 ‘WING(윙)’의 <Dopamine>(도파민)이야. 나는 이 곡을 쇼츠로 처음 접했는데, 나도 모르게 전체 영상을 찾아볼 정도로 마성의 매력을 가졌더라고. 처음 들었을 땐 진짜 이게 사람 입에서 나는 소리인가 싶었어. 하지만 놀랍게도 단 하나의 기계음 효과는 없어. 영상은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끌었는데, 한국에서도 큰 호응을 끌어내며 무려 512만회가 넘는 조회수(25.03.10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지.

 

미드템포 장르 DJ REZZ ©billboard
미드템포 장르 DJ REZZ ©billboard

곡의 리드미컬한 분위기는 마치 영화 ‘존윅’의 OST를 연상시켜. 존윅1의 나이트클럽 전투씬 속 베이스가 두드러지는 배경 음악과 묘하게 비슷해서 그런 것 같아. ‘도파민’에 대해서 한 유튜버는 미디엄 템포 베이스라고 분석했어. 미디엄 템포 베이스 (미드 템포) 장르는 EDM의 한 장르로, BPM(비트속도) 90-115 사이를 유지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템포에서 오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묵직한 베이스와 반복적인 리듬을 강조하지. 그래서 주로 사이버펑크하고 다크한 느낌이 주를 이뤄. 이 분야에서 유명한 아티스트는 ‘REZZ’라는 캐나다 DJ야. 다수의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로 활동하기도 하는, 미드템포 베이스 장르의 현주소라고 볼 수 있지. 2016년 국내 Cass Blue Playground에서 공연한 적도 있어.

 

이야기가 잠시 다른 곳으로 셌는데~! 다시 돌아와서 비트박스로 이렇게 기계음을 내는 경지까지 발전한 게 너무 신기했어. 과거 ‘비트박스’가 대중들에게 인식되는데 큰 영향을 미친 한 광고, 다들 기억하니? “후니훈 북치기 박치기”라고 하면 알 것 같은데, 2003~2004년경에 방영됐던 TTL (현 SK텔레콤)의 광고야. 래퍼 후니훈이 나와서 비트박스하는 방법에 대해서 ‘북치기 박치기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라고 하면서 현란한 비트박스를 선보였지. 이 광고 따라서 비트박스를 열심히 한 동년배들 꽤 있을거야. 다들 따라해봐서 알겠지만 정말 쉬운 기술이 아니거든.

 

첨부 이미지

비트박스(Beatbox)는 원래 인체 중 구강구조 및 호흡기 등의 진동과 마찰을 이용해서 소리음을 만드는 것으로 타악기 연주를 표방한 기법이야. 아카펠라에서 ‘드럼’과 같은 역할로 많이 활용되었지. 기본 기술에는 킥 드럼(Kick Drum), 하이햇(Hi-Hat), 인워드 스네어(Inward snare/Snare) 등이 있어. 거기에서 파생된 여러 다양한 기술이 있고 비트박서마다 사용하는 기술에 차이가 있지. 이번 콘텐츠를 통해 나 역시 비트박스에 대해서 찾아봤는데 정말 다양해서 놀랐어.

 

앞서 말한 광고 속 후니훈처럼 과거에는 리듬을 강조한 느낌으로 확실히 ‘드럼’과 비슷하게 내기 위해 노력했어. 반면, 현재에는 윙의 도파민처럼 거의 기계음, EDM에 가까운 소리가 되었지. 훨씬 세련된 느낌과 함께 이젠 리듬뿐만 아니라 비트박스 속에 음정도 넣는 경지야. 요즘 비트박스 트렌드를 보면서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지… 기계가 인간처럼 생각하는 AI가 개발되는 건 예상했어도 인간이 기계 소리를 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거든🤖

 

영상 <비트박스 윙 일대기> 중
영상 <비트박스 윙 일대기> 중

그럼 비트박서 윙은 처음부터 이런 기술을 구사할 수 있었을까? 답은 당연히 NO지! 윙고리즘(윙+알고리즘)에 따라 접하게 된 윙의 일대기, 2013년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2024년 28세 윙의 활동을 담은 영상이야. 확실히 어렸을 때는 지금과 다르게 정돈되지 않은 날 것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그래도 못 했던 적은 거의 없던 것 같아. 그걸 증명하듯 20대 초반엔 국내 메이저 대회를 휩쓸고 점차 아시아, 유럽, 세계 무대로 넓혀가는 모습이 멋있더라. 점점 윙만의 스타일이 보이는 게 신기했어. 그 사이에 얼마나 큰 노력을 했을지 어림도 안 잡히네.

 

발전된 실력을 볼 수 있는 단편적인 예시 영상이야. 같은 루틴을 5년 후에 똑같이 하는데 확실히 더 풍부해지고 묵직한 느낌이 있어.

 

개인적으로 비트박스 장르에서 가장 큰 대회인 GBB(Grand Beatbox Battle) 2024에서 보여준 라이브 무대가 기억에 남아. <Dopamin>과 <Triviallusion>을 차례로 선보이며 예선 3위를 기록했어. 물론 본선 8강에서 일본 Kaji와의 대결에서 지면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내가 윙을 알게 된 곡의 라이브 무대 중 하나라 그런지 계속 보게 되더라. 대회인 만큼 엄청 많은 관객 앞에서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진짜 도파민 터져🤩 라이브인 걸 까먹을 만큼 잡음 하나 없이 피치도 완벽한 게, 들으면서도 기계음 튼 거 아닌가 싶더라니까. 윙의 무대는 기술만 내세우는 게 아닌, 기승전결이 잘 짜인 곡을 듣는 느낌이라 더 매력적이고 사람들이 열광하게 되는 것 같아.   

 

무대 속 다양한 손동작
무대 속 다양한 손동작

어떻게 두 가지의 소리 볼륨을 다르게 조절하면서 낼 수 있는진 아직도 미스테리야. 또 손으로 마치 기계를 조정하는 듯한 동작도 시선이 가. 그냥 휘적이는 게 아니라 세밀한 장비를 만지듯이 낮은음을 낼 땐 아래로 끌어내리고 트럼펫 소리 낼 땐 연주하듯이 뻗기도 해. 볼륨이 커질 땐 손을 점점 올리기도 하지. 이런 동작도 타고난 센스처럼 보여.

 

GBB 2023 본선 8강 무대도 내가 좋아하는 무대 중 하나야. 러시아의 ‘IMPROVER(임프루버)’와 대결하는 무대로, 선공은 임프루버가 했어. 윙은 차례가 되자마자 바로 임프루버의 루틴을 똑같이 따라 하며 배틀러로서의 모습을 보여줬지. 쇼미더머니 프로그램을 통해 랩 배틀은 많이 봤어도 비트박스 배틀은 색달랐어. 랩 배틀과 비슷한 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랩 배틀보단 좀 더 점잖은 느낌이라 되게 다르더라.

이 대회에서 윙은 와일드카드 1위로 예선에 진출하여 솔로 무대에서 하바네로를 응용한 루틴으로 독기를 제대로 보여줬어. 결국 최종 3위를 기록하면서 또 하나의 커리어를 쌓아 올렸어. GBB를 보면 정말 각국에 비트박스 잘하는 사람을 다 볼 수 있어.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무대도 보는 걸 추천해!

 

*GBB 무대 보러가기

 

비트펠라 하우스 (좌측부터 Hellcat, Hiss, Yella.E, Huckle, WING)
비트펠라 하우스 (좌측부터 Hellcat, Hiss, Yella.E, Huckle, WING)

윙은 개인 활동뿐만 아니라 ‘비트펠라 하우스(Beatpella house)’라는 비트박스 크루로도 활동해. Hiss, Yella.E, Huckle, Hellcat과 함께 총 5명으로 구성되어 있지. 현재(25.03.11 기준)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638만명으로 인기가 굉장해. 여기에선 윙이 크루에서 어떤 식으로 역할을 하는지 엿볼 수 있어. 비트박스 영상과 더불어 멤버들끼리의 케미를 볼 수 있는 게임 콘텐츠도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어.

 

이 채널에선 대중에게 친숙한 K-POP 커버 영상을 추천할게. 우리가 평소에 듣던 K-POP을 오직 비트박스로 채우는 게 가능할지 상상도 못 했는데 싱크로율이 정말 높았어. 역시 사람 자체가 악기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어. 이 외에도 비트펠라가 낸 노래도 있으니 채널 구경 트라이 트라이~

 

오늘 이렇게 비트박서 ‘WING’에 대해서 소개해 봤는데 어땠니? 잘 알지 못했던 분야였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알아가는 게 정말 많았어. 국내에서도 많이 주목받아서 대중화되고 윙과 같은 멋진 비트박서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 나도 요즘 혼자 북치기 박치기 하고 있는데 하다 보면 윙처럼 될 수 있을까? 구독자도 응원 부탁해~!

그럼, 다음 시간에는 더욱 알찬 전시, 음악 소식 들고 찾아올게~! 다음에 또 봐 안녕👋

 

퍼니의 별점 ⭐⭐⭐⭐⭐ (5) “사실 도파민에서 ‘도파민’ 대사만 유일하게 따라할 줄 알아요”

 

 


 

아무코멘트

첨부 이미지
씨니🐋 : 음악 장르의 다양성은 끝이 없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네. 나도 융니처럼 비트박스는 북치기 박치기 정도밖에 몰랐거든! 퍼니의 아무콘텐츠를 보다보니 나도 예전에 엄청 인상적으로 본 영상 하나가 생각났어. 예전에 채널A에서 방영한 '보컬 플레이'라는 프로그램의 한 무대인데, 오직 목소리만으로 '호러 크리스마스'를 만들어냈지. EXIT X KHAN Horror Christmas라고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으니 한 번 찾아보는 걸 추천해!
첨부 이미지
융니😎 : 퍼니의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모르는 세계가 참 많다는 걸 알게 돼. 비트박스에 대해선 북치기 박치기밖에 모르는 나에게 너무 넓은 세상이 펼쳐진 기분이야~ 비트펠라 하우스 채널에서 비트박스로 K-POP을 메들리 하는 영상을 보니 오직 목소리로 K-POP 메들리를 말아주는 ‘오직목소리=Acapella(구 두왑사운즈)’ 채널이 생각났어. 이런 영상들을 보다 보면 정말 목소리야말로 신이 내려준 악기라는 생각이 드네🤩

 

쉰네 번째 뉴스레터는 여기서 마칠게!

매주 금요일 오전 8시에 만나~

매주 금요일 오전 8시에 만나는 다채로운 콘텐츠 이야기💌

아무콘텐츠 구독하기

 

아무콘텐츠의 이번 주 주제가 궁금하다면?

인스타그램 팔로우하고 주제 미리보기!

인스타그램 보러가기

 

아무콘텐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글폼으로 의견 남기기!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아무콘텐츠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다른 뉴스레터

© 2025 아무콘텐츠

일상을 다채롭게 해줄 콘텐츠 뉴스레터

뉴스레터 문의amucontent@gmail.com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53길 8, 8층 11-7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