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퍼니야. 구독자은 보람찬 3월 보내고 있니? 벌써 24년의 3월도 절반이 지났네😮 날도 점점 따뜻해져서 그런가 봄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해~
난 ‘봄’ 하면 <서울재즈페스티벌(서재페)>이 항상 생각나더라고! 벌써 티켓도 오픈하고 라인업도 3차까지 공개됐어. 조금 이르다면 이를 수 있지만, 페스티벌을 함께 준비하는 마음으로 한 아티스트를 소개할게.
서울재즈페스티벌 출연하는 다양한 아티스트들 중에 내가 소개할 사람은 바로바로…
'Mac Ayres(맥 에이레스)'야. (5/31에 출연 예정) R&B 음악을 많이 듣는 친구들이라면 모를 수 없을걸?! 맥 에이레스는 미국 롱아일랜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로 다양한 악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능력자이기도 해.
에이레스의 음악은 조금은 빈티지하게 느껴지는 90년대풍의 가사와 간결한 반주를 기반으로 담백한 R&B를 선보여. 어릴 적부터 Stevie Wonder, D’Angelo, Michael Jackson 등의 음악을 즐겨 들으며 영향을 받아서인 걸까. R&B를 바탕으로 힙합, 재즈, 소울과 같은 여러 장르를 자신만의 감각으로 녹인 특유의 사운드를 들려줘. 에이레스는 음악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며 버클리 음대에 입학했어.
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지 못한다고 느낀 에이레스는 돌연 학교를 중퇴하고 2017년 데뷔 *EP [Drive Slow]를 발매해.
*EP : Extended Play의 약자로 싱글(1~3곡)과 정규 앨범(8곡 이상)의 중간에 자리잡은 형태이다. 일반적으로 4~7곡 정도 수록된다.
수록곡 'Easy'는 스포티파이 백만 조회수를 가장 처음 돌파한 곡으로 에이레스를 대중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어. 나도 이 곡으로 처음 에이레스를 알게 됐는데, 간결한 멜로디 구성과 빠르지 않은 템포로 편하게 듣기 좋았어. 무엇보다 따뜻한 라떼같은 에이레스의 음색이 너무 좋았어.
곡의 핵심 내용은 “I can say that lovin’ you is easy”야. 사랑에 빠지는 것은 쉬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다른 점들 때문에 멀어지는 복잡한 감정에 관해 얘기해. 연애하다 보면 흔히 겪는 보편적인 감정을 솔직 담백하게 담았어.
이렇듯 에이레스의 음악은 ‘스토리’를 끌어내 듣는 사람들과 쉽게 연결되는 표현력을 가졌어. 진솔함이 그의 큰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앞서 발매한 EP에 이어 2019년에는 첫 번째 정규앨범인 [Something to Feel]을 발매했어. 앨범 발매 전 빌보드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보면 첫 EP가 많은 인기를 얻었던 만큼 부담이 있었다고 해. 하지만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이 앨범 역시 호평받으면서 빌보드가 주관한 ‘비평가들이 뽑은 2018년 Best 10 R&B Album’에서 10위를 기록했어. 하... 정말 주옥같은 곡들이 많은 앨범이라 모든 곡을 다 추천하고 싶네.
난 주로 앨범 단위로 노래를 들어서 한 곡만 반복하는 게 아니라 버릴 곡 없이 모든 곡이 듣기 좋아야 하는데, 에이레스의 음악이 그런 경우에 해당해.
이 앨범 발매 이후 에이레스는 아시아 투어로 첫 내한을 했었어. 과거에 안 간 나 자신을 굉장히 후회해... 그러니 더더욱 이번 서재페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버릴 곡 하나 없는 앨범이지만, 그중에서도 한 곡을 꼽으라면 난 'Get to You Again'을 추천해. 처음에 듣자마자 '끝났다...' 싶었다니까. 그루비한 분위기의 곡으로 꾹꾹 눌러주는 비트와 어우러지는 에이레스의 절절한 보컬... 나에게는 그냥 이 곡이 임창정의 '소주 한잔'같은 느낌이야.
이 곡은 그리워했던 사람과 재회하는 내용이야. 인터뷰에 따르면 실제로 에이레스가 여자친구와 헤어진 시기에 만든 곡이라고 해. 이별의 여파로 작곡이 손에 잡히지 않아 힘들 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이 담겨있어.
이 곡 외에도 'Roses'랑 'Under'도 강력히 추천하니까 구독자.. 꼭 들어주기 약속💖
마지막으로 소개할 앨범은 바로 최근에 발매한 [Comfortable Enough]야. 최근이라고 해도 2023년 3월 17일이라 벌써 1년 전이야.😂 발매 당시 정말 닳도록 들었던 앨범이야. 요즘도 가끔 생각나면 들을 만큼 봄에 잘 어울려.
이 앨범의 재밌는 점은 곡 제목이 하나의 문장으로 이어져. 앞서 소개한 정규 [Something to Feel]은 곡마다 분위기도 다르고 개성이 넘치는 반면, 이건 제목처럼 분위기들도 비슷해서 여러 곡이 하나로 이어지는 느낌이 들어.
총 16곡이라는 푸짐한 구성이야. 몇몇 곡들은 곡의 길이가 5~6분으로 아주 넉넉해서 마음에 들어. 요즘 아이돌 노래는 3분도 안 되는 곡이 많아서 금방 끝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거든.
‘Comfortable Enough’라는 앨범명과 걸맞게 아무 생각 없이 작업할 때, 드라이브갈 때, 통학할 때, 산책할 때, 책을 읽을 때 듣기 편안한 노래였어. 약간 압력솥 만능 찜(?) 모드 같은 느낌이야. 어느 상황이든 다 어울리는 이지 리스닝 앨범, 구독자도 들어봤으면 좋겠다!
과연 다가오는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에이레스는 어떤 곡을 라이브로 보여줄까? 너무 기대된다!!!!!! 오늘 추천해준 곡들 듣고 구독자도 에이레스 팬 되는 거 아닌지 몰라~
오늘의 아무콘텐츠가 마음에 들었다면 구글폼으로 소감 남겨줘!😉 그럼 맥 에이레스의 음악과 함께 R&B 소울 가득한 하루되길 바라면서 이번 글 마칠게. 다음 주에 돌아오는 특집호는 누가 어떤 내용을 들고 올지 기대해도 좋아. 그럼 안녕~!
오늘의 아무콘텐츠도 재밌게 즐겼길 바라며
스무 번째 뉴스레터는 여기서 마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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