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F1 뉴스레터 김지원입니다.
F1 2025 시즌이 끝났지만, 그 열기는 식을 줄 모르는 것 같습니다.
레드불의 시트 교체, 헬무트 마르코 퇴임- 그래서 후임은 누구?, 포스트 레이스, 알론소 아빠된 소식, 베르스타펜의 연봉 상승이랑 어마어마한 보너스 이야기, 그리고 진짜 중요한 내년도 규정변경 이슈까지.

미국이나 유럽 회사와 함께 일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12월은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와 다름없습니다. F1 역시 공식적으로 시즌이 막을 내렸고, 팀 대부분이 미국과 유럽에 기반을 두고 있기에 다들 휴가에 들어갈 겁니다. 그 말인즉슨, 이젠 새로운 뉴스도 거의 올라오지 않을 거라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겨울 비 시즌 어떻게 보내실건가요? 저야 구독자님과 함께 F1 즐기기 위해, 미뤄왔던 컨텐츠를 틈틈이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이외엔 전 20대 때 NBA를 즐겨봤어서 (사실 당시 만나던 친구가 NBA에 미쳐있던 친구라... 시즌 중엔 맨날 NBA 보면서 학식 먹었던 기억이... ㅎ... 남편 눈감아 읽지마!) 오랜만에 다시 NBA 팔로업을 하고, 주말마다 쿠팡플레이에서 레전드 오브 레전드 2021 시즌을 방영해준다고 해서 같이 볼 예정입니다.
사실 21 시즌이 진짜 대박 개레전드죠... 21 시즌은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맨날 바뀌는 엎치락뒤치락 시즌이었고 사건사고도 정말 많았습니다.
구독자님, 21 시즌 리플레이도 같이보시죠❤️

THIS WEEK 엔젤의 F1 뉴스레터 목차
〽️ 베르스타펜의 2025 시즌 복기
〽️ 논란의 인물, MBS는 누구인가!
〽️ 꼭 알아야할 주요 뉴스 (진지함 100스푼 담음)
#1. 우리는 2025의 베르스타펜을 기억해야한다
지난주에 공교롭게도 F1을 통해 인연을 맺은 지인들을 여럿 만났습니다. 사석에서 나눈 이야기라 민감한 부분은 제외하고 이야기하자면, 모두가 공통적으로 이야기했던 건 '베르스타펜을 다시 보게 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 역시도 뉴스레터를 통해 몇 번이나 언급했듯이, 저는 베르스타펜의 인성 논란 때문에 그를 좋아하지 않았던 시절이 있습니다. (물론 인성과 퍼포먼스는 별개로 봐야 하지만, 이런 부분선 좀 고지식한 면이 있습니다. 특히 20, 21 시즌, 그리고 23 시즌에도 몇 번의 월챔 움직임을 보면서 더욱 그랬죠.)

아무튼 이번 2025 시즌을 보면서 베르스타펜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지난주 인터뷰 내용을 제가 간단하게 몇 줄로 뉴스레터에 작성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더 맥락을 더해서 자세하게 풀어보겠습니다.
베르스타펜 아부다비 포스트 레이스 인터뷰 요약
기자: "시즌 초 스페인에서 조지 러셀을 들이받았던 사건을 후회하는지?"
베르스타펜: "... 내가 그 말 왜 안하나 싶었다. 왜 시즌 중에 잘한거 다 잊어버리고 이 얘기만 하는지?"
기자: 살짝 억지 웃음 지음
베르스타펜: "비웃나? 지금도 바보 같은 웃음(stupid grin) 짓고 있네요"
라면서 기자를 똑바로 응시했고, 당시 컨퍼런스 룸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습니다. 몇 기자들은 이 행동에 대해서 분위기 싸하게 만드는거 여전하다라며 기사 내보냈습니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분위기가 싸해졌는데, 저기에서 끝났으면 평소 ... 베르스타펜이었겠지만, 뒤에 이어진 인터뷰는 베르스타펜의 성숙함을 볼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베르스타펜: “살다 보면 배우는 거죠.” 중략 (맥라렌도 실수함을 돌려말함)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제 기분은, 작년 이맘때 (챔피언 때) 보다도 오히려 더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레드불 (우리는) 사실상 1년 동안 고전해 왔습니다. 작년 후반기, 그리고 올해 전반기까지요.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훨씬 더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타이틀을 놓친 건 아쉽죠. 하지만 동시에,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저는 아예 타이틀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몇 라운드 전까지만 해도, 제가 경쟁에 끼어 있다고 느낀 적이 없었어요. 이건 꽤 미친 일이죠."
“사람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자부심을 찾습니다. 저는 제 자신에게 만족하고 있고, 내년을 향해서도 제 실력이나 그런 것들에 대해 걱정해야 할 상태는 아닙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습니다.”
라는 성숙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몇 문장은 저도 본받고 싶은 마인드라 덕분에 많이 배웠네요.
베르스타펜과 레드불이 상한가 치던 과정 -ing
아무튼 결과만 놓고 보면 베르스타펜은 단 2점 차로 타이틀을 놓쳤고, 시즌 초반 스스로 8~9포인트를 잃은 장면도 분명 존재하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스페인 GP때 이야기가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베르스타펜 본인은 이런 가정을 싫어하겠지만, 그 장면이 없었다면 그가 챔피언십을 가져갔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저도 아쉽거든요.
하지만 시즌을 그렇게 한 장면으로만 정리해버리는 건, 2025년의 베르스타펜 그리고 롤러코스터 같던 2025 시즌을 지나치게 단선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베르스타펜 "이번 시즌이 롤러코스터 같았기 때문에 챔피언을 놓쳤다"
- 시즌 초반, 특히 첫 14라운드 동안 레드불의 차는 안정적이라고 보기 어려웠습니다.
- 이후 챔피언십 선두와의 격차는 빠르게 벌어졌고, 네덜란드 잔트포트에 이르러서는 104점 차까지 벌어졌습니다. 레드불은 대부분의 레이스 퍼포먼스는 2~4번째 수준에 머물러 있었구요.
그런 상황을 떠올리면, 그가 시즌 막판에 레드불 팀과 베르스타펜이 다시 타이틀 경쟁 이야기 속으로 들어왔다는 사실 자체가 오히려 더 인상적입니다.

- F1 여름 방학 이후 레드불은 달라졌습니다. 차량 업데이트는 계속 이어졌고, 세팅 접근은 훨씬 공격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그는 맥라렌의 두 드라이버보다 더 많은 승수를 기록하게 됩니다.
- 이 과정에서 기존 감독 크리스찬 호너의 해고도 있었죠. 신임 감독 로랑 메키스가 함께하면서 팀은 오히려 상승세에 접어듭니다.
- 로랑 메키스는 모두의 의견을 들어주고, 대체로 모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리더입니다. 그리고 특히나 베르스타펜의 의견을 경청해주었는데요. 팀이 반대하더라도, 베르스타펜이 요청한 셋업을 적용했고 성공한 케이스가 이어졌습니다. 호너 때는 이정도로 드라이버의 의견이 반영된 경우는 드물었다고 해요.

베르스타펜: "이번 2025시즌이 자신의 F1 커리어 중 최고의 시즌이다"
그래서 설령 몇몇 순간이 더 나았을 수 있었다 해도, 그는 “후회는 없다”고 말합니다.
이어,
“우리 레드불의 퍼포먼스는 강했다. 이 차를 증오한 순간도 있었고, 사랑한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항상 최대한을 끌어내려고 했다"며 후련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완벽한 시즌, 완벽한 챔피언십은 없습니다.
F1은 팀 스포츠이자 사람이 하는 일 입니다. 드라이버가 잘해도 개러지에 있는 팀원이 실수할 수도 있구요. 이건 맥라렌 드라이버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완벽한 시즌은 없고 누구나 실수합니다.
이런 '실수'라는 잣대를 우리는 너무 가혹하게 들이대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경기 있는 주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나 뉴스레터에 '노리스 실수 아쉽다' '피아스트리 정말 아쉽다' '베르스타펜 실수...' 등을 무분별하게 작성했기 때문에 저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구요.
이런 2025 시즌에서 베르스타펜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 누구보다 ‘완벽에 가까운 시즌’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드라이버라고 생각합니다.
베르스타펜의 마인드 덕분인지, 저희는 시즌 후반기에 신들린 퍼포먼스를 볼 수 있었고 (무려 하반기에 라스베가스, 카타르, 아부다비, 미국, 아제르바이잔, 이탈리아를 우승...)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명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저희는 기분좋게 베르스타펜을 보내주고, 노리스의 첫 챔피언십을 축하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독자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스포츠야말로, 그리고 F1 이야말로 객관적인 옳고 그름은 없고 컨텍스트의 해석이 필요한 스포츠라 의견이 굉장히 갈리는 것 같습니다.
#2. 당신이 F1을 본다면 MBS에 대해 알아야 한다

최근 잠잠했던 모하메드 벤 슐라옘 (이하 MBS)가 FIA 회장에 재선되어 연임 중입니다.
단독 출마였기에 무투표로 진행되었습니다. 참고로 4년 임기입니다. 그리고 최대 3번까지 연임할 수 있습니다. 다음 선거는 2029년.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단독 후보였고, 또 단독 후보일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든 장본인이었습니다.
FIA 회장에 선출되기 위해선 '선거인단'을 꾸려야하는데요.
이 선거인단은 7명으로, FIA의 6개 대륙의 대표들로 구성, 이 중 두 명은 유럽 출신이어야합니다. 이 6대 대륙엔 남미도 포함되는데요. 문제는 남미에서는 선거인단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이 단 한명이었고, 남미 대표가 MBS의 편에 섰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은 시작도 못하고 참여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참고로 이 남미 대표가 버니 에클스톤의 아내 파비아나 에클스톤. 이면에는 MBS가 FIA의 예산을 특정 지역에 몰아주기 했다는 의혹, 그리고 무언의 압박과 약속까지 겹쳐져서 애초에 부정선거라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출처: Skysports).
원래 이번 FIA 후보로는 윌리엄스 사인츠의 아버지이자, 두 차례 월드 랠리 챔피언 카를로스 사인츠 시니어로, 출마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결국 포기했습니다. 이후 전 스튜어드 팀 메이어, 스위스 드라이버 로라 빌라르, 벨기에 언론인 비르지니 필리포가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모두 공식 후보로 등록하지 못했습니다.

FIA 회장... 그거 그냥 명예직 아닌감???
아님.
FIA 회장은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데요. FIA는 현재 50개 이상의 모터스포츠 시리즈를 운영하고 있고, 이 중 7개는 월드 챔피언십으로 분류하는데요,
- 포뮬러 1
- 포뮬러 E
-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 월드 내구 챔피언십(WEC)
- 월드 랠리크로스 챔피언십
- 월드 랠리 레이드 챔피언십
- 월드 카팅 챔피언십
으로, FIA 회장은 F1부터 카트까지, FIA가 규제하는 모든 모터스포츠 시리즈에 관여합니다.
FIA 회장은 모터스포츠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와 이니셔티브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최근 논의되고 있는 주요 아젠다인
- 2030년까지 탄소 중립(Net Zero) 달성,
- 2026년부터 F1에 지속가능 연료 도입 등의 주요 아젠다를 발의하고, 실행하는 직접적인 위치에 있는 인물입니다. 한 마디로 이 스포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실행하는 인물입니다.
참고로, FIA 회장은 급여를 받지 않습니다. FIA는 비영리 단체이며, 참가 팀들이 납부하는 참가비와 슈퍼 라이선스 비용(super licence fees)을 통해 수익을 창출합니다.

MBS vs 드라이버 갈등은 원데이 투데이 일이 아님.
MBS가 FIA 회장직을 맡은 이후, 성과와 함께 많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1. 재정 정상화 (성과)
벤 술라옘이 처음 회장에 출마했을 당시 내세운 핵심 공약 중 하나는 FIA의 재정 위기를 정상화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1년에 2,400만 유로 적자를 기록한 직후 FIA를 맡았는데요.
- MBS 취임 이후 FIA는 지난해 470만 유로의 흑자를 기록.
- 다만, 이를 MBS 혼자의 공으로 돌리기보다는, F1의 소유주인 리버티 미디어와 FIA가 긴밀히 협력하여 이뤄낸 성과로 평가됩니다.
2. 드라이버와의 갈등 및 권위주의적 규정
정확히 말하면 드라이버들이 MBS를 싫어하는 것에 가까운데요. 이번 시즌 가장 큰 반발을 일으킨 '욕설 금지'가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 MBS는 "F1은 힙합이 아니다"라며(...), 공식 석상이나 드라이빙 중 욕설을 하면 벌금을 물리고 누적 시 출전 정지까지 시키겠다는 희대의 규정을 만들어버린 장본인입니다.
- 드라이버들을 향해 "FIA가 어떻게 운영되던 드버들이 상관할 바 아니다 (none of their business)" 라는 말을.
3. 성차별적 발언 논란
그는 전형적인 중동인인지... 역시나 ㅎㅎ 성차별적 발언을 한 전력이 있습니다.
- "남성보다 자신들이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실제로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라는 과거 발언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 이 표현은 언론과 F1 관계자들로부터 노골적인 여성혐오적 발언이라는 강한 비판을 받았구요. 이 발언에 속으로 동의하더라도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되니 사실 일단 비판을 하는게 맞죠.




4. 경기 운영 개입 및 거버넌스 논란
- 판정 개입 의혹: 2024년, 한 내부 고발자가 FIA 윤리 기구에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MBS는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 당시 페르난도 알론소에게 부과된 10초 페널티를 번복하도록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 고위 인사들의 사퇴/해임: 2024~2025년 보도들에 따르면, 그의 리더십과 충돌한 이후 다수의 고위 FIA 인사들이 사임하거나 해임되었으며, 여기에는 윤리·감사 부문과 주요 스포츠 부문의 핵심 인사들이 포함되었다는에 논란이었습니다.
- 정보 통제 강화: 그의 재임 기간 전반에 걸쳐 메시지와 의사결정에 대한 통제 강화 시도가 관측된 것도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논란이 맞물려서 드라이버들과 충돌을 계속 일으켰고, 드라이버들이 대놓고 MBS를 무시하는 모습도 포착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MBS는 좀 불통의 아이콘입니다.
이게 남 일 보듯 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랑하는 스포츠의 의사결정권자 중 한 명이 이런 성향을 가졌다는 건 장기적으로 우리 스포츠에 좋지 않은 신호일 수 있죠.
다만, 최근 그의 행보는 조금 조심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여론이 워낙 좋지 못하니 확실히 올해처럼 과감한 행보들은 거의 없고, 최대한 드라이버들과 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는 태도를 보이고는 있습니다.

FIA 회장이 하는 일 등은 Motorsport.com 기사 참고, 이외 전반적인 내용은 The Race 참고
#3. 2025 베스트 레이스는?
구독자님이 2025 시즌이 끝난 후에도 이 뉴스레터를 읽어주신다는 것은 F1에 대한 사랑이 정말 크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소신 발언을 하자면, 저는 2025 시즌은 사실 딱 중반기까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매 경기가 예측 불가했던 2024 시즌에 비하면 전체적으로는 큰 재미가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마지막 세 명의 드라이버가 경쟁했던 챔피언십 방향 자체는 흥미로웠지만, 예상 범위 내였고, 레이스 자체에서 큰 이변이나 크리에이티브한 플레이, 혹은 드라마틱한 전략을 보진 못해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 시즌에도 역대급이라 불릴 만한 이벤트와 감동이 많았던 경기는 꽤 있었습니다.
- 스페인 GP
- 감동의 실버스톤 영국 GP
- 호주 GP
- 네덜란드 GP
등 정말 재미있었던 레이스들이 있었습니다.
구독자님, 시간 되시면 아래 링크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경기를 투표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투표만 참여해 주셔도 되지만) 혹시 이유까지 남겨주시면 더욱 감사드리겠습니다.
취합해서 다음 주 뉴스레터와 인스타그램 릴스 콘텐츠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저도 독자분들의 여론이 궁금하네요.
2025 베스트 레이스 투표하러 가기 (클릭)

#4. 2025 시즌 최종 순위 다시 한번!
2025 시즌 드라이버 스탠딩
1 랜도 노리스 423점 (McLaren) 🏆
2 막스 베르스타펜 421점 (Red Bull)
3 오스카 피아스트리 410점 (McLaren)
4 조지 러셀 319점 (Mercedes)
5 샤를 르끌레르 242점 (Ferrari)
6 루이스 해밀턴 156점 (Ferrari)
7 키미 안토넬리 150점 (Mercedes)
8 알렉스 알본 73점 (Williams)
9 카를로스 사인츠 64점 (Williams)
10 페르난도 알론소 56점 (Aston Martin)
11 니코 훌켄버그 51점 (Sauber)
12 아이작 하자르 51점 (Racing Bulls)
13 올리버 베어만 41점 (Haas)
14 리암 로슨 38점 (Racing Bulls)
15 에스테반 오콘 38점 (Haas)
16 랜스 스트롤 33점 (Aston Martin)
17 유키 츠노다 33점 (Red Bull)
18 피에르 가슬리 22점 (Alpine)
19 가브리엘 보르톨레토 19점 (Sauber)
20 프랑코 콜라핀토 0점 (Alpine)
21 잭 두한 0점 (Alpine)

2025 시즌 컨스트럭터 스탠딩
*상기 드라이버들의 포인트 합 = 컨스트럭터 점수
1 맥라렌 833점 🏆
2 메르세데스 469점
3 레드불 451점
4 페라리 398점
5 윌리엄스 137점
6 RB 92점
7 애스턴 마틴 89점
8 하스 79점
9 킥 자우버 70점
10 알핀 22점
🩷 다음 주 예고 및 겨울 시즌 뉴스레터 구상
다음 주 뉴스레터에는 레드불 시트를 얻은 린드블라드 선수에 대한 소개와 함께 2025 시즌 루키 특집을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겨울 동안에는 그간 잠시 쉬었던 구독자 인터뷰도 다시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단순히 인터뷰보다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대담 형식으로도 풀어보면 어떨까 고민 중입니다. 현재 가장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는 음악과 F1입니다. 어떻게 구성해볼지는 좀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 F1 위클리 뉴스
* 중요 순서 아님 * 헤드라인 클릭 시 원문 기사로 이동 * F1 전문 미디어만 다룸
1 | 마르코 "레드불을 떠나는 이유는 챔피언십 놓쳤기 때문"
〽️ 25년 동안 레드불의 고문으로, 세바스티안 베텔과 베르스타펜을 길러낸 장본인인 마르코는 오스트리아 공영 방송 ORF와의 인터뷰에서, 레드불에서 물러나는 결정은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이었다고 확인. 이번에 베르스타펜이 챔피언십을 놓쳤던 것에 "그 충격은 특히 컸다. 레이스가 끝난 뒤에도, 무언가가 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2026년부터 적용될 F1의 새로운 섀시 및 파워 유닛 규정이 지금이 물러나기에 완벽한 타이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근데 82세면 떠날 때 되긴 했습니다. 사실상 이번 굿바이는 레드불도, 마르코도 깔끔하게 물러날 최적의 타이밍!

2 | 해밀턴의 겨울 계획
〽️ FYI- 기사 자체는 영양가가 없으나, 이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대단한 티포시였는지 해밀턴을 부정적으로 묘사해서 신기해 가져왔습니다. 원문 궁금하신 분들은 가서 읽어보세요.
해밀턴은 아부다비 GP 이후 인터뷰에서 내 휴대전화는 “빌어먹을 쓰레기통에 처박힐 것”이라며, “지금은 그냥 휴식만 기대하고 있다. . 올겨울에는 누구와도 얘기하지 않을거다. 아무도 저에게 연락할 수 없을 거다. 휴대전화도 안 가지고 있을 거다. 그게 너무 기대된다.” 라고 합니다. 이번 겨울 동안 해밀턴은 완전한 휴식과, 멘탈 재설계를 계획한다고 덧붙였습니다.
3 | 르끌레르 "내년에 대해 엄청난 동기 부여를 받고 있다!"
〽️ 르끌레르는, 챔피언십을 놓고 싸우기 위해 페라리에게는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now or never)”고 말함.
페라리가 여전히 '챔피언십에 이길 수 있는 차를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르끌레르는“그렇다. 그리고 내년은 결정적으로 중요한 해가 될 거다" “전체 팀이 내년에 대해 엄청난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 변화의 폭이 워낙 크고, 페라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거대한 기회이기 때문.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 25 시즌 우승을 한 번도 할 수는 없었지만 “이번 2025 시즌을 개인적으론 꽤 높게 평가합니다.”한다면서 긍정적으로 인터뷰를 마무리.
페라리의 내년은 다르다...

4 | 이번 콩코드 협약 중 두 개의 변경점 (많이 깁니다)
〽️ 장기간의 협상 끝에 FIA와 포뮬러 1 경영진은 향후 5년간 시리즈 운영 방식을 규정하는 새로운 콩코드 거버넌스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 협약에는 기존 합의와 비교해 두 가지 핵심 변화가 포함. 이 조약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의 기간을 포괄.
- 지금까지 팀들은 고정 참가비와 함께, 이전 시즌에 획득한 포인트 수를 기준으로 산정된 참가비를 납부해 옴. 이 방식은 2023년의 레드불처럼 시즌을 지배한 팀이 다음 시즌 참가를 위해 불균형적으로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만드는 반면, 그리드 하위권에서 적은 포인트를 획득한 팀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만 부담하게 만드는 구조였음.
- 앞으로는 팀들이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순위를 기준으로, 상위에서 하위까지 단계적으로 조정된 참가비를 납부하는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짐. FIA에 납부하는 총 참가비는 연간 약 1,500만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미드필드 팀들이 부담하는 금액이 수백만 달러 단위로 증가할 전망
- 새로운 합의는 패독 내에서 FIA의 전반적인 존재감을 높일 것으로 알려짐. 아울러 2026년 규정의 새로운 섹션 A에는 각 팀이 차량 노즈 부분에 FIA 로고를 부착하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
- 이외론 지금까지 MBS는 시즌당 스프린트 레이스를 6회 이상으로 확대하는 데 소극적이었는데, 그 이유로 FIA 인력의 업무 부담 증가와 재정적 영향을 들어왔음. 그러나 앞서 보도된 바와 같이, FOM(F1의 비지니스, 돈을 다루는 운영기구)은 스프린트 주말이 레이스 프로모터들과 상업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빠르면 2027시즌부터 스프린트 레이스 수를 두 자릿수로 늘리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구독자님과 함께하는 55번째 F1 뉴스레터를 마무리하며
사인츠의 번호가 55번이라 괜시리 55번 째 뉴스레터라는 것이 새삼스레 좋습니다.
겨울 시즌엔 이렇게 좀 평소보다 짧게 짧게 발행하려고 합니닷.
연말이라 괜시리 생각이 많아집니다. 올해 F1에 집중한다고 커리어엔 상대적으로 소홀했고 부러 널널한 직장으로 갔거든요. 제가 한창 일할 시니어라, 커리어에 소홀하는게 맞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본업도 잘하고 있어서 내년에 다시 커리어 점프업을 위해서 이직을 제대로 준비해야할지도 고민이기도 해요.
사실 남에게 싫은 소리 들을 필요 없이 현실에서는 진짜 잘 살고 있는데요. 최근 F1 계정에서 신경 긁는 사람들 때문(e.g. 수정이 불가한 상황에 일부러 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 오탈자 지적부터 의견 강요까지)에 '왜 굳이 이런 이야기까지 들어줘야하는지?'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갑자기 급 마무리 하는데요 ㅋㅋㅋ 이번주도 감사합니다 구독자님🌸
이번주 뉴스레터와 함께한 플레이리스트 🎵
겨울엔 브람스. 폴리니 x 아바도 브람스 피협 2번
김동률 - 귀향
치즈-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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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
시즌이 끝났지만 뉴스레터를 계속 볼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합니다 ㅎㅎ 막스는 올해 정말 대단했습니다 짝짝짝. 레드불 팀도 시즌 후반기 갈수록 합이 좋아지는게 보였구요. (호너 내보내서 그런걸까요) MBS 노리스 머리만지는거는 해외에서는 말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특히 이번에 FIA갈라때 싫은 티 내는데 억지로 끌어당겨서 계속 만지는 영상떠서 더 그런듯한데 너무 싫던데요.. 다들 크리피하다고 하는데 진짜 공감됐습니다. ㅠ_ㅠ 팬들이 란도 다시 삭발하는거 아니냐고 그러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 샤를의 nn번째 이적설 기사를 봤는데, 역시 샤를은 페라리에서 꼭 우승했음 좋겠어요. 모든 F1팬들의 염원일것만 같은... 더불어 란도팬=카를로스팬이기 때문에 내년 카를로스의 우승도전도 너무 보고싶습니다. 엔젤님 오늘도 꼼꼼한 뉴스레터 감사히 잘 읽었어요~~ 최고의 레이스 투표도 살짝 하고 갑니다 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F1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ㅎㅎ 아 란도 삭발 또 하는거 아니냐는거 넘 웃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 트위치 때 머리 짧은거 귀여웠는데 말이죠 ㅠㅠ 샤를 이적설도 꾸준히 나오더라구요. 애스턴마틴... 알론소가 26년이 마지막일거라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했고, 스트롤도 내년이 마지막일거라 (거의) 애스턴 마틴이 동네북인 것 같아요 ㅋㅋ + 뉴이효과. 저야말로 언제나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밍님 >.< 이렇게 이야기 나누는거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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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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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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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
엔젤님 55번째 뉴스레터도 잘 읽었습니다. 항상 수고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F1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혜원님 :) 응원 감사합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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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미
이번주도 뉴스레터 정독하며 재밌게 읽었어요! 개인적으로 막스 팬인데, 사인츠도 좋아해서 55번째 뉴스레터가 더 의미있네요 ! 많은 악플이 달리는 건, 많은 관심이 생겨서 엔젤님의 영향력이 더더욱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주눅들지 마시고 지금처럼 알차고 흥미로운 뉴스와 쇼츠들, 게시물들 기대할게요. 저는 뉴스레터 휴재일때가 제일 힘들었다구요!ㅎㅎ
F1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응원 감사합니닷!! ㅎㅎ 올 시즌 막스 덕분에 훨씬 더 재밌게 보셨을 것 같아요. 저도 막스 팬이 되어갑니다... 응원 받았으니 더 힘내보겠습니다 >.<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죠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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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hyun
올해의 맥스는 정말 더이상 "차빨챔"이라 부르면 안되는 드라이버가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인성도 애아빠가 되더니 착해진거 보면 "어른"에서 "으른"이 된듯. ......그나저나 페라리는 내년도 페어강인가....
F1 뉴스레터
ㅎㅎㅎ 안녕하세요. 아 베르스타펜에게 차빨챔이라는 이야기가 붙는지도 몰랐네요.. 24년에 너무 강력해서 그런말이 나왔나봅니다. 그리고 인성도 점점 나아지죠. 파트너 켈리피케 덕분인지 애기가 생겨서 생겨서인지 마인드셋이 바뀐 것 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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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잘은 모르지만 제가 일하는 쪽과 멀지 않은 분야에서 종사하고 계신 것 같아 더 반갑고 본받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리액션이 많은 구독자는 아니지만 항상 응원하고 인스타도 뉴스레터도 잘 보고 있습니당 감사합니다!
F1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ㅎㅎ 비슷한 분야에 있으시군요! 업계가 한다리 건너면 알아서 저희도 알 수도 있겠습니다. 이렇게 번거로운 로그인 과정에도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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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wiian
언제나 정말 대단한 뉴스레터. 시즌 마무리까지 완벽쓰한 내용에 박수를 보냅니다.👏🏻👏🏻👏🏻👏🏻👏🏻👏🏻👏🏻👏🏻 내년도 완벽하게 달려보아요!
F1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 반가운 닉네임입니다. 항상 응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멋진 디자인 잘 보고 있습니다.. 내년 라인업 넘 기대돼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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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SEOUL
시즌이 끝나도 읽는게 대단한게아니고 뉴스레터를 만드시는게 더 대단한거 같은데요? ㅋㅋㅋ 쉬실 줄 알고 새해인사, 크리스마스인사 한건데 또 해야겠네요... ㅋ 내년 캐딜락 보는 재미와 아우디는 리버리 말고 무엇이 자우버와 다를것인가!! 보는 재미 무척 개대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주는 영포티라 금방 또 새 시즌이 시작되겠죠 ㅜㅜ 여튼 메리크리스마스 n 해피뉴이어에요
F1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ㅎㅎ 아유 항상 이렇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음주부터는 쉴 예정입니다 ㅋㅋ 연말이라 다들 안보시더라구요~~~ "아우디는 리버리 말고 무엇이 자우버와 다를것인가!! " 진짜 ㅋㅋㅋㅋ 극공입니다. 저도 영포티가 그리 멀지 않아서 남일 같지 않습니다. 시즌 따라가다보면 시간이 넘 빨리가요. F1 덕에 인생은 재밌지만 빨리 시간 가는건 참 아쉽네요. 크리스마스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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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chic
전 악동같은 베텔(레드불시절)과 막스가 좋은데 말이져 철들지마~~~😂🤣 지디콘 갔다와서 리프레쉬가 확 되가지고 드챔에 대해선 그냥 홀가분해졌어요 (갑작스런 전개?ㅎㅎ) 아직 노리스축하까진 가지 못했어요 내년엔 꼭 될수있기를~~^^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내일도 좋은하루 되세요~~~
F1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와 지디콘 가신다고 말씀 지난번에 해주셨는데 잘 다녀오셨군요 ㅋㅋ 그리고 드챔 흑흑 ㅠㅠ 많이 아쉽지만 막스가 행복하다니까. 저도 놓았습니다. 올해 맥라렌도 응원했던 입장인데 드챔은 막스에게 기울더라구요. 권시크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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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
한 해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시즌인것같습니다. 쇼킹하기도, 무난하기도, 고통스럽기도 했지만 뉴스레터와 함께한 첫 시즌이니만큼 너무 즐겁고 알찻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리며...내년엔 페라리좀 잘 해보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F1 뉴스레터
준환님 안녕하세요 ㅎㅎ 내년엔 페라리 다르겠죠? ... 다를거라고 생각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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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가 최고다
헬무트 사임 레드불의 큰 변화의 시작이고 사임 이후에 나오는 기사로는 뭐 경영권? 호너와 경영권쪽 관련해서 이야기가 나온 기사를 본거 같네요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요. 2025년 f1을 보면서 참 인생도 같이 배우는거 같네요 포기하지마라 끝가지 최선을 다해라라고요 ㅎㅎ 21년은 본능의 질주로는봤지만 다큐는 어떻게 보면 일방적인 부분도 있고 해서 경기를 보고싶었는데 쿠플에서 주요경기를 길고긴 f1겨울방학에 해준다는거에 매우매우 감사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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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lot_f1
이메일 말고 오랜만에 웹으로 읽으니 댓글도 달 수 있고 좋네요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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