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의 F1 뉴스레터 : 2024요? 제가 아는 시즌 중에 최고였어요

2024 시즌이 역대급이었던 이유와 아부다비 테스팅 소식

2024.12.17 | 조회 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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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의 F1 뉴스레터] F1 뉴스와 경기 리뷰, 주요 소식을 큐레이션하여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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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F1 뉴스레터 김지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시즌 오프 기간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새삼스럽지만, 저는 구독자 분들의 개인정보를 알 수 없습니다. 정말 나이대고 성별이고 알고 싶어도 알 수 없어요. 그렇지만 인스타그램은 팔로워의 전체 나이대와 성별 통계를 제공해주는데요. 50% 이상이 저보다 어리시더라구요.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사실 오늘 뉴스레터 타이틀이 영화 타짜의 그 유명한 대사로 넣어본건데, 아무도 모르실 것 같아 이게 맞나 하면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싸늘하다... 
싸늘하다... 

아무튼 나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F1 시청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스레드나 인스타그램에서 F1 입문 계기를 여쭤봤는데, 30%이상의 분들이 '2010년대 초반 영암 직관'이 계기임을 알려주셨어요.

그러다가 최근 쿠팡플레이의 F1 중계를 계기로 학생 분들부터 20대 초반 젊은 분들까지 많이 유입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불모지에 가까운 이 F1이라는 스포츠에 젊은 분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으니, 앞으로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시장도 더욱 확대될거라고 생각해요.

F1 시장이 한국에서 확대될 수 있게 저도 뉴스레터로 열심히 홍보해볼게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우리 함께 F1 저변을 넓혀봐요!

영암 서킷 
영암 서킷 

오늘도 느긋하게 커피 한잔이나 맥주 한캔과 함께 즐겨주세요.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이번 주 엔젤의 F1 뉴스레터 요약 💌 2024 Post Season Testing 그게 뭐야? 💌 2025년에 새로운 타이어 도입? 💌 2024 시즌이 왜 최고의 시즌이었냐면요 💌 캘리포니아에서 도로 경찰에 잡힌 보타스???

아부다비 최종전이 끝나고 바로 짐싸서 돌아갈 줄 알았죠?

2024 Post Season Testing이 남아있었어요 :) 

많이들 알고 계시는 Pre-season 테스팅*이랑은 다릅니다. 넷플릭스 Drive to Survive 새 시즌 시작할 때 마다 프리시즌 테스팅부터 보여주죠. 반면 포스트 시즌 테스팅은 미디어에 크게 노출되지 않아 아마 생소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Pre season testing* 이란? F1 시즌 시작 전 각 팀이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차량을 점검하고 성능을 평가하는 공식 테스트 세션. 25년 Pre-season 테스팅은 내년 2월 26일부터 바레인에서 진행됩니다.


네, 아부다비 Yas Marina 서킷에서 요렇게 진행돼요 
네, 아부다비 Yas Marina 서킷에서 요렇게 진행돼요 

Post season Testing은 말 그대로 시즌이 끝난 후(post)에 진행하는 공식 테스트입니다. 

진행 이유는 크게 아래 이유 때문인데요, 

- 신인 드라이버 테스트 

- 타이어 테스트 

 - 주행 데이터 수집 

을 통해 다음 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데이터를 얻기 위함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2024 포스트 시즌 테스팅은 사실상 드라이버를 테스트하는데에만 집중이 몰빵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러니까, '이 드라이버가 이 차량에 얼마나 핏 되게 잘 타는가?'를 더 본 느낌이랄까요?

내년도에 데뷔하거나, 팀이 바뀌는 드라이버들이 너무 많다 보니 언론뿐만 아니라 드라이버들도 인터뷰에서 '드라이버와 차량 간의 상성' 을 집중하여 이야기했습니다. 단적인 예로, 레드불의 타이어 테스트 드라이버가 RB의 유키 츠노다였어요. 작년엔 참고로 페레즈가 그대로 달렸습니다. 츠노다를 테스트하려는 목적이 명확해보이는 대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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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아래는 FIA가 규정하고있는 Post season testing 조건입니다

A. 참가 드라이버 규정 - 정규 드라이버와 신인드라이버로 나뉨. - 신인드라이버는 FIA 슈퍼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이전에 두 번 이하의 그랑프리에 참가한 드라이버. * 따라서 베어만이 이번 포스트 시즌 테스팅에 출전하지 못함 B. 운영 관련 규정 - 일반적으로 하루에 8시간 이내로 제한 - 랩 수: 명확한 랩 수 제한은 없으나, 각 팀은 타이어 및 부품의 마모를 고려하여 적절한 주행 거리를 설정함 - 타이어 세트 규정 * 루키 드라이버: 2개의 C3, 4개의 C4, 2개의 C5 * 정규 드라이버: 1개의 C2, 3개의 C3, 3개의C4, 2개의 C5, 그리고 2024 한정으로 피렐리에서 테스트 중인 1개의 C6 (울트라 소프트 타이어)까지 테스트

 

2024 Post season test 드라이버 라인업

피렐리 타이어 테스트 드라이버신인 드라이버 테스트
레드불유키 츠노다 아이작 하자르
메르세데스 조지 러셀키미 안토넬리
맥라렌랜도 노리스 / 오스카 피아스트리패트리시오 오워드
페라리샤를 르끌레르안토니오 푸오코 / 아서 르끌레르
애스턴 마틴랜스 스트롤펠리페 드루고비치 / 잭 크로포드
알핀잭 두한폴 아론
하스에스테반 오콘료 히라카와
RB리암 로슨아유무 이와사
윌리엄스카를로스 사인츠루크 브라우닝
자우버니코 훌켄버그가브리엘 보르톨레토

- 참고로 루이스 해밀턴이 페라리 테스트에 참가하지 못한 이유는 아직 메르세데스와의 계약이 종료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베어만은 이미 2회 출전 기록이 있어 하스 신인 드라이버 테스트에 참가할 수 없었습니다 

- 레드불의 아이작 하자르는 시기만 잘 맞는다면 곧 F1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인츠 퍼스널 컬러가 블루랑 안받는 것 같아요;  

* 랩타임 좋은 순서

1. 샤를 르끌레르 (페라리) 1:23.510 (134) * 괄호 안은 완주한 랩의 수
2. 카를로스 사인츠 (윌리엄스) 1:23.635 (146)
3. 조지 러셀 (메르세데스) 1:23.789 (134)
4. 니코 훌켄버그 (하스) 1:23.856 (113)
5. 키미 안토넬리 (메르세데스) 1:23.873 (62)
6. 아유무 이와사 (RB) 1:24.100 (110)
7. 패트리시오 오워드 (맥라렌) 1:24.222 (116)
8. 잭 두한 (알핀) 1:24.268 (137)
9. 폴 아론 (알핀) 1:24.275 (121)
10. 에스테반 오콘 (하스) 1:24.305 (119)
11. 루크 브라우닝 (윌리엄스) 1:24.375 (105)
12. 료 히라카와 (하스) 1:24.435 (133)
13. 리암 로슨 (RB) 1:24.440 (159)
14. 아서 르끌레르 (페라리) 1:24.576 (68)
15. 아이작 하자르 (레드불) 1:24.632 (125)
16. 랜도 노리스 (맥라렌) 1:24.678 (84)
17. 유키 츠노다 (레드불) 1:24.689 (127)
18. 가브리엘 보르톨레토 (자우버) 1:24.738 (130)
19. 오스카 피아스트리 (맥라렌) 1:24.838 (72)
20. 잭 크로포드 (애스턴 마틴) 1:24.997 (109)
21. 펠리페 드루고비치 (애스턴 마틴) 1:25.014 (146)
22. 프레드릭 베스티 (메르세데스 리저브 드라이버) 1:25.159 (55)
23. 안토니오 푸오코 (페라리) 1:25.238 (73)
Sainz forgot he's in Williams...
Sainz forgot he's in Williams...

사인츠의 랩타임. 우리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해요. 

루크 브라우닝도 11위에 있는 것을 보면 윌리엄스 전반적으로 퍼포먼스가 나쁘진 않습니다. 사인츠는 이 차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한계까지 테스트하는 드라이빙을 해 본 것 같아요. 그래서 좋은 랩타임을 기록한 것 같구요.

다만, 실제로 차량 전반의 퍼포먼스를 보기 위해선 가장 잘 나온 랩타임 하나만 볼게 아니라, 모든 랩타임의 추이랑 데이터를 봐야하는게 맞죠... 희망회로를 돌리는건 아직 이르다고 봅니다.

사인츠도 비슷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테스트 드라이빙 직후 사인츠는, 

"앞으로 몇 년간 우승이나 포디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인정하면서도, 윌리엄스를 다시 상위권 팀으로 도약시키는 데 큰 동기부여를 느낀다고" 인터뷰했습니다. 감독 제임스 바울스도 마찬가지로, "팀이 상위권으로 도약하고자 굉장한 모티베이션을 받은 상태"라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습니다! 

페라리 옷 입은 잘생긴 짤로 배웅해드립니다... 
페라리 옷 입은 잘생긴 짤로 배웅해드립니다... 

 

헐크 포디움 성불

아 헐크 = 훌켄버그입니다. 

제가 잘 못찾는건지... (그럴리가 없는데🫠) 헐크가 이번 자우버 차량 테스팅 이후 차량 '퍼포먼스'에 대해서 언급한 인터뷰는 없더라구요.

다만 헐크가 "아주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테스트를 했다. 차에 대한 첫 인상을 아주 잘 알게 됐다. 내년을 잘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팀에서 환영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전반적으로 좋았다" 정도로 평이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헐크의 팀메이트이자 이번 F2 챔피언 보르톨레토는 "F2 차량과 F1이 완전 다르다는걸 잘 알게됐다. 차에 대해서 알아가는데에 내 모든 집중을 하고 있다" 라며 인터뷰 했습니다. 

요 포스트 시즌 테스팅 성적으로 내년도 농사 성공 여부를 논할 순 없지만, 헐크가 부디 내년에 포디움 한 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엔젤 소원! 

제 비밀인데요, 그리드에선 헐크가 제일 잘생..ㄱ 읍- 
제 비밀인데요, 그리드에선 헐크가 제일 잘생..ㄱ 읍- 

츠노다는... 정말 레드불에 가고 싶은가봅니다.

츠노다 "나는 레드불 차량에 적응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 며 랩타임 17위를 기록했습니다. 

츠노다는 올해 내내 레드불 가고 싶어서 시즌 중반부터 적극적인 어필을 했죠. 정말 마지막까지 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레드불에서 거의 마지막으로 기회를 준 것 같은데... 글쎄요. 호너와 마르코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겠죠? 아래 기사에서도 자세히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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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C6(울트라 소프트) 타이어 테스팅 기억 하세요? 추가 테스트 하고 도입 여부 결정된다고 했잖아요. 그게 이번에 한 테스팅이에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번 테스트에서도 약간 아리까리 했던것 같더라구요.  

피렐리가 오랜만에 새로운 타이어, 이름하여 울트라 소프트 타이어 C6로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C6 타이어는 스트릿 서킷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게 의도된 타이어인데요.

특히 모나코, 캐나다, 싱가포르와 라스베가스 그랑프리에 활용될 것을 염두에 두었다고 합니다. 

'C6 타이어 문제' 1. 타이어 과열 이슈(Over-heat)가 지속적으로 발견 2. 새로운 타이어 도입 이유는 '퍼포먼스 향상'의 목적. 일부 팀에서만 C6가 C5 보다 나은 결과를 보여줌. 대체로 C5와 C6의 퍼포먼스가 비슷하다는 리포트  3. 다만 일부 섹터(섹터1)에서는 C6의 퍼포먼스가 훨씬 좋아서, 만약에 피렐리가 C6 도입을 결정한다면, 각 팀들은 이번 포스트 시즌 테스팅에서 얻은 데이터를 훨씬 적극적으로 분석하고 활용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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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리와 FIA의 C6 타이어 도입에 대한 공식 발표는 아직 없습니다. 추가로 더 많은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올 겨울에 피렐리 엔지니어들 꽤 바쁘겠네요 

C6 도입 소식은 확정 시 추가로 다루겠습니다.


정우성👶문가비보다 재밌던 2024 시즌 리뷰  

이번 시즌을 쭉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2024 시즌이 재밌었던 이유는 레이스에서 사고가 많이 나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기나긴 세이프티카 가뭄 기간도 있었죠. 2024시즌이 재밌었던 이유는 매 레이스마다 반전이 많았기 때문이에요. 

 

1. 맥라렌의 개같은 부활🔥 

- 맥라렌은 최근 몇 년간 1위를 위한 리빌딩을 했었죠. 맥라렌 CEO 잭 브라운의 리더십 아래 조직 구조부터 싹 바꿨어요. 그리고 아주 실력있는 엔지니어들을 쓸어담았죠. 

- 엔지니어만 쓸어 담은게 아니고, 될성 부른 영 드라이버들을 너무나 잘 픽했죠. 노리스/피아스트리 체제를 완성합니다. 넷플릭스 DTS 가장 최근 시즌 보시면 아시겠지만... 피아스트리 데려오려고 잭 브라운이 그 난리를 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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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튼 맥라렌이 조직문화부터, 엔지니어, 차량 그리고 드라이버까지 다 갖춰놓으니 시즌 중반 이후부터는 무섭게 그리드를 씹어먹기 시작했습니다. 가져오는 업데이트마다 족족 성공시켰구요 

- 랜도 노리스 4승과 / 피아스트리의 꾸준한 포디움 피니시 (포디움 8회, 우승 2회, 총 292포인트 가져옴.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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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래서 베르스타펜과 노리스의 라이벌 구도가 생겼어요 

- 둘 사이가 굉장히 좋았던 것 아시죠? 카트* 탈 때 부터 친구였어요. 그런데 시즌 중반부터 라이벌 경쟁이 생기더니 휠투휠 배틀로 인한 사고도 2번 있었습니다.(실버스톤, COTA). 

- 베르스타펜이 시즌 초반부터 쭉 우승을 하다가, 맥라렌의 차량 업데이트가 지속적으로 성공하면서 상황이 역전되기 시작합니다. 시즌 막바지로 가면서 노리스가 월챔도 노려볼 수 있는 점수까지 따라가서 둘의 경쟁 구도가 더 강화되었습니다. 2024시즌이 재밌어진 이유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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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베르스타펜

  • 총 포인트: 437 / 우승: 9회

랜도 노리스

  • 총 포인트: 374 / 우승: 4회 

카트*
F1 드라이버가 되기 위해서는 아주 어렸을 때 부터 단계를 거치는데요, 그 첫 번째 단계가 카트입니다. 유럽은 모터스포츠가 매우 성숙한 지역이다보니 큰 동네나 도시 마다 카트장이 있어요. 미취학 아동 때 부터 카트장에서 카트를 타고, 유명한 카트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 그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요게 카트에요
요게 카트에요

3. 메르세데스, 시즌 후반에 갑자기 각성자가 됨  

-  무슨 나혼자만 레벨업도 아니구... 메르도 갑자기 각성자 팀이 되었어요. 뭐 비유하자면, 23 시즌엔 A급에 가까운 B급 헌터 수준이었다면, 이젠 S급 헌터에 가까운 A급 헌터가 되어서 최종 꽤 경쟁력 있게 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러셀 우승 2회, 포디움 4회, 총 245 포인트

- 해밀턴 우승 2회, 포디움 5회, 총 223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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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애스턴 마틴의 떡락 

- 참 아쉬워요. 23년도엔, 특히 23년 초반 시즌엔 알론소가 계속 포디움에 올랐을 정도로 꽤 경쟁력있는 팀이었죠. 24 시즌은 전반적으로 차량 업데이트에 모두 실패했습니다.

- 그치만 아드리안 뉴이가 애스턴 마틴으로 갔죠. 내년 시즌을 기대합니다. 

- 관련 뉴스레터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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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렇게 많은 뉴 페이스들을 볼 줄이야... 

- 이례적으로 23 시즌의 드라이버 라인업이 그대로 24 시즌으로 이어졌었는데요. 그래서 생긴 탈이었는지, 시즌 중반부터 퍼포먼스를 못내는 드라이버들을 막 짜르기 시작합니다. 리카도는 싱가폴이 마지막이었구요. 사전트도 짤렸어요. 

- 패널티 누적으로 드라이버가 출전도 못했고 (하스 마그누센), 그냥 드라이버 테스트 한다고(;;) 오콘이 갑자기 빠지고 잭 두한이 달렸죠. 레이스 중 후반부턴 매번 다른 드라이버를 심심치 않게 봤죠. 

알죠? 한국인이라면 두한 응원해야하는거 
알죠? 한국인이라면 두한 응원해야하는거 

- 아무튼 그래서 뉴페이스들이 들어왔는데, 너무너무 잘하더랍니다. 포인트를 막 따요. 나간 분들 생각이 안날 정도로 꽤 자리를 잘 잡아서 놀라웠습니다.

- 26 시즌부터 규정이 확 바뀌죠 (이거 제가 인스타그램엔 좀 올렸었는데, 겨울에 규정 정리해서 뉴스레터에 더! 자세하게 보낼 예정이에요). 그래서 감독과 팀들은 오래 함께 할 드라이버들을 루키 때 부터 키우려고 이례적으로 이번 시즌에 루키들을 테스트를 많이 했습니다. 25시즌은 킨더가든(유치원) 그리드라고 ㅋㅋ 

차 어지간히 해먹은 드라이버의 전당 jpg.
차 어지간히 해먹은 드라이버의 전당 jpg.

6. 나 빼고 몰카 찍는거야...? 이변의 연속! 

- 시즌 시작 전 부터 루이스 해밀턴의 페라리행, 아드리안 뉴이의 레드불 엑싯. 

- 페레즈의 심각하고 또 심각하던 부진. 부진이라고 하면 감이 안오실 수도 있는데요. 언제부턴가 그의 Q1 탈락이 익숙한 지점이 왔죠. 

- 브라질에서는 갑자기 알핀 듀오가 포디움에 올랐죠. 이후 가슬리는 계속 좋은 성적을 보여줬구요!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 없는 두 가지가 있어. 기침 그리고... 사랑... ❤️‍🔥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 없는 두 가지가 있어. 기침 그리고... 사랑... ❤️‍🔥

- 하스의 헐크는 시즌 후반에 무서운 성적을 보여줬습니다. 대체로 P10 안에 들어와서 소중한 포인트를 안겨줬습니다. 

- 우리 타이어 깎는 청년 러셀은 벨기에 그랑프리 원타이어로 도박하다가 먹혀서 1위했는데, 다음날 일어나보니 중량 미달로 실격당해있었죠 

- 아, 각자 우승을 해야만 하는 그랑프리에서 다들 우승을 해줬어요. 르끌레르의 모나코와 몬자 우승, 해밀턴의 눈물의 실버스톤 우승, 아부다비의 노리스 우승. 이름 값을 해내는 드라이버가 누구인지 알게된 경기들이였습니다. 

- 또 뭐가 있었죠? 일단 ... 후... 이마에 땀좀 닦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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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이야기 하자면, 각기 다른 우승자가 무려 7명이나 되었던 엄청난 시즌이었죠. 그리고 아래처럼 모든 팀들이 전반적으로 경쟁력이 올라와서 포인트가 고르게 분배된 시즌이었습니다. 

 

좌)2024 우)2023 컨스트럭터 챔피언 순위. 포인트 숫자에 집중해주세요! 
좌)2024 우)2023 컨스트럭터 챔피언 순위. 포인트 숫자에 집중해주세요! 

2025 시즌은 어떨까요?

개인적으론 25 시즌도 꽤 재밌을거라고 생각해요.

일단 드라이버 변수가 큰 시즌이에요. 루키 드라이버가 대거 올라오고, 팀 변동도 드라마틱하게 있잖습니까. 그리고 2026년에 대-규-모 규정변경이라 시즌 후반부가 살짝 어수선할 것 같아요. 버짓 캡도 있어서 시즌 막바지에는 돈도 없어서 업데이트 못가져올 것 같구요. 다들 정신력으로 달리지 않을까... 

상위권 팀은 각자 컨챔 1위를 탈환해야할 이유들이 있어요.

자존심 상한 레드불, 이젠 디펜딩 챔피언이 된 맥라렌. 페라리는 아깝게 1위를 놓쳤는데 해밀턴이 오니까 결과를 만들어야 할 것이고. 메르세데스는 조지 실력이 갈수록 아주 물이 오르는걸 보니 내년이 기대되구요. 

ㅇㅋ?
ㅇㅋ?

어질어질 이번주 F1 소식 😇    

오피셜: 호너는 내년 레드불 드라이버 시트로 츠노다와 로슨을 고려하고 있음 (!!!)   

indubitably!
indubitably!
📩 엔젤의 한글 요약 🔹 레드불 팀 대표 호너는 다가오는 25 시즌에 페레즈의 자리를 대체할 후보로 츠노다와 로슨을 고려하고 있다 밝힘 🔹 현재 페레즈는 레드불과 계약 상태이지만, 그의 미래는 이번 논의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임 🔹 레드불의 25년 목표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탈환이라, 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 [사족] 개인적으로 포스인디아...시절부터 페레즈를 마음속으로 응원했었어요. 지금의 부진 이전엔 꽤 실력있는 드라이버였거든요. 냉정하게 올 시즌 컨챔 3위의 이유엔 페레즈의 지분이 최소 5할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호너도 공식적으로 교체 의지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유감스럽습니다

 페라리는 26년부터 합류하는 GM/캐딜락팀에 파워유닛과 기어박스를 공급

GM 캐딜락팀 수장 로우든과 페라리 감독 바수르
GM 캐딜락팀 수장 로우든과 페라리 감독 바수르
📩 엔젤의 한글 요약 🔹 페라리는 GM/캐딜락팀에 26년부터 파워 유닛과 기어박스를 공급하기로 합의 🔹 페라리 감독 바수르는 "미국에서 F1의 인기가 높아지는 시점에 또 다른 미국팀이 F1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며, 이번 협력을 통해 페라리는 두 개의 고객팀을 보유하게 되어 기술 개발 측면에서 이점을 얻을 것" 이라 밝힘 🔹 GM/캐딜락팀 수장 로우든은 "캐딜락과 페라리라는 두 전설적인 브랜드가 결합하고, 페라리의 열정과 우수성을 신뢰한다" 밝힘 [사견] 네, 결국 페라리가 공급하게 되네요. 참고로 GM/캐딜락팀 수장 로우든은 2010년 F1 신생 팀 중 하나인 마루시아 팀의 스포츠 디렉터(운영/레이스관리, FIA 규정 준수 총괄)였습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에서 경찰에게 단속(got pulled over) 당한 보타스 ㅋㅋ

from. 보타스 인스타그램 
from. 보타스 인스타그램 

기사까지는 아니구요. 이제는 자유인이 된 보타스가 파트너 티파니 크롬웰 (사이클 선수)와 캘리포니아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경찰의 단속에 걸렸습니다. 팬들은 '자우버 차 보다 빨리 달려서 단속 걸린거 아니냐고 ㅋㅋ' 드립을 치더라구요. 재밌어서 가져와봤습니다. 


🗓️ 12월 - 25년 1월 모터스포츠 일정 

Formula E / 멕시코 시티 25년 1월 12일
WRC / 모나코 몬테까를로 25년 1월 23일

구독자님과 함께하는 열 여섯 번째 F1 뉴스레터를 마무리하며 💙  

구독자 수를 밝히지 않았는데, 아마 이번 주 안에 1천명을 돌파할 것 같습니다. 

아시겠지만... 정말 F1이 재밌어서 다른 분들도 함께 쉽게 즐기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1천명까지 도달할 수 있었던건 다 구독자분들 덕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두 가지를 준비 중인데요.

1. 1K 달성 기념, 구독자 이벤트

2. 구독자 인터뷰 컨텐츠 준비해보려고 해요.

인터뷰는 F1 팬 서면 인터뷰 형식이 될 것 같아요. 아니면 만나서 같이 대담과 레이스 리뷰를 나누고 이걸 요약해봐도 좋구요!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이나 인스타그램 디엠(@angelnarchives)으로 알려주세요:)

그리고 휴재 안내를 드리려구요🫣

앞으로 남은 12월의 화요일은 크리스마스 이브와, year end eve더라구요. 앞으로 2주는 저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구독자 이벤트 준비 그리고 뉴스레터 재정비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구독자님,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1월 첫 번째 주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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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뉴스레터 발행인 김지원 (@angelnarchives) 

이번 뉴스레터에 대한 의견 언제나 환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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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틴 고어의 프로필 이미지

    마틴 고어

    1
    5 days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1)
  • 제이의 프로필 이미지

    제이

    1
    5 day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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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water87 의 프로필 이미지

    Narwater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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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days 전

    F1 뉴스레터로 화요일을 시작했습니다! 24년 시즌의 복귀를 할 수 있는 시간이었네요. 어쩜 이렇게 요약을 깔끔하게 해주시는지 ㅎㅎ 올 시즌 수많은 하이라이트와 이슈들이 스쳐 지나가더라구요! 중간에 Goat티피와 마제핀 오랜만에 보니까 어지럽네요 ㅎㅎ 구독자 입장에서 휴재는 아쉬운 소식이지만, 남은 기간 푹 쉬시고 새해에 새소식으로 봬요! 그럼 저는 이만 손은 눈보다 빠르게 가보겠습니다. 하하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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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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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days 전

    이번 뉴스레터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재미있네요. 너무너무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2024시즌이 어땠었는지 한번에 정리가 되네요. 대단하신 능력! 1천명 돌파도 정말 축하드립니다. 당연한 결과이신것 같고 앞으로도 F1 저변확대를 위해 좋은 역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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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YSEOUL

    2
    5 days 전

    레드불 시트 주면 키가 좀 더 자랄것 같기도하고.. 츠노다 화이팅!! ㅋㅋㅋ 천명돌파 미리 축하드려요~ 전세계 F1 팬들이 번역기를 돌려가며 뉴스레터를 읽는날이 곧 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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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은호수

    1
    5 days 전

    와... 천 명 달성 미리 축하드려요! 시즌 끝난 연말도 지루하지 않게 뉴스레터 발행해주셔서 감사해요🧡 휴재 기간에는 정주행 느낌으로 올해 발행하신 뉴스레터들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좋은 연말, 새해 보내시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함께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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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xx.jj의 프로필 이미지

    hyxx.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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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days 전

    이제는 화요일이 기다려지는!!! 이번에도 좋은 정보 감사해용〰️🤍 정말 어질어질했고 재밌었던 시즌이었어요 ㅎㅎ 설레이는 내년 시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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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wonchic

    1
    5 days 전

    천명 미리 축하 드립니다~^^ 얼마전 밤에 혼자 경기보고 있는데 초딩6 아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담시즌부턴 같이 봐야 되는건 아닌지 평소 질문이 많아 가지고 끊임없이 물어볼텐데 갑자기 어질~ 아찔~ 😂 경기볼때 옆에서 말거는거 싫어하는데 이런 유입은 환영해야 할지 막아야 할지~🤣 연말 행복하게 잘 보내시고 내년에 새로운 뉴스로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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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뭘이런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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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day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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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d

    1
    4 days 전

    시상식까지 끝낫으니 진짜 2024시즌은 끝낫지만 벌써부터 2025시즌을 준비하고, 기대하기때문에 F1의 매력은 끝없이 이어질것같습니다. 아니 C6 아직도 포기 못했네.. 안그래도 말랑한 지우개 자꾸 가져오려고하지말라고 피렐리 ㅠㅠㅠㅠㅠ 이보게 두한이, 우리는 자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네! 한 시즌 뉴스레터 발행하시고, 유튜브도 찍으시고 여러모로 고생많으셨습니다! 푹 쉬시고 2주뒤에 해피뉴이어 하면서 뵈요 :D 다음 뉴스레터는 묻고 더블로 해주실거죠?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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