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F1 뉴스레터 김지원입니다.
특별판 뉴스레터에 놀라셨죠?ㅎㅎ
이번 호는 저에게 아주 특별합니다. 최근 내구 레이스에 대한 이야기를 부쩍 많이 하고 있는데요, 사실 F1말고도 다양한 모터스포츠의 세계를 소개하며 여러분의 저변을 넓혀드리고 싶었습니다. 내구레이스는 F1의 짜릿한 스프린트만큼이나, 장거리 레이스 특유의 집념과 전략이 선사하는 드라마는 엄청난 도파민을 분출합니다!
직접 경험하고 온 내구 레이스는 단순한 장거리 레이스가 아니었습니다.
닫힌 콕핏 안, 뜨거운 열기와 고통 속에서 오직 드라이버와 머신만이 남는 고독도 느껴졌고요. 그 속에서 드라이버들은 끊임없이 자신과 싸우며 인내하고 한계를 넘어섭니다. 내구 레이스는 차량의 한계를 실험하며, 인간 본연의 집념과 투지를 극한까지 밀어붙이며 펼쳐지는 장대한 서사로까지 느껴졌습니다.
그 장대한 서사의 중심에는 바로 타이어가 있습니다.
최고의 레스토랑을 선정하는 '미슐랭 가이드'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미슐랭의 공식 영어식 표기가 미쉐린Michelin이고, 우리가 아는 그 타이어 브랜드 '미쉐린'와 같은 회사라는 사실, 우연일까요?
미쉐린은 1889년 타이어 회사로 태어나 자동차가 아직 많이 없던 시절, 타이어를 더 판매하기 위해, 여행을 촉진하기 위해 여행 가이드를 만들기 시작한 회사랍니다. 그리고 그 여행 가이드가 지금의 미쉐린 가이드가 됐으니, 우연은 아니었네요!
아마도 최고의 맛집을 찾아내는 집념처럼, 미쉐린은 최고의 성능과 안정성을 극한의 레이스 환경에서 입증해내는 '타이어 맛집'이라 불릴 자격이 충분할 겁니다.
오늘 뉴스레터는 속도와 집념이 빚어내는 내구 레이스의 세계, 그리고 그 길을 닦는 타이어 맛집 미쉐린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타이어 맛집🤤 미쉐린 특집편 뉴스레터
#1. 구독자님이 알아야할 내구레이스의 모든 것
구독자님, F1 더 무비 시작할 때 소니 헤이즈가 출전했던 데이토나 24 기억하시죠? 밤 늦게까지 경기가 이어졌잖아요. 네 그렇게 밤새도록, 하루종일 하는 레이스가 바로 내구 레이스랍니다!

내구 레이스 Endurance Race는 Endurance라는 말 그대로 ‘내구력’을 극한으로 시험하는 경기입니다.
보통 6시간 부터 길게는 24시간까지 이어지며, 단순한 최고 속도 경쟁이 아니라 누가 가장 오래 버티고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느냐가 승패를 가릅니다. 일반적으로 정해진 시간 동안 가장 많이 달린 팀/드라이버들이 승리합니다.
내구 레이스가 조금 특별한 이유는요
이 장거리 레이스는 F1과 같은 일반적인 스프린트 레이스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우승을 위해서는 스피트 뿐만이 아니라, 다음 세 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요.
- 체력: 긴 시간 동안 여러 드라이버가 교대로 운전하며 체력을 관리
- 팀워크와 전략: 팀 전체가 완벽하게 호흡해야 하며, 정비, 급유, 전략 수립이 승리의 핵심
- 차량의 내구성: 차량 자체가 혹독한 조건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처럼 내구 레이스는 단순히 누가 더 빠르냐를 넘어, 날씨 변화, 밤낮 주행, 기계적 한계를 모두 극복하는 과정에서 예측 불가능하고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탄생합니다. 올해 르망 24시에 우승한 F1 출신 드라이버 쿠비차 같은 스토리가 감동적이었죠. 이 지점이 많은 사람이 열광하고, 제가 최근 내구 레이스에 매력을 느끼게 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구독자님, 쿠비차의 스토리가 궁금하시면 아래 뉴스레터를 읽어주세요 :)
#2. 내구 레이스에서 타이어가 중요한 이유
내구 레이스는 짧게는 4,6시간에서 길게는 24시간 이상 이어지는 아주 긴 레이스입니다. 이 긴 시간 동안 드라이버는 (차량 포함) 단순히 스피드를 내는 것을 넘어, 밤-낮, 날씨, 트랙 온도 변화 등 끊임없이 변화하는 트랙 환경에 적응해야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타이어가 있습니다.
타이어는 생각보다 까다롭고 예민하다... 🫠
타이어는 장착되는 순간부터 마모되기 시작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 변합니다. 내구 레이스에서는 이 변화의 폭이 훨씬 극단적입니다.

- 환경 변화: 트랙 온도는 낮과 밤을 오가며 수십 도씩 바뀌고, 갑작스러운 비나 뜨거운 해 때문에 노면 조건이 급격히 달라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이 바로 타이어입니다.
- 접지력의 중요성: 타이어가 일정한 접지력(그립 Grip)을 유지하지 못하면 코너 진입 속도가 떨어지고, 브레이크를 밟을 때 안정성까지 무너집니다. 따라서 내구 레이스에서 타이어의 본질은 단순히 ‘빨리 달리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일관된 성능을 유지하는 것’에 있습니다.
타이어는 드라이버가 체감하는 유일한 감각
타이어는 노면과 차량이 닿는 유일한 부품입니다.
이 때문에 드라이버가 드라이빙 컨디션을 가장 크게, 그리고 가장 민감하게 체감하는 것이 바로 타이어의 상태인데요. 팀 라디오에서 타이어 상태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오는게 이 맥락입니다.
흔히들 표현하는 그립 - 접지력이라는 감각은 타이어를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데요. 이는 곧 레이스 상황별로 적절한 타이어를 선택하는 것이 레이스 엔지니어 뿐만 아니라 드라이버에게도 필요한 판단 능력으로 귀결됩니다.

이는 비단 내구 레이스뿐만 아니라 F1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노면이 말라가는 애매한 상황에서 홈이 있는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를 선택하면, 마른 노면 위에서 타이어가 급격히 마모되어 몇 바퀴 돌지 못하고 피트인해야 하고, 결국 순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작년 실버스톤 페라리 사례만 봐도 그렇죠🫠)
타이어는 내구 레이스 전략의 핵심인데요.
한 세트로 오래 버티면 피트스톱 횟수가 줄어들고, 이는 곧 몇 분 이상의 시간을 아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성능이 빨리 무너지는 타이어는 교체를 자주 해야 하고, 이는 순위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내구 레이스에서는 어떤 팀이 얼마나 타이어를 아껴 쓰고, 마모가 진행된 상황에서도 꾸준한 랩타임을 유지하는지가 승부를 좌우합니다.
구독자님 그래서 내구 레이스는 과거 “타이어 전쟁”이라 불렀고, 브랜드별 기술력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러하구요.
이처럼 타이어는 단순한 부품이 아니라, 전략의 핵심이며 드라이버의 감각과 직결되는 내구 레이스의 가장 중요한 승리 포인트입니다!

#3. 미쉐린과 내구레이스
미쉐린은 세계 최고의 내구 레이스의 하이퍼카 클래스의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
- 르망 24시 (Le Mans 24H)
- ACO가 주최하는, WEC의 여러 라운드 중 하나. 내구 레이스 캘린더에서 가장 길고 빠른 레이스로 내구 레이스의 대표 경기!
- 우승 조건: 24시간 동안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한 차가 우승
- 특히 2024년 경기는 역대급 경기였는데요, 수많은 사고와 거의 7시간에 걸친 세이프티카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트랙 상황도 극도로 어려워서 타이어 선택을 어렵게 만들었으며, 출전 차량들은 젖은 노면에서 슬릭 타이어로 달리거나, 건조한 노면에서 레인 타이어로 달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결승이 손에 땀을 쥐게 했는데요. 우승 차량(페라리 ㅎㅎ)은 결승선을 통과할 때 사실상 연료가 바닥나 있었고, 겨우 14.221초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IMSA (북미 내구 시리즈, 내구 & 스프린트 혼합)
- 대표적으로 데이토나 24시 (롤렉스 24시), 세브링 12시가 있습니다. 데이토나는 F1 더 무비를 보신 분들이라면 다 아시죠? 소니 헤이즈가 나갔던 그 레이스입니다. 개인적으로 나중에 데이토나 직관가고 싶더라구요.
- 아 참고로 데이토나는 F1과는 다르게 음식물 반입이 아주 자유롭습니다 ㅎㅎ


- 다카르 랠리
- 다카르 랠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힘든 오프로드 내구 레이스 중 하나입니다. 다카르 랠리의 무대는 사막과 산악 지대인데요. 참가자들은 수천 킬로미터에 걸쳐 자동차, 모터사이클, 트럭 등을 통해 달립니다.
- 윌리엄스 팀의 카를로스 사인츠의 아버지, 카를로스 사인츠 시니어가 다카르 랠리에 출전해서 화제가 되었죠. 참고로 사인츠 아버지는 이미 2회 월드 랠리 챔피언 기록을 가지고 계신 스페인 모터스포츠계의 레전드 중 한 분입니다.
- 다카르 랠리에 출전하는 차량과 타이어는 특히 극한 지형(사막·바위·진흙) 을 뚫고 달리는 내구성이 핵심입니다. 올해는 모터사이클 분야에서 우승한 팀이 미쉐린 타이어를 장착했습니다


구독자님, 제가 내구 레이스에서의 미쉐린 타이어만 소개했는데요, 사실 미쉐린은 2006년까지 F1에도 타이어를 공급했었습니다.

#4. 미쉐린은 왜 타이어를 잘 만들까?
이러한 모터스포츠의 정신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미쉐린은 내구 레이스의 철학과 궤를 같이하는 핵심 메시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Trust your Tire for longer"
미쉐린 타이어는 "Trust your Tire for longer"라는 슬로건처럼, 처음 달리기 시작한 순간부터 마지막 순간에 이르기까지 변함없는 최고의 성능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내구 레이스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속적인 퍼포먼스 유지'에 대한 미쉐린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미쉐린의 또 다른 철학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미쉐린은 2023년부터 #WeRaceForChange라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기 마련이고,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되기 마련입니다. 물론 규제의 영향도 있지만, 미쉐린과 같은 거대 글로벌 기업이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재활용이나 재생 소재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모습은 단순히 숫자로만 움직이는 기업가의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생각됩니다.
미쉐린은 이미 재활용 또는 재생 가능한 소재로 개발된 타이어로 레이스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습니다.
- 현재: 슬릭 타이어의 약 30%, 웻 타이어의 약 45% 이상의 소재가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개발되었습니다.
- 미래: 2050년까지 트랙에서 사용되는 타이어를 100% 재생 소재 타이어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먹지 마세요, 타이어에 양보하세요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타이어 소재의 출처인데요!
올해 르망 24시에 참여한 미쉐린의 파일롯 스포츠 인듀어런스 타이어는 일부 재생 원료로 제조되었는데, 여기에 오렌지🍊와 레몬 껍질🍋에서 추출한 천연 수지, 그리고 쌀겨🍚에서 유래한 바이오 실리카가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조사하면서 알았지만...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를 외치던 스킨푸드 화장품 브랜드가 떠올랐습니다. 좀 라떼같 하하... 아무튼 식물성 재료가 트랙 위 최고의 성능을 위해 사용된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으십니까 ㅎㅎ

트랙의 기술이 공도로
미쉐린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심지어 법정 마모 한계선에 도달할 때까지도 일관되게 높은 성능을 유지하는 것을 타이어의 핵심이자 가장 큰 차별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쉐린의 철학은 단순히 성능이 좋다는 것을 넘어서, 환경적인 이점까지 가져옵니다. 타이어를 덜 자주 교체하고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되어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결과적으로 CO2 배출량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하기 때문이죠.
#5. 도파민 넘치던 MPE 2025 이벤트❤️🔥
지난주 저의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9월 중순, 중국 저장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Michelin Passion Experience 2025(이하 MPE)에 다녀왔습니다.
MPE 이벤트는 매년 미쉐린이 개최하고 있는 브랜드 체험 행사인데요. 올해만 특별하게 내구 레이스 체험 이벤트로 진행되었습니다!
2025 MPE 이벤트는요...
- 중국 항저우 인근 저장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진행, 아시아 태평양(APAC) 국가에서 온 각 나라 대표 5명이 팀을 이루어 2시간 동안 레이스를 펼치는 경기였습니다.
- 순위 경쟁보다는 내구 레이스 특유의 매력을 다 같이 재미있게 느끼고 경험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이벤트였습니다.
사실 제가 이번에 드라이버 자격으로 나갈 뻔했지만, 겁이 많아서요🤣 그리고 함께 가신 분들이 아래와 같이 쟁쟁한 분들이라 제가 나가면 누가 될 것 같아 결국은 취재차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한국 드라이버🇰🇷 VS APAC 강자들
이번 MPE 2025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전문가분들이 출전했습니다.
- 🇰🇷 한국 대표: 강병휘 선수 (프로 드라이버, Station.B), 박기돈 국장 (모터리언), 주영삼 기자 (모터트렌드), 김학수 기자 (카홀릭), 그리고 F1 소재도 다뤘던 모터스포츠 유튜버 89Bros가 참여했습니다.
- 해외 강자: 호주에서는 TCR 챔피언 출신인 Josh.B가 출전했고, 중국 선수들도 TCR 출신이더라구요.
사실상 조쉬와 강병휘 선수의 대결로 예상되었지만, 현지에서도 TCR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중국-한국-호주의 삼파전이 펼쳐졌습니다. 중국 선수들이 예상보다 훨씬 잘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장 인터네셔널 서킷=은근 빡셈

직접 트랙 시찰을 나갔을 때 저장 인터내셔널 서킷은 고저차가 있는 편이라 무작정 쉬운 서킷은 아님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9월 중순인데도 날씨가 굉장히 더웠고😫, 차량 내부의 열기까지 더해져 체력적으로 극한의 환경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죠. 이 지점에서 국제적인 내구 레이스 선수들을 다시 한번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 저희 체험 아니라 레이스 하러 왔는데요;
저희 한국팀(팀명: Huntrix-케이팝 데몬 헌터스)은 전략 회의 때부터 '우리 내구 레이스 체험하러 왔어요'가 아닌 '진짜 레이스를 하러 왔다'는 각오로 임하는 태도가 남달랐습니다. (역시 대충하지 않는 한국인)
- 압도적인 페이스👍 타 국가 팀과 다르게 한국팀은 모두가 비슷한 랩타임을 일관되게 유지했습니다. 페이스만 놓고 본다면 사실상 1위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 역시 전문가👍 역시 강병휘 선수를 필두로 모터스포츠를 사랑하고 서킷 주행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분들이라 그런지, 퍼포먼스가 남달랐습니다.
아쉽게도 레이스 중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레드 플래그가 선언되며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습니다. 이후 경기가 재개되었으나 다시 한번 레드 플래그가 뜨면서 아쉽게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역시 내구성 짱짱맨 미쉐린
경기가 일찍 끝났지만, 약 2시간 동안 미쉐린 타이어로 극한 주행을 펼친 참가자들은 미쉐린 슈퍼 스포츠 타이어의 놀라운 내구성을 모두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들은 소감은 이렇습니다.
모터트렌드 주영삼 기자
"랩이 진행될수록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것이 매우 더뎠습니다. 또한, 타이어가 뜯겨 나가는 청킹 현상이 적어, 스포츠 주행을 즐기는 분들이 공도용으로 그대로 사용해도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역시 내구성이 좋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모터트렌드 주영삼 기자
강병휘 드라이버
"타이어의 일관성이 정말 좋았습니다. 보통 피트 아웃하고 2~3랩만 지나도 퍼포먼스 저하가 시작되는데, 이 타이어는 10랩을 타도 일관적이었습니다. 또, 빠른 속도로 코너를 돌거나 연석을 밟을 때 타이어가 단단해지는 느낌이 일반적인데, 미쉐린 타이어는 그런 상황에서도 소프트한 느낌이 남아 있어 주행 시 인상적이었습니다."
강병휘 드라이버 (Station.B)
(참고: 이번 MPE에서 사용된 타이어는 N1 규격에 맞춰 사용된 모델로, 현재 양산 차 타이어 라인업에서는 단종된 제품이라고 합니다.)
극한의 레이스에서 검증된 일관성과 내구성이 바로 미쉐린 타이어의 진정한 차별점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함께 레이스를 한 김학수 기자의 MPE 내구 레이스 참여기도 함께 읽어주세요!
#6. 레이스 기술, 로드카로 이어지다: 미쉐린의 유산
레이스에서 타이어는 단순한 부품 그 이상인 것 이제 잘 아실거라고 생각됩니다.
르망 24시와 같은 내구 레이스에서 미쉐린이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한 경험은 단순히 트랙 위의 승패에만 머물지 않고, 우리의 일상적인 도로 주행 기술로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미쉐린 타이어를 조사하면서 인상적인 부분이 바로 이 지점인데요.

내구 레이스에서 사용되던 기술이 내 차로
내구 레이스에서 활용되는 기술은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미쉐린 양산 타이어에 그대로 적용됩니다.
르망, IMSA, 다카르 랠리와 같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미쉐린이 입증한 타이어 기술은 "내 차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레이스 팬뿐만 아니라 일반 운전자에게도, 모터스포츠는 우리 일상과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게 됩니다.
특히 서킷 주행을 즐기는 국내 운전자들 사이에서 미쉐린 타이어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서킷 주행을 즐겨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반 타이어는 트랙 주행 시 급격히 손상되어 서킷용/공도용 타이어를 별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하지만 미쉐린 타이어는 그럴 필요가 없을 만큼 내구성과 성능을 일반 소비자에게도 검증 받았습니다.

구독자님, 이런 미쉐린에서 오랜만에 신제품 타이어가 나왔습니다🎁
9월 말에 나온거라 정말 따끈따끈한 신상입니다 ㅎㅎ
미쉐린 크로스 클라이밋3과 미쉐린 크로스 클라이밋3 스포츠인데요.
요 두 모델은 사계절 모두 일상 주행부터 장거리 주행까지 내구성을 보장하는 제품이라고 해요.

모든 계절용

마찬가지로 모든 계절용
개인적으로 미쉐린 크로스 클라이밋3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최근 전기차 뽑으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전기차 전용 설계도 들어가 있어서 겨울철에도 훨씬 안정적인 주행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 더 놀라웠던건, 피아노 어쿠스틱 튜닝 기술을 통해서 훨씬 조용하고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는건데요.
🛞 거기에 내구성과 마일리지가 이전 세대 대비 15%나 향상되어서 더 안전하게 오래 타실 수 있다고 합니다.
차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번 신제품도 한 번 살펴보세요.
저도 연말 ~ 내년 초에 차를 바꿀 예정이라 여러 스펙을 보고 있는데, 타이어는 항상 미쉐린으로 했던 만큼, 이번 신제품을 착용해보려고 합니다 (쉐브론 패턴 매력적이에요)

구독자님과 함께하는 F1 뉴스레터 미쉐린 특별편을 마무리하며
이번 미쉐린 특별편은 어떠셨나요?
전 이번편을 리서치 하면서 타이어와 내구레이스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또 이벤트를 직접 경험하면서 내구레이스 자체에 대한 매력, 무엇보다 모터스포츠 전반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타이어 이야기로 시작되었지만, 드리고 싶은 말씀은... F1을 재밌게 보고 계시다면 높은 확률로 다른 모터 스포츠 이벤트도 좋아하실거라고 생각돼요. 그리고 모터스포츠 전반에 관심을 갖다보면 자동차 산업, 타이어와 같은 부품까지도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게 됩니다. 이 스포츠의 매력을 오늘 뉴스레터를 통해 더 잘 느끼겼기를 바라며, 앞으로 다양한 모터스포츠 소식 열심히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주는 추석 연휴라 연재는 한 주 쉬어가겠습니다.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항상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자님❤️
혹시나 지난주 뉴스레터를 놓치셨다면

이번주 뉴스레터와 함께해준 플레이리스트
2PAC - Greatest Hits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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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노스
특별판이 배달돼서 깜짝놀랐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저의 모터스포츠 세계의 지평을 넓혀주시는 엔젤님 감사드리는 부분입니닼 미쉐린 타이어 내구성이 정말 좋은가보네요 다음번 교체할때 한번 고려를... ㅎㅎ 잘 읽었습니다 ! ^^
F1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댓글로 뵙는 것 같네요 ㅎㅎ 이번 뉴스레터가 도움이 되어서 다행입니다. 다음에 교체할 때 같이 미쉐린으로 고민해보시죠! 연휴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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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이런걸다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F1 뉴스레터
헤헤 안녕하세요! 저의 작은 노력을 이렇게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리구요 ㅎㅎ 미쉐린 통해서 이미 좋은 경험을 많이해서 자발적 PPL이었습니다. 연휴에 푹 쉬시고 무탈한 한주 마무리하세요 >.< 매번 응원, 댓글 모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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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chic
굉장히 정독해서 열심히 읽었어요~ㅎㅎㅎ 훗날 보게될 수도 있는(?) 르망24시는 어떻게 다 보나요? 얼마전 막스 경기도 초반1시간, 마지막1시간 2시간밖에 못 봤어요 4시간을 다 보려니 힘들더라구요...ㅠㅠ 이또한 적응을 해가야 될,,,,,,,;;;;;; 명절에 맛난거 많이 드시고 즐거운 연휴 되세요~~^^
F1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ㅎㅎ 이번주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르망은 저도 초반 주행 보다가, 생각날 때 켜서 좀 보다가 마지막만 좀 봅니다 ㅋㅋ (많이들 이러시더라구요) 그 전에는 하이라이트 영상만 봤어요 ㅎㅎ 명절에 푹 쉬시고 또 푹 쉬시고 가족분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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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65291_yyz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F1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 와. WEC, IMSA 다 챙겨보시는군요 ㅎㅎ 오래 좋아하셨나봐요. 한국에 정말 이렇게 모터스포츠 찐으로 즐기시는 분들이 꽤 있는데, 아직 그 수가 적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저도 종종 내구 레이스 이야기 더 다룰게요. 그리고 인스타그램도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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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
한때 F1의 공식 타이어공급을 하기도 했던 미쉐린..요즘이야 피렐리, 브릿지스톤 등 잘나오는 브랜드가 많았지만 역시 오래가는건 미쉐린이 흐흐
F1 뉴스레터
오 맞아요 ㅋㅋ 오래가는건 미쉐린인데 요즘 피렐리가 진짜 피제로로 공격적으로 (?) 마케팅 하더라구요 ㅋㅋㅋ 크읍... 브릿지스톤은 요즘 타이어보다 골프채로 더 유명한 것 같기도... ㅎㅎㅎ 이번주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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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oo
F1 더무비 부터 지원님과 베르스타펜 덕분에 내구 까지 관심키워나가고있어요! 이번편도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
F1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연휴라 이제 확인했습니다. 잘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남은 연휴 행복하게 보내세요 Sooo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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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응애에요
F1, 르망24 입문자라서 열심히 정독했습니다 그리고 일반인도 레이싱 대회에 참여하는게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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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
이럴수가!!! 이걸 이제야 보다니ㅠㅠ 싱가포르 다녀오고 메일을 안열어보고 지냈더니 이제야 봤네요ㅠㅠ 내구레이스도 정말 매력적인 분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구 레이스이 타이어를 개발하고, 그 타이어 기술을 양산 타이어에 적용하는 것은 정말 좋네요! 언젠가 내구 레이스 직관도 도전해봐야겠어요 ㅎㅎ 이번주도 좋은 한 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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