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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임장기(3): New York City Municipal Archives[미국]

아카이브 방문 전 사전조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

2026.07.01 | 조회 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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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탐험가

*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필자 본인에게 있으며 무단 복제 및 사용을 금지합니다.(*별도로 출처를 표시한 사진/이미지 제외)

 

  아카이브 임장기는 지난 두 번의 연재로 영국의 국립아카이브인 TNA, 미국의 기초지자체인 시애틀시립아카이브를 소개하였다. 아직 소개하지 않은 유형으로는 광역지자체 아카이브가 있다. 독일, 일본에서도 광역지자체의 아카이브를 방문한 적이 있어서,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를 소개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과거에 미국 뉴욕시립아카이브를 방문하고 작성해 두었던 문서파일을 잃어버려서 조금이나마 기억을 복기할 수 있을 때 서둘러 소개하고자 한다.

 

New York City

- 행정구역 : 미국 / 뉴욕주(state) / 뉴욕시(New York City)

- 도시(육지)면적 : 1,214.4(서울시(605.21)의 약 2배 면적)

- 도시설립 : 1624(뉴 암스테르담, 1664년 뉴욕 개칭)

- 도시인구 : 8,546,000(2026년 추정, 서울시(9,295,082)의 약 91.9%)

- 광역인구 : 1,930만명 추정(뉴욕시 및 주변 교외 포함)

- 자치계층 : 한국의 광역지자체 수준의 지방정부

- 자치구 : 브루클린, 퀸스, 맨해튼, 브롱크스, 스태튼아일랜드

 

출처 : 위키백과
출처 : 위키백과

 

  뉴욕시는 1898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뉴욕주 62개 카운티(County) 5개 카운티가 통합되어 지금 우리가 아는 뉴욕시가 되었다. 통합된 카운티와 거의 유사하게 자치구(Borough)가 설치 되어 있다. 뉴욕시는 미국의 지방행정체계상 카운티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시이다. 주는 아니지만 광역지자체급으로 볼 수 있다. 뉴욕시의 경우, 뉴욕주 / 뉴욕시 / 5개 자치구(카운티) 중 중간에 위치한 것이다.

  이는 매우 독특한 형태로 통상적인 미국의 지방행정체계인 주 / 카운티 / (city)·(town)과 순서가 다르기 때문이다. 뉴욕시의 경우 자치구는 주로 행정, 카운티는 사법체계에서 사용되는 복합형태를 띄고 있다.

카운티를 한국어 군()으로 변역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지방행정체계는 광역지자체 '시도', 기초지자체 '시구', 하부행정기관 '읍동'으로 시와 군은 같은 층위에 있으며, 군이 일정 요건을 갖추었을 때 시로 승격하기 때문에 군의 하위에 시가 있는 미국의 지방행정체계와 상이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지방행정제도의 변화에 대해서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데, 일본의 아카이브를 소개할 때 좀 더 서술하고자 한다.

 

뉴욕시립아카이브

- 기관명: New York City Municipal Archives

- 소속: the Department of Records & Information Services

- 위치: 뉴욕시립아카이브&도서관

- 청사형태: 복합청사(DORIS, 뉴욕 카운티 상속법원(302)과 같은 건물 사용)

- 직원수 : 7(아카이브의 아키비스트)

- 홈페이지 :

  https://www.archives.nyc

  https://nycrecords.access.preservica.com

  https://www.nyc.gov/site/records/index.page

- 아카이브 설치 근거 : 뉴욕시 헌장 Chapter 72: Department of Records and Information Services(https://codelibrary.amlegal.com/codes/newyorkcity/latest/NYCcharter/0-0-0-4357)

  ※ 뉴욕시 헌장에서는 Archives(기록)과 Records(문서)를 구분하여 정의하고 있다. 공공기록물법에서는 그 의미가 구분되지 않고 Archives, Records 모두 기록으로 번역되고 있다. 그러나 보니 일선에서 처리과 직원들은 기록 = 한시기록물(Records * Records가 꼭 한시기록인 것은 아니지만  Archives에 대비하여 설명 함.)로 생각하고 기록은 보존기간 지나면 폐기할 대상일 뿐 중요하지 않다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 우리나라의 '기록'이라는 단어에 Archives, Recrods, Document 세 용어의 의미가 모두 녹아져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자료관이 이후 기록관으로 명칭이 개정되었을 때에는 충분한 검토가 되었겠지만 Records Center의 명칭에 Archives와 같이 기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한지 고민되는 지점이다.

뉴욕시립아카이브&도서관 위치, 

(출처 : 구글지도, 편집)
뉴욕시립아카이브&도서관 위치,  (출처 : 구글지도, 편집)

조직

  뉴욕시립아카이브는 뉴욕시 기록정보봉사국(DORIS, Department of Records and Information Services) 소속 기관이다. 기록정보봉사국은 시 헌장에 의해 설치된 기구로 하위기구로는 뉴욕시립아카이브, 뉴욕시립도서관, 시립레코드센터를 운영하는 문서관리과를 두고 있다.

 

위치 및 청사

  뉴욕시립아카이브의 청사는 뉴욕시청과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록정보봉사국 산하의 시립도서관과 같은 청사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뉴욕시립아카이브&도서관이라는 하나의 명칭으로 불린다.

뉴욕시립아카이브&도서관 청사(DORIS와 상속법원도 함께 사용 중)
뉴욕시립아카이브&도서관 청사(DORIS와 상속법원도 함께 사용 중)

아카이브 임장기 최대 위기

  뉴욕시립아카이브는 코로나-19의 여운이 남아있는 2023년 방문하게 되었다. 고풍스러운 미국식 유럽풍 건물을 보면서 들뜬 마음으로 입장하였으나, 이내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다.

뉴욕시립아카이브&도서관의 운영 안내문
뉴욕시립아카이브&도서관의 운영 안내문

  그것은 바로 예약제였기 때문이었다. 그 동안 방문했던 미국, 프랑스, 일본의 아카이브는 언제나 별도의 예약 없이 이용이 가능하였다. 정말 아무런 사전조사 없이 방문했던 터라 크게 당황하였다.

미국국립아카이브 뉴욕시관(National Archvies at New York City)
미국국립아카이브 뉴욕시관(National Archvies at New York City)

  더구나 직전에 방문한 미국국립아카이브 뉴욕시관도 코로나-19로 사전예약제를 실시 중이어서 입장을 할 수 없었는데, 헛걸음을 뒤로하고 방문한 뉴욕시립아카이브도 마찬가지로 입장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당황스러움은 두 배가 되었다.

  앞서의 일정으로 워싱턴 D.C.에 위치한 National Archives Museum을 방문했던 터라 뉴욕에서의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었기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다급히 예약 메일을 보냈다.

 

메일교신

뉴욕시립아카이브에 보낸 메일
뉴욕시립아카이브에 보낸 메일
미국국립아카이브 뉴욕시관에 보낸 메일
미국국립아카이브 뉴욕시관에 보낸 메일

  메일을 보낸 뒤 제발 열람이 성사되길 기다렸는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뉴욕시립아카이브에서 방문 승인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뉴욕시립아카이브의 방문승인 통보 메일
뉴욕시립아카이브의 방문승인 통보 메일

  위의 뉴욕시립아카이브 운영 안내판에는 Municipal Library & Archives라고 되어 있는데, 메일에는 Municipal Archives and Library 라고 하여서 무엇이 맞는지 모르겠다. 다만 지난 시애틀시립아카이브나 뉴욕시립아카이브와 같이 미국에서는 Municipal을 꼭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지자체는 지명을 사용해야 하지만, 지명은 민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보니 공립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고 민간과 명확하게 구분하기 위해 표기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미국국립아카이브 뉴욕시관 메일 회신
미국국립아카이브 뉴욕시관 메일 회신

  조금 당황스럽게도, 미국국립아카이브 뉴욕시관에서의 메일 회신은 약 한달 뒤에 받을 수 있었다...

 

아카이브 견학

  우여곡절 끝에 뉴욕시립아카이브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고, 지자체 아카이브 중에서는 처음으로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여 입장하였다. 보안검색대 주변의 안내문을 사진촬영 했는데, 촬영을 제지받기도 하였다.

 

  그렇게 입장한 고풍스러운 외관 못지않게 로비의 모습 또한 감탄을 자아내었다.

뉴욕시립아카이브&도서관의 1층 로비
뉴욕시립아카이브&도서관의 1층 로비

  메일에서 안내받은 111호를 찾아 헤맸다. 건물 내부 안내표시가 상세하지 않아서 정말 길을 찾기 어려웠다.

뉴욕시립아카이브 열람실
뉴욕시립아카이브 열람실

  겨우 열람실에 도착하여 안내 데스크의 직원과 인사를 나누고, 필자를 담당할 직원을 기다리며 주변을 관찰 하였다.(사실 열람실만 둘러볼 생각으로 보낸 방문 승인 요청 메일이었는데, 안내 담당할 직원을 호출한다고 하여서 당황했었다.)

첨부 이미지

  열람실답게 컴퓨터가 구비되어 있고, 한켠에는 마이크로필름 장비가 놓여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담당 직원을 만나서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그녀는 흑인 여성으로 남편이 한국인이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열람실을 나와서 도면실, 도서관실, 문서고, 복원실을 순차적으로 보여 주었다. 그 때 라텍스 장갑을 이용하는 것을 보고, 필자의 기관에도 라텍스 장갑을 도입하였다.

(미국은 전자우편으로 문서를 유통한다지만, 개인이 보낸 메일에 이렇게 다 보여줘도 괜찮은것인가? 감사한 마음이면서, 한편으로는 외국인이 우리 기관에 갑자기 방문하였을 때 필자도 이렇게 해 줄수 있을 것인가? 라는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입구에서 촬영 제지를 받은 경험이 있다 보니 많은 사진을 남기지 못한 것이다.

문서고
문서고

  문서고의 출입 보안은 지문인식이나, 보안키 같은 것이 아닌 문고리에 열쇠로 여는 방식이었다. 서고 안에는 한명의 아키비스트가 노트북을 가지고 기록물과 대조하며 작업 중이었다.

  항온항습기 특유의 소음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필자의 경험상 여러 나라의 몇몇 기관의 사례를 봤을 때 항온항습기 운영은 우리나라가 제일 앞서 있는 듯하다.

  독특한 점은 이동식 서가가 아닌 고정식 서가를 사용한다는 점과 서가의 높이가 우리나라 모빌랙의 1.2~1.5배 수준으로 천장높이까지 사용하고 있었다.

  또 자랑스럽게 보여준 기록물 중 (연도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1930년대 뉴욕에 있는 모든 건축물을 촬영한 필름군이 있었다.

 

Q&A

몇 가지 궁금한 내용에 대한 질문을 하였다.

1. 뉴욕시립아카이브의 직원 중 아키비스트는 7명이라고 하였다.

2. 디지털화를 용역 사업으로 진행하는지 문의하였으나 우리나라처럼 수 억 원을 들여서 하지는 않는다고 하였다.

3. 민간기록물관리 업무는 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다만, 모든 뉴욕시민의 출생기록을 관리한다고 하였다. 그 이야기를 할 때 그녀의 말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 속지주의 나라인 미국에서 출생기록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남다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나 마킨 루터 킹과 관련된 기록을 설명할 때에 그녀는 내게 대단하지라는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4. 뉴욕시립아카이브에는 영구기록물만을 보관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 외의 보존기간을 가진 기록물은 퀸즈에 있는 문서보존시설에서 보관한다고 하였는데, 나중에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해 보니 기록정보봉사국에는 문서관리부가 있고, 퀸즈에서 레코드센터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었다.

5. 1600년대 뉴 암스테르담 설치 시기부터 현재까지의 기록물을 보존하고 있다고 하였다.

 

  뉴욕시립아카이브는 지방아카이브로써 별도로 민간기록관리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지역 주민의 출생기록, 관내 건축물 기록 등 지방아카이브서로의 특색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이는 지방정부로써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단체보다 더 많은 사무를 처리하는 특수성도 반영이 된 것이기는 하다.

 

임장소감

  1. 사업소가 아니다. (국 하위의 기관으로 보조기관에 가까운 성격) 우리나라의 지방아카이브도 사업소가 아닌 본청의 과로, 그리고 그 과 안에 기록원 업무를 담당하는 2~3 팀과 기록관 업무를 담당하는 1개의 팀이 있는 형태도 좋을 것 같다고 그간 생각했는데, 기록정보봉사국과 하위에 시립기록원, 문서관리과가 있는 뉴욕시의 형태가 필자의 구상과 매우 유사하다.
  2. 아카이브와 도서관의 결합 형태(북미지역에서 두드러지는 특징)
  3. 시청과 매우 가깝다.
  4. 지자체에선 드물게 그래도 미국답게 Records center를 운영한다
  5. 전시 없음. 사전예약 필요. 서비스 측면이 아쉬움.(그래도 이용자가 수시로 있음)

 

 

이전 임장기

아카이브 임장기(1) THE NATIONAL ARCHIVES

https://maily.so/archivenews/posts/x1zgw54koqg

 

아카이브 임장기(2): Seattle Municipal Archives[미국]

https://maily.so/archivenews/posts/d5ryjw34r1w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의 아카이브 임장 썰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댓글로 요청 주시면 해당 국가를 우선 반영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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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줍줍의 프로필 이미지

    줍줍

    0
    2일 전

    지도까지 편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록정보봉사국 안에 시립 아카이브, 도서관, 레코드센터가 운영된다는 것도 인상적이네요. 대개 국내에서는 독립된 기관위상인 것 같은데 비교점이 느껴졌습니다. 민간기록관리는 철저히 민간에서 진행할 사항이라 생각하는건지도 문득은 궁금해졌습니다. 아직 임장기가 많이 남아있다는 것에도 설렘을 안고 기다리겠습니다! 소중한 사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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