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21. 프리랜서, 1인사업가라면 꼭 마주하게 되는 것?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오늘도 프리랜서, 1인 사업가로서 치열하게 하루를 살아내고 계신가요?

프리랜서, 1인 사업가의 가장 큰 고민은 ‘들쭉날쭉한 수입에서 오는 불안정성’ 그리고 ‘지금 쉬면 미래가 불안해지는 것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인지 쉼 없이 일에 몰두하다 보면 슬럼프와 번아웃은 어느새 익숙한 단골손님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사실 저희도 몇 번의 슬럼프와 번아웃을 겪었고, 그때마다 저희 나름의 방법을 찾아 다시 중심을 잡아왔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달콤쌉쌀이 실제로 해보며 효과를 느꼈던 작은 실천 팁들입니다!

물론, 저희의 방법이 모두에게 100% 정답은 아닐 거예요. 하지만 한 가지는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슬럼프와 번아웃은 ‘내가 나약해서 겪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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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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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혹시 나도 슬럼프 & 번아웃일까?

지금 내 상태가 슬럼프, 번아웃인지 모르겠다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슬럼프 & 번아웃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을 확인해 보며, 현재 나의 상태를 점검해 보세요.

번아웃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 아침에 일어나는 것 자체가 고역이다.

- 예전엔 즐거웠던 일이 이제는 의무처럼 느껴진다.

- 집중력이 떨어지고, 자꾸 실수한다.

- 작은 일에도 짜증이 나고 예민하다.

- 쉬어도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

- 성취감보다 허무함을 자주 느낀다.

- 사람을 만나는 게 부담스럽다

- 미래에 대한 불안이 계속 따라다닌다.

- 완벽주의 성향이 강해졌다.

- 일과 삶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 업무나 일상에서 무기력하다.

-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자주 든다.

5개 이상 해당된다면, 현재 슬럼프나 번아웃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요.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이 또한 그만큼 열심히 살아왔다는 증거 일 수 있으니까요. 잠시 멈춰서 저희가 직접 겪으며 정리해 본 노하우들을 참고해 보시고 지금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02. 슬럼프와 번아웃! 저희는 이렇게 왔어요.

2년 동안 프리랜서, 1인사업가로 일하면서, 슬럼프와 번아웃이 각각 한번씩 찾아왔던 것 같아요.

슬럼프는 프리랜서 1년 차 시절 처음 겪었어요. 당시 제 수입의 대부분은 외주 일이었는데, 어느 순간 외주가 뚝! 끊긴 시점이 있었죠. 그전까지는 소개로 꾸준히 일이 들어왔기 때문에 SNS홍보는 거의 하지 않았고, 그 결과 자연스럽게 수입도 끊겨버렸습니다.

홍보를 안 했으니 일이 없는 건 당연한 건데, 당시에는 너무 막막하고 불안해서 하루 종일 회사 채용 공고, 아르바이트 공고를 들여다보며 ‘다시 직장인으로 돌아가야 하나…’하는 생각에 우울해지곤 했어요.

(이때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클릭)

그러다 시간이 지나며 다시 일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고, “다시는 슬럼프를 겪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몸 상태는 생각하지도 않고 들어오는 일은 죄다 다 받아버렸어요. 하루 24시간, 밤낮없이 일하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슬럼프와 번아웃을 반복하면서 계속 이렇게 일하고 싶진 않다. 지속 가능한 일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저는 오히려 직장인 시절에 슬럼프와 번아웃을 먼저 겪었어요. 그땐 정말 쉴 틈도 없이 달렸죠. 그런데 자꾸 몸이 아프고, 충분히 자고 일어나도 피곤이 가시질 않더라고요.

감정은 점점 무뎌지고, 마음은 마른땅처럼 메말라가는 느낌이었어요. 그 당시에는 번아웃인지 몰랐는데, 계속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 그리고 ‘지금도 누군가는 일하고 있을 텐데…’ 하는 쉼에 대한 죄책감.

그게 저를 천천히 무너뜨리고 있었던 것 같아요.

03. 슬럼프 & 번아웃 이렇게 극복했어요! 달콤쌉쌀만의 루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슬럼프와 번아웃을 각각 한 번씩 겪고 나니, ‘나만의 규칙’을 만들 필요를 절실히 느꼈어요. 사실, 일이란 게 1~2년 하고 그만둘게 아니잖아요? 파이어족이 목표라면 모르겠지만, 저는 죽기 전까지 계속 이 일을 하고 싶거든요. 그래서 나름대로 아래와 같은 세 가지 규칙을 만들어 실천하고 있어요.

1) 잠을 줄이기보다, 깨어있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프리랜서, 1인 사업가로 일하다 보면 클라이언트 일뿐만 아니라 제 비즈니스 일까지 처리해야 하는 일이 산더미더라고요. 처음엔 To do List를 제거하고 싶어 잠을 줄여가며 쳐냈지만, 결국엔 새로운 일이 계속 생기더라고요. 무엇보다 잠이 부족하니까 집중력도 떨어지고, 효율도 뚝!

그래서 저는 ‘최소 6시간 30분은 취침한다! 그 이하로는 잠을 절대 줄이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어요.

2) 일이 없을 땐? 오히려 좋아! 개인 브랜딩에 집중하기!

일을 하다 보면 성수기, 비수기가 분명 있어요. 특히 비수기에는 슬럼프가 슬며시 찾아오기 마련이죠. 예전엔 “앞으로 어떡하지…”하며 막연한 불안에 시달렸지만, 요즘은 이렇게 생각해요. “아, 지금은 하늘이 나에게 ‘쉬면서 브랜딩 할 시간’을 주는 거구나” 그래서 이 시기엔 SNS 정비, 자사 서비스 점검 등 바쁠 땐 못했던 ‘나를 위한 일’에 집중하려고 해요.

3) 무조건 지키는 ‘아침 루틴’

바쁘든 한가하든, 저는 매일 아침 정해둔 루틴을 꼭 실천해요. 왜냐하면 슬럼프일 땐 루틴을 지키면서 “그래도 나는 이 일을 계속해나가고 있구나” 하는 안정감을 얻고, 번아웃일 땐 루틴이 다시 페이스를 되찾는 스위치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에요.

저는 하루 딱 15분, 회복 루틴을 실천하고 있어요. 작지만 꾸준한 회복 루틴이 쌓이다 보니 마음의 여유도 조금씩 회복되더라고요. 그리고 매달 말이 되면 목표를 다시 점검하고, 작은 성취도 스스로 인정해 주며, 사람, 공간, 경험을 정리하고 리셋하는 시간을 꼭 가지려고 합니다.

이런 작은 정리가 모이고 쌓이면서 슬럼프와 번아웃을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 감정과 에너지 체크 (2분)

오늘 내 기분은 몇 점인가요? (1~10점) 예: “무기력하다”, “허탈하다”, “뭔가 기대된다”, “애쓰고 있다” >> 감정은 바꾸는 게 아니라, 들어주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 내 몸이 보내는 신호는 어떤가요?(3분)예 : 어깨가 뻐근한가요? 눈이 쉽게 피로한가요? 평소보다 말수가 줄었나요?>> 감정과 에너지를 함께 체크하면, 내가 지금 어떤 방식으로 쉬고 회복해야 하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어요.

- 의미 회복 (5분)

오늘 내가 한 일 중 ‘나를 위한 것’은 있었나요?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를 한 줄로 적어보세요.예: “나는 내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고 싶어서 돈을 번다.”>> 이 문장이 당신의 방향을 지켜주는 나침반이 될 거예요.

- 진짜 쉼 (5분)

핸드폰 없이 5분 동안 멍 때리기, 조용히 차 마시기, 창밖 바라보기, 가볍게 걷기

04. 슬럼프와 번아웃, 나쁜 것만이 아니에요.

‘슬럼프’나 ‘번아웃’이라는 단어는 왠지 모르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다가오지만, 오히려 “나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를 스스로에게 다시 묻는 중요한 신호라고 생각해요. 즉, 나약함이 아니라 ‘성장 중’이라는 신호인 거죠!

혹시 지금 더 잘 쉬고 싶고, 번아웃을 피하고 싶다면 지난 뉴스레터 [쉬어가기 편: 에센셜리즘 & 슬로워크]도 한 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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