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실뉴스

치매 가족을 돌보는 가족, 그들은 누가 돌보나?

장애인복지분과 학회원 이연우

2025.04.16 | 조회 262 |
1
|
복실뉴스의 프로필 이미지

복실뉴스

동국대학교 유일 사회복지학회의 뉴스레터입니다!

첨부 이미지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3월 12일에 발표한 2023년 치매역학·실태조사에 따르면, 내년에는 치매 환자의 수가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자의 치매 유병률은 9.25%로, 고령자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셈이다.

 

 치매는 단순한 기억력 저하뿐만 아니라 망상, 의심, 환각, 공격성 등과 같은 다양한 행동을 동반한다.

치매가 진행될수록 식사, 배설 등의 기본 기능까지 힘들어지며, 치매 말기에는 모든 기능을 타인에게 의존하게 된다.

이러한 치매는 단기간의 치료로 해결되는 질병이 아니라, 장기적인 치료와 지속적인 돌봄을 필요로 한다.

이 과정에서 가족과 간병인에게는 큰 심리적, 경제적, 체력적 부담을 떠안게 된다.

실제로 치매 환자 가족의 45.8%는 돌봄 부담을 호소했으며, 이 중 특히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어려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족 돌봄 제도는 무엇이 있을까?

 현재 정부는 치매 노인이 자신의 지역 사회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제4차 치매관리종합계획과 제3차 장기요양기본계획은 재가 돌봄을 강화하고, 가족에 대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가족 돌봄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현재 치매가족휴가제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등을 통해 돌봄에 대한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또한 전국 256개소의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전문적인 상담, 진단, 각종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 기반의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제도적 기반이 아무리 잘 갖춰져 있다고 해도, 실질적인 돌봄의 부담은 여전히 가족에게 있는 경우가 많다.

정부는 치매가족휴가제를 통해 가족 돌봄자를 지원하고 있긴 하지만, 이는 연간 10일에 불과하여 일상적인 돌봄의 어려움을 채우기에는 너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역 간 인프라 격차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치매안심센터와 치매안심마을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농촌이나 도서 지역에서는 접근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치매 진단을 받기 위한 모든 점에서, 거주하는 곳에 따라 복지의 질이 달라지는 현실은 아직까지도 개선 과제로 남아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치매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고, 돌봄 또한 모두의 문제이다.

이제 치매 돌봄은 개인의 책임이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사회적 과제로 바라보아야 한다.

가족이 돌봄으로 인해 자신의 삶까지 포기하게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돌봄 가족을 위한 복지’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일본의 경우, 초기부터 중증 단계까지 전 주기를 포괄한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적인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추어져 있다.

이는 치매 환자가 살던 곳에서 안정적으로 계속 거주하면서 치매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치매 가족 돌봄자의 돌봄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우리나라의 경우, 치매 환자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를 비전으로 나아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한 상태이다.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서 가족 돌봄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지역사회 고령친화환경 조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역사회 기반 통합적 시스템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복실뉴스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1개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 연성조의 프로필 이미지

    연성조

    0
    7 months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 2025 복실뉴스

동국대학교 유일 사회복지학회의 뉴스레터입니다!

뉴스레터 문의boksil.dgusw@maily.so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10길 6, 11층 1109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